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음주운전 사고 예방을 위해 사각지대였던 고속도로 진·출입로 까지 대대적인 단속을 펼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교통과는 23일 오후 10시부터 24일 0시까지 2시간 동안 경기지역 고속도로 11개 노선 진출입로 32곳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벌인다고 22일 예고했다. 이번 단속에는 고속도로순찰대 등 교통 경찰은 물론 한국도로공사 순찰팀(순찰차 11대), 한국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관계자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총 400여 명이 투입된다. 경찰은 고속도로 하이패스 구간 단속과 함께 음주차량 동승자도 책임을 물을 계획이며 음주운전 처벌 강화에 대한 홍보도 병행한다. 경찰 관계자는 “고속도로 음주운전 단속은 사전에 예고를 해도 적발되는 운전자들이 많아 앞으로도 진출입로 단속을 상시 진행할 계획”이라며 “상습 음주운전자는 구속해 수사하고 동승자도 처벌하는 등 음주운전을 엄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현철기자 hc1004jo@
허경렬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지역 주민들의 안전한 치안 유지와 일선 경찰관들의 범죄 예방 활동에 필요한 현장중심형 소통을 위해 22일 화성동부경찰서를 방문했다. 허 청장은 경찰서 2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협력 치안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범죄예방에 물심 양면으로 협조하는 협력단체장 12명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와 함께 교통질서확립 유공 협력단체원과 치안활동 우수 경찰관에게 감사장과 표창을 수여하고 경찰관들의 애로와 건의사항에 대한 질의·답변으로 격의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허경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경찰관으로서 큰 자부심을 가지고, 국민을 배려하고 인권을 존중하며 공정한 업무처리를 통해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경찰관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허 청장은 112종합상황실과 오산관제센터, 동탄2파출소를 방문해 현장 근무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조현철기자 hc1004jo@
경찰이 리벤지 포르노로 주목을 받았던 가수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2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남경찰서는 “최씨에 대해 19일 협박·상해·강요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검이 오늘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13일 쌍방폭행을 한 구씨에게 과거 함께 찍었던 개인적인 영상을 전송하면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초기에는 쌍방폭행에 대한 두 사람의 진실 공방으로 진행됐지만 구씨 측이 지난달 27일 최씨를 강요·협박·성폭력처벌법 등 혐의로 추가 고소하면서 최씨의 ‘리벤지 포르노’(복수를 목적으로 옛 애인의 사적영상 유포행위)사건으로 비화됐다. 경찰은 이달 2일 최씨 자택과 자동차·직장 등을 압수수색 했으며 휴대전화와 전자장비의 자료를 복구해 증거를 확보했으며 구씨는 세 차례, 최씨는 두 차례 소환한 다음 지난 17일 두 사람을 동시에 불러 각자 진술이 엇갈렸던 부분에 관해 대질조사도 진행했다. 경찰은 수사 결과 최씨가 영상을 외부에 유포한 정황이 없다고 판단하고 구속영장에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는 적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최씨가 구씨를 손찌검한 정도는 단순 폭행이 아니
아동 학대 가해자로 신상이 공개돼 극단적인 선택을 한 아동보육교사를 계기로 온라인 커뮤니티의 무분별한 정보공유의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난 가운데 경찰이 신상 유포자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2시 22분쯤 인천 한 맘 카페에 김포 모 어린이집 교사 A씨에 대한 내용이 제일 먼저 올라왔다. 사건의 시발점이 된 ‘서구 XXXX 수영장 너무 충격적인 장면이요’라는 제목의 글은 ‘어린이집에서 견학 온 거 같은데 4살 정도 남자아이를 선생님이 확 밀쳐서 넘어뜨리더라고요’라며 아동 학대를 의심했다. 목격자와 경찰에 신고한다는 내용이 담긴 글에는 해당 유치원이 있는 지역명이 일부만 쓰여 있었지만 순식간에 5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사태는 빠르게 확산했다. 이후 이 카페의 회원이 다른 맘 카페에 글을 그대로 옮기면서 지역 학부모들의 파생 글과 댓글이 달리면서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학대를 받았다고 지목된 원생의 친척이 같은 날 오후 10시 56분쯤 김포 모 맘 카페에 재차 글을 올리면서 다시금 비슷한 사태가 재현됐고, 이후 보육교사의 이름과 어린이집 실명 등 신상정보가 순식간에 털렸는가 하면 몇몇 회원은 이 내용을 공유하기
PC방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살해한 30대 피의자가 우울증을 앓았다며 진단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자 ‘심신미약 감경’을 두고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솜방망이 처벌 우려 글들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물 변별능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강력범죄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범인의 형량을 낮춰주는 ‘심신미약 감경’에 대한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손님 김모(30) 씨가 아르바이트생 신모(21) 씨를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벌어졌다. 단순하고 우발적인 살인사건으로 보였지만 온라인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경찰의 미흡한 대응 등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오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피의자 김씨의 우울증을 앓았다는 진단서 제출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심신미약을 이유로 가벼운 처벌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청원 글이 올라왔고 현재까지 역대 최다인 75만여명이 참여했다. 청원인은 “우울증 약을 처방받고 함부로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 심신미약을 이유로 감형되거나 집행유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심신미약자에
