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과거에 함께 일한 공무원들을 통해 유권자 개인정보를 넘겨받아 백군기 당시 용인시장 후보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 전직 공무원이 구속됐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31일 공직선거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전 용인시 간부급 공무원 A(57)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수원지방법원 홍진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해 “도주 우려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2014년에 퇴직한 A씨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후보였던 백군기 현 용인시장의 유사 선거사무소에서 활동하면서 용인시민 개인정보와 시청 내부 정보 등을 전 동료 공무원 2명을 통해 확보, 백 시장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백 시장에게 전달한 정보는 시민 수백 명의 신상정보가 담긴 납세자 명단과 시정 계획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백 시장을 소환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조현철기자 hc1004jo@
“예상치 못했는데 이렇게 상을 받아 너무 기쁩니다.” ‘2018 제2회 전국 아마추어 B-Boy&Girls Hiphop 페스티벌’ B-Boy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Novelty Wildymotion’의 리더 박미진(24)씨는 팀을 대표해 이같이 밝혔다. 전국 어디든 무대만 있다면 달려가는 이들은 이날 스피드 넘치는 현란한 손동작과 리드미컬한 섹시미를 선보였고, 척척 들어맞는 호흡과 일체감있는 칼군무로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박씨(24)는 “안무의 느낌을 살리는데 중점을 뒀다. 심사위원 분들이 알아봐 주신 것 같다”며 “이렇게 6명으로 대회에 나가 우승한 건 처음이다. 스승팀인 Wildy motion이 많은 도움을 줘서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감격해 했다. /조현철기자·임하연 수습기자 hc1004jo@
“팀 결성 후 4년 만에 첫 일등을 해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2018 제2회 전국 아마추어 B-Boy&Girls Hiphop 페스티벌’ Girls Hiphop 부문에서 1등을 차지한 퀸시티 크루(Queen City Crew)의 우승소감이다. 4년 전 서울 노원구를 기반으로 출발해 1년 전 두 명의 멤버가 합류, 현재의 팀을 결성했다는 이들은 그동안 수많은 대회에 참가해 경험과 실력을 쌓은 끝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의 달콤함을 맛봤다. 리더 이예진(22)씨는 “3분 30초 안에 8~9곡을 직접 편집해 섹시한 외계인 컨셉의 안무와의 조화에 중점을 뒀는데 만족한다”며 “다음 주 또 다른 대회에도 이번 첫 우승의 여세를 몰아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조현철기자·임하연 수습기자 hc1004jo@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참사의 전면 재조사와 수사를 재차 촉구했다. 4·16 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는 1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월례 보고 및 시민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의 종합 보고서에 관한 강연을 맡은 권영빈 선조위 상임위원은 “선조위는 이달 초 활동을 종료하면서 침몰 내인설과 함께 외력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열린 안’ 등 두 가지 결론을 내렸다”며 “하나의 결론이 나오지 않은 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 선조위는 ‘세월호 침몰 원인을 더 밝혀야 한다’고 결론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안순호 4·16연대 공동대표는 “세월호 침몰 원인은 앞으로 계속 밝혀야 한다”며 “특별수사단을 설치해서 국방부와 기무사, 국정원 등을 전방위적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안 공동대표 등 14명은 지난달 22일 이름을 알 수 없는 기무사 소속 군인들과 관련자를 직권남용죄와 업무방해죄 등 혐의로 국방부 검찰단에 고발했다. 그러면서 기무사 고발과 더불어 세월호 참사를 전담할 특별수사단을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4·16 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자 다음 달 13일 ‘1천
30일 오전 6시40분쯤 수원시 이의동 경기도청사 신축공사 현장 안에서 출근길에 민주노총 소속 건설노동자들과 태영건설, 하청업체 직원들 사이에 충돌이 빚어졌다. 시공사인 태영건설, 하청업체인 삼지건설 공사현장 관계자 등 30여 명은 계약해지가 통보된 민주노총 건설노동자 3명의 현장 진입을 막았고, 진입을 시도하자 이날 오전 7시7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민주노총 건설노동자 가운데 강력 항의에 나선 정모(53)씨를 퇴거불응 혐의로 강제 연행했다. 공사현장 정문 앞에 있던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도건설지부 소속 10여 명이 경찰의 강제 연행에 항의하며 몸싸움이 벌어져 간사 김모(54)씨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됐다. 한편 민주노총 소속 건설노동자 100여 명은 이날 오후 2시 경기남부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강제연행에 대해 강력 규탄했다. /조현철기자 hc1004jo@
