'차범근호' 수원 삼성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수원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4삼성하우젠 K리그 후반기 11차전에서 삼바 황금듀오 나드손-마르셀의 연속골로 전북 현대를 2-1로 꺾었다. 수원은 이로써 전.후기 통합 승점 40을 확보해 오는 20일 후반기 최종전인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지더라도 최소한 통합순위 2위 안에 들게 돼 전.후기 우승팀과 통합순위 차상위 2개팀이 펼치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수원은 이날 전남 드래곤즈에 덜미를 잡힌 울산 현대(승점 37)를 제치고 통합 순위 선두로 올라섰고 후기리그도 승점 22로 울산을 이긴 2위 전남(승점 18)과 승점 4 차이의 격차를 유지해 자력 우승을 눈앞에 뒀다. 4강 플레이오프 티켓은 수원과 전기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가 1장씩 확보한 가운데 나머지 2장을 놓고 울산, FC 서울, 전남, 전북이 각축을 벌이게 됐다. 올 시즌부터 수원의 사령탑을 맡은 차범근 감독은 10년 만에 K리그에 컴백한 첫 시즌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합해 무려 26골을 합작해낸 브라질 올림픽대표 출신 용병 나드손-마르셀의 파괴력이 빛난 한판이었다. 포문은 전반 7분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대표이사 김용휘)가 신임 김종수 감독과 김인호 코치를 포함한 2005시즌 2군 코칭스태프 구성을 개편했다. 현대는 9일 내년 시즌에 대비해 2군 수비코치였던 김종수 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키고 김인호 스카우터를 외야 수비 및 주루 코치로 임명됐다. 이밖에 오영일.정명원 투수코치, 이명수 수비코치, 장광호 배터리 코치가 각각 2군 코칭스태프로 새롭게 합류했다. 류영수 전 2군 감독은 재활군 전담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 앞서 '블루윙즈 축구사랑.이웃사랑 러브米' 기증식을 갖는다. 수원 삼성은 9일 후기리그에 들어서면서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와 함께 홈팀 선수들이 1골을 넣을 때마다 쌀 한포씩을 적립, 지난 7일 경기까지 적립된 20kg 쌀 120포를 홈경기에 앞서 수원시내 복지시설 4곳에 30포씩 전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수원삼성축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선수들의 득점 의욕을 높인데다 프로구단의 사회공헌활동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심어 주는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축구 2004삼성하우젠 K리그가 종착역을 눈앞에 둔 가운데 오늘 상위권 팀들의 양보할수 없는 혈전이 펼쳐진다. 전기리그 우승팀 포항 외에 어느 팀도 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아귀에 거머쥐지 못한 안개속 상황에서 이날 수원-전북전과 전남-울산전이 티켓의 주인을 정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후기1위.통합2위)과 전북(후기7위.통합3위)의 대결에서 수원이 이길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수원이 통합 승점 40을 확보하면 나머지 경합팀 전북, 서울, 전남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점 40 고지에 도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성남 일화에 뼈아픈 일격을 당한뒤 포항 원정경기서 1승을 추가하며 '4연승 뒤 1패, 다시 1승'의 롤러코스터를 탄 차범근 감독은 주전 3명의 결장으로 약해지는 전북의 허리와 배후 공간을 집요하게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올 시즌 수원과의 2차례 대결에서 모두 1-1로 비긴 전북은 미드필더 김경량, 고메즈와 수비의 핵 최진철이 경고누적과 퇴장 등으로 그라운드에 서지 못해 수원전이 통합순위 진입에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같은 시간 광양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남(후기4위.통합5위)과 울산(후기
김응용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국내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구단 사장에 임명됐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9일 서울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응용(63) 감독을 제10대 구단 사장으로 전격 임명하고 선동열 수석 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켰다. 이에 따라 지난 2000년 7월부터 삼성 사장으로 재직했던 신필렬 사장은 일선에서 물러나고 라이온즈는 '김응용-선동열' 체제로 새 출발하게 됐다. 감독이 구단 사장으로 임명된 것은 프로야구계는 물론 국내 스포츠 사상 처음이며, 삼성은 퇴진 의사를 밝힌 김응용 감독이 구단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점을 높이 사 사장으로 임명하게 됐다. 지난 83년 해태 타이거즈 사령탑으로 취임했던 김응용 감독은 해태에서만 18년동안 지휘봉을 잡아 9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프로야구 최장수, 최다승 기록을 세운 명장이다. 2001년에는 삼성으로 이적해 이듬해인 2002년 팀 창단 첫 우승을 일궈내는 등 4년동안 3차례나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올 한국시리즈에서 현대와 9차례의 명승부를 펼쳤던 김응용 감독은 현장 퇴진의 배경으로 "22년간 한국 프로야구계에서 많을 것을 경험했고 해야 할 모든 것을 이루었다"며 "이
