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을 상대로 폭행·엽기행각을 일삼은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이 검·경을 대상으로 로비를 한 정황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뉴스타파, 셜록, 프레시안 공동취재팀은 양 회장이 2015년 초 부하직원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검찰에 금품을 제공했다고 스스로 밝힌 정황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 회장은 자신이 실소유한 위디스크와 파일노리가 유명 콘텐츠 회사인 A사와 저작권법 위반 문제로 송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서울중앙지검에 2천만원을 제공했고,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5천만원을 제공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부하직원에게 알렸다. 뉴스타파 등은 당시 양 회장이 이와 별개의 저작권법 위반 혐의 사건 등으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2년 가량 지난 때여서 추가 혐의가 드러나면 구속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양 회장은 A사 사건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고, 위디스크 대표이사와 법인만 기소돼 벌금형이 선고돼 사건이 마무리됐으며, 검경을 대상으로 기프트 카드나 웹하드 포인트를 제공한 의혹도 있다고 보도했다. 양 회장과 관련한 각종 의혹 등을 수사중인 경찰은 이번 보도로 불거진 로비 의혹에 대해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6·13 제7회 지방선거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수사해 모두 209명(123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접수된 총 317건(585명)의 사건을 수사해 이같이 처리하고 375명(193건)은 불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기거나 내사 종결했다. 경찰이 접수한 선거법 위반 사건 중에는 허위사실공표가 124건(39.1%)으로 가장 많았고 현수막 등 훼손 57건(18%), 금품제공 36건(11.3%) 순으로 나타났다. 기초단체장 이상 당선인 12명(29건)이 고소·고발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 엄태준 이천시장, 백군기 용인시장, 김상돈 의왕시장 등 4명(8건)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고, 8명(21건)은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나머지 1건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상대로 이른바 ‘김부선씨 관련 스캔들’ 의혹을 제기한 김영환 바른미래당 전 경기지사 후보를 이 지사의 지지자가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지난달 15일 접수돼 아직 처리되지 않았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우 ▲친형을 강제입원 시키려 한 사실에 대한 직권남용 및 허위사실공표 ▲검사를 사칭한 전과관련 허위사실공표 ▲대장동
오는 2021일 완공을 목표로 부지 선정과 설계공모를 마친 수원 팔달경찰서 신축 예산이 국회에서 확정됐다. 10일 기획재정부와 김영진(더불어민주당·수원병) 국회의원실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수원팔달경찰서 신축 관련 예산 50억원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부지 수용 등 경찰서 신축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2012년 지동에서 길을 가던 20대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오원춘사건이 발생하면서 이 지역은 경찰서 신축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신축되는 경찰서는 지동에 위치하며 총 593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마련된다. 김영진 의원은 “팔달경찰서가 신축되면 이 지역 치안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평택북부경찰서 신축과 관련해 내년 예산 5억3천만원도 확보됐다. 이와 함께 용인동부서 서천파출소 신축 예산 25억3천500만원 등 도내 경찰서 두 곳과 9개 파출소 신축 예산으로 총 210억8천700만원의 국비가 배정됐다. /조현철기자 hc1004jo@
플라스틱, 전자제품 등 다양한 쓰레기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개 이상의 재료가 합쳐진 혼합폐기물에 대한 분류항목을 추가해 배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9일 환경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전국에서 배출되는 생활폐기물은 일일평균 5만3천771t으로 도는 이 중 22.4%인 1만2천69t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플라스틱과 유리병, 고철 등 일반적인 재활용 쓰레기와는 달리 핸드폰 충전케이블이나 어댑터, 의자, 전자레인지, 노트북 등은 구리, 고무, 플라스틱 다양한 복합 원료로 만들어져 있어 분리수거가 어렵다. 일례로 주거민들이 많은 아파트 단지의 경우 철, 깡통, 플라스틱 등을 분류함이나 자루에 버리면 수거해 간다. 하지만 소형 가전제품 등의 경우 분류함이 별도로 없어 육안으로 봤을때 철, 플라스틱 등 함유량이 많은 곳에 분리 배출하는게 대부분이다. 환경부 지침상 2종 이상의 원료가 함유된 쓰레기의 경우 ‘혼합폐기물’로 분류돼 종량제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한다. 폐기물관리법상 생활폐기물을 버리거나 매립 또는 소각 시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특히 현행법상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이 처리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폐가전제품에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해킹프로그램 개발을 지시해 직원 휴대전화를 도·감청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지원 인터넷서비스 소속 프로그래머 고모(4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지원인터넷서비스는 양 회장이 실제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터넷기술원그룹 계열사 5곳 중 한 곳이다. 고씨는 2013년 양 회장의 지시를 받고 휴대전화 도·감청 프로그램 ‘아이지기’를 개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고씨는 “아이지기 등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은 맞지만 양 회장 지시를 직접 받은 것은 아니고 팀장으로부터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다른 관계자들의 진술 등으로 미뤄, 도·감청은 양 회장이 지시한 사항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5일 경찰은 고씨를 회사에서 체포하고, 회사에 있던 임직원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해 디지털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양 회장은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소속 직원들에게 메신저용 앱 ‘하이톡’을 깔면 자동으로 ‘아이지기’ 프로그램이 깔리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통화기록과 메시지 내용, 연락처 등 수만건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6일 자전거 음주운전 단속 유예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오는 8일 경기남부 전역에서 자전거 음주운전을 일제 단속한다고 밝혔다. 