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대세론’이 조기 점화하는가 하면 서서히 도약의 날개를 펴는 각 잠룡들 사이의 신경전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개각을 비롯해 행정구역·선거구제 개편, 개헌론, 북풍(北風)과 검풍(檢風),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등 예측불허의 변수들이 즐비해 재보선과 맞물려 여야 잠룡들의 불꽃튀는 대결을 촉발할 것이란 전망이다. 신년호 특집으로 2011년 여야 잠룡들의 대권행보를 관측해 본다. 유시민 보육 등 정책발표 몸풀기 시동 대중 인지도·고정 지지층 다져 이에 맞선 야권 잠룡들의 움직임도 부산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미 ‘야권연대’ 경기지사 후보로 나섰던 유시민 국민참여당 정책연구원장이 연이은 정책발표로 가장 먼저 몸풀기에 나섰고 ‘대권·당권 분리’에 따라 연말로 예상되는 민주당 전당대회는 대권주자들의 행보에 가속도를 붙일 것이란 전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2월 셋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29.9%의 박근혜 전 대표에 이어 12.3%로 2위를 차지한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은 지난 달부터 보육, 주택 문제 등에 대한 정책발표로
연이은 설화(舌禍)로 대표직 사퇴까지 내몰렸던 안상수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26일 대국민 사과를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국민사과문을 발표,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로 지난 며칠간 반성하는 시간을 갖고 여당 대표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깊이 느겼다”면서 “앞으로 여당 대표로서 모든 일에 더욱 더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을 화합시켜 집권 여당으로서의 막중한 책무를 다할 수있도록 앞장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욱 진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국민여러분께 다가가 서민생활 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였다. 안 대표는 이날 대국민사과를 계기로 27일 최고위원회의 참석, 28일 군부대 방문, 31일 양로원 방문 등 당 대표로서의 정상적인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안 대표는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현지를 방문, 보온병을 포탄으로 잘못 발언한 데 이어 지난 22일에는 여기자들과의 오찬 도중 성형하지 않은 여성을 ‘자연산’으로 표현해 야권과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아왔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최한 ‘사회보장기본법 전부 개정을 위한 공청회’가 대선출정식을 방불케 하며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연평도 사격훈련의 긴장감 속에 개최된 이날 행사는 박희태 국회의장과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축사에 나섰으며, 여야의원 80여명과 지지자 500여명이 자리를 가득메웠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존경하는 유력한 미래권력’이라는 표현을 거침없이 썼으며, 사회를 맡은 한선교 의원은 “박수도 인사도 생략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80여명 국회의원의 이름을 출석 부르듯 허겁지겁 불렀다. 이날 박 전 대표는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지만 국민이 실제 느끼는 복지의 체감이 낮고 만족도도 높지 않다”며 “복지 지출이 후세에 부담이 되는게 아니라 희망을 줄 수 있는 선제적 투자가 될 필요가 있다”고 한국형 복지국가 건설에 대한 기본 개념을 소개했다. 이어 “한국형 복지모델의 핵심은 선제적예방적 지속가능하고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통합시스템”이라며 “국민이 어려움에 내몰리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고 똑같은 돈으로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틀을 바꾸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가 자신이 발의하는 법안에 대해 직
우리 군의 연평도 해상 사격 훈련이 북한의 추가도발없이 마무리된 가운데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국가안보를 위한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한 반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무모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사격훈련은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한 당연한 조치”라며 “정부와 군은 대한민국의 영토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협박에도 굴하지 말고 해야 할 일을 당당하게 하면서 철저한 안보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이어 “북한은 북방한계선(NLL)을 무력화하고 서해 5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야욕과 무력도발 위협을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북한의 협박에 대해 무조건적 무장해제만을 주장하며 북한의 ‘위장된 평화, 사탕발림 평화’에 동조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논평에서 “정부가 사격훈련을 차질없이 잘 진행함으로써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의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됐고 NLL을 수호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국가안보를 위해 주권국가의 면모를 더욱 확실하게 보여주길 바란다”고