올 시즌 대학배구를 마무리하며 '왕중왕'을 뽑는 2004 삼성애니카배 전국대학배구 최강전이 10∼12일 안산시 감골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학배구 연맹전 1차대회 우승팀 경기대와 2,3차 대회를 제패한 한양대, 3차례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인하대, 1·2차 대회 3위에 오른 홍익대 등 4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한양-홍익대, 경기-인하대의 녹다운 토너먼트로 최강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대회 전력을 분석해 보면 전통의 강호 성균관대가 예상을 깨고 4강 잔치에서 빠진 가운데 한양대의 상승세와 홍익대의 패기, 인하대의 저력과 경기대의 조직력이 대결하는 구도로 점쳐진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점수 차가 벌어지더라도 매 세트 역전을 유도할 수 있는 '부분 사이드아웃제'가 도입돼 팬들의 흥미를 배가시킨다. 부분 사이드아웃제는 23점에 먼저 도달한 팀은 서브권을 가진 상태에서 공격을 성공시켜야만 점수가 올라가는 반면 추격하는 팀은 서브권없이 랠리 포인트로 점수가 올라가는 방식이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이 제9회 경기도 건축문화상 대상을 수상했다.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에 따르면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228일대 42만5천㎡ 부지에 연면적 6만6천595㎡ 규모로 건설돼 모두 4만2천138명을 수용할수 있는 수원축구장은 최근 75작품이 출품된 경기도 건축문화대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2002년 한일월드컵 경기'를 유치하며 경기도의 명소로 자리잡은 수원구장은 비상하는 새의 날개 이미지와 전통 목(木) 구조의 공포, 처마 이미지를 은유한 지붕의 형태를 통해 고도(古都) 수원의 역사성과 하이테크 건축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 경기장 기능의 핵심인 관람석은 현장감을 최대화해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경기장 분위기에 동화될 수 있도록 좌석배치와 조명, 음향 등을 설치했다. 특히 스탠드 진입을 위한 진입레벨이 하부스탠드와 상부스탠드 사이에 위치해 관객들의 동선이 최대한 짧게 했으며, 축구장 외부에서도 내부를 볼수 있도록 스탠드 사이에 열린공간을 두었다. 이와함께 잔디생육에 도움을 주고 TV중계를 위해 지붕일부에 투광성을 확보했고, 균일한 조도확보 및 눈부심 방지를 위한 조명을 설치했다. 이밖에 현장감을 최대한 반영하면서 음의 명료도가 높은 우수한
올해 정규시즌 투수 2관왕을 달성한 삼성의 배영수가 2004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고, 현대 오재영이 생애 한번 뿐인 신인왕으로 뽑혔다. 배영수는 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4프로야구 MVP 투표에서 총 99표 중 84표를 얻어 13표에 그친 외국인 슬러거 클리프 브룸바(현대)를 따돌리고 수상의 영예와 함께 부상으로 2천만원 상당의 순금 트로피를 받았다. 투수로서 MVP는 지난 96년 구대성(당시 한화) 이후 8년만이고 삼성 선수로는 지난해까지 MVP 3연패를 달성하고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이승엽(롯데 마린스)에 이어 4년 연속 수상이다. 배영수는 올해 선동열 수석코치의 집중 조련으로 공동 다승왕(17승)과 승률 1위(0.895) 등 2관왕에 올랐고 방어율 3위(2.61), 탈삼진 4위(144개) 등 지난 2000년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배영수는 현대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로 나서 연장 12회 0-0 무승부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으나 `10이닝 노히트노런'의 완벽투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신인왕 투표에선 오재영이 53표를 획득, 올해 11승을 거둔 권오준(삼성.43표)을 제치고 올해
아테네올림픽 우승자 유승민이 지난해 세계선수권 준우승자 주세혁(상무)을 꺾고 실업탁구 왕중왕에 올랐다. 삼성생명 이은실도 고교 9년 후배 이은희(단양군청)의 신예 돌풍을 잠재우고 여자부 단식에서 우승했다. 유승민은 7일 의왕시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04삼성생명 비추미배 MBC왕중왕전 남자단식 결승에서 환상의 파워 드라이브를 앞세워 안정적 커트 수비로 맞선 주세혁을 4-1(11-8 11-8 4-11 11-3 11-9)로 물리치고 우승, 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 유승민은 올림픽 후 부상 여파와 연습 부족에 따른 컨디션 난조로 지난달 열렸던 전국체전 4강전에서 기권하고 월드컵 예선(16강) 탈락의 부진을 겪었으나 왕중왕전에서 재기에 성공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유승민은 이날 강력한 포어핸드 드라이브로 공격 주도권을 쥐고 밀어 붙였으며, 주세혁도 끈기있는 백쇼트와 빠른 공격 전환에 이은 드라이브를 구사, 초반부터 불꽃튀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8강에서 자신의 올림픽 금메달을 조련했던 김택수 KT&G 플레잉코치와의 사제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부담감을 털어낸 유승민은 1세트에서 승기를 잡으며 11-8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2세트도 승리로 장식한 유승민은 3세트를 주세혁
수원 삼성이 나흘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지난 3일 홈경기에서 성남일화에 뼈아픈 일격을 맞았던 수원은 7일 포항 전용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4삼성하우젠 K리그 후반기 10차전에서 브라질 올림픽대표 출신 용병 나드손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기리그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수원은 이로써 승점 19(6승1무3패)를 확보해 울산 현대(승점 17)에 빼앗겼던 후기리그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전.후기 통합순위에서는 승점 37로 울산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1골 밀려 2위에 머물렀다. '연승 징크스' 때문에 김대환에게 수문장 자리를 내줬던 이운재가 모처럼 그라운드에 나서고 노장 서정원까지 선발로 출전한 수원은 반드시 이기겠다는 필사적인 각오로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폈지만 김병지가 버틴 포항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수원은 전반 나드손-마르셀 용병 듀오의 파워에 김대의의 스피드를 실어 골 사냥에 나섰지만 포항 용병 따바레스의 역습과 우성용의 고공 공격에 오히려 몇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답답해진 차 감독은 '파워맨' 김동현을 후반 13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고 승부는 김두현의 발끝에서 김동현-나드손으로 이어진 헤딩 릴레이 슛으로 갈렸다. 후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