단속은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장소별 2시간씩 실시된다. 이번 단속은 지난 9월 28일 자로 시행된 자전거 음주운전 금지 계도기간(2개월)이 종료됨에 따라 자전거 음주운전 경각심을 일으키기 위해 진행된다. 주요 단속 지점은 팔당대교에서 양평군민회관에 이르는 자전거 전용도로와 시화방조제 주변 전용도로 등이다. 자전거 운전자가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인 경우 범칙금 3만원이 부과되며, 음주 측정에 불응하면 범칙금 10만원이 부과된다. 아울러 경찰은 12월 한달간을 자동차 안전띠 미착용 특별단속 기간으로 정했다. 동승자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에도 운전자에게 과태료 3만원이 부과되며, 동승자가 13세 미만인 경우에는 과태료 6만원이 부과된다./조현철기자 hc1004jo@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는 4일 겨울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맞춤형 안전교육 및 전동 휠체어 반사판 부착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양시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소속 장애인 회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박상권 안전관리처 교수는 특강을 통해 연말연시 각종 모임이 집중돼 교통사고가 증가하는만큼 전동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에게 교통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음주운전으로 인해 야기되는 경제적, 육체적 고통을 겪지 않으려면 아예 술을 마시지 않거나 건전한 여가 활동으로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교통안전의식을 향상 시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인 체험학습이 더 중요한데 이를 위해 장애인 교통안체험교육시설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박상언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전동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교통사고의 위험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신속한 이동을 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철기자 hc1004jo@
불법 도박사이트를 만들어 판매한 프로그램 제작자들과 이를 사들여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수백억원을 번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도박개장) 혐의로 도박사이트 프로그램 제작사 대표 김모(47)씨 등 2명을 구속하고, 황모(47)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로부터 프로그램을 구매해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임모(46)씨 등 5명을 구속하고, 4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2012년 초부터 지난 4월까지 프로그램 회사를 가장한 법인을 설립한 뒤 불법 도박사이트 20여개를 제작해 도박사이트 운영조직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기적인 관리 및 디도스·해킹 방어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대가로 사이트 1곳당 매월 250만∼400만원씩 총 24억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 등은 불법 도박사이트 간 경쟁이 치열한 탓에 업계 내에서 상호 간 디도스 공격이 빈번히 일어나는 점을 고려해 유명 IT 업체의 디도스 방어프로그램으로 중국 현지 프로그래머들에게 상시 방어를 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 등은 같은 기간 이들로부터 사들인 프로그램을
주식시장이 지지부진해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기금운용본부가 빠르면 이번주중으로 국내 주식투자를 책임질 주식운용실장을 채용할 전망이다. 3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공석인 주식운용실장을 공개 모집하는 절차를 마무리하고 곧 선임할 계획이다. 앞서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10월 16일부터 25일까지 주식운용실장 공모에 들어갔으며 24명이 지원하는 등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기금운용본부가 외부에서 주식운용실장을 공모한 것은 처음으로 서류전형을 거친 6명에 대해 지난달 29일 면접전형을 진행 했다. 이와함께 최종 합격자 1명을 뽑아서 신원조회 등 인사검증을 거쳐 이번 주 중으로 확정, 임용할 계획이다. 주식운용실장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운용 업무를 총괄하며, 입사 때 3∼5년 계약하고 성과 등에 따라 재계약할 수 있다. 올해 9월말 현재 평가액 기준으로 국민연금은 전체 금융자산 652조7천100억원의 18.98%인 123조9천350억원을 국내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투자 수익률은 높지 않다. 국민연금이 국내주식에 투자해 얻은 수익률은 9월말 현재 -5.04%로 실적이 좋지 않다. 지난해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수익률
3일 한국교통안전공단, 고속도로순찰대, 한국도로공사는 연말연시 모임이 집중되면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12월 '고속도로 불법행위 합동 집중단속'을 벌인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5∼2017년) 고속도로 교통사고 중 12월에 사망사고가 가장 많은것으로 나타났다. 12월에 73건이 발생한 사망사고는 월평균(56건) 건수보다 30% 많았으며 고속도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도 평균 75명으로 월평균(64명)보다 17%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새벽∼출근시간대(오전 4∼6시), 점심시간대(정오∼오후 2시), 저녁식사 시간대(오후 4∼8시) 사망자가 평균보다 40% 이상 많았다. 사망사고 원인으로는 졸음운전과 같은 안전운전 불이행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안전거리 미확보 사고 사망자도 평균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공단 등은 이런 통계를 바탕으로 졸음운전 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 휴게시간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이에 화물·전세버스에 설치된 운행기록분석시스템 자료를 분석하고 현장 단속기를 운영하는 식으로 점검하며 화물차 운전자의 과속, 과적, 과로 운전이 없는지 살피고, 불법 구조변경과 적재물 고정·결박 상태 확인도 단속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