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이용객 20만명인 경인아라뱃길 유람선이 운항 시작 2년이 지났지만 김포와 인천 여객부두가 화재 및 재해사고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승객 안전과 피해 보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사실은 새누리당 심재철(안양동안을) 의원이 23일 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국감자료에서 밝혀졌다. 심 의원에 따르면 수공은 지난 2011년 한진해운과 여객부두 운영사 등 5개 부두운영사와 항만사용 임대차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설물 및 이용객 피해를 담보하기 위해 사용개시일 전까지 임대시설과 장비에 대한 화재보험 등을 가입하도록 했다. 하지만 수공은 이들 5개 부두운영사가 임대차계약서에 따른 보험가입을 하지 않았음에도 부두 사용을 승인해줬다. 컨테이너와 일반화물 부두 4곳은 1년이 지난 4월 뒤늦게 보험에 가입했으나, 여객부두 운영사인 ‘E사’는 현재까지도 258억원 상당의 임대시설물에 대한 보험을 가입하지 않고 있다.
박상은 “턴키공사 특정업체에 편중” 안민석 “서울대 신입생 86%사교육” 홍문종 “KBS 재정난 적자구조 고착” 박남춘 “성직자 성범죄 예방책 필요” 경인지역 출신 여야 의원들은 23일 계속 된 국회 국정감사에서 해당 상임위 소관부처 및 관계기관을 상대로 송곳 질문을 던지는 등 각종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최근 5년간 발주한 턴키공사 계약이 특정업체에 편중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새누리당 박상은(인천 중동옹진) 의원은 지난 2009년 이후 철도공단이 발주한 1천억원 이상 턴키공사 20건 중 5건을 대림산업이 수주해 전체 계약금액 대비 30.2%에 해당하는 1조5천398억 원을 낙찰 받았다고 밝혔다. 철도공단이 발주한 턴키 공사 20건의 총 낙찰금액은 5조932억 원으로 평균 낙찰률은 91%였다. 이중 1위와 2위를 차지한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8개 업체는 평균 1.5건을 수주해 3천656억원을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서울대 신입생 10명 중 8명 이상은 사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민주당 안민석(오산) 의원이 밝힌 ‘서울대 신입생 특성조사 국감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침체와 각종 세수 감소 등으로 인해 도의 재정이 어려운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가 산하기관에 56억8천여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나 빈축을 사고 있다.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새누리당 유승우(이천) 의원이 경기도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8조4천356억9천만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경기도시공사가 22억1천500만원을, 부채 1천898억원인 경기신용보증재단이 7억5천800만원, 부채 20억5천900만원인 경기 문화의 전당이 7억6천만원 등 총 56억8천6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유 의원은 “산하기관의 부채가 8조8천691억원이 누적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부채가 많고 적자가 발생한 산하기관에도 수십억원에서 수천만원씩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은 상식선에서 이해 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연 도민들께서 현재의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떤 생각을 하시겠는지, 또 민간 기업이었다면 지금과 같은 성과급을 지급했는지 깊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며 “특정감사청구 등 강력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지방자치발전은 새 정부 국정운영의 중요한 축으로, 지방자치가 국가발전의 토대가 되고 국가발전이 국민 개개인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상생과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하고 “지역마다 특색에 맞는 발전 전략이 있어야 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지방분권과 지방자치시스템의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지방자치는 짧은 역사에도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둬왔지만 한편으로는 선심행정이 늘어나면서 재정운영이 방만해진 부분도 있었다”며 “우리 지방자치도 시대 변화에 맞춰 보다 성숙하게 틀을 바꿔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지방자치의 변화와 관련,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새로운 검토가 필요하다”며 “새 정부 지방정책의 기본 패러다임은 지방이 주도하고 중앙이 지원하는 상향식 시스템으로, 각 지방이 자율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정책을 만들고 중앙정부는 지역맞춤형 지원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런 상향식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기 위해서 지방 스스로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여가야 한다”며 “특히 지방재정의 건전성
수천억원이 투입된 국가연구개발과제가 무더기로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 새누리당 홍문종(의정부을·사진) 의원이 한국연구재단이 제출한 국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연구재단이 수행한 국가연구개발 과제 가운데 중도에 협약이 해약된 건수는 723건에 달했다. 연구 중단 시까지 지원된 금액은 2010년 819억원(217건), 2011년 349억원(260건), 2012년 1천82억원(246건) 등 총 2천252억원이 투입된 연구과제가 조기 끝나거나 지원 중단됐다. 반면 현재까지 환수금액은 10%인 224억원에 불과했다. 홍 의원은 “연구개발과제 선정과 협약 단계부터 중도 해약을 막기 위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의 SNS 여론조작 의혹과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의 직무배제로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여야의 공방전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22일 민주당과 윤 전 팀장을 집중 공격하면서 의혹의 차단에 주력했고, 민주당은 당내 일각의 ‘부정선거’ 주장 속에서 대선 개입 및 수사 축소 의혹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남재준 국정원장·황교안 법무장관·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여야 간 대치 구도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주 국감 시작을 계기로 일견 정상화하는 듯했던 정국이 다시 급속히 냉각되는 양상이다. 