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총장 하태신)은 지난달 4일부터 최근까지 한달여동안 도내 32개 경찰서 유치인보호경찰관 414명을 대상으로 응급처치술 훈련을 가졌다. 이는 최근 피의자 구금시설에서 자해.자살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 응급환자 발생시 119구급대원이 도착하기전 최초 5~10분 이내의 응급조치가 중요하다고 보고 유치인보호관 등 관련직원이 심폐소생술, 지혈법, 의식불명환자, 쇼크환자 등에 대한 응급처치술을 숙지토록 하기위한 것이다. 경기경찰청은 또 유치장내에 지혈대, 보호대, 얼음 등 응급 상비 약품을 항상 비치토록 하고, 가장 가까운 병원과의 긴급 후송체계를 유지해 응급환자 발생시 최선의 조치를 다하도록 했다.
앞으로 경찰 단독으로는 룸살롱과 유흥주점, 노래방 등 유흥업소를 단속할 수 없게 된다. 이와 관련, 경찰은 최근 풍속 업무를 담당하는 일선 경찰관을 전원 여경으로 교체했다.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이남주)는 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부패실태조사(반부패관계관협의회) 결과 통보'라는 제목의 공문을 경기지방경찰청 등 각 기관에 보냈다고 밝혔다. 부방위의 이번 대책은 최근 문제가 된 성상납 등 뿌리깊은 경찰과 유흥업소의 부패고리를 근절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방위는 공문에서 룸살롱 등 유흥주점과 노래방, 오락실 등 청소년유해업소, 윤락업소 등은 경찰이나 소방서 등에서 단독으로 단속하지 말고 시.군.구청과 합동으로 단속 전담기구를 두고 이 기구에서 단속하라는 대책을 제시했다. 그러나 경찰에 112신고가 접수됐거나 수사 관련 업무 수행 때에는 경찰 단독으로 단속이 가능하도록 예외규정을 뒀으며, 일반음식점이나 다방 등 휴게음식점도 자치단체나 경찰에서 단독으로 단속할 수 있도록 했다. 부방위는 또 1년 이상 유흥업소 단속 등 풍속업무를 담당한 직원을 전원 교체할 필요가 있다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이미 지난달 1년 이상 유흥업소에 대한 단속 업무를 담당한 직원
사교육비 경감대책이 발표되고 새 학년이 시작된지 1주일도 안돼 교육인적자원부 홈페이지(www.moe.go.kr) 등이 `강제 야자'(강제적인 야간 자율학습)와 `0교시'(정규수업 직전 자율학습)에 대한 고교생들의 성토장으로 바뀌었다. 교육부 홈페이지에는 "방과 후 수준별 보충학습 등을 학교별로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 심의를 거쳐 희망하는 학생에게만 실시하도록 하고 있음에도 개학 다음날부터 강제로 실시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하루 100여건씩 쇄도하고 있다. `고딩'(ID)은 8일 "학교에서 형식상 보충수업과 자율학습 희망조사를 하지만 무조건 동그라미를 쳐야 하고 `X표'를 했다가는 엄청난 잔소리를 듣는다"며 "교육부가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발표한 뒤 학교가 교육부를 믿고 더 강제로 시킨다"는 글을 올렸다. `고2'라는 학생도 `우리가 로봇이냐'는 제목으로 "보충학습은 내신과 별 상관없는 수업으로 학생이 선택해서 들어야 하는데 학교에서는 교과진도를 계속 나가고 보충학습 시간에 배운 것도 시험에 낸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자율학습은 학원 수업의 필요성을 떨어뜨려 사교육비를 줄이는 게 아니라 학원 갈 시간을 없애 사교육비를 경감하는 것"이라며 "주중에 학원
설사제로 쓰이는 의약품 원료를 첨가해 식품을 제조한 업체와 이를 허위 과대광고해 판매한 단식원 등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8일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설사제 성분을 넣어 식품을 만들거나 식품이 변비치료, 체중감량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 과대광고하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8개 식품 제조 및 판매업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내츄럴파낙스, 동인당제약, 경방신약 등은 인산수소나트륨이나 황산나트륨, 수산화마그네슘 등 설사제 용도의 의약품 원료를 불법 첨가해 영양보충용식품, 액상추출차를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파주와 고양시, 대구 소재 단식원과 식품판매업체 6개소는 설사제가 함유된 식품 등을 간 청소, 변비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 과대 광고한 혐의다. 식약청이 적발된 업체의 관련 제품 14개를 수거 검사한 결과 1개 제품은 세균수가 기준치보다 24배, 또다른 1개 제품에서는 2천800배 초과 검출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설사제 성분은 주로 변비약에 쓰이는 의약품 원료"라며 "이성분이 들어간 식품을 과다섭취할 경우 소화기에 이상이 생기거나 신장질환자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경기기자협회는 8일 수원시청 일부 출입기자들이 총선 출마 예상자로부터 촌지를 받은 사건과 관련 성명을 내고 "깨끗한 정치풍토를 열망하는 국민들께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인천.경기기자협회 관계자는 "협회 조사결과 촌지 수수는 출마 예상자가 공직사퇴를 선언한 뒤 식사 자리에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자체 조사와 검찰 조사를 종합해 한국기자협회에 해당기자에 대한 징계를 요청하겠다"고 설명했다.
