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소방서 의용소방대가 오는 6월까지 관내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이번 봉사활동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의 여파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지연됨에 따라 일손 부족을 해소하고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사회를 실천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분당의용소방대 15명은 최근 분당구 대장동 및 동원동 소재 농원을 방문해 화훼정리 및 분갈이 등 농장일을 도왔다. 윤창의 대응전략팀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가 현재의 위기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분당소방서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이혼 요구를 한 아내의 몸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여 숨지게 한 60대 남성이 법원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이수열 부장판사)는 23일 살인 및 폭행 혐의로 기소된 A(62)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준비·계획한 범죄로, 결과가 중하고 방법도 잔혹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혼을 요구했다는 점 외에는 별다른 범행 동기를 찾기 어렵고, 유족이 엄벌을 원하는 점,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한 딸이 감당하기 어려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8일 오전 12시 20분쯤 성남시 분당구의 길거리에서 아내 B(61)씨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같은 해 10월 11일 전신 3도 화상으로 인한 패혈증 쇼크로 숨졌다. A씨는 일을 벌이기 전 B씨의 의붓딸 C(34)씨에게도 휘발유를 뿌리고 휘발유 통을 던지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13년 B씨와 재혼해 살아오다가 경제적 어려움 등을 이유로 이혼 요구를 한 B씨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남=진정완기자
동물권행동 카라(KARA)는 23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끼들이 보는 앞에서 어미 개를 도살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송치된 피의자 2명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검찰에 요청했다. 카라는 “어미견 임의도살 사건은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동물 학대 범죄이자 개 식용 산업과 동물 학대가 뿌리 깊게 얽혀있는 단면을 보여준다”며 “어미와 새끼 동물의 관계, 보호자와 반려견의 상식적 유대를 저버렸다는 점에서 극악무도하기 이를 데 없는 만큼 엄벌에 처해져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카라는 피의자들의 엄벌을 촉구하는 1만1천여명의 서명부도 검찰에 전달했다. 앞서 카라는 지난 10일 정오쯤 경기 광주시 초월읍의 한 소규모공장에서 이 공장 직원과 직원의 지인 등 2명이 식용 목적으로 젖먹이 새끼들이 보는 앞에서 어미 개를 목매달아 도살했다는 제보를 받고 광주경찰서에 지난 14일 이들을 고발했다. 경찰은 이들 2명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22일 검찰에 송치했으며 피의자들은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갑질 폭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수감 중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추가 구속영장 발부 결정에 불복해 고법에 이어 대법원에 재항고했지만 기각당했다. 22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등에 따르면 대법원 3부는 추가 구속영장 발부 결정에 대한 양 회장의 재항고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양 회장은 오는 6월 4일까지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앞서 양 회장 사건 담당재판부인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는 지난해 12월 2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양 회장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보석 신청도 기각했다. 이에 불복해 양 회장은 수원고법에 항고했다가 지난 2월 기각당하자 대법원에 재항고했다. 검찰은 “다른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크고 도주의 우려도 있다. 게다가 양 회장은 고의로 재판 지연 전략을 쓰고 있다”며 반대한 바 있다. 양 회장은 특수강간, 상습폭행,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동물보호법 위반, 총포화약법 위반 등 혐의로 2018년 12월 5일 구속기소됐다. 이 가운데 동물보호법 위반은 직원들에게 일본도로 살아있는 닭을 잔인하게 내리치게 하고 화살로 닭을 쏘아 맞히는 방법으로 동물을 학대한 혐
성남시는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2만2천985가구에 최대 192만원의 ‘한시 생활지원비’를 지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선불카드 형태의 성남사랑상품권(지역화폐)으로 이달부터 7월까지 4개월분을 일괄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3월 말 기준 생계·의료·주거·교육 급여 기초생활보장수급자 1만9천131 가구와 법정 차상위계층 3천854 가구로 예산은 총 132억원(국비) 규모다. 4개월분 지원액은 급여 자격과 가구원 수에 따라 다르다. 생계·의료 수급자는 1인 가구 52만원, 2인 가구 88만원, 3인 가구 114만원, 4인 가구 140만원, 5인 가구 166만원, 6인 가구 192만원을 지급한다. 주거·교육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8만원, 3인 가구 88만원, 4인 가구 108만원, 5인 가구 128만원, 6인 가구 148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지원 대상자는 우편 또는 문자로 안내받은 신청일에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로 신분증을 가지고 가 카드형 성남사랑상품권을 받으면 된다. 성남사랑상품권 카드는 백화점, 대형마트 등 제한업종을 제외한 지역 내 4만7천여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한시생
