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20여개 대학 총학생회장단이 지난달 28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등록금 동결을 요구하는 공동 투쟁을 선언한 가운데 대학측이 당초 인상안대로 등록금 고지를 강행해 총학생회측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본보 1월29일 14면) 특히 총학생회측은 대학들이 학교 시설투자와 학생복지는 등한시한 채 지난 4년간 물가상승률보다 3배나 높은 등록금 인상률을 적용하는 횡포를 부리고 있다며 등록금 납부거부등 강도높은 투쟁을 선언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1일 도내 대학들과 총학생회등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아주대, 경기대 등 경인지역 20여개 대학 총학생회장단이 등록금 동결과 교육재정확보 등을 요구하는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각 대학들이 지난달 30일부터 당초 인상안대로 등록금 고지에 들어갔다. 아주대는 지난달 30일 2004학년도 신입생들에게 지난해보다 8% 오른 등록금 고지서를 발송했다. 이어 오는 13일전까지 재학생들에게 인상안대로 등록금 고지서를 보내기로 했다. 경기대는 지난해보다 9.5% 오른 등록금 고지서를 4일 신입생들에 보낸데 이어 재학생들에게는 이달 중순 까지 보낼 방침이다. 협성대는 이미 9% 인상된 등록금 고지서를 신입생들에게 발송하고
"기현아, 아빠가 해준게 아무 것도 없어 미안해! 얼마나 추웠니…" 30일 오후 2시 50분께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23의1 춘덕산 5부능선 계곡. 지난 14일 오후 공놀이를 한다며 집을 나간 뒤 행방불명된 초등학생 윤모군(13·6년)과 임모군(12·5년)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연락을 받고 현장에 도착한 가족들은 "도대체 어찌된 일이냐"며 꽁꽁 얼어붙은 시신을 붙잡고 오열했다. 윤군 아버지(40)는 알몸 상태의 아들 시신앞에 엎드려 "기현아, 기현아, 미안해 미안해"를 계속 외치며 눈물을 쏟아 냈다. 또 임군의 아버지 임병훈씨(42)도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어떻게 이런 일 생길 수 있느냐"며 고개를 흔들며 울음을 터뜨렸다. 경찰의 시신수습 작업내내 아들의 몸에 덮인 천을 걷고 뺨을 어루만지며 오열하던 임씨는 땅바닥에 드러누우며 실신 직전까지 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옆에 있던 임군 이모부는 나무가지를 붙잡은 채 "영규야, 영규야, 사랑하는 내 조카야, 니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렇게 얼어죽느냐"며 오열하다 쓰러져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특히 경찰의 감식이 끝난 뒤 사체가 수습되는 과정을 지켜보던 임군의 아버지는 오열하다 실신하기도 했다. 감
서이면 사무소 활용을 놓고 시민단체와 대립해온 신중대 안양시장이 백기(白旗)를 들었다. 신중대 안양시장은 27일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복원한 옛 서이면사무소 활용을 놓고 시민단체와 갈등을 빚은 안양시가 면사무소를 일제수탈 역사자료관으로 활용할 것을 주장해온 시민단체의 요구를 전격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본보 2003년 12월29일 15면, 1월19일 14면) 시는 이에 따라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해 면사무소에 일제수탈 전시자료를 확충키로 했다. 신시장은 이날 '구 서이면 사무소 복원 관련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서이면사무소는 안양 유일의 전통한옥 형태의 관청 건물로 역사성과 문화재적 가치에 의해 복원이 이뤄졌다"며 "일부에서 해당 건물이 마치 친일 건물 복원으로 비화, 오도되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다만 '구 서이면사무소 바로알기 시민준비위원회'(위원장 이형진.51)에서 제시한 전시자료수집 확충방안을 수용,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여하는 '구 서이면사무소 전시자료심의협의회'를 구성, 서이면 사무소 건물이 우리 고장의 문화재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신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설연휴 특별교통기간(1월20일~1월26일)중 지역간 이동인원은 3천908만명(전년대비 2.7%증가)으로 주말과 연휴기간이 이어진 귀경길은 교통량이 분산돼 교통체증이 다소 완화되는 반면에 귀성길은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특히 귀성길인 하행선은 오는 21일, 귀경길인 상행선은 23일에 교통량이 집중돼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보는 설 기간중 교통혼잡에 대비해 주요 고속도로 및 국도 우회도로 안내와 각종 교통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고속도로 이용정보 건설교통부 2004 설연휴 정부합동특별교통대책에 따르면 이번 설연휴동안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전국적으로 2천38만여대(전년대비 6.0% 증가)에 이르며 수도권고속도로 이용차량은 383만여대(전년대비 3.5%)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원활한 교통소통 및 교통량 분산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양재 IC~신탄진 IC에서 상.하행선 모두 20일 12시부터 23일 밤 12시까지 9인승 이상 차량 중 6인 이상 탑승한 차량만 진입을 허용하는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한다. 고속도로 IC 진출입 통제는 하행선에 한해 20일 12시부터 22일 12시까지 실시키로 했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수원중부경찰서는 18일 위조된 문화상품권과 도서상품권 등을 시중에 유통시켜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사기)로 조모(39.무직.전남 광주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이모(44.