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업을 하며 수십억원의 전세금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40대 자매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상습사기 등 혐의로 공인중개사 보조원인 A씨 자매 2명을 구속 송치하고 이들에게 중개사 면허를 대여한 A씨 남편 등 2명을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A(47)씨는 안산의 한 공인중개업소 중개보조원으로 일하며 2014년 2월부터 지난달까지 손님 123명의 전세계약 중개과정에서 평균 8천만원, 총 48억여원의 전세보증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여동생(42)은 2017년 말부터 최근까지 인근 다른 공인중개업소의 중개보조원으로 일하며 비슷한 수법으로 29명에게서 17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여동생의 범행에도 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 등은 임대인들로부터 월세계약을 위임받았음에도 위임장과 계약서를 위조해 임차인들과 전세계약을 맺고선 전세보증금을 받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의심을 피하기 위해 임차인들에게 자신들이 사용하는 별도의 전화번호를 임대인의 전화번호라고 속여 알려준 뒤 전화가 오면 임대인인 것처럼 행세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이희진(33·수감 중)씨의 부모를 살해 후 냉장고와 농안에 유기한 사건의 주범격 피의자 김다운(34)의 신상이 공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5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김씨의 실명과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청 공보운영지침 수사공보규칙에 따라 경찰은 김씨의 실명을 공개하고 언론 노출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는 등의 조치를 하지 않는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범행이 계획 범죄로 보이는 점, 피해자가 다수 발생한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에 따르면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지난달 25일 김씨는 중국 동포인 A(33)씨 등 3명을 고용해 안양시 소재 이씨 부모 아파트에서 이씨의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5억원이 든 돈 가방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씨 부모의 시신을 각각 냉장고와 장롱에 유기한 뒤 다음날 오전 이삿짐센터를 통해 이씨 아버지의 시신이 든 냉장고를 평택의 창고로 옮기고, 범행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클럽 '버닝썬'으로 촉발된 마약관련 범죄에 대해 경찰이 전면전에 나서면서 집중단속 1개월 만에 수백여명을 검거했다. 경찰청은 지난달 25일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 집중단속에 돌입해 1개월간 관련 사범 523명을 검거 해 이중 216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버닝썬 등 서울 강남지역 클럽 관련 마약범죄 의혹이 커지자 마약 투약·유통 등 1차 범죄는 물론 약물 피해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와 불법촬영 등 2·3차 범죄까지 엄단하기로 하고 수사 인력을 총동원해 전국적으로 단속에 나섰다. 1차 범죄인 마약 투약·유통사범은 511명이 검거돼 이 가운데 211명이 구속됐다. 경찰은 현재 버닝썬·아레나 등 강남 클럽과 관련해 마약류 사범 41명을 수사 대상으로 두고 있다. 버닝썬에 대해서는 이문호 대표, MD(영업사원) 등 11명을 검거해 3명을 구속했다. 아레나 등 다른 클럽까지 포함하면 모두 28명을 검거하고 4명을 구속한 상태다. 마약류 사범 검거 인원(511명)은 전년 같은 기간(393명)보다 30%가량 증가했으며 구속 인원(211명)은 같은 기간(128명)보다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류 종류별로는 '물뽕
"연금공단이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반대 주주권을 행사해야 한다" 공공운수노조, 3개 연금공단 노조,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참여연대, 민주노총 등은 25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 북부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27일 열리는 대한항공의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이사 연임 시도는 저지돼야 한다"며 "국민의 이익을 대변하겠다고 한 국민연금이 조 회장의 연임반대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은 국민의 뜻에 따르는 당연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금 운용 목적에서 '공공성을 고려한다'고 밝히고 있는 사학연금 역시 국민과 가입자의 뜻에 따라 연임 반대의결을 해야 한다"며 "공무원연금 역시 사회 공익을 위한 기금 운용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상식 이하 '갑질'은 이미 국민적인 지탄의 대상이 됐다"며 "그런데도 대한항공은 조 회장의 이사 연임 안건을 버젓이 상정시켰다. 경제 정의와 사회 공익이 도전받고 있는 현실&quo
경인지방병무청은 전시상황에서 신속한 업무 수행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하는 전시 임무교육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전시·사변 또는 동원령이 선포되면 지자체는 병력동원소집통지서 등 각종 통지서 교부와 입영을 독려하며 기피자에 대한 고발·색출 및 단속과 병력동원에 따른 차량·급식 및 수용시설 지원 등의 업무를 지방병무청으로부터 위임 받아 수행한다. 지난 22일 열린 간담회는 경기도 및 관할 15개 시 지방자치단체 병무담당과 제51사단, 제55사단 소속 교육강사를 초청해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는 2019년도 교육운영 계획을 공유하고 효율적인 교육실시를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으며 시·도 지방자치단체 전시 병무담당자에게 전시 임무수행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경인지방병무청은 전시 상황에서 원활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평상시 지방자치단체 전시 병무담당에게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12회에 걸쳐 482명을 교육할 예정이다. 경인지방병무청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및 수임군부대와 상호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내실 있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국가위기상황 발생 시 지방자치단체에서
