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권남용·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지사 사건들 가운데 최대 관심사인 ‘친형 강제입원’ 공판이 쟁점인 친형 고 이재선씨의 사건 전 조울병 유무와 이 지사의 입원절차 위법지시 여부를 놓고 검찰과 이 지사 측이 공방을 거듭하며 주요 증인신문이 마무리됐다. 재판 경과를 고려할 때 4월 말쯤 검찰 구형이 이뤄지고 5월 말쯤 법원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따르면 이 지사 담당 재판부인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창훈)는 지난 1월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과 ‘검사 사칭’ 사건에 대한 심리를 마친 뒤 2월 14일부터 친형 강제입원 사건 심리에 집중해 28일까지 10차례 공판에서 이재선씨의 부인 박인복씨, 전직 성남시정신건강센터장 장모씨, 전직 분당구보건소장 구모·이모씨 등 핵심 증인 등 30여명의 증인신문을 마쳤다. 이재선씨의 조증약 복용 여부와 관련해 이 지사 측 증인인 모 언론인은 “2012년 이재선씨가 전화통화에서 ‘정신과 의사가 약을 보름치 줘서 먹고 있다’고 말했다”고 진술했고, 이 지사 변호인은 이씨가 조증약 복용을 언급하는 녹취록을 법정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재선씨 부인 박씨는 “1999년으로 기억하는데
성남시는 오는 31일 오전 10시~오후 4시 중원구 둔촌대로 68 모란민속5일장터에서 이전·개장 1주년을 기념한 축제 한마당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모란민속5일장을 변함없이 찾는 이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지역경제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모란민속5일장상인회가 주최하고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이 주관해 열리는 행사다. 이날 모란장터에는 특설 무대가 설치되고, 개그맨 이덕재씨의 사회로 국악 공연, 참여 고객 10개 팀의 장기자랑, 초대가수 성국, 씽씽걸즈, 권설경, 우아랑, 용감한 언니들의 신명나는 노래 공연이 펼쳐진다. 또 무대 주변에선 모란민속5일장 상인회가 국수, 떡, 전, 수육, 홍어 등의 먹거리를 무료 제공하고, 세탁기, 쌀, 담요 등 경품 추첨 행사도 열린다. 모란장은 28년간 중원구 성남동 대원천 하류 복개지 위 공영주차장에 장이 서다가 성남시가 바로 옆 여수 공공주택지구 내 주차장 부지 2만2천75㎡ 규모에 새로 장터를 조성해 지난해 2월24일부터 이곳에 605개 점포의 모란장이 서고 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학교 수업이 끝난 후부터 부모의 퇴근시간까지 초등학생을 돌봐주는 ‘성남시 다함께 돌봄센터 1호’가 성남시 중원구 자혜로57번길 1(중부초 인근)에 설치돼 오는 29일 문을 연다. 성남시는 이곳에 있는 은행1동 복지회관 2~3층을 리모델링 공사해 아동 돌봄시설로 탈바꿈시켰다고 27일 밝혔다. 다함께 돌봄센터 1호는 연면적 234㎡ 규모에 어린이 식당, 기자재실, 3개의 프로그램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 이처럼 돌봄센터에 어린이 식당을 설치한 것은 성남시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곳에서는 센터장을 포함한 3명의 보육교사, 조리사가 돌봄 아동의 밥을 챙겨준다. 생활 교육, 독서 지도, 신체 놀이, 또래 놀이, 음악·미술·체육·과학 활동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기 중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8시, 방학 기간은 오전 9시~오후 6시다. 돌봄 정원은 40명이며, 개소일부터 초등학생 모집을 위한 상담과 신청·접수 절차가 진행된다.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초등학생 자녀를 둔 모든 가정이 이용 신청할 수 있다.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는 우선 돌봄 대상이다. 