무직.전남 광주시)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 등은 지난 17일 새벽 1시께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안모(32.여)씨가 운영하는 D식품점에 위조된 문화상품권 128매를 판매해 현금 57만원을 가로채는 등 이달초부터 최근까지 20여회에 걸쳐 위조된 문화 및 도서상품권을 판매해 1천5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지난 12일 8명의 사상자를 낸 마이룸고시원 화재참사 관할소방서인 수원중부소방서(서장 이종국)는 설 연휴기간을 앞두고 화재특별경계근무 및 휴무업체 화재예방, 교통사고 등을 대비한 구급·구조대책 등 각종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중부소방서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수원중부소방서 직원 126명이 총동원돼 화재특별경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며, 대형화재취약대상과 수원역 터미널, 재래시장 등 화재취약시설 주요대상에 대해 화재예방 순찰 및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 크고 작은 교통사고를 대비, 신속한 인명구조 및 환자 응급처치, 안전한 병원이송체제를 위한 구조·구급대책도 마련, 수원역 터미널 주변에 119 구급차량 등 구조구급 기자재, 응급의약품을 비치하도록 했다. 이종국 서장은 "경미한 부상자라도 현장에서 처치하고 응급환자를 병원에 이송해주는 등 고향을 찾고 떠나는 귀성객 안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소방공무원이 앞장서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최근 동료간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안양시에서 또다시 간부 공무원이 서이면사무소 복원문제(본보 2003년 12월 29일 15면)로 시장과 말다툼을 하던 시민단체 대표를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18일 서이면역사바로알기 시민준비위원장 이모(51)씨는 "17일 저녁 6시께부터 신중대 안양시장, 안모(54) 시 복지환경국장과 함께 비산동에 있는 I일식집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옛 서이면사무소 활용방안을 놓고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자기 안 국장이 나를 주먹과 발로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서이면사무소를 일제 당시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역사전시관으로 활용하자고 주장하며 시장과 격론을 벌이다가 옆자리에 앉아 있던 안국장이 갑자기 욕설을 퍼부으며 주먹으로 오른쪽 눈을 때리고 발로 마구 밟았다"며 "경찰에 신고를 하려하자 안국장이 휴대전화까지 빼앗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날 안양시 M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안국장은 "평소 후배로 알고 지내던 이씨가 시장에게 언성을 높이며 장시간 말싸움을 벌여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그만하라'는 말과 함께 손으로 얼굴을 약간 밀쳤을뿐"이라며 "이씨를 폭행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 무근이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우리 동네, 남의 동네가 따로 있나요" 불우이웃은 물론 사회복지시설과 경찰, 공무원들을 위해 사랑의 행사를 지속적으로 벌이는 동네가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16일 수원시 장안구 정자3동사무소 회의실에서는 이번 설을 앞두고 장안구 관내의 불우이웃과 사회복지시설, 경찰과 공무원 등에 보낼 '2004년 설맞이 사랑나누기 성품 전달식'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정자3동사무소가 입주한 롯데레몬 프라자 상가번영회에서 라면 245박스와 쌀 83포대, 이불 30채, 버선 100족을 기탁해 이뤄졌다. 이번 성품은 장안구내 카톨릭여성의 집(학대받는 여성들의 쉼터), 노인복지시설인 아녜스의 집, 고아원,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 26곳과 기초생활수급자와 저소득가정 등 불우이웃 49곳에 골고루 전달됐다. 정자3동은 또 관내 파출소지구대와 환경미화원, 공익근무요원, 공공근로요원 등 주민을 위해 묵묵히 봉사하는 경찰과 공무원에게도 라면 115박스를 전달했다. 정자3동은 이에 앞서 구랍 31일 주민자치위원회와 통친회 등이 주관한 불우이웃돕기 일일찻집 수익금 1천50만원을 장안구청에 기탁하기도 했다. 일일찻집 행사는 정자3동 노인회를 비롯해 동민 1천여명이 참석해
수원중부경찰서는 13일 자신에게 시비를 거는 친구를 홧김에 때려 중태에 빠뜨린 혐의(폭력)로 최모(19.무직.수원시 팔달구 화서동)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군은 지난 8일 새벽2시30분께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B오락실 앞 노상에서 평소 친구로 지내던 윤모(19)군이 "니가 고등학교때 그렇게 잘나갔냐"며 자신에게 시비를 걸자 주먹과 발로 윤군의 온몸을 때려 윤군을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혐의다.
여성의 ID를 사용해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남성을 유혹한 뒤 상습적으로 금품을 빼앗은 10대들이 쇠고랑. 수원중부경찰서는 13일 김모(18.학생.수원시 장안구 파장동)군등 고교생 7명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김군등은 지난 11일 오후 5시께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모 PC방에서 여자 ID를 사용해 채팅사이트에 접속, 만나자는 메시지를 보낸 길모(26)씨를 인근 S초교 운동장으로 유인한 뒤 길씨를 폭행해 코뼈를 부러뜨리고 현금 3만원과 핸드폰 등 5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또 지난 10일 오후 1시께 이같은 수법으로 남성 2명을 폭행하고 현금 5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