성남중부경찰서는 7일 오토바이를 타고 여성의 손가방을 날치기한 뒤 신용카드로 돈을 인출한 혐의(절도)로 김모(20.무직.주거 부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 16일 0시30분께 성남시 수정구 신흥2동 S아파트 정문앞 스정류장에 서서 휴대전화로 통화하던 박모(34.여)씨의 가방을 오토바이를 타고 가며 날치기한 뒤 박씨의 신용카드로 현금 300만원을 인출한 혐의다.
성남중부경찰서는 7일 부동산이나 상가 등을 돌며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박모(3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9월 3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P부동산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가 주인 권모(36)씨가 한눈을 파는 사이 현금 16만원 등이 들어있는 지갑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부동산, 상가 등을 돌며 86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박씨는 훔친 권씨의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전화요금 자동이체용 통장을 개설한 뒤 신형 휴대전화 3대를 구입해 중고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싼 값으로 되팔다 이를 수상히 여긴 대리점 주인의 신고로 붙잡혔다.
분당경찰서는 5일 주식 관리를 맡긴 고객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증권회사 직원 이모(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본보 2월13일자 14면)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월 11일 낮 12시 20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박모(80)씨 아파트에 찾아가 2천만원을 빌려줄 것을 부탁했으나 거절당하자 둔기로 박씨를 때려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고객 손모(51)씨의 주식을 임의 매매하다 1억여원의 손실을 보자 고객이던 박씨를 찾아가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가 또 다른 고객들의 주식거래 위탁금을 임의 거래한 것으로 보고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 등 여죄를 조사중이다. 경찰은 그러나 이씨가 서울지역 부유층 노인 연쇄 살해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5일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주는 조건으로 입당원서를 받고 식사를 제공하며 특정후보의 지지를 부탁한 혐의(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로 모 정당 하남지역 예비후보의 선거운동원 김모(42.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 모 정당 하남지구당 예비후보 A씨의 선거참모 B씨의 부탁을 받고 금품 등을 주는 조건으로 조직원을 통해 선거구민으로부터 입당원서 213장을 받은 혐의다. 김씨는 지난해 11월과 12월 또 다른 선거참모 C씨의 요청을 받고 3차례에 걸쳐 유권자 45명에게 음식점에서 식사를 제공하며 A씨 지지를 호소하고 C씨 등으로부터 돈을 받아 음식값 60만8천원을 지불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또 경쟁후보의 여성참모 D씨에게 '목돈을 챙기자'며 금품으로 매수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예비후보 A씨와 선거참모 등의 개입여부와 식사를 제공받은 유권자들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선관위는 지난달 11일 A씨와 선거운동원 2명, 식사대접을 받은 유권자 20여명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경기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4일 은행 대출을 알선하고 거액을 챙긴 뒤 항의하는 피해자를 살해하려한 혐의(살인미수 등)로 배모(3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지난해 11월 10일 강원도 횡성에 있는 전모(45)씨 토지를 담보로 24억원을 대출받아 이중 10억원을 가로챈 뒤 전씨가 항의하자 지난 13일 오후 5시께 후배 윤모(30)씨를 시켜 전씨를 살해하려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 전씨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힘들자 대출을 알선해주겠다며 접근한 배씨에게 토지관련 위임장을 써줬다가 이같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