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저자 강병융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 가장 사랑하는 책과 그 도시와 어울리는 책을 들고 유럽여행을 했다. 책은 유럽의 도시 이름과 같을 수도 있고 그 도시하면 떠오르는 어떤 물건에 관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저자는 유럽하면 떠오르는 곳부터 낯선 유럽의 도시까지, 유럽 20개국 22개 도시에서 읽은 22권의 책 이야기를 전한다. 1부에서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브라티슬라바라에서 읽은 정혜윤의 ‘마술 라디오’, 그와 반대로 사람들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도시 프라하와 비엔나에서 읽은 영원한 고전 ‘변신’과 작가의 자전적인 소설 ‘유령의 시간’을 소개한다. 저자만의 섬세하고 따뜻한 언어로 도시 설명을 듣다 보면 어느새 자신도 그 거리를 걷고 있는 듯 착각에 빠지게 된다. 2부에서 저자는 우리의 일상이 밝아지려면 때때로 일상 밖의 어떤 특별함을 만나야 비로소 우리의 우울함이 걷힐 수 있다는 소소한 진리를 마스다 미리의 ‘뭉클하면 안 되나요?’를 읽으며 깨닫는다. 즉 일상이 아닌 곳에서 느낄 수 있는 ‘어떤 특별한 행복’이 있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에 위치한 예술공간 봄이 오는 14일부터 봄 1전시실에서 ‘아트키즈(Artkids)展’와 봄 3전시실에서 ‘선후배展’를 개최한다. 봄 1전시실에서 펼쳐지는 ‘아트키즈(Artkids)展’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어린이 작가 80명이 참여해 작가들이 스스로 고안하고 표현한 세상을 다룬다. 또 봄 3전시실에서 펼쳐지는 ‘선후배展’는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오민경, 주민선, 김명주 등 총 20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수원여대 아동미술과 설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선후배 간의 친목도모를 위한 합동전시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작가로 활동하는 선생님들의 꿈과 열정을 담은 그림들로 채워진다. 한편 예술공간 봄은 오는 12일까지 봄 1전시실에서 ‘Time Will Tell You(시간이 말해줄거야)’라는 주제로 김꽃님, 김이강, 송다은 작가의 기획전과 봄 3전시실에서 ‘마인드 컨트롤’ 이젬마 작가의 개인전이 진행된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미래의 음악 거장이 될 꿈나무들과 수원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최희준)이 함께 만드는 따뜻한 음악회가 열린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이하 수원시향)은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기획연주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을 개최한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청소년 협주곡의 밤’은 16년째 이어져 내려온 전통 있는 수원시향의 음악 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수원시 지역의 실력 있는 음악인재들을 발굴하여 교향악단과 함께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또 미래의 음악계를 이끌어 갈 꿈나무들이 음악적 자산을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고자 시작된 기획연주회이다. 앞서 수원시향은 수원시 관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아 지난 5월 오디션을 통해 가능성 있는 음악인재 6명을 선발하였고 이들은 특전으로 수원시향과 함께 이번 ‘청소년 협주곡의 밤’에서 협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선 수원시립교향악단 첫 여성 부지휘자로 선발된 신은혜 지휘자의 취임음악회로 ▲주페, 시인과 농부 서곡 ▲슈타미츠, 비올라 협주곡 1악장(박은서, 야탑초 5
군포문화재단은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리처드 용재 오닐과 제레미 덴크의 ‘환상곡’공연을 진행한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 스타,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은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비올리스트로서는 최초로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받는 영예에 이어 두 차례 그래미상 후보로 지명됐고 예술과학 아카데미 ‘에미상’과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을 받은 드문 연주자 중 한 사람이다. 또 리처드 용재 오닐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피아니스트 제레미 덴크는 미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 천재들에게 주는 상이라고 불리는 ‘맥아더 지니어스 펠로우십’과 미국 클래식 연주자에게 주는 ‘에이버리 피셔’상 수상자이며 ‘클래식계에서 가장 지적인 피아니스트’로 카네기 홀의 단골 초청 연주자로 유명하다. 두 사람은 이번 공연에서 나직한 비올라 사운드와 맑은 피아노 사운드로 신비스러운 멜로디를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리처드 용재 오닐의 국내 데뷔 15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로, 대중적 인지도를
부천문화재단은 오는 17일까지 전국 최대 규모 생활문화축제인 ‘제5회 부천생활문화페스티벌 다락(多樂)’(이하 ‘다락’)에 참가할 생활문화 동호회를 모집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다락’은 오는 8월 14일부터 25일까지 부천 일대에서 전문 예술인이 아닌,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생활문화동호인이 참여해 기량을 뽐내는 자리이다. 참여할 수 있는 분야는 연주, 연극, 뮤지컬, 무용, 미술, 취향예술 등 다양하다. 특별히 이번 축제는 공연·전시, 아트마켓과 함께 다양한 생활문화 체험부스도 마련돼 있으며 동호회 간 콜라보레이션 창작프로젝트 ‘부천시민이 예술가다’와 시민 등으로 구성된 ‘축제 추진단’이 준비돼 있다. 축제는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활동을 하는 2인 이상 단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참가하는 동호회엔 소정의 공연 실비와 음향장비, 공연장소 등이 지원된다. 참가를 원하는 생활문화 동호회는 오는 17일까지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bcf.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전자우편 혹은 방문 제출을 하면
