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1급 발암 물질 ‘라돈’이 검출된 침대 매트리스를 직접 수거한다. 시는 이를 위해 3일부터 대상자 신청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문제된 대진침대 측에 지난 5월 매트리스 수거 조치 명령을 내린 이후에 수거가 늦어지면서 확산하는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조치다. 리콜 대상 대진침대 매트리스 모델은 31개 종류다. 시는 대진 침대사에서 발행한 고객카드를 근거로 2700여 명의 성남시민이 리콜 대상 매트리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 중 해당 침대 회사에 매트리스 수거를 신청하고 장기 대기 중인 성남시민은 650명 정도다. 시로 수거를 요청하려면 먼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제공(홈페이지 신청)하는 방사능 차단 비닐로 매트리스를 씌운 뒤 시청 청소행정과(☎031-729-3196)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은수미 시장은 지난 달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업체에서 인계하지 않을 경우 보관의 장기화, 추가 라돈 검출 제품 발견으로 인한 수거량 증가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시민의 불안감과 우려 해소를 위해 성남시가 자체 수거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성남산업진흥원이 제24회 통계의 날을 맞아 통계인프라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달 31일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것이다. 그동안 진흥원은 성남시 경제지표조사 신규 개발을 통해 지역의 혁신성장과 4차 산업혁명의 정책 지원기반을 마련했으며, 통계의 정책 활용을 위한 토론회, 세미나 등 지역통계 확산과 인프라 강화에 기여했다. 또 성남시 산업·경제 분야의 씽크탱크로서 상대적으로 통계기반이 부족한 기초지자체 경제 분야 지표개발 및 통계분석을 추진해온 것은 물론, 그 결과로 데이터 기반의 지역산업진흥정책을 수립하고 성과를 측정함으로써 시의 다양한 정책개발에 활용되는 데 도움을 줬다. 이밖에도 국가승인통계인 ‘성남시 경제지표조사’를 시행, 지역경제의 양적·질적 변화 수준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급변하는 경제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통계 인프라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성남산업진흥원 장병화 원장은 “성남시 지역경제 상황을 통계와 지표로 측정하고 이를 관련 정책개발에 반영하는 것은 진흥원의 당연한 역할”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데이터 기반의 정책개발 및 연구 기능을 더욱 강화하여 민선7기
성남시가 오는 28일까지 ‘2035년 성남도시기본계획 수립’에 참여할 시민계획단 80명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공무원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하향식(top-down)’ 정책 수립 방식을 벗어나 시민과 함께 ‘상향식(bottom-up)’ 도시 미래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취지다. 시민계획단은 다음 달부터 두 달간 도시기본계획 수립 과정에 참여해 성남시의 미래상과 실천 전략에 관한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무보수 명예직이며, 월 2차례 모두 4차례 회의가 있다. 자격은 만 19세 이상의 성남시 거주자, 성남지역 직장을 다니는 사람, 지역 소재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면 참여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성남시 홈페이지(새소식)에 있는 신청서를 작성해 성남시청 7층 도시계획과를 직접 방문 접수하거나 우편, 팩스(☎031-729-3319), 담당자 이메일(yonlee@korea.kr)로 보내면 된다. 시는 지역, 나이, 성별, 직업 등을 고려해 시민계획단을 선정, 다양한 의견을 균형적으로 듣는다는 방침이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여자 동창생들을 음란사진으로 합성해 SNS에 유포시킨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수정경찰서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유포·명예훼손) 혐의로 사진합성자 박모(21·대학생)씨를 구속하고 SNS에 사진을 유포한 안모(18)군등 고교생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중·고교 시절 여자 동창 17명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서 사진을 내려받아 음란 사진과 합성하고 피해자가 문란한 생활을 한다는 허위 글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안 군은 자신이 운영중인 ‘지인 능욕’ 텀블러 페이지에 박 씨로부터 전달받은 음란 합성사진을 게시, 유포한 혐의다. 박씨와 안군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으며 메신저를 통해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범행을 계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부 피해자들이 모르는 남성들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에 시달렸고, 또 다른 피해자들은 학교나 직장에 소문이 퍼지면서 이름을 바꾸거나 퇴직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피해자들은 박씨가 만든 음란물에 개인정보가 담겨 있어 심각한 2차 피해를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는 자신이 제작한 음란물이 인터넷상에서
성남시가 30일 오전 7시(한국시각) 캐나다 밴쿠버시(시장 그레고어 로버트슨)와 양 도시간 활발한 경제교류 및 기업지원을 추진하기 위해 경제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밴쿠버시는 제2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우며 스타트업 기업이 많은 도시로 IT산업과 미디어산업이 주력이며, 성남시 역시 아시아의 실리콘 밸리라 불리우는 판교테크노밸리가 위치하고 있어 양 도시간 경제 및 환경 분야에서 공통점이 많다. 이번 협약은 밴쿠버 시장실에서 개최됐으며 성남시 장현상 재정경제국장과 조안 엘랑거반 밴쿠버경제위원회 아시아태평양센터 국장이 경제협력 MOU에 서명을 하고 한국측은 주밴쿠버 김건 총영사, 밴쿠버시측은 그레고어 로버트슨 시장이 협약체결 증인으로 배석했다. 밴쿠버시는 지난 10년간 시의회에서 경제적인 이득 및 실질적인 교류실익이 없다는 이유로 국제교류도시사업을 중지하도록 했으나, 경제적으로 상호이득이 되는 교류차원의 국제교류를 다시 시작하면서 성남시를 파트너로 선정했다. 밴쿠버 시장은 “협약식을 계기로 경제뿐만 아니라 의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형식적인 우호교류에서 벗어나 양 도시에 상호 이익이 되는 실질적인 교류관계가 이루어지길
