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중 장애인들과 맺은 인연을 남몰래 이어가고 있는 공무원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있다. 주인공은 수원가족여성회관 김현광 관장이다. 수원가족여성회관은 말 그대로 낮시간대에 주부들이 찾아와 요리, 그림그리기, 컴퓨터, 악기다루기 등등 수많은 신변잡기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 근무하는 김 관장이 틈틈이 장애인들과 만나고 있는 것이다. 5월 가정의 달이 천안함 사고, 지방선거 등으로 장애인 및 복지시설에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겨 쓸쓸한 분위기가 역력하지만 김 관장은 시간을 쪼개 장애인들에게 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그는 토요일만 되면 수원시 권선구 탑동의 수봉재활원을 찾아 점심식사를 돕고 있다. 하는 일이 고작 장애인들이 식사를 마친 식기를 딱는 일이기는 하지만 그는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할 때도 많다. 수봉재활원 정금숙 조리팀장은 “휴일이면 나들이 가는 가족이 대부분인데 휴일이면 찾아오는 김 관장의 성의가 대단하다”고 말한다. 팔달구청 주민생활과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부인 허순옥 씨와 함게 참여하는 경우가 많고 20세 딸과 16세 아들 등 전가족이 출동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김 관장은 시
현직 교사가 바쁜 틈을 내 지난 1월부터 2개월간 제주 오름(산봉우리의 제주 방언)을 올라본 느낌을 그대로 화폭에 옮겨 놓았다. 박수영 작가(35·광명공업고등학교 미술교사)는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안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제7회 안산국제아트페어 2010 AIAF에 ‘오름-길을 잃다’란 주제의 작품 9개를 올려 놓았다. 제주 방문에서 첫 비행기의 이륙소리가 긴 정적을 깨면 이윽고 바람섬 제주의 육지와 소통을 시작함을 느낀다는 박 작가는 “태고의 신비함이 가득한 오름길이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일어나는 감정이 아닌 또 다른 어떤 영험한, 구도자의 길에서나 얻을법한 그런 순수하고 애닯기만한 감정이 북받쳐 오른다”고 말했다. 정갈하면서도 화사한 색깔로 수놓아진 그의 화폭을 들여다보면 안개 숲 사이로 오름들이 보일듯 말듯 드러난다. 여인의 둔부와 같은 아름답고 곱디고운 선이 느껴지며 그 선들 사이로 잊었던 한조각의 기억들을 짜 맞추어 보니 제법 그렇듯한 이야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기도 한다. 시인 고중영 씨는 그의 작품을 “홋치마 걷어올린 여인의 당찬 이 오르가슴을...” 이라고 단적으로
줌마렐라의 경험과 감각으로 화사하게 봄소식을 전하는 제4회 ‘줌 외출전’이 수원미술관 제3전시실에서 6일부터 12일까지 열리고 있다. 수원에서 활동중인 13명의 아마추어 미술동호회원들의 모임인 ‘줌 화우회’가 1년동안 준비하고 기다렸던 네번째 외출이 시작된 것. 안순정 회장은 “특별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소박한 외출에 우리들의 꿈과 정성과 땀방울이 담겼다”며 “취미생활로 시작한 그림이 이제는 우리들의 생활이 됐다”며 즐거워했다. ‘줌 화우회’회원들의 미술지도를 해오고 있는 김석환(퍼포먼스 작가)씨는 “각 시대마다 남겨진 미술작품이 과거를 알수 있는 역사적 기록으로 남겨지고 조상의 흔적을 찾아가는 나침반이 되듯이 화우회원들의 작품은 우리시대 여성과 어머니들의 역사로 남게 될 것”이라고 칭송이 자자하다. ‘줌 화우회’는 2000년초 대평중학교 어머니 미술반을 시작으로 정자3동 회화반 활동을 거쳐 지난해 초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에 회원들만의 아틀리에를 만들어 독립했다. 맏언니 격인 용환경(64)씨는 “어
변리사는 일반적으로 개인이나 중소기업의 발명을 특허청을 대리해 특허출원을 하는 직업이다. 그러나 타인의 발명을 대리해 특허청에 출원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직접 발명해 사업화까지 시도하는 변리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수원시 영통구 소재)내에 위치한 다온국제특허법률사무소 황보의 대표(변리사). 황보 변리사가 지난 2007년부터 특허청에 출원한 발명은 현재까지 공개된 것만 해도 200여건이 넘는다. 특히 이 중에서 특허 등록된 건도 20여건 이상이다. 이런 그의 노력은 지난 2007년 ‘BM발명’ 출원 건수로 대한민국 7위라는 성과를 냈다. 더욱이 황보 변리사는 “최근 자신이 출원해 등록받은 ‘유아용 비데(상표명 아기비)’가 관심있는 한 기업으로부터 로얄티 협상중에 있다”며 “이 제품을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일 새로운 것을 생각할 때 삶의 보람을 느끼며 개인도 충분히 특허를 이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하는 황보의 변리사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