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열 국회 지방행정체제 개편특위 위원장은 16일 “18대 국회에서는 적어도 기본법은 만들어서 국민들이 충분히 소화하면서 따라올 수 있도록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17대 국회에서 특위를 만들어서 상당 부분 여야간에 합의를 봤고, 총론에서 국민적인 큰 공감이 이뤄졌지만 각론에서 이견이 있을 수 있다”며 “지금이 정말로 좋은 시기라고 생각하고 입법에 착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허 의원은 “대안을 모색하는 공청회를 5일에 걸쳐서 하고, 특위 위원들이 현장에서 주민들 의견도 듣는 일정계획을 어제 확정했다”면서 “우선 시군구 행정구역이 너무 좁고 인구도 과소해서 전국을 70여개 전후로 통합 광역화하자는 것으로 양당의 견해가 거의 일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석현 민주당 의원이 16일 “이 대통령이 스스로의 진퇴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가 온 것”이라는 강경 발언에 한나라당이 발끈하자 민주당 지도부가 긴급 진화에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열린 원내대표단-중진 연석회의에서 이 대통령의 전날 라디오 연설 내용을 거론하며 “이 대통령은 국정기조를 바꾸는 게 아니라 국민의식을 바꾸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면서 “대통령이 국민 코드에 맞춰야지 국민이 대통령 코드에 맞추면서 따라갈 순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스스로의 진퇴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가 온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미 지난 4일 의원 워크숍에서도 “이 대통령이 사과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고, 엄밀히 말하면 대통령이 물러나야 할 일”이라며 “이 대통령이 국정 일선에서 물러나고 덕망있는 국무총리를 물색해 책임총리제로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 유일한 해답”이라고 강경발언을 쏟아낸데 이어 또 한번 직격탄을 날린 것. 이강래 원내대표가 즉각 “이 의원의 발언은 어제 천주교 사제단의 시국선언을 인용한 것이죠?”라며 즉각 진화에 나섰고, 이 의원도 “그런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하지만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뉘앙스의 이 의원 발언에 대해 한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최근 현 정권을 비난한 발언을 놓고 여야가 연일 날카로운 공방을 벌이고 있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6·15선언은 망각 속에 사라진 합의가 됐다”며 “문제는 6·15 합의가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인데 남쪽에선 그것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일방적으로 북한 대변인식의 발언을 하는 사람이 정치권에 있다”면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누가 위반했고 누가 약속을 파기했느냐”면서 “아무소리도 하지 않고 우리 정부에 대해 모든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그런 일방적인 태도가 어디 있느냐”고 맹비난했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6·15 선언의 결과는 국민에게 안보불감증이라는 치유하기 어려운 정신 상태를 만들어줬고 북한을 핵무장시켰다”며 “내가 알기로 이 분은 평생 입을 열면 하느님 말씀을 하는 분으로 알고 있는데 전생 운운하며 노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강조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정체성의 혼란이 어디서 오는지 알 수 없다”며 “내용으로 들어가면 여러가지 말이 있지만 크게 양보해 노벨 평화상을 받은 분이 독재와 반독재 투쟁을 선동한다는 것은 국민들로서 이해할 수 없는 언행”이라고도 했다. 이군현 의원도 “전직 대통령인지 반
박준선(용인 기흥), 김영우(포천·연천) 의원 등 한나라당 초선의원 48명은 15일 “친이-친박 등 계파를 초월한 초선의원 공동체를 만드는 등 자기반성과 국정운영에 대해 집권 여당은 대통령과 함께 무한책임을 진다는 각오로 산적한 민생현안을 조속히 처리해 한나라당이 국민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초선의원의 반성과 결의’라는 성명서를 내고 “집권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지난 1년을 되돌아볼 때 방관자적 태도를 보여온 것이 아닌가 하며 깊이 반성한다”며 “대화합과 소통을 위해 초선이 나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또 “당내 계파문제가 한나라당과 국가 미래의 중대 장애요인임을 분명히 주지하고 초선의원들부터 상호 존중을 통한 대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친이친박이 공동 노력을 통해 공동체를 만들자는 제안을 했다”고 덧붙였다. 성명에 참여한 초선의원들은 “자기쇄신과 솔선수범을 통해 감동의 정치를 펼치고, 초선의원들이 각계 각층과 직접 소통하는 국민 대토론회를 열겠다”면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의 ‘박연차-천신일 특검’ 찬성 발표에 민주당이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자유선진당은 당5역회의를 통해서 ‘지금 특검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면서 “검찰의 박연차 게이트 관련 수사결과를 보고 ‘산 권력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설설 피하는 검찰의 잘못된 태도를 특검을 통해서 분명히 밝혀야 된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선진당의 특검 필요성과 주장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반색했다. 