이희진(33·수감중)씨의 부모 살해 사건의 피의자 김모(34)씨가 범행전 이씨의 불법 주식투자로 피해를 본 이들을 만나 이씨 가족들의 정보를 입수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24일 경찰과 김씨측 변호인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말 이씨의 불법 주식거래와 투자유치 등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모여있는 인터넷 카페 관계자를 한 차례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해당 관계자를 만나 구치소에 현재 복역 중인 이씨가 재산을 빼돌린것이 더 없는지, 이씨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등 이씨와 관련된 정보를 얻어내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정황으로 미뤄볼때 김씨는 지난해 말부터 이씨 가족 대상의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씨 측 변호인은 “김씨가 사건 전에 인터넷 카페 관계자를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카페 관계자를 만난 횟수는 단 한 번뿐이며 관계자의 진술을 살펴봤을 때 당시 만남과 이씨 부모살해 사건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라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린 이희진 씨는 동생과 지난 2016년 9월 금융투자업 인가없이 불법 투자매매회사를 세워 1천700억원 상
김 용 무 경인지방병무청장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돈 없고 힘 없는 사람이 마지못해 끌려 가는 곳이 아닌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숭고한 정신을 바탕으로 인생의 가장 빛나는 시절 일부를 헌신하는 것이다. 올해 부임한 김용무 경인지방병무청장은 뚝심 있는 외모와 비상한 두뇌를 고루 갖춘 리더로 이런 병역의무를 공정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열정을 쏟고 있다. 병역의무자들이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는 그에게 2019년 병무행정을 물었다.<편집자 주> 부임 후 첫 일정으로 경기도청 방문 유관기관 협업체계 구축 ‘동분서주’ 올해부터 입영통지서 카톡으로 발송 전화민원은 AI 챗봇 자동상담 전환 조직 운영 자율성·책임성 확대 중점 병역면탈 행위 근절 주력 사회지도층·연예인 ‘병적 별도관리’ 이원화된 신체검사 일원화 시급 종합검진 수준의 병역판정검사 결과 선천적 빈혈 등 질병 발견하기도 경인지방병무청은 경기도 15개 시와 12개 행정구를 관할하고 있으며 110만여 명의 병역자원 관리를 비롯해 병역판정검사 및 병역처분, 현역병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는 (사)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와 20일 수원시 경기도 노인회관에서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기관은 지속적인 어르신 교통안전교육 확대 지원과 홍보행사를 공동 개최키로 했으며 이 밖에 교통안전 시설 확충 요청,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안내, 교통안전지킴이 협조, 언론홍보 강화 등의 내용도 담겼다. 양 기관은 2019년 교통사고 사망자수 3천286명 이하 목표달성을 위해 상호협력과 지원체계를 확립하고 교통안전 역량 강화를 통한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 대책 마련과 실천을 위해 함께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박상언 경기남부본부장은 “경기남부 관내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가 작년 대비 33%가 증가하고 있기에 어르신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공단과 대한노인회는 물론 지자체와 경찰 등 유관기관도 협력하여 사고감소에 역량을 결집하자”고 말했다. /조현철기자 hc1004jo@
미세먼지 저감 일환으로 LPG 차량을 일반인도 구입할 수 있도록 법안이 완화된 가운데 수년뒤 LPG차도 노후 경유차처럼 정부의 제재를 받아 구매자들을 우롱하지 않겠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장애인, 렌터카 및 택시등에 제한적으로 허용된 LPG 승용차 규제가 전면 완화됐다. 그러나 심각한 대기환경 문제 속에 LPG차량 규제완화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LPG차량 역시 전기차와 같은 완전 친환경 차량은 아니라는 점에서 경유차 규제처럼 향후 또 다른 규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 환경부가 추후 관리 대상으로 지목하고 있는 ‘탄화수소류’가 경유나 휘발유는 물론 LPG 차량 등에서도 모두 발생된다는 점에서 이번 규제 해소는 단기간의 미봉책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시민 A씨는 “LPG차량이 정부의 의도대로 많이 팔린다 해도 친환경 차량이 아닌 이상 또 다시 환경문제가 거론될 수 밖에 없지 않느냐”며 “향후 전기차량의 보급이 많아지면 현재의 경유차랑과 똑같은 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유차량 운전자 B씨는 “갑자기 미세먼지
수원시기 지구온난화의 주범 중 하나인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키고 깨끗한 도시미관 조성을 위해 체계적이고 강력한 쓰레기 감량·재활용 정책으로 ‘자원순환도시’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시의 적극적인 정책추진으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1차 계획 기간’(2015~17년)동안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 배출량’보다 3만3천988t(6.9%) 감축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시의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대상 시설인 폐기물처리시설 9개소의 2015~2017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45만7천938t으로 기준배출량(49만 1천926t)보다 3만3천988t 적었다. 소각 쓰레기·음식물쓰레기 감량 정책이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2015~2017년 수원시 생활 쓰레기 배출량(38만 8681t)은 예상배출량(43만 7588t)보다 평균 11.2% 감소했고 ‘자원화’된 재활용·음식물쓰레기는 2014년 7만 4천6t에서 2017년 11만 1천522t으로 50% 이상 증가했다. 생활 쓰레기 감량 강화 홍보 2019년 수원시 생활 쓰레기 예상배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