이용료는 월 10만원 이내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김태우(사진) 교수가 안과학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27회 톱콘안과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돼 오는 4월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21회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상을 수상한다. ‘톱콘안과학술상’은 의학신문사가 주관하며 매년 1월 전국 안과의학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한 해 안과학계에서 발표된 연구업적을 공모한 뒤, 대한안과학회에서 추천한 전문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어 높은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의 수상자인 김 교수의 업적은 ‘원발 개방각 녹내장에서 중심시야장애와 유두주위 맥락막 미세혈류결손’에 관한 연구다. 시신경 주변에 미세 혈류장애가 있는 경우 초기부터 중심시야장애가 잘 발생한다는 내용을 담은 이 논문은 안과분야 인용지수 1위인 ‘Ophthalmology(2018;125:588-596)’에 게재돼 그 우수성을 입증했으며, 녹내장의 발생기전에 따라 시야 결손의 발현양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재조명해 향후 개인별 맞춤치료 전략개발의 발판이 될 수 있는 소견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의회 박문석 의장이 지난 23일 효창공원 내 삼의사 묘역에서 열린 ‘안중근의사 순국 109주년 추모식’에 참석했다.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와 안중근평화연구원의 주최로 개최된 이번 추모식은 청소년 역사탐방과 전통제례, 안중근의사 유언 낭독, 추모사 및 분향 참배 등으로 진행됐다. 여기에서 박문석 의장은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남북교류협력위원으로 초헌관의 임무를 수행했다. 예부터 종묘나 능의 제례에서 삼헌을 할 때 처음으로 술잔을 신위에 올리는 직임이 초헌관이다. 박문석 의장은 “초헌관으로 추모식에 참여하여 안중근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거룩한 삶을 돌아볼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민 모두가 안중근의사의 기개와 의지를 되새고 남과 북이 평화와 화합의 역사를 만드는 길에 함께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26일 만주 하얼빈 역에서 당시 일본 초대 내각총리대신이자 조선통감부 통감이었던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여 민족혼이 살아있음을 세계에 널리 알렸지만, 일제의 부당한 판결을 받고 1910년 3월26일 오전 10시에 중국 뤼순 감옥에서 순국했다. /성남=
전국연대 대책협의회 규탄 집회 “토지 강제수용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폭력적 수탈행위로 반민주적 공공주택지구 지정은 철회돼야 한다.” 성남 서현·복정·신촌·금토 주민비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한 공공주택지구 전국연대 대책협의회(공전협)는 20일 청와대 앞에서 공공주택지구 지정 철회 및 토지보상법 개정 등을 촉구하는 규탄집회를 가졌다. 성남 4개 지구와 경인지역, 영·호남권, 충청권 36개 공공주택지구 수용주민 1천500여명은 이날 “문재인 정부의 공공주택사업 강행은 폭거이며, 토지 강제수용은 폭력적 수탈행위”라면서 정부측을 강력 규탄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에 보내는 건의문’을 통해 ▲반민주적 공공주택 지구 지정 철회 ▲헐값의 토지강제수용 정책 포기 ▲비현실적인 토지보상 관련 법률 즉각 개정을 주장하고 요구가 수용될 때 까지 무기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 ▲감정평가 및 감정평가사에 관한 법률 ▲조세특례제한법 등 관련 법 및 시행령 등의 개정을 촉구하고 양도소득세·법
성남시 분당경찰서는 최근 청렴 문화 정착 및 의무위반 예방을 위해 청렴동아리 모임을 개최했다. ‘청렴동아리’는 공직자 스스로 청렴문화 확산을 주도하여 신뢰받는 공직사회 실현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청문감사관실을 포함해 각 과 및 지구대·파출소에서 추천을 받아 선정된 대상자 총 46명으로 이뤄져 있다. 이날 모임에서는 청렴동아리 회원으로서 솔선수범을 위한 실천 결의문을 낭독한 후 상품이 걸려있는 ‘청탁금지법’ 관련 청렴퀴즈를 풀고, 다과를 즐기며, 청렴동아리 운영계획 및 음주운전 등 의무위반 예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청렴동아리에 참석한 정모 경장은 “즐거운 분위기에서 퀴즈를 풀면서 청렴문화 정착 및 의무위반 예방에 대해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며 청렴동아리 모임에 참가한 의미를 되새겼다. 유현철 분당경찰서장은 “청렴동아리에서 회원들이 공감하고 느끼는 마음이 전파되어 올해도 청렴하고 의무위반이 없는 분당경찰서가 되었으면 좋겠고 이를 위해 청렴동아리 회원들이 열심히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
