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기무사령부가 민간인을 상대로 대규모 사찰을 자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군 기무사가 민간인에 대한 불법사찰을 자행한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며 “확인한 바에 의하면 군 기무사는 매우 조직적이고 장기적으로 많은 인력과 비용을 들여 대규모 민간인 사찰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정희 의원은 또한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 지난 5일 평택역에서 열린 쌍용차 농성과 관련한 집회 도중 입수했다는 기무사 소속 군인 S씨의 수첩을 전격 공개했다. 이 의원이 공개한 S씨의 수첩에는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민주노동당 당직자 등 민간인 10여명의 주소, 차량번호 등 개인정보와 행적이 일시별로 메모돼 있다. 수첩에 포함된 주민등록증 속 S씨는 군복을 착용했고 함께 들어있던 군 작전 차량증은 사용부서/부대가 국군기무사령부로 돼 있으며, 이 의원은 “이런 사실로 미뤄볼 때 S씨는 국군기무사 소속의 현직 군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찰 자료에 등장하는 민간인들은 군사보안, 군방첩 등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이는 군사법원법 44조에 따른 기무사의 직무범위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11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10월 재보선 경남 양산 출마 결심을 밝혔다. 그러나 당내 쟁점이 되고 있는 당 대표직 사퇴에 대해서는 이날 회동에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4시께 청와대에서 열린 ‘당청회동’에서 이 대통령에게 이같은 결심을 전했고,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당에서 상의해 잘 해달라”는 말과 함께 “개각과 관련한 시기와 방식은 대통령에게 맡겨달라”고 당부했다고 김효재 대표 비서실장이 전했다. 이날 40분 가량 열린 당청회동에는 이 대통령과 박 대표를 비롯해 청와대에서는 정정길 비서실장과 맹형규 정무수석, 당에서는 장광근 사무총장과 김 비서실장 등이 배석했다. 이후 이 대통령과 박 대표는 30여분간 단독회동을 열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과 주요 정국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당청회동 이후 김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대표직 유지 여부는 당 지도부와 상의해야 될 문제로 머지 않아 박 대표의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며 “그 문제는 대통령과 상의할 문제가 아니었고, 논의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회동에서는 지도체제 개편 문제도 논의되지 않았으며 당 지도부, 특히 최고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 인사들의 연합체인 민주화추진협의회(이하 민추협)은 YS가 지난 10일 DJ를 문병하고 화해의 뜻을 밝힌 것과 관련, 11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추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군부독재 종식에 제도권 내에서 김대중, 김영삼 두 지도자께서 만드신 민추협의 역할이 결정적이었고 마침내 민주화를 이루어냈다"면서 ""늦게나마 두 분의 화해가 이뤄진 것에 대해 벅찬 감격을 금할 수 없고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민추협은 이어 “그동안 두 분의 화해를 계기로 하는 지역감정 해소를 가장 중요한 사업 목표로 삼고 활동해 왔다”며 “앞으로도 망국병인 동서갈등과 지역감정의 벽을 허물고 진정한 국민통합이 완성되는 그날까지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추협은 아울러 “민추협 회원 모두의 마음을 모아 존경하는 김 전 대통령의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바랐다. 한편, 민추협 소속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김영진·이용희·이인제·이종혁 의원과 김덕룡 공동이사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김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서울 세브란스 병원을 방문해 쾌유를 기원했다.
민주당은 11일 “국회의장이 방송법 재투표 논란의 핵심내용이 누락된 회의록을 자발적으로 정정하지 않으면 형사고발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정세균 대표를 비롯해 백승헌 민변 회장,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공동변호인단 간담회에서 “회의록의 중요한 부분을 의도적으로 왜곡, 누락한 것은 형법상 허위공문서 작성죄와 직권남용죄에 해당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종률 민주당 법무본부장은 “국회의장은 의사국장을 통해 민주당 주장의 일부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알려왔지만, 일부분만 수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고 있는 그대로 반영해야 한다”면서 “국회 의사국장 등을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형사고발하고, 의장의 지시나 사전협의, 교감이 있었다면 의장도 허위공문서 작성의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국회 사무처는 헌재에 지난달 22일 방송법 투표 상황을 담은 본회의 회의록을 제출했으나 재투표 논란을 유발한 1차투표의 의결정족수 미달 사실 등이 반영되지 않아 논란을 빚었다. 한편, 김 의원은 현재 회의록과 당시 방송화면 녹취록을 비교, 완결된 회의록을 국회의장실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안산 상록을 지역의 10월 국회의원 재선거가 선거일까지 벌써부터 예비후보만 10명에 달하는 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거물급 인사의 전략공천이 거론되는 등 본선 격돌을 앞두고 여야 내부의 피말리는 공천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한나라당에선 지난해 총선에서 석패했던 이진동 전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6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전현직 시의원과 전직 공기업 임원 등도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얼굴 알리기 차원에서 나온 일부 후보들을 감안하더라도 최소한 6대 1의 바늘구멍을 뚫어야 한다. 지난 4월 인접한 시흥시장 재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의 상황은 그야말로 예측불허다. 김재목 당협위원장과 김영환 전 과기부장관의 출마 선언에 이어 윤석규 전 청와대 행정관과 전해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조만간 공천 경쟁에 뛰어들 태세다.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무소속 임종인 전 의원까지 가세할 경우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말 그대로 전쟁이다. 예비 후보들의 공천 전쟁과 함께 정국 주도권을 둘러싼 당 지도부의 전략공천 가능성도 남아 있어 후보등록 순간까지 누구도 알 수 없는 점입가경의 혼전이다. 이미 본인들의 의사와는