자영업자 등을 상대로 상습 사기행각을 벌이던 30대가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에 자신의 머리카락을 넣은 뒤 협박하다가 덜미를 잡혔다. 성남 분당경찰서는 29일 공갈 및 사기 혐의로 A(34)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19일 성남시 분당구 한 레스토랑에서 가족과 식사하던 중 음식에 고의로 머리카락을 넣고 식당의 위생상태를 문제 삼으며 항의했다. 당일 30만원 상당의 음식을 공짜로 먹은 A씨는 다음날 레스토랑에 연락해 다시 50만원의 위자료를 요구했다. 레스토랑에서 먹은 음식 때문에 구토하는 등 몸이 아파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게 이유였다. 과도한 요구를 수상히 여긴 레스토랑 측은 CCTV 녹화 영상을 돌려보다가 A씨가 스스로 머리카락을 뽑아 음식에 넣는 장면을 확인한 뒤 지난 5월 A씨를 고소했다. 경찰은 A씨가 음식값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신고가 다른 경찰서에도 2건 더 접수된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해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결제가 되지 않는 신용카드를 제시한 뒤 “계좌로 이체해 주겠다. 추후 연락 달라”며 일부러 잘못된 전화번호를 적어 건네는 등 2014년 7월부터 올 4월까지 수도권 지역 유흥주점,
배아를 모아서 이식할 경우 신선배아를 이식했을 때보다 임신성공률이 10%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차의과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은 병원 난임센터 최동희 교수팀(최동희·신지은·구화선)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5년 동안 만 43세 이하의 난소기능저하 환자 588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난소기능저하 환자의 경우 자연주기 시험관아기를 시술했을 때 임신율이 0.9~8.7%로 매우 낮고, 분만율 역시 8% 미만으로 저조한 성적을 보인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통해 난소기능저하 환자의 임신율이 높아지게 됐다. 연구를 주도한 최동희(사진) 교수는 “난임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사람 5명 중 1명은 난소 기능이 떨어진 난소기능 저하 환자에 해당한다”며 “난소기능저하 환자들도 여러 개의 배아를 이식함에 따라 임신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식습관, 생활습관, 환경 등의 문제로 인해 난소기능저하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배아를 모아서 이식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치료를 통해 임신율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시의 아동수당이 ‘지역사업체 전용 체크카드’로 다음 달부터 매달 11만원씩 지급된다. 성남시의회는 27일 오전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재적 의원 35명 중 찬성 22명, 반대 13명으로 ‘아동수당 상품권 지급 및 아동수당 플러스 지원 조례’를 통과시켰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조례 통과에 따라 시는 다음 달부터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관내 만 5세 이하 아동을 둔 모든 가정(4만3천여 명)에 인센티브(1만 원)를 포함해 매월 11만 원의 아동수당을 지역사업체 전용 체크카드로 지급한다. 성남시 아동 수당은 지난해 말 국회 관련법 통과 과정에서 소득 상위 10%가 제외된 중앙 정부의 아동수당 지급 계획안보다 지급 대상이 확대되고, 지급 금액도 1만 원 많다. 아동수당 체크카드는 수당 첫 지급일인 다음 달 21일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원, 동네 병·의원, 약국, 키즈카페, 산후조리원, 중소형 상점,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대형 마트나 유흥 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은수미 시장은 애초 지역 내 동네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한 방법으로 현금 대신 지역화폐로 아동수당 지급을 주장했다가 적잖은 반발에 부딪히자 가맹점이 많아 사용 편의성이 높은 지역사업체 전용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원이 다음 달 14일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한국의 역할과 성남시 의료관광’이라는 주제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시에 따르면, 이번 국제컨퍼런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시가 개최하는 2018 성남시국제의료관광컨벤션의 핵심 프로그램으로써 국내외 의료기관 및 유치업체, 언론사, 정부관계자, 의료기기업체 및 메디 바이오산업 종사자 등 130여명의 전문가 그룹이 모여 진행된다. 또한 성남의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보바스기념병원이 각각 의료기관의 특화된 외국인환자 진료 서비스와 치료 성공사례를 소개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시의 의료관광 사업을 포함한 글로벌 헬스케어 관련 산업이 유기적이고 체계적으로 협업해 시를 대표하는 명품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암센터가 다학제 통합진료를 시작한 이후 2년 6개월 만에 경기지역 최초·최단기간 300례를 돌파해 화제다. 다학제 통합진료는 소화기내과(고광현·권창일 교수), 종양내과(전홍재 교수), 외과(최성훈 교수), 방사선종양학과(신현수·김미선 교수), 영상의학과(김대중 교수) 등의 전문의로 구성된 진료팀이 한 자리에 모여 수술부터 면역항암치료, 신약치료까지 환자를 위한 최상의 치료법을 제시하는 방식의 진료다. 분당차병원은 2016년부터 이 다학제 통합진료를 실시해 경기지역 최초·최단기간에 300례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췌담도암 다학제 통합진료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시행한 결과, 환자 100%가 진단과 치료에서 만족(매우 만족 74%, 만족 26%)한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여러 전문 분야의 교수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 자세한 진료 및 치료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나타낸 것이다. 췌담도암 다학제 통합진료팀을 이끌고 있는 소화기내과 고광현 교수는 “진료과목별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통합해 환자를 위해 최상의 치료법을 제시하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