이 덕 희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 국내 노동시장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 최저임금 인상 등 정부가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과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최선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발벗고 뛰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는 산재사고와 주 52시간 노동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노동자들의 해고위험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덕희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은 사용자와 노동자간 톱니가 맞아 돌아갈 수 있도록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현장중심형 리더인 이 지청장에게 노동자가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비젼에 대해 물었다. - 편집자 주- 건설현장 사망사고 발생시 전면 작업중지 “‘사고 발생하면 망한다’ 인식 심어줄 것” 노동시간 단축 어려움 겪는 기업 대상 인력채용·유연근무제 도입 등 적극 지원 최저임금 위반 신고센터 운영 10곳 적발 찾아가는 노동 패키지 등 현장중심 정책 숨은 일자리 발굴·중소기업 미스매칭 해소 “직원들과 목표 공유·국민 신뢰 위해 최선” 매년 산재사고가 발생하고 있고 건설업에서 사고가 늘고 있다. 경기지청은 특단의
지난 17일 수원시 권선구 수원버스터미널을 찾은 A(63·여)씨는 난생 처음으로 겪는 황당함에 어안이 벙벙했다. 버스터미널 내 한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구매하려 동전을 넣기만 하면 반환되는 일이 반복돼 확인해 보니 한국동전이 아닌 가본 적도 없는 대만의 동전이었다. 당시 사용했던 동전은 대만주화 10원과 5원으로 우리나라 500원, 100원 주화와 흡사한데다 현재 환율로 각 365원, 182.75원이다. A씨가 기억을 거슬러 보니 장소는 정확히 생각나지 않지만 물건을 사기 위해 5천원을 내고 받은 잔돈 2천600원에 포함된 것은 명확했다. 결국 쓰지도 못하는 동전을 생각지도 못하게 받은 셈이 됐지만 피해금액도 적은데다 가게 주인도 몰랐을 것이라는 생각에 신고를 포기했다. 외국인 여행자들과 노동자들이 국내에 유입되면서 해외에서 발생하던 잔돈사기가 국내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제보자 등에 따르면 국내에선 사용할 수 없는 외국 주화들이 시장과 매점 등에서 한국주화와 섞여 사용되는 등 환율차이로 인한 소액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A씨는 “자판기에서 사이다를 뽑으려는데 계속 동전을 뱉어내 확인해보니 우리나라
수원시도서관사업소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선정한 ‘책 한잔 어때?’라는 슬로건으로 한 달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선경도서관은 매주 수요일 ‘열하일기 찬찬히 읽기’ 강연을 연다. 「열하일기」는 조선 최고의 문장가 연암 박지원이 중국을 여행하며 한 성찰, 신문물에 대한 열망을 담은 책으로 조선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창룡도서관은 ‘인권’을 주제로 9월 15일과 22일에 ‘우리 가족 인권 가훈 만들기’를 진행한다. 전문가와 함께 가훈을 캘리그라피로 써 볼 수 있다. 9월 1·15·29일에는 초등학교 1~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세계시민학교’를 운영한다. 광교홍재도서관에서는 12일 <질문하는 힘>, <엄마의 글공부>의 저자 권귀현 작가의 ‘어린이 글쓰기 지도’ 강연이 열린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쉽게 글 쓰는 법을 설명해준다. 19일에는 신문지 마술과 버블 터트리기 등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체험프로그램 ‘매직 버블쇼’가 진행된다. 태장마루도서관에서는 매주 목요일 ‘9월에 보는 가을 감성 영화’를 운영한다. ‘비긴 어게인’, ‘가을로’, ‘늑대소년’, ‘오직 그대만’
고등학교 여학생들의 신체부위를 불법 촬영해 판매하거나 불법영상물을 소지한 남성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카메라등 이용촬영 등의 혐의로 정모(28·무직)씨를 구속하고 전모(17·고등학생)군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여학생들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몰래 촬영한 영상물을 갖고 있던 이 모(32·회사원)씨 등 29명을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소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2월까지 전남 목포의 한 버스정류장 등에서 여중·여고생들의 신체 부위를 핸드폰으로 25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촬영물을 해외 SNS 계정에 올려 30개당 4만원, 40개당 5만원씩을 받고 판매해 120만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도 받는다. 그가 판매한 불법 촬영물 중에는 최근 ‘수원 ○○고’라는 이름으로 SNS상에서 크게 논란이된 수원 모 여고생의 영상물도 포함돼 있다. 불구속 입건된 미성년자 전군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버스정류장 등에서 여학생들을 핸드폰으로 불법 촬영해 SNS에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전군은 영상물 판매가 아닌 SNS 방문자 수를 늘리기 위해 이런
몰래카메라(몰카) 영상 유포 등 여성 대상 사이버성폭력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는 경찰이 최근 특별단속 과정에서 음란사이트 운영자들을 잇달아 검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또 불법촬영물 유포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536개 사이트를 수사 중이다. 경찰청은 지난 13일 본청에 사이버성폭력 특별수사단 설치와 관련 사범 특별단속에 돌입해 지금까지 음란사이트 22곳을 폐쇄하고, 사이트 운영자 5명을 구속하는 등 14명을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시민단체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으로부터 몰카 등 불법촬영물 유포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음란사이트, 웹하드 업체, 헤비 업로더, 커뮤니티 사이트 536개 수사를 의뢰받아 각 지방청에 배분해 혐의 유무를 살피고 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불법촬영물 유통체계나 카르텔 등이 규명되는 중이고, 조만간 수사 성과가 나올 것 같다. 70% 이상이 외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데, 협조 요청 서신을 보내는 등 외국 수사기관과 공조도 진행 중”이라며 “해외 서버를 쓰더라도 수사해 검거하고 엄정히 사법조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조현철기자 hc1004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