당직 인선을 두고 진통을 겪던 민주당은 10일 신임 정책위원회 의장에 박지원 의원, 전략기획위원장에 전병헌 의원을 임명하는 등 정세균 대표 2기 당직개편을 단행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2기 체제를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해 검증된 실력파 인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한 게 가장 큰 특징”이라면서 “언론악법 원천무효 장외투쟁에 능동적ㆍ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는 이들이 중심이 됐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또 수석 사무부총장에는 윤호중(46) 전략기획위원장을 기용했다. 박 의원의 정책위 의장 기용은 정부ㆍ여당 정책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동시에 설득력 있는 대안을 내놓는 데 있어 적임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박 의원은 비록 재선의원이기는 하나 청와대 공보수석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국정 안팎을 두루 경험한 원로로 지난 인사청문회 당시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를 낙마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새로운 ‘저격수’로 떠올랐다. 전략기획위원장에 임명된 전병헌 의원은 대표 특보단장으로 미디어법 통과 이후 채증단장을 맡아 대리투표 의혹을 쟁점화하는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한나라당 인천시당이 시당 부위원장과 직능별 위원장 등을 오는 22일까지 공모한다. 일반 시민과 당원이 참여할 수 있는 당직개편을 위한 이번 공모에서는 인천시당 부위원장 약간명과 직능별 위원장 19명, 직능분과위원을 뽑는다. 인천시당 관계자는 “당과 국가를 위해 리더십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공개 모집, 각 직능분야 인재의 활동무대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시민과 당원의 참여 확대와 공감대 형성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당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032-466-0071)
민주당이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과열 징후를 보이고 있다며 중산 서민의 주거 안정과 부동산 투기 방지를 위해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을 주요 내용으로 한 ‘전월세 안정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참여정부 시절 주택가격 안정 대책과 비슷한 ‘선지방발전·후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으로의 전환’과 ‘다주택자의 투기소득 세금 징수’, ‘임대주택 의무건설 및 재건축 소형의무비율 제도 복원’ 등 주택공급 확충에 필수적인 대책도 복원할 것을 제기했다. 민주당 언론악법 원천무효·민생회복 투쟁위 민생본부장인 이용섭 의원은 9일 여의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명박 정부가 경제를 살린다며 무분별하게 규제를 완화해 부동산 거품만 키웠다”면서 “전월세 인상 5% 상한제와 전월세 소득공제, 임대료 보조금 지원제(주택 바우처) 도입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과 전세값 급등하고 있고, 특히 버블세븐 지역은 역대 최고치인 2006년 수준까지 단기간에 폭등하는 등 동향이 심상치 않다”며 “투기 재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택임대차 확정일자 신청시에 주택임대차계약서
4대강 살리기 예산을 두고 한나라당내에서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경제부총리 출신의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은 “정부가 무리하게 4대강 토목사업에 예산을 쏟아붓다 보니 다른 분야 예산이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가부채가 금년추경기준 366조원, 즉 1년 반사이에 (국가채무가) 67조원 늘었는데 최근 세수 걷히는 것을 보면 (국가채무는) 70조원이 넘을 것”이라면서 “국가채무가 늘어나면 원리금상환이자부담이 높아지고, 금년 원리금상환이자가 15조7천억원 이지만 2010년에는 2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국제통화기금(IMF)이 지금 속도로 국가재정이 악화되면 2014년에 국가부채가 GDP대비 52%수준이 될 것이고, G20국가 중에서 가장 빠르게 재정이 악화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면서 “이런데도 정부가 4대강 사업에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4대강 토목 사업으로 내년 한 해에만 8조6000억원을 쓴다고 하는데 지난 10년간 4대강에는 수질개선과 홍수방지 목적으로 연평균 5000억원밖에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어떻게 같은 목적
한나라당은 쇄신특별위원회가 제안한 쇄신안을 논의할 ‘(가칭)변화와 성장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윤상현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 직후 브리핑에서 “최고위원회의는 당헌 222조에 의거해 당헌·당규개정 특위 구성안을 심의·의결했다”면서 “특위에서는 쇄신특위가 제안한 쇄신안과 함께 당헌·당규에 관한 전반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원유철 경기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이주영, 장윤석, 유기준, 김선동 의원 등 9명이 특위위원으로 임명됐으며, 올해말까지 당 쇄신특위의 쇄신 방향을 당헌·당규에 반영해 집권여당으로서의 당무 효율에 기여하고 당헌·당무를 조율하기 위해 활동하게 된다. 당헌·당규 개정 특위는 내달 중에 당헌·당규 개정의 초안을 완성한 뒤 10~11월께 조문 검토, 12월 최고위원회 보고를 거쳐 전국위원회 개최를 통해 최종 개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는 인천시당위원장에 이경재 의원, 경기도당위원장에 원유철 의원을 포함해 전국 16개 시도당 대회 및 시도당 운영위원회의 개최 결과를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