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기 좋은 성남’ 앞장 48년 전 기반시설이 갖춰지기도 전에 서울에 살던 철거민들이 강제 이주돼 만들어진 도시 성남. 어려움과 혼란 속에서도 시민의 노력으로 발전을 거듭하며 전국에서 주목받는 도시로 성장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지역 간 격차라는 성장통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불평등을 극복하고 재도약의 발판 마련을 위해 성남시가 주안점을 두고 펼치는 정책이 아동복지다. 은수미 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줄곧 “모든 아동이 만 18세까지 존엄하게 살아낼 수 있는 길을 찾아 이들이 ‘나와 내 친구가 동등하게 존중받아야 한다’는 가치관을 갖기를 바란다”고 피력해 왔다. 지난 7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대한민국에서 제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이어진다”라며 아동복지 확대 의지를 밝혔다. 양극화와 불평등을 넘어 사람과 삶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출발점 아동복지. 2019년 성남시에선 어떤 시책이 추진되는지 살펴보자. 올해부터 첫째아도 출산장려금 지급 지역화페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 모든 산모&midd
정치자금법 위반(정치자금 부정수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은수미 성남시장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이 29일 오전 11시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7형사부(부장판사 선의종) 심리로 열렸다. 정식 심리에 들어가기에 앞서 주요 쟁점과 입증계획 등을 정리하는 자리라 은 시장이 직접 출석하지는 않았다. 은 시장은 2016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1년여간 자신의 정치 활동을 위해 성남지역 사업체로부터 95차례에 걸쳐 운전기사와 차량 편의를 받아 교통비 상당의 정치자금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지난달 11일 재판에 넘겨졌다. 은 시장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다”며 “정치자금을 준 당사자가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체 대표인지, 운전기사인지 불분명하고 교통비의 구체적인 액수도 명시되지 않았다. 공소장의 상당 부분이 범죄사실과 관련 없는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체 대표와 은 시장의 관계를 적고 있는 만큼 이 부분도 삭제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검찰은 다음 공판준비기일에 이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성남지역 식품 관련 업체들이 올해로 14년째를 맞아 어려운 이웃에 먹거리를 기부하며 지역에 온기를 전했다. ㈔우리식품제조협업인협회는 지난 28일 성남시청 광장에서 ‘설맞이 사랑의 식품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협회에 속한 24개 식품사를 비롯, 현대백화점 판교점, 롯데백화점 분당점, ㈜세이브존 성남점 등 모두 27개 사가 나눔 행사에 참여했다. 참여 업체는 ㈜조이푸드(빵), ㈜내팜(가공육), ㈜맘모스제과(쌀과자), ㈜고메베이글(베이글과 프레즐) 등으로, 이들은 모두 7천500만원 상당의 먹거리를 기부했다. 이 식품들은 25곳의 사회복지시설장을 통해 300만원 상당씩 전달됐다. 김영식 협회장(㈜조이푸드 대표)은 “어려운 이웃들이 먹거리 풍성한 명절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회원사들이 기부 활동에 동참했다”면서 “사랑의 식품 나누기 행사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품 나눔 행사를 주최한 ㈔우리식품제조협업인협회는 성남지역에서 식품을 취급하는 43개 업체가 회원으로 있으며, 2006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 명절 때 회원사들이 기부한 식품으로 나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성남시가 96만여 명의 전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안전보험에 가입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시민안전보험은 각종 자연재해, 재난, 사고, 범죄 피해 등으로 후유장해를 입거나 사망한 시민에게 보험사를 통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시는 이 보험에 가입하기 위해 최근 한국지방재정공제회와 보험계약을 체결했다. 가입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다. 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외국인 포함)이라면 별도 절차 없이 자동 가입된다. 보장 내용은 자연재해 사망, 폭발·화재·붕괴 사고로 인한 상해 사망 또는 후유장해, 대중교통 이용 중 상해 사망 또는 후유장해, 강도에 의해 발생한 상해 사망 또는 후유장해, 만 12세 이하자의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 등 8개 항목이다. 이에 보험 청구 사유가 발생하면 피보험자인 시민 또는 법정상속인이 증빙서류를 첨부해 한국지방재정공제회(☎02-6900-2200)로 보험금을 청구하면 된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시장 시절 제1공단(수정구 신흥동) 부지 개발과 관련해 시행사가 성남시를 상대로 벌인 2천50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의 결론이 내달 1일 내려진다. 27일 수원지법 성남지원과 성남시 등에 따르면 성남지원 제3민사부는 내달 1일 신흥프로퍼티파트너스㈜가 성남시, 이 지사, 전 성남시 도시주택국장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 1심 판결을 선고한다. 앞서 신흥프로퍼티파트너스는 지난 2012년 11월 “이 지사가 시장선거 공약으로 제1공단 부지(8만4천㎡)공원화를 내걸고 당선된 뒤 제1공단 도시개발사업 시행자 지정신청서를 반려하거나 불가처분해 손해를 봤다”며 2천511억여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지만 시는 적법한 행정처분이었다고 주장하며 6년여간 법정다툼을 벌여왔다. 시 관계자는 “3차례 반려나 불가처분을 내렸는데 재원조달방안 등 사업계획이 미비해 안정적 사업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까지 했는데 같은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지난해 9월 ‘성남시가 550억원을 신흥프로퍼티파트너스에 지급하라’며 화해권고결정을 내렸지만 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화해권고결정에서 이 지사와 전 도시주택국장은 손해배상액 청구대상에서 제외
