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4일 오후 국정원 국정조사 정상화를 위한 ‘3+3회동’을 진행했지만, 증인 채택과 청문회 일정 등 핵심 사항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다만 5일 오전 10시에 실시키로 했던 국정원 기관보고는 예정대로 진행하고, 증인 채택 등은 추가 협의키로 했다. 여야 국정조사특위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이날 회동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합의된 것은 거의 없다. 다만 내일(5일) 국정원 기관보고는 합의된 대로, 오전 10시 실시하기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또 “증인채택 문제나 증인에 대한 청문회는 5일 국정원 기관보고를 받으면서 양당 간사가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최경환·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와 양당의 윤상현·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 여야 국정조사특위 간사 등 6명은 이날 오후 5시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비공개 협상을 가졌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공개 인사말에서 “국정조사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한 데 대해 여당 원내대표로서 유감”이라며 “그 사이 물밑대화를 많이 한 만큼 내일부터 원만하게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기대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밖에 있다 보니 (
새누리당 황우여(인천 연수·사진) 대표는 북한인권법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도 의지가 강한 만큼 다음달 정기국회에서 법 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지난 2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북한 자유 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회의 직후 “출국 직전 박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북한 인권침해의 심각성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다” 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북한인권법이 북한을 자극한다는 일부 비판도 있지만 북한 정권에 좋은 얘기만 해서는 우리의 의무를 다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 대표는 코모로프스키 폴란드 대통령을 만나 방위산업, 원자력발전소 건설, 에너지 분야 등 양국 간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아울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분야에서의 교류도 늘리기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새누리당 노철래(광주·사진) 의원은 1일 대한국민운동본부가 국민 공모를 거쳐 선정한 ‘2013 자랑스런 대한국민 대상’ 부문 중 국회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국회 법사위 소속인 노 의원은 그동안 사법제도 개혁에 앞장서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국민운동본부 측은 “노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법무행정 선진화와 사법제도 개혁을 이끌었다”며 “다양한 분야의 정책토론회 등을 개최해 국민들의 목소리가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했으며, 사법제도 개혁에 앞장서온 공로가 인정돼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수상소감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을 높이는데 기여한 국민들에게 수여하는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해양경찰서와 평택해양경찰서를 관할하는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이학재(인천 서구·강화갑·사진) 의원은 1일 “EEZ(배타적 경제수역) 등 광대한 해역과 전국 연안 관리를 위해서는 지역별 치안행정의 중심지가 돼 줄 지방청의 존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법 중국어선 단속, NLL 안보상황 대처 등 과중한 업무 수요와 2천487㎞ 해안선을 관리하는 광대한 관할 구역 분산차원에서라도 중부지방청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최근 서해 중부해역은 중국과의 교역 확대로 인한 해상교통량 증가, 수도권 인접 해안의 레저객 급증 등으로 해양 안전관리 이슈 지역”이라며 “중부지방청이 신설되면 서해 NLL 및 EEZ, 경기, 충청권 연안의 치안과 안전관리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수도권 입지 규제 완화’를 시사해 그 내용에 관심이 집중된다. 현 부총리는 지난 31일 1박2일 일정의 현장방문 중 광양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도권 규제 완화’와 관련, “(입지의) 기능별로 접근해서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기능별 규제 완화는) 특성화된 지역, 클러스터 형태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다만, “수도권이기 때문에 푼다는 식으로 접근하기는 어렵다”며 “수도권 존(zone)을 풀겠다고 하면 당장 반대 의견이 나온다. 