여야는 20일 오후 실시된 군의 연평도 사격훈련과 관련해 국회 국방위원회와 외교통상통일위원회를 열어 정부 대책을 보고받기로 했다. 한나라당 정옥임 원내대변인은 이날 한나라당 김무성,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전화통화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방위와 외통위는 21일 김관진 국방장관과 김성환 외교부 장관을 각각 출석시킨 가운데 사격훈련에 따른 북한군의 동향과 정부대책 등을 보고 받은 뒤 현안 질의를 벌인다. 앞서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차대한 국방의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국방위와 외통위를 즉각 소집해 정부의 대책을 보고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상기(육사32기·58·사진 왼쪽) 3군사령관이 신임 육군참모총장에 내정됐다. 또 제3야전군사령관에 이홍기(육사33기·57·사진 오른쪽) 합참작전본부장을 내정했다. 국방부는 15일 “군 개혁을 추진하고, 육군의 전면적인 사기와 기강, 전투의지를 본궤도에 올릴 수 있는 최적임자로 판단돼 김 사령관을 육군참모총장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포항 동지상고와 육사를 나온 후 육군 교육사령부 전력개발차장과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차장, 50사단장, 육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장, 특전사령관을 거쳐 지난해 9월부터 제3야전군사령관으로 재직하면서 적과 싸워 이길수 있는 야전부대의 육성을 강조한 ‘야전통’이란 평가다. 김 내정자는 16일 오전 국무회의 의결을 거친 뒤 임명장을 받고 오후 3시 취임한다. 국방부는 이 내정자에 대해 “작전대비태세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핵심 측근들이 대거 참여하는 ‘광교포럼’이 출범한다. 김 지사의 핵심 측근인 차명진 한나라당 국회의원, 노용수 전 비서실장 등이 주축이 된 ‘광교포럼’은 오는 18일 오후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대강당에서 공식 출범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간다. 정치권에서는 원유철·김용태·임해규 한나라당 의원 등이 참여하는 ‘광교포럼’은 ‘안국포럼’과 같이 정책개발 등 외곽 지원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한 이후 대학 강연 등과 함께 지난달 13일에는 ‘문수사랑’ 등 팬카페 회원 1천여명과 광교산에 오르는등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 ‘예산 파동’ 정국경색 가속 새해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당 내분양상까지 보였던 한나라당이 갈등수습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민주당이 ‘예산 무효화’를 위한 장외투쟁을 본격화하며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정책위 의장 사퇴에 이은 ‘지도부 책임론’까지 불거지며 또 한번 당 내홍을 표출했던 한나라당은 15일 관심을 모았던 개혁성향 초선 모임인 ‘민본21’의 침묵속에 빠르게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예산안 파동과 관련해 이날 김무성 원내대표와 오찬을 함께 한 ‘민본21’은 ‘지도부 책임론’을 쏙 뺀채 ‘자성론’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민본21 공동간사인 김세연 의원은 오찬 후 브리핑에서 “이번 예산안 처리와 이후 상황이 한두사람의 책임이라기보다는 의원 모두가 공동의 책임으로 인식하고 철저한 자기반성을 문제해결의 출발점으로 삼아야겠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 예산안 강행 처리가 청와대와 교감이나 지시로 이뤄졌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김무성 원내대표가 설명한 전후과정을 듣고 참석자 대부분이 수긍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예산안을 둘러싼 당내갈등이 수습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한나라당은 전면적인 대야공세로 전환했다. 이종구 정책부의장 등 당 예결위 계수조정소위 소속 의원들은 여
황의돈(대장ㆍ육사31기ㆍ사진) 육군참모총장이 재산형성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에 책임을 지고 전역지원서를 제출해 청와대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재산 형성 등과 관련해 문제가 제기됐던 황 총장이 스스로 물러나는 형식을 밟음에 따라 신임 김관진 국방장관의 군 인사개혁에도 상당한 힘이 실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당초 15일로 예고된 군단장급(중장) 이하 군 장성 인사를 다소 연기될 것으로 보이며 장성급 인사폭은 당초 예상보다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재산 형성 과정이 사회적 논란으로 이어졌고 그 진위 여부를 떠나 총장으로 임명한 대통령과 육군 장병,국민들께 부담을 준 것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진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여야가 14일 한나라당이 단독처리한 내년도 복지예산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포문은 민주당이 열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내년도 복지예산 86조원이 사상 최대라는 정부의 홍보는 거짓”이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병헌 정책위의장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이 4대강 사업과 이명박 대통령, 일부 실세 정치인들만을 위해 불법으로 날치기 처리한 2011년도 예산안으로 저소득층, 어르신, 아동·청소년, 여성, 장애인, 농·어민, 중소기업 등 서민들에게 끼친 피해는 막중하다”면서 “올해와 비교해 최소 120개 사업에서 2조880억원에 달하는 주요 서민예산이 삭감됐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 간사인 주승용 의원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와 한나라당은 내년도 복지예산이 역대 최고라고 홍보하는데 이는 정말 과장·왜곡”이라며 “금년 대비 복지예산 증가액은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오전 공세에 한나라당도 이날 오후 “복지예산이 사상최저라는 야당의 비판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국회 보건복지위소속 한나라당 의원 일동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 예결위 논의 과정에서 일부 사업들의 증액요구가 받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