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의 조폭유착 의혹을 제기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성남 국제마피아파 전 조직원이 폭로한 경찰과 유착이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 하지만 경찰은 “일부 경찰관의 개인비리일 뿐이고, 해당 경찰관은 이미 수년 전 파면됐다”며 경찰과 조직폭력 간 조직적인 유착관계로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2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프로그램의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 편에서 폭력조직원 출신 A 씨는 “조직원들은 경찰이랑 잘 지내서 구속되지 않았다”라는 취지의 인터뷰를 했다. 경찰은 이 인터뷰를 한 인물이 전직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 A씨라고 추정하고 있다. A씨가 “수배 중 자주 만났다”고 한 경찰관은 개인비리로 지난 2014년 이미 파면된 B 전 경위로 보고 있다. 경찰을 통해 확인한 내용은 지난 2011년 당시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이던 B 전 경위는 A씨로부터 수배 여부를 조회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조회를 통해 B 전 경위는 A씨가 특정 사건에 연루돼 체포·구속영장이 발부된 ‘수배자’란 사실을 알고도 형사라는 신분을 망각한 채 A씨를 체포하지 않았다. 더 나아가 B 전 경위는 한
법 손질 호소하는 입주민들 “테마공원 생기는 마당에 대통령도 깜짝 놀랄 일” 공무원연금공단 “일부 묵인하고 있다 이사회 개정안 올릴 것” “청와대와 시·도지사 공관에서는 애완견을 키우면서, 공무원아파트에서는 왜 애완견을 키울수 없나요?” 수원시 광교상록공무원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시청 공무원 A씨의 하소연이다. 23일 공무원연금공단과 아파트 입주민 등에 따르면 수원시 광교상록공무원 아파트를 비롯한 전국의 모든 공무원아파트에서는 어떠한 반려동물도 키울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연금공단의 주택사업운영규정 제30조 2항 8호 ‘임대주택 내에서 가축을 기르는 행위’를 할 수 없다는 조항 때문으로, 실제 아파트 입주 시 관리사무소 직원이 방문해 “아파트 내 가축 사육은 금지되며, 퇴거 조치의 규정 중 하나”임을 설명하며 서명도 받고 있다. 만약 반려동물을 키우려면 관리주체인 공무원연금공단 이사회에서 사육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이는 공직사회에서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입주민 A씨는 “개를 키우고 싶지만 규정으로 인해 키우지 못하고 있다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가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 검찰의 직접수사를 궁극적으로는 폐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민 후보자는 2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수사권 조정 정부 합의안에도 검찰의 특수사건 직접수사가 인정된 점에 대한 질문에 “검찰의 직접수사는 필요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경찰 역량에 의심을 갖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최소한으로만 직접수사하도록 하고, 경찰이 역할을 다하는 것과 궤를 같이 해 검찰의 직접수사가 폐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장청구권 관련 질문에도 “수사에서 처음부터 신속하게 중립적 법관이 하는 것이 인권보호에 맞다는 의견이 있다. 다양한 형태의 제도 설계가 가능하다”며 검찰이 영장청구권을 독점하는 현행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수사권 조정 정부안에 포함된 검사의 사법경찰관 징계요구권과 관련, “공무원징계령에 따르면 경찰도 검찰을 (징계요구)할 수 있다. 불필요한 조항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하고, “(검찰이) 시정조치를 요구할 수 있는 부분까지는 각 기관에서 상호주의 원칙에 의해 필요하다고 본다. 그 요구를 넘어 수사에 개입한다거나 송치를 요구하는 것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
최근 주행중 화재사고를 자주 일으킨 BMW 승용차가 이번에 막 주차한 직후 불이 나 경찰과 소방당국이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2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 34분 성남시 수정구 한 상가 앞 도로에 주차된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1시간 30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불이 난 차량 1대가 전소하고 인근에 세워진 차량 일부와 상가 건물 외벽이 불에 그슬렸다. 불은 BMW 승용차가 주차된 지 2∼3분 뒤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차량 소유자는 주차 후 차 밖으로 나왔다가 운전석에 있는 휴대전화를 꺼내려고 차 문을 열면서 내부에서 연기를 발견했다고 소방당국에 진술했다. 화재경위 조사에 착수한 소방당국은 불이 운전석에서 시작돼 엔진룸과 조수석 방향으로 번진 흔적을 파악하고, 발화지점을 운전석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내부가 많이 타 화재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런 점으로 미뤄 이번 화재를 최근 달리던 BMW 520d 승용차에서 잇따라 발생한 화재와 유사한 사례로 볼 수 있는지는 향후 정밀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고속
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고 위험천만한 운행을 하는 음주 운전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올해 상반기(1월∼6월) 관내에서 1만8천122명의 음주 운전자를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음주단속에 걸린 이들 중 면허취소(혈중알코올농도 0.1% 이상)는 9천803명, 면허정지(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는 7천910명, 측정거부는 409명으로 집계됐다. 음주 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인원은 지난 2016년 2만5천111명, 지난해 1만9천740명 등 해마다 감소세이나, 일부 몰지각한 운전자들의 위험천만한 음주 운전이 여전하다. 일례로 지난 19일 오후 10시부터 이튿날인 20일 오전 2시 사이 경기남부지역 음주사고 취약지역 56곳에서 펼쳐진 일제 음주단속에서 67명이 적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를 통해 ‘음주 운전은 언제 어디서든 적발된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조현철 기자 hc1004jo@