이 원내대표는 “내일 선진당에서는 검찰개혁과 관련된 세미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검찰개혁의 필요성에 대해서 우리와 함께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를 푸는데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선진당과 특검 공조체제를 구축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홍준표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13일 한 방송에 출연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는 이미 2년 전에 승부가 나 대립구도가 없어졌는데도 박 전 대표는 패자의 길을 가지 않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의원은 “박 전 대표가 패자의 길을 간다면 다음에 대한민국 지도자가 될 길이 있다고 봤는데 여전히 경선국면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이미 승부가 난 상황에서 패자의 길로 가지 않고 승자에 대해 진정성을 요구하는 그런 처신을 하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큰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고쳐야 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박 전 대표가 ‘김무성 원내대표 카드’를 거부한 것도 잘못된 결정”이라며 “10년 만에 보수정권이 탄생했으면 그 정권의 성공을 위해 친이는 포용을 해야 하고, 친박은 더 이상 몽니를 부리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의 박 전 대표 공개 비판과 관련해 ‘박근혜의 입’ 이정현 의원이 즉각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정현 의원은 14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쇄신대상 1호는 홍준표 전 원내대표와 같은 당직자로 이런 분들을 당직, 공직에 발을 못 붙이게 하는 것이 진정한 당의 변화고 쇄신의 길”이라면서 “홍 의원이 주도해 2005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14일 “상식으로 납득할 수 없는 말들과 그 행간으로 보면 4월 재보선 결과와 노무현 전 대통령 조문 정국에 도취해 결국 6월이라는 아주 민감한 달의 투쟁 방향과 궁극적으로 정권타도 투쟁으로 연결시키라는 지침을 내린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며 최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독재자’ 발언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장 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직 국가 원수를 지낸 원로로서 나라의 울타리가 돼 주셔야 할 분이 서거정국이란 특수상황을 확대 왜곡해 정권붕괴까지 이어지는 오해를 할 정도의 정제되지 않은 말을 퍼부었다”면서 “현 정국을 독재 대 반독재 투쟁으로 몰고 가는 것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늘 즐겨 쓰던 이분법적 구도 형성으로 정략적 정치기법에 아직도 몰두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묵묵히 경제를 걱정하고 생업에 몰두하는 말 없는 다수의 국민들은 실제 침묵하는 양심으로 동참하고 있다”며 “이들을 독재자에게 고개 숙이고 아부하는 부류로 매도하는 것은 많은 국민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
민주당을 비롯한 야4당이 남북관계 악화의 원인은 이명박 정권의 무능에 있다며 6·15선언과 10·4선언을 인정해야 남북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14일 한나라당이 불참한 가운데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9주년 범국민실천대회’에서 “이명박 정권이 들어섰다는 이유 때문에 전쟁 걱정과 평화 갈구의 시점을 맞고 있다”며 “확실하게 정책기조를 바꾸고 평화를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정권은 ‘비핵개방3000’이라는 비현실적 정책을 채택하는 등 첫 단추를 잘못 꿰었다”면서 “당장 6·15선언과 10·4선언을 존중한다는 확실한 선언을 해야 남북관계의 대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도 “온 국민의 소원과 염원이 통일인데 이 정권이 통일을 위해 나아가지 않으면 불량정권 아니냐”면서 “정권이 생각을 바꾸지 않는한 불안한 남북관계를 극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6.15선언을 비롯한 역사적 성과의 계승을 천명하고, 고위급 전략대화와 비상 실무대화의 제안을 바란다”며 “이명박 정부는 반통일적이고 반평화적인 대북강경책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
특성화 중학교와 특목고 지정,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 화장품 제조업 신고 등의 업무가 국가에서 지방으로 이양된다. 대통령소속 지방분권촉진위원회는 국토해양부 소관 ‘도시관리계획 결정 기능’, 방송통신위원회 소관 ‘정보통신기술자 및 감리원 관리 기능’, 경찰청 소관 ‘교통안전 시설설치 및 관리기능’ 등 7개 부·처·청의 20개 기능, 90개 사무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지방에 이양하기로 확정하고 각 부처에 통보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시가화조정구역의 지정 및 변경이 원활해져 능동적인 도시정책 수립이 가능해졌고, 횡단보도와 신호등, 주정차 금지구역 지정 등도 특별시장, 광역시장, 시장·군수의 사무로 환원해 주민 민원 해소가 한층 용이해졌다. 교육과학기술부 소관의 ‘특성화중 및 특수목적고 지정기능’은 교과부와의 사전협의에 따른 사업 장기화와 교육수요자의 학교 선택권 저해를 막기 위해 시·도 교육청으로 사무를 이양하도록 했다.
당정청 쇄신과 화합을 위해 야심차게 출범했던 한나라당 쇄신특위가 갈짓자 행보와 당 내부의 계파별 권력다툼에 휘말려 ‘쇄신’동력을 잃고 좌초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쇄신’은 커녕 오히려 당내 '갈등의 진앙지'만 됐다는 비판속에 11일 원희룡 쇄신특위원장이 “쇄신위 논의과정에서 일부 혼선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해명하면서 무력감까지 일고 있다. ‘쇄신위’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된 건 지난 8일. 박희태 대표의 6월말 사퇴 조건부 수용에 대한 부인과 쇄신특위의 해명이 이어지고, 쇄신특위 위원들이 대거 회의에 불참하면서 ‘반쪽 쇄신위’로 전락하기에 이르렀다. 원 위원장은 11일 10차 쇄신위회의에서 “대표가 직을 건다는 것이 사퇴를 의미하느냐는 것을 확인했고, 대표는 ‘그것은 당연한 것이다’라고 말해 쇄신위 활동을 재개한 것”이라면서 “민본21이 성명서를 내고 6월말까지 사퇴라는 시한부 사퇴론으로 정리하면서 마치 쇄신위의 입장인 것처럼 혼란이 야기되고 있는 것 같은데 이 시점 이후부터 시한을 못박거나 혼선 부분에 대해서 쇄신위 공식 입장과 관계없다는 것을 명확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당 안팎의 쏟아지는 비판을 고스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