중반전에 접어든 국회 국정감사 역시 ‘대선 개입 논란’ 등 정치적 이슈만 부각되는 기형적 모습으로 변질되고 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고장난 시계’는 여전히 작년 대선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라면서 “정치권이 민생을 내팽개치고 무책임한 정쟁을 만들고 국론을 분열시킨다면 국민이 더 이상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대선 실패에 대한 한풀이로 툭하면 장관 사퇴를 요구하고 대통령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이
심재철 “에어백 피해 적극 조사” 윤관석 “학교 식중독 道 최다” 이종훈 “승강기 안전검사 부실” 이석현 “육군 경비정 교체해야” 22일 국회 국정감사가 각 상임위별로 진행된 가운데 경인지역 의원들은 소관 피감기관을 상대로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새누리당 심재철(안양동안을) 의원이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3년 8월까지 공단 제작결함신고센터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에어백 오작동 신고접수는 총 211건으로, 이 중 공단이 조사를 실시한 것은 3건(약 1.4%)에 불과한 것 확인됐다. 심 의원은 “에어백 장치는 운전자의 생명을 지켜주는 필수 장비임을 감안해 신고 된 피해사례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초·중·고교에서 급식으로 제공된 음식 섭취 후 발생한 식중독 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교문위 소속 민주당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이 분석한 ‘최근 3년간 학교식중독 발생현황’국감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가 30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부산, 인천 각각 14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환자 발생 수는 경기도 2천589명, 부산
도내 자전거 교통사고가 해마다 늘면서 사상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안전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21일 경기도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이 의원에 따르면 도내 자전거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010년 1천640건, 2011년 1천747건, 지난해 2천101건으로 3년간 28.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망자수는 2010년 46명에서 2011년 52명, 지난해 64명으로 최근 3년간 39.1% 늘어났다. 부상자 수의 경우 2010년 1천673명, 2011년 1천764명으로 늘다가 지난해에는 2천109명에 달했다. 지난해 자전거 교통사고 부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고양시로, 257건의 사고가 발생해 266명이 다쳤다. 이어 부천시 225명, 수원시 209명, 안산시 187명, 안양시 159명을 기록하는 등 이들 5개 시가 도 전체 부상자의 49.5%를 차지했다. 이 의원은 “사고 잦은 곳의 사고유형과 사고특성을 자세히 분석해 맞춤형 안전대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사회의 기강을 흔들고 안전을 저해하는 불법과 무질서에는 원칙을 갖고 엄정하게 대응해 성숙한 시민의식과 준법문화가 자리 잡도록 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경찰에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8회 ‘경찰의 날’ 기념식 치사에서 “우리 사회의 안전과 질서를 지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이며, 안전은 국민행복의 필수조건이고 안전을 지키는 것은 경찰관 여러분의 책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앞으로도 사회 안전과 국민행복을 위해 4대 사회악 근절에 더욱 노력해 주시고 어린이와 여성, 노인과 장애인 등을 위한 치안 안전망을 보다 강화해 사회적 약자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돼 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경찰관 처우 개선과 관련, “경찰관 여러분이 다른 걱정 없이 직무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처우개선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4천명의 증원을 시작으로 5년간 경찰 증원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의 서울중앙지검 국감에서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을 놓고 종일 첨예하게 맞섰다. 특히 댓글사건 수사를 주도하다 업무에서 배제된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이 이날 증인 자격으로 국감에 출석해 상관인 검찰 수뇌부와 정면충돌하면서 정치권 안팎의 시선은 법사위 국감장에 쏠렸다. 법사위 국감에서 윤 전 팀장과 지휘 책임자인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은 주요 사안마다 엇갈린 진술을 했다. 윤 전 팀장은 국정원 직원 3명을 추가 체포할 수 있도록 공소장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조 지검장에게 미리 사전 구두보고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조 지검장은 사적인 자리에서 식사하던 중 윤 전 팀장이 보고서를 내놓았을 뿐 이를 사실상 반려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윤 전 팀장은 “검사장을 모시고 사건을 더 끌고 가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국정원에 대한 수사 초기부터 외압이 있었다”며 소신껏 수사를 할 수 없도록 외부에서 압력을 줬다는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이에 대해 조 지검장은 “검사 한 사람의 검찰 조직이 아니고 모든 일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 검찰은 공정성이 생명”이라며 “이렇게 항명이라는 모습으로 가리라고는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