남성 혐오 온라인 커뮤니티인 ‘워마드(WOMAD)’ 게시판에 수원의 한 남탕 탈의실에 몰카를 설치했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와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19일 새벽 3시50분쯤 워마드에 ‘수원 남탕 탈의실에 몰카 설치한 거 올리노’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남성 탈의실로 보이는 곳에 한 남성이 알몸 상태로 서 있는 모습 등 3장의 사진이 담겨 있었으며 게시자는 “정확한 목욕탕 위치는 알리지 않겠노. 언제 어디 목욕탕에서 내 헐벗은 몸이 찍혀서 워마드에 올라갈지 모르는 공포감을 냄져(남자)들에게 심어줘야 하기 때문이노”라며 “다음에는 서울 신림 쪽에다가 (불법 카메라를) 하나 달아보겠노”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경찰은 긴급히 내사에 착수, 해당 사진과 글을 올린 게시자를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게시자는 수원의 목욕탕 남탕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아직 사실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며 “게시자를 찾는 한편 정확한 촬영 장소와 일시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조현철 기자 hc1004jo@
“푹푹 찌는 찜통 더위에 사이드카를 타고 도로를 달려도 더위는 해소되지 않습니다” 뜨거운 낮 시간보다 야외근무가 많은 교통 경찰관들이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 헬멧을 써도 뜨거운데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지열과 오토바이 엔진에서 나는 열까지 합쳐지면 온몸은 용광로 속에 있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다행히 폭염 대응 매뉴얼 덕에 근무환경이 나아졌지만 여름철 외근은 여전히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교통경찰관들은 입을 모은다. 폭염이 1주 넘게 지속하면서 경찰은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야외 근무를 조정하고 있다. 1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기상청이 발표하는 더위체감지수를 기준으로 야외 근무를 단축한다. 더위체감지수는 기온뿐 아니라 습도와 바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표하는 수치로 위험도에 따라 관심·주의·경고·위험·매우 위험 등 5단계로 나눈다. 경찰은 더위체감지수가 위험 혹은 매우 위험일 때 교통 경찰관은 음주운전 단속이나 사이드카 순찰을 금지하며 오토바이가 아닌 차량 탑승 순찰을 위주로 한다. 또 지구대·파출소 등 지역 경찰관은 도보순찰 없이 차량 탑승 순찰만 하고 기동부대는 야외 훈련을 금지한다. 더위체감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는 18일 수원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이하 경기지노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하미용 위원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노동부의 적폐 청산작업을 맡은 고용노동행정개혁위원회가 2013년 삼성전자서비스 불법 파견 의혹에 대해 조사한 결과가 매우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2013년 노동부 실무부서가 삼성전자서비스에 대해 ‘불법 파견’이라고 판정한 보고서를 노동부 고위관료들이 조작, 불법 파견을 묵인하는 결과가 나왔다”라며 “조작된 결과를 바탕으로 삼성 재벌은 삼성전자서비스지회에 대한 노조탄압을 벌였다”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노동부 고위관료들의 불법 행위가 내부 감사를 통해 밝혀진 만큼 이들을 시급히 청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 후 하 위원장의 사퇴 촉구 서한을 전달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고용노동행정개혁위원회는 삼성전자서비스 불법 파견 의혹에 대한 노동부 조사가 적절했는지를 조사한 결과 당시 노동부가 일선 근로감독관의 결론을 뒤집고 ‘면죄부’를 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조현철 기자 hc1004jo@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무더위에 야외에서 술판을 벌이거나 고성방가 등의 음주소란 사례가 늘면서 고질적인 민원으로 떠올랐다. 1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음주소란 단속 건수는 2015년 4천205건, 2016년 4천355건, 지난해 2천729건 등 해마다 수천 건에 달한다. 이 기간 월별 집계 결과를 보면, 음주소란 사건은 여름철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최근 30년간 폭염 일수(하루 최고 기온 33도 이상인 일수)가 두 번째로 많았던 2016년을 예로 들면, 6월 406건, 7월 461건, 8월 526건으로 무더운 날씨에 비례해 음주소란 사건도 증가했다. 겨울철 등 다른 계절에는 한 달에 200∼300건 정도 수준인 경우가 많았다. 올해도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진 이달 들어 관련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1시 10분쯤 김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술에 취한 40대 남성이 시끄럽게 떠들다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즉결심판(2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에 회부됐다. 그는 지인과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소란을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5일 0시 20분쯤 용인시 처인구의 주택가에서는 50대 남성
조계종 제2교구본사 용주사 신임 주지에 성법스님이 19일 선출됐다. 이로써 주지 성월스님에 대한 은처자 의혹 등으로 빚어진 갈등도 일단락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1시 열린 산중총회에 참석한 80여 명의 스님들은 성법스님을 만장일치로 주지에 추대했다. 재임을 준비했던 성월스님이 “불교의 혼란을 일단락 시키겠다”며 18일 후보에서 사퇴함에 따라 성법스님이 단독 후보로 선출된 것. 조계종 관련 법에 따르면 단독후보인 경우에 산중총회 참석인원에 상관없이 추대가 가능하다. 성법스님은 추대 직후 밝힌 소감에서 “불교발전을 위해 단합과 발전, 안정을 바탕으로 교구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법스님은 1975년 정오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용주사 부주지와 안양 염불암, 화성 만의사 주지를 역임했다. 한편 용주사 신도 비상대책위원회 10여명은 오전 11시부터 용주사 앞 주차장에서 은처자 의혹 등 재임 가능성을 놓고 성월스님에 대한 사퇴촉구집회를 벌였지만 무력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조현철 기자 hc1004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