그린벨트 문제처럼 (입지 규제를 푼 지역에) 무엇이 들어올지 모르는데 존(zone)을 풀자고는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 지역의 국회의원들을 만나서도 수도권, 비(非)수도권으로 나누는 것은 어려우므로 기능에 맞는 투자를 활성화하자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현 부총리는 산업단지의 입지 규제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그는 “투자활성화 대책 다음에 할 것은 산업단지의 입지문제”라며 “중앙과 지방의 산업단지를 전반적으로 살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지금은 목적에 따라 입지가 선정돼 (적합한 기업이)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9월 열리는 정기국회에서 부동산 관련 입법들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1일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관악구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사무실에서 열린 ‘서민주거 부담 완화 및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양도세 중과 폐지, 분양가 상한제 합리적 완화, 수직건축 보편 완화, 취득세 영구 인하 등 핵심 정책 추진이 아무 상관도 없는 편가르기 논리나, 재원대책 등에 가로막혀 지지부진한 것이 사실”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최 원내대표는 “집값 상승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만연한 상황에서 정상적 거래가 활성화되려면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 정책의 신속한 실행이 중요하다”며 “최근 새누리당과 정부는 취득세 영구인하 방침을 결정하고 방안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은 심리가 크게 작용하는 실물시장으로, 활성화를 위해선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정책들을 신속하게 실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현장에 계신 분들의 생생한 의견과 채찍질이 필요하고 이는 정기국회에서 부동산 입법들을 과감하게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계 SSM(기업형 슈퍼마켓)에 대해서도 준대규모점포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입법조사처 ‘경제양극화 해소를 위한 TF(태스크포스)’는 1일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정책 현황과 개선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을 방지하고 대규모점포에 대한 규제 도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 대기업에 해당하는 외국회사나 그 계열사가 운영하는 점포도 준대규모점포로 규정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최근 국내에 일본계 SSM이 진출하고 있는데 이들 기업은 국내에서 대규모점포를 운영하고 있지도 않고,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도 속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 SSM은 ‘유통산업발전법’상 준대규모 점포에 해당하지 않아 영업시간제한 의무휴업일 지정 등과 같은 규제를 적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들 기업들이 운영하는 SSM도 국내 기업이 운영하는 SSM과 마찬가지로 해당 지역 소상공인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법령개선 필요성을 설명했다.
새누리당 남경필(수원병·사진) 의원은 31일 서해 NLL(북방한계선) 논란과 관련, “더 논란을 벌여봐야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여야에 정쟁 중단을 촉구했다. 남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이제는 여야가 함께 NLL을 적극적으로 사수하고, 이견이 없다는 합의를 한뒤 나머지 디테일한 부분들은 하나하나 정리해 나가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 의원은 “큰 틀에서 합의만 된다면 나머지 부분들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위 위원장인 그는 대일 관계에 대해서는 “일본이 계속해서 과거를 부정한다면 전통적인 한·미·일 안보체제에서 한·미·중 체제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을 국회차원에서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홍일표(인천남갑·사진) 의원은 ‘북한자유이주민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제10차 총회서 ‘북한 인권 실태’에 대해 주제발표한다고 31일 밝혔다. 8월2일까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총회에서는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유럽의 경험’에 초점을 맞춰 ‘김정은 정권하에서의 북한인권 실태’와 ‘북한에 의한 납치·납북 문제 해결 등 국제사회의 노력’ 등이 논의된다. 홍 의원은 “김정은 체제 구축을 위한 주민과 국경 통제 강화 등 북한 주민 인권의 부정적인 영향 등에 대해 지적할 예정”이라며 “특히 북한의 만성적인 식량난 등 인권 상황이 전혀 개선되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핵과 미사일 개발 등에 의한 자원배분 왜곡이 심화되고 있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장외투쟁 선포를 강력 비판했다.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광장을 거점으로 장외투쟁을 본격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 장외투쟁의 진짜 의도는 국정원 국정조사를 의도적으로 파행시키는 데 있다”고 맹비난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이번 국정조사에서 터무니없는 의혹을 확대 재생산하고 대선불복의 정치공세 장(場)으로 만들려는 목적을 이루지 못하자 아예 불리한 판을 뒤엎겠다는것”이라며 “민주당 스스로 국정조사를 포기하는 자폭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회 운영의 대 원칙은 대화와 타협”이라며 “민주당이 이것을 버리면 국회를 버리는 것이고 국회를 버린다면 국민의 바람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민주당의 정상화를 촉구한다”며 “민주당이 정상화되야 국정조사도 정상화가 될 수 있다. 계파에 발목 잡히고 장외 투쟁에 끌려다니면 정치 후퇴만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