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끝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은메달리스트가 수원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6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모 시청 소속 태권도 선수 A(26·여)씨를 형사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시 35분 쯤 수원시청 인근에서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51%의 만취 상태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마침 이 주변에서 음주단속을 하던 중 술에 취해 운전하던 A씨를 적발했다. A씨는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하는 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앞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조현철기자 hc1004jo@
전국을 돌며 아침일찍 수백억대 도박장을 개설해 운영해온 조직폭력배와 도박꾼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광역수사대는 조직폭력배 김모(44)씨 등 6명을 도박장 개설혐의로 구속하고 행동대원 김모(51)씨 등 20명을 형사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이와 함께 도박가담자 이모(57·여)씨등 16명은 상습도박 혐의로 형사입건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용인·안성·평택·세종·당진·음성지역 등 야산에 천막을 설치한뒤 도박꾼들을 불러모아 240억 원대 도박판을 벌였다. 이들은 회당 4억 원의 판돈을 걸고 도리짓고땡 등 59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도박장을 개설했으며 조직원들 중에는 직접 도박에 가담하기도 했다. 또 딜러, 문방(망보는 역할), 상치기(판돈 수거), 박카스(심부름), 병풍(질서유지) 등 임무를 분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찰 단속시 도주가 용이하도록 야밤이 아닌 오전시간대를 이용해 도박장을 열었으며 도박행위자들을 야산에서 멀리 떨어진 장소에 1차 집결 후 다시 도박장으로 이동시키고 1일 4시간만 운영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 야산 입구에는 단속에 대비해 문방을 배치해 감시하면서 내부자의 몰래카메라
경기남부경찰청은 경기도도교육청 및 유관기관과 ‘어린이집·유치원 內 아동학대 예방 및 근절’을 위한 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경기남부청 제2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 경기도 아동청소년과·보육정책과, 도교육청 위기지원단, 수원·안산시 아동보호전문기관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어린이집·유치원 내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도내 각 유관기관 간의 소통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손을 맞잡기로 했다. 또 원장 및 보육교사들의 허용되는 훈육과 위법한 학대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신학기 초, 무단결석 아동에 대한 신속한 소재 및 안전 확인을 위한 기관간 협조사항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밖에도 참석자들은 10월 말까지 각 지역에서 원장 및 보육교사 대상으로 진행 중인 법정 보수 교육에 각 경찰서 학대예방경찰관이 참여해 아동학대 사례·처벌 규정 등을 교육하기로 했다. /조현철기자 hc1004jo@
5일 오전 11시쯤 수원시 권선구의 한 유스호스텔 공사현장 3층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30여 분만에 꺼졌다. 이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3층 내부 벽면과 집기 등을 태웠다. 이곳은 옛 농촌진흥청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 건물로, 수원시가 관광객 숙소 확보 등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소방당국은 스티로폼 벽면에 불씨가 튀며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조현철기자 hc1004jo@
청약통장을 불법으로 모집, 고액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는 신도시 특별공급분에 청약 신청을 넣고 당첨 후 웃돈을 붙여 되팔아 60억원을 벌어들인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주택법 위반(청약통장 매매, 부정당첨, 모집 광고) 등의 혐의로 전모(38)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조모(27)씨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또 이들에게 통장을 판매한 청약통장 명의자 29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전씨 등은 지난 2014년 초부터 최근까지 경기지역에서 부동산 관련 일을 하며 295명으로부터 개당 300만∼1천만원에 청약통장을 사들여 전국 분양 인기 지역의 특별공급분에 청약을 넣어 당첨된 후 많게는 1억원의 웃돈을 얹어 되팔아 60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청약 가점을 높이기 위해 임신진단서를 위조하거나 대리 발급받은 혐의도 받는다. 전씨 등은 물량은 일반공급분의 10%에 불과하나 신혼부부·다자녀·노부모 부양 등에만 청약 기회가 주어져 당첨 가능성이 무척 큰 특별공급분을 집중적으로 노렸다. 전씨 등은 SNS에 글을 올려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분 신청 대상자