‘갑질폭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한 첫 공판이 변호사 선임 문제로 연기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창훈)는 24일 오전 10시 17분쯤 구속상태인 양 회장을 법정으로 불러 공판을 진행하려 했지만 양 회장의 변호인이 출석하지 않자 사유를 물었고 양 회장은 “변호인이 집안에 피치 못할 일이 있어 사임했다. 속히 사설 변호인을 새로 구하겠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양 회장의 변호사 선임과 검찰의 인사 등을 고려, 첫 공판기일을 다음 달 21일 오전 11시로 미뤘다. 지난달 5일 구속기소 된 양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수강간, 강요, 상습폭행,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동물보호법 위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6가지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30일 자신의 처와의 불륜관계를 의심해 대학교수를 감금, 폭행한 혐의(공동상해 등)로 양 회장을 불구속기소 해 이번 재판에 병합됐다. 이날 공범 혐의로 출석한 부하직원 5명 가운데 3명은 모두 변호인을 통해 공소사실을 부인했고, 2명은 변호인이 선임되지 않아 다음 공판에 심리하기로 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성남시는 25일 아동수당으로 12만원을 지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정부지원금 10만원에 시비 2만원을 더한 것으로, 성남시가 최초다. 12만원의 아동수당 지급 대상은 성남시에 사는 만 6세 미만 아동 4만2천565명이며, 이들에게는 체크카드(신한카드사 제휴)로 입금된다. 모두 51억 원 규모다. 체크카드는 동네마트, 병원, 학원 등 성남지역 4만3천여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대형마트, 대기업 운영 사업장, 기업형 프랜차이즈 등은 제외된다. 앞서 시는 아동수당 지급이 처음 이뤄진 지난해 9월부터 ‘아동수당플러스 지원 사업’을 펴 소득과 상관없이 만 6세 미만 모두에게 인센티브 1만 원을 포함한 11만 원을 지급해 왔다. 그러나 이달부터는 아동수당 인센티브 금액을 월 1만 원에서 2만 원으로 올렸다. 이는 아동수당법이 지난 1월15일 개정·공포돼 그동안 제외하던 소득 상위 10%의 가구에도 아동수당을 지급하도록 한 데서 비롯됐다. 이에 시는 올해 편성한 138억 원의 아동수당플러스 지원 사업 예산 가운데 소득 상위 10% 가구에 지급하려고 했던 86억4천만 원을 인센티브 인상액으로 활용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 소화기내과 조주영(사진) 교수가 최근 ‘2019년도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에 선출됐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우리나라 의학의 지속적인 발전 및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지난 2004년 창립된 국내 의료계의 최고 석학 단체다. 특히 정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전문영역의 연구경력 20년 이상, SCI급 학술지 논문 게재 등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이날 정회원으로 선출된 조주영 교수는 조기 위암, 식도암 등의 소화기암을 내시경으로 치료하는 권위자로 알려졌으며, 국내 최초로 조기 위암의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과 식도 무이완증(아칼라지아)의 경구내시경 근층절개술(POEM) 도입했다. 또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노츠 수술을 개발하여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초석을 마련했으며, 식도암 교과서를 비롯해 약 15권에 이르는 저서 집필과 내시경 시술 장면을 교육 비디오로 제작하여 전세계 소화기내과 의사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조주영 교수는 “앞으로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회원들과 왕성한 학술적 교류를 통해 대한민국 내시경 수술 수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남
경찰이 지난해 직원이 투신해 숨진 성남산업진흥원을 압수 수색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가 “회사 비리와 관련된 업무 스트레스”라는 유족의 주장이 나와서다. 분당경찰서는 23일 비리 의혹에 연루된 성남산업진흥원 직원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 3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2월 1일 오전 11시40분쯤 성남시 분당구 성남산업진흥원에서 직원 A(50대)씨가 투신해 숨졌다. 유족은 “A씨가 회사 직원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스트레스를 받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며 A씨가 사용한 노트북 등을 증거 자료로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들로부터 정식 수사 의뢰가 들어온 건 아니지만, A씨의 노트북 등을 분석한 결과 의혹에 관해 확인할 부분이 있어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라며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말해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이사장 안유수·에이스침대 회장)이 23일 성남시에 1억1천56만원 상당의 이웃돕기 쌀 10㎏ 4천607포대를 맡겼다. 올해로 21년째다. 이에 성남시는 이날 오전 시장 집무실에서 은수미 성남시장, 김진경 (재)에이스경암 사무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독거노인·가정위탁 아동 돕기 쌀 전달식’을 열었다. 받은 쌀은 기탁자의 뜻에 따라 독거노인 가정 4천460가구와 가정위탁 아동이 사는 147가구에 1포대씩 전달됐다. 지역별로는 수정구 1천424가구, 중원구 1천255가구, 분당구 1천928가구다. 한편, 에이스경암은 침대 생산업체인 에이스침대와 시몬스가 2008년 설립한 복지재단으로, 안유수 이사장은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기업가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재단 설립 이전인 1999년부터 한해도 빠지지 않고 설과 추석 명절에 쌀을 성남시에 기탁해 오고 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