직권남용·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사건의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인 친형 고 이재선씨의 조증약 복용과 관련해 당사자인 이씨의 전화통화 녹취서가 공개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최창훈 부장판사) 심리로 18일 열린 제11차 공판에서 이 지사 측은 이재선씨와 가정의학과 전문의 백모씨의 전화통화 녹취서를 공개했다. 녹취서에는 이씨가 백씨에게 “백 선생님이 뭔가 약을 줬는데 내가 ‘이게 뭐냐’고 그랬더니 ‘조증약이다’”라며 “99년이야 정확히”라고 말하는 대목이 있다. 이어 “내가 한 번인가 그거… 마누라(박인복)가 하도 그러니까 먹고 버린 적이 있거든”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더욱이 이씨가 “문진도 안 하고 약을 쓸 순 없잖아”라고 묻자 백씨는 “약을 조금 빼 줄 수가 있어. 그 정도로 유도리(융통성) 없는 세상이 어디 있어요”라고 답한다. 이 지사 측 변호인은 녹취파일을 지난 2012년 이씨의 존속상해 사건 기록에서 찾아냈고 이씨가 당시 직접 검찰에 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지사 측이 주장한 녹취파일의 존재를 인정했다. 앞서 지난 11일 제9차 공판에서 이씨 부인 박인복씨는 “1999년으로 기억하는데 남
18일 성남시 분당에 있는 코끼리 서적이 지역 주민의 독서 문화생활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성남시에 도서 2천권(2천만원 상당)을 맡겼다. 시는 이날 시장 집무실에서 은수미 성남시장, 문선미 코끼리 서적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지역 주민을 위한 도서 전달식’을 진행했다. 기탁된 도서는 동화, 소설, 자기개발서, 음악 분야 등 다양하다. 시는 기탁자의 뜻에 따라 아동부터 노인까지 모든 연령층이 이용하는 종합사회복지관과 다목적복지회관 등에 분야별 책을 보냈다. 한편, 코끼리 서적은 수내2동 코끼리상가 지하에 2003년 8월 개업해 16년째 영업 중인 전통서점으로, 지난해 10월 경기도콘텐츠진흥원의 동네서점 활성화 위한 공모 사업에서 ‘우수’ 동네 책방으로 선정됐다. 특히 경기도 동네서점展 김신회 작가 북콘서트, 서점의 날 이벤트를 여는 등 지역사회 문화 활동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수원보호관찰소성남지소(이하 성남보호관찰소)가 분당구 이전이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9년째 답보 상태인 가운데 야탑동 소재 ‘야탑청사’에 문서고와 회의실 개설 준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나 주민들이 분개하고 나서는 등 또다시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17일 주민들에 따르면 그동안 비어있던 ‘야탑청사’에서 최근 야간에 전깃불이 켜지는 등 비밀리에 입주 의혹이 제기되던 중 지난 12일 성남시에서 주민설명회를 통해 보호관찰소의 일부 업무 이전작업이 사실로 확인됐다. 성남보호관찰소 측도 같은 날 보도자료를 내고 15일부터 야탑청사 업무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보호관찰소 측은 그러면서 지난 4~5일 야탑청사 3층에 문서고(약 39㎡)를 설치 완료한데 이어 4층에 회의실(약 115㎡)과 소회의실(약 39㎡)도 현재 조성 중이라고 설명했다. 성남보호관찰소 측이 전격적으로 업무를 개시하자 주민들도 집단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야탑동 주부 A씨는 “보호관찰소가 문서고와 업무용 회의실만을 입주한다고 말하지만 믿을 수 없다”며 “언제 어떻게 보호관찰 업무를 진행할지 불안하다”고 우려했다. 또 주민 B씨도 “돌고 돌아 또 다시 야탑동으로 보호관찰소가 들어오려는 수작의 시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