지난 1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경기 남·북부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수사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여야는 속 마음은 드러내지 않은채 경찰청장에게 수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거나 중간 수사 결과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수사결과) 발표 빨리 안 하고 압수수색만 하고 망신주기냐”며 이 지사의 수사를 조속히 끝낼 것을 요구했다.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 역시 “이 지사에 대한 압수수색이 지난 7월에 있었지만, 아직 아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중간수사 결과라도 발표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여야 두 의원은 수사발표에 대해 공통된 입장을 보였지만 발언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강 의원은 “(경찰 수사가) 정권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어떤 음모가 작동하는 것 같다”, “경찰이 이재명을 죽이라는 지시를 받은 것 아니냐”는 등의 발언으로 아직 수사를 마무리하지 않은 경찰을 질타했다. 이에 허경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어떤 지시를 받은 적 없다”며 “공정하게 수사하겠다”고 일축했다. 반면 이 의원은 “이 지사가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오버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입
베일에 쌓인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의 주인이 밝혀질지 경찰 수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사건은 공소시효(12월 13일)가 두 달이 채 남지 않아 계정 주인이 드러나더라도 수사기관이 법적 책임을 묻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1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한때 계정 주인이라고 의심을 받아온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를 소환조사 하기로 하고 김 씨 측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앞서 이정렬(49·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는 지난 6월 ‘혜경궁 김씨’ 계정과 관련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김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 변호사는 고발장에서 계정 정보에 나타나는 휴대전화 끝 번호 두 자리와 이메일 주소 등을 토대로 볼 때 해당 계정주는 김 씨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피고발인 신분으로 김 씨를 소환조사 할 예정이지만 공직선거법상 선거사범의 공소시효는 6개월로 오는 12월 13일까지기 때문에 사실상 경찰 수사의 마지막 절차가 될 가능성이 크다. 검찰이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기소 여부를 판단할 시간까지 고려하면 늦어도 다음달 중순쯤에는 반드시 사건을 마무리하고 송치해야
정부가 음란물 유포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에 서버를 둔 음란사이트의 대대적인 접속 차단에 나섰다. 경찰청과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DNS(Domain Name System) 차단 방식을 적용해 외국에 서버를 둔 음란사이트 150곳을 접속 차단한다고 19일 밝혔다. 대상 사이트는 사이버성폭력 특별단속을 진행 중인 경찰이 관계기관과 시민단체로부터 제보받은 주요 음란사이트 216곳 중 현재까지 폐쇄되지 않은 곳이다. DNS 차단은 인터넷 주소창에 입력한 사이트 도메인 주소가 불법사이트인 경우 해당 주소의 본 IP(인터넷 프로토콜)를 경고 사이트 IP로 변경해 접속을 막는 방식이다. DNS 차단은 http뿐 아니라 보안 프로토콜인 https를 사용하는 사이트에도 적용 가능하다. 다만 URL 차단처럼 해당 사이트에서 문제가 된 게시물만 별도로 차단할 수는 없고 사이트 접속 자체를 막는 방식이어서 ‘과잉 차단’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당국은 몰카 등 불법촬영물 유포 문제가 심각해지는 점을 고려해 사이트 접속 자체를 막을 필요가 있다고 보고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예외적으로 DNA 차단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https 프로
비리가 적발된 사립유치원 명단이 25일까지 실명으로 공개된다. 교육당국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전국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열고 교육청 감사결과를 25일까지 실명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시정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유치원과 비리 신고가 들어온 유치원, 대규모·고액 유치원을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종합감사를 벌이는 한편 ‘유치원 비리 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규정 위반의 경중이나 시정 여부와 무관하게 언론에 보도된 유치원을 모두 ‘비리 유치원’으로 오인하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시·도 교육청별로 2013∼2017년 유치원 감사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감사결과에는 유치원 실명이 포함되지만, 설립자·원장 이름은 포함되지 않는다. 설세훈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은 “시정조치 이행 여부를 포함한 감사결과를 25일까지 각 교육청 홈페이지에 게시한다”며 “앞으로의 감사결과도 학부모에게 모두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부산·울산·세종·충북·전남·경남 등 6개 교육청은 기관명을 포함한 감사결과를 공개하고 있지만 나머지 11개 교육청은 기관명을 공개하고 있지 않다. 교육부는 또 내년 상반기까지 ▲시정조치사항 미
최근 아동학대 의심으로 신상이 공개돼 극단적인 선택을 한 보육교사를 계기로 육아를 목적으로 다양한 정보가 오가는 맘카페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과거에 발생한 유사 사례들이 재조명되면서 육아를 이유로 주변에 피해를 주는 엄마를 뜻하는 맘충에 대한 혐오정서까지 겹쳐 ‘공공의 적’이 되고 있다. 17일 인터넷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경기 광주의 한 인터넷 맘카페에 아이들을 태운 태권도장 차량이 난폭운전을 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글쓴이는 ‘회사 앞에 화물차를 세우고 물건을 싣던 중 어린이 차량이 질주해왔고 차에는 10명 넘는 아이들이 타고 있었다’고 주장해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태권도장 관장이 반박 글과 함께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올리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영상에는 관장이 차량을 세운 뒤 화물차 운전자에게 “길을 막으시면 어떡하느냐”고 묻고 기다리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후 글쓴이가 관장에게 직접 사과하며 사태가 마무리됐지만 이 태권도장은 거센 항의와 학부모 문의에 시달렸다고 호소했다. 이와함께 맘 카페가 애초 목적과 달리 범죄의 미끼로 악용되거나 상업적으로 변질한 사례가 많다는 비판도 있다. 경남에서는 지난 5월 카페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