불법 모집한 청약통장으로 주요 도시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뒤 수천만 원의 프리미엄을 얹어 되파는 수법으로 떼돈을 번 일당이 검거하면서 범죄수익 몰수에 관심이 모아진다. 4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최근 주택법 위반 혐의로 불법 청약통장 모집단 조직원 전 모(38) 씨 등 20명을 검거, 사건 수사를 마친 뒤 고민에 빠졌다. 불법 청약통장 모집단을 일망타진했지만 막대한 범죄수익에는 손댈 수 없는 처지였기 때문이다.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에 관한 법률은 범죄 수익금을 처분할 수 없도록 금지해놓고 유죄 확정시 몰수하는 ‘기소 전 몰수 보전’ 제도를 규정, 사기나 성매매처벌법 등 90여 개의 법률을 위반해 부당이득을 취했을 경우 범죄수익은닉 처벌법에 근거해 범죄수익을 동결할 수 있다. 사건 피의자가 재판에 넘겨져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범죄수익이 큰 사건의 수사에서 반드시 필요한 조치지만 주택법에 대해 아무런 규정을 두고 있지 않아 경찰이 이번 사건 범죄수익의 행방을 모두 찾아낸다고 해도 기소 전 몰수 보전할 방법은 없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주택법이 범죄수익은닉 처벌법에 포함될 수 있도록 법률 개정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축구와 야구 한국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내 국위선양을 이유로 병역특례 혜택을 받았지만 방탄소년단 등은 특례를 받지 못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야구대표팀은 일부 선수가 병역을 미룬 끝에 대표팀에 선발됐다는 자격문제 논란도 불거져 예술·체육인에만 혜택을 주는 병역특례 제도는 불공평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한국대표팀 중 병역특례 혜택자는 42명이며 축구 손흥민(26·토트넘)과 야구 오지환(28·LG 트윈스)도 병역특례 혜택을 받게 됐다. 이들은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이수하고 자신의 특기 분야에서 34개월을 종사하고 544시간의 특기 봉사활동을 마쳐야 한다. 다만 국외 활동선수는 그 절반 봉사 시간만 채우면 되기때문에 병역특례 대상을 대중예술인과 기능올림픽 입상자들도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 이어 3개월 만에 ‘빌보드 200’ 1위 정상을 차지하며 K팝 역사를 새로 쓴 그룹 방탄소년단도 국외 선양 측면에서는 충분히 특례혜택 대상이라는 지적이 강하다. 방탄소년단은 천문학적 경제 효과와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로 꼽힌 성과도 국제 스포츠대회
경기남부지역에서만 100일 동안 여성대상 범죄자가 무려 4천700명 넘게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5월부터 100일간 여성 대상 범죄 집중 단속을 벌여 4천300여 건 관련자 4천728명을 검거, 109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가정폭력이 2천669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폭력 1천573명, 데이트폭력 374명, 사이버음란물 112명 등이었다. 검거된 피의자 중에는 전남 목포 거리에서 중·고교 여학생들의 신체 특정 부위를 몰래 촬영해 인터넷에 올린 20대 회사원도 있었다. 이 회사원은 촬영한 영상을 인터넷에서 다운 받은 영상과 함께 ‘수원 ○○고’라는 이름을 붙여 유포하거나 SNS를 이용해 판매하기도 했다. 영상 파일 30개에 4만원, 40개에 5만원 등으로 팔아 총 12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고교 여자 동창들의 SNS에서 내려받은 얼굴 사진을 음란 사진과 합성해 유포시킨 대학생도 검거됐다. 그는 동창들의 실명과 주소는 물론 ‘문란한 생활을 한다’는 취지로 장문의 허위 글까지 올렸다. 이로 인해 일부 피해 여성은 모르는 남성들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이 쇄도해 고통에 시달렸고, 또 다른 여성들은 학
아마추어 비보이·걸스힙합 페스티벌 ‘사람들의 용인’, ‘ 명품도시’를 추구하는 용인시에서 ‘제2회 전국 아마추어 B-Boy & Girls Hiphop 페스티벌’이 지난 1일 개최된 가운데 젊은 끼와 열정, 세계 최고를 향한 댄서들이 대거 참석해 용인문예회관 처인홀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 관련기사·화보 20면 경기신문과 용인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한 이번 페스티벌에는 박세호 경기신문 회장과 전재영 용인문화재단 본부장 등 내외빈 등 400여 명이 자리를 빛냈으며, B-Boy 부문과 Girls Hiphop 부문에 총 16개 팀, 100여 명의 춤꾼들이 경합을 벌였다. 특히 제도적인 지원과 각계층의 지지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현재 한국 댄서들은 세계최고를 석권하고 있으며 각국에선 한국을 최강자로 꼽는다. 지난해 이어 더 업그레이드 되고 더 풍성해진 이날 대회에선 한국이 왜 세계최고인지 전국에서 날아든 아마추어 댄서들이 그동안 흘린땀과 눈물의 결실을 온몸으로 표현하며 춤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상금 700만원을 놓고 총 16개팀이 본선에 출전했으며 B
일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외국산 담배를 판매하자 잎담배 재배 농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연엽초생산협동조합중앙회 등 잎담배 재배 농민 200여 명은 지난 31일 이천시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에서 집회를 열고 외국산 담배 판매를 금지하라고 요구했다. 그동안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내 휴게소 195곳(직영 3곳, 민간 임대 192곳) 중 경부고속도로 옥천만남의광장 휴게소(2016년 6월)를 제외하고 외국산 담배를 판매하는 곳은 없었지만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와 평창휴게소가 각각 지난 달 29일과 30일 부로 외국산 담배 판매를 시작하자 농민들은 외국산 담배 판매가 확대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연엽초조합 관계자는 “30여년 전 담배시장 개방 이래 외국 담배회사들은 국내에서 담배를 제조해 이익을 보면서도 국내산 잎담배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국내 잎담배 생산 농민 10명 중 9명이 전직을 해야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외국산 담배가 휴게소에 들어오면 국산 담배 판매량 감소는 불 보듯 뻔하다. 더욱이 덕평휴게소를 시작으로 외국산 담배 판매가 다른 휴게소로 확대될까 우려된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2시간여 동안 집회를 연 뒤 자진 해산했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