을지대학교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에서 위탁 운영하는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 학위과정(의공학) 사업의 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21일 을지대에 따르면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은 WHO 제6대 사무총장을 역임했던 고(故) 이종욱 박사의 정신을 계승해 만든 글로벌 보건의료인력 교육훈련 프로그램으로,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인력 역량 강화를 위한 초청연수 프로그램이다. 을지대는 그간 보건의료특성화대학으로 개발도상국 의료기기 기술인력 연수사업, 베트남 닥농성 종합병원 의료기기 운영관리체계 강화사업과 컨설팅 및 자립역량 강화사업, 개발도상국 의공기사 교육훈련 교재개발 등의 노력을 하며 개발도상국 보건의료인력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 이번 선정으로 을지대는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4개 개발도상국 보건국 및 국립병원 소속 의공학분야 전문가(의공기사 등)를 초청해 보건의료인력 역량 강화를 맡는다. 위탁 교육은 2020년 4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의료공학과가 맡아서 진행하게 된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자궁내막증 여성의 가임력을 보존해 미래 임신을 준비하도록 하는 ‘난자 동결보존법’의 효용성에 대한 국내 연구진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1일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난임·가임력보존 클리닉 이정렬 교수팀(김세정, 전임의)에 따르면 자궁내막증은 치료 없이 방치될 경우 난소 기능이 저하되고 치료를 위한 수술 시에도 난소기능이 저하될 수 있는 만큼, 미리 난자 동결을 통해 가임력을 보존해야 한다. 자궁내막증이란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이외의 난소, 나팔관, 복막 등에 존재하며, 가임기 여성의 약 6~10%에서 발생할 정도로 비교적 흔하고 최근 그 발생 빈도 역시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다. 특히 자궁내막증은 약물 치료만으로 완치되기 어려워 혹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받아야 한다. 문제는 자궁내막종 수술을 받게 될 경우 수술 후 난소기능이 더욱 저하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연구팀은 자궁내막증 여성의 가임력 보존을 위한 방법 중 난자 동결보존의 효용성에 대한 연구를 설계했다. 연구는 자궁내막증 중에서도 난소에 자궁내막종이 발생한 여성을 대상으로 수술 전 난자를 채취해 동결보관하고 그 후에 자궁내막종을 수술하는 방법으
성남시가 공평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 1천113억원을 들여 ‘성남형교육과 청소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브리핑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업대상은 성남시 156곳 모든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의 학생 9만5천870명이다. 시는 ‘빛깔있는 학교혁신’을 목표로 학교별 특색사업, 학생자치사업, 동아리운영 지원 등에 62억원을, 안전, 환경, 민주시민, 문화예술 4개 분야 총 29개 지역특성화교육사업 프로그램에 40억원을 투입한다. 또 중·고등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금상초 청솔초 2곳의 영어체험센터와 청솔중학교 1곳의 중국어체험센터 운영에 21억원을 지원해 보편적 교육복지와 사교육비 부담 경감에도 나선다. 동시에 133억원 규모의 외벽교체공사 등 52개 학교환경개선사업과 16개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 지원사업을 펼친다. 아울러 시는 고등학생 1천810명을 대상으로 네이버,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코딩, 반도체, 나노 등 미래형 진로교육을 272회에 걸쳐 실시하고, 14억원을 투입해 30개
성남시가 오는 20일부터 연말까지 350곳 민간기업에 전문 강사를 파견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지원한다. 법으로 의무화된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지원하는 지자체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 성남시가 처음이다. 시는 강사 섭외나 강사료 지급에 관한 사업주의 부담을 덜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활성화하고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할 목적으로 장애인을 강사로 양성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교육에는 성남시가 양성한 27명의 발달·신체 장애인이 전문 강사로 나서 장애 유형과 장애인 근로자에 관한 예절, 직장 내 장애인 근로자의 인권, 장애인 고용과 직업 재활 성공 사례 등을 교육한다. 또 발달장애인 전문 연주단체 ‘드림위즈 앙상블’, 장애인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AGIO)’의 제조사 등 전문직업 모델도 소개한다. 교육 과정에서는 성남시와 연세대학교가 협업 개발한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자료 콘텐츠가 활용된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성남시서점협동조합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 영업 손실을 본 업소를 돕겠다며 16일 성남시에 300만원을 기탁했다. 이에 시는 이날 시장 집무실에서 은수미 성남시장과 김봉길 성남시서점협동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극복 성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성금은 성남시서점협동조합에 속한 지역 내 11곳 서점의 조합원들이 운영 수익금의 일부를 십시일반 모아 마련한 것이다. 조합 측의 뜻에 따라 성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적립돼 확진자 방문 업소 특별위로금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성남지역에는 이를 함께 극복하려는 기관·기업·단체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개인 기탁자 김유곤씨가 보건소 의료진 지원용 안면 방호 마스크 100개(120만원 상당)를 성남시에 맡겼고 전날인 13일에는 중원구 성남동 소재 성남농업협동조합(조합장 이형복)이 항균 마스크 1천개(90만원 상당)를 맡겨 관내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