아주대 의대 의료정보학과 박래웅 교수(사진)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19 중국 오딧세이(OHDSI) 국제 심포지엄’에 기조연설자로 초청됐다. 박래웅 교수가 이번에 기조연설하는 오딧세이(Observation Health Data Sciences and Informatics, OHDSI) 국제 심포지엄은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여하고 있는 세계 규모의 의료 빅데이터 학술행사다. 박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한국 분산연구망의 진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을 주관하는 오딧세이는 비영리 국제 연구 컨소시엄으로, 병원마다 각각 달리 보유하고 있는 전자의무기록 자료를 공통데이터모델로 익명화 및 표준화 해 그 분석결과만 공유함으로써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전 세계 여러 기관 간의 공동연구를 가능케 하는 세계 유일한 다기관 연구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 200개 이상의 기관이 이 연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공통데이터모델로 변환된 임상 데이터 건수가 전 세계적으로 20억 명분 이상에 달하고 있다. 박래웅 교수는 2013년 오딧세이 창립 멤버로, 다양한 연구활동과
아주대병원 치과 김영호 교수팀 얼굴의 뼈·살·수직 길이 등 측정 쌍둥이 75쌍 7년 동안 연구 진행 가족 간 ‘닮다’ 과학적 결과 발표 기도·머리 자세 유전 성향보여 부모 수면무호흡증상 자녀 주의 흔히 ‘아빠 닮았네’, ‘엄마 닮았네’라는 말을 한다. ‘닮다’라는 말을 사전적으로 찾아보면 ‘사람 또는 사물이 서로 비슷한 생김새나 성질을 지니다’라고 설명한다. 그럼 가족 간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닮았을까? 이를 과학적으로 설명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치과교정과 김영호 교수팀은 ‘사람의 얼굴이 닮았다’라는 표현을 과학적으로 설명해 보고 싶다는 호기심으로 시작해 지난 7년 동안 이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가족들이 서로 어떻게 닮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또 자녀가 앞으로 어떻게 부모를 닮아갈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영호 교수팀은 지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가족 중에 쌍둥이(Twins)를 둔 553명의 가족 중 일란성 쌍둥이 36쌍, 이란성 쌍둥이 1
날씨가 더워질수록 운동화나 구두를 신은 발도 답답해진다. 그래서 여름에는 발을 드러내는 슬리퍼나 샌들을 신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여성들은 발 각질도 제거하고, 페디큐어도 하는 등 여름 맞이 발 관리가 중요한 연례행사가 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시원하게 발을 드러내고 싶지만 발이 부끄러워서 감추고 다니는 사람들도 분명 있다. 실제로 많은 여성이 엄지발가락이 휘어지는 증상을 겪고 있고, 이로 인해 발을 보이는 것에 대한 기피증이 있기도 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무지외반증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연간 6만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80%이상이 여성이었다. 무지외반증이란 엄지발가락의 중족지관절(엄지발가락 뿌리부분)이 튀어나오고, 엄지발가락이 2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는 족부질환이다. 이 질환은 가족력과 평발 등 선천적 요인으로 생길 수 있지만, 하이힐이나 앞볼이 좁은 신발 등 후천적인 요인에 의한 발생률이 높다. 보통 무지외반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발가락 관절 안쪽의 돌출부위의 통증이다. 이 돌출부위가 신발의 자극을 받아 두꺼워지고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한다. 또한 두 번째나 세 번째 발가락의 발바닥 쪽에 굳은살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홍사준) 청소년희망등대는 올해 3월부터 수원시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혁신교육사업(지역과 함께하는 마을탐방, 마을 도서관 체험교실, 수원화성가치계승교육)을 운영해 오고 있다. 수원시·경기도교육청 혁신교육지구 MOU 체결에 한 발 앞서 작년 12월 새로이 구성된 청소년희망등대 혁신교육지원부는 시·교육청과 협력해 수원의 유적지·박물관·전시관 탐방, 도서관 체험 등 오랜 역사와 인문학 도시로서의 특색을 간직한 수원시만의 차별화된 혁신교육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사회과목을 연계해 진행되는 ‘지역과 함께하는 마을탐방’의 참여자 호응도가 높다. ‘지역과 함께하는 마을탐방’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의 역사 및 유래를 알아보는 교실 안 수업과 직접 역사적 장소와 명소를 탐방해보는 교실 밖 수업으로 구성돼, 전문 ‘마을 해설사’로 양성된 26명의 시민들의 교육 기부를 통해 강의와 해설이 진행된다. 현재 수원광교박물관과 기후변화체험교육관, 지도박물관, 농업역사박물관, 해우재, 삼일중학교,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 등 다양한 지역사회 기관들이 함께하고 있다. 한편 청소년희망등대는 오는 11일부터 30일까지 혁신교육사업 프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종현 교수(사진)가 최근 열린 한국정신신체의학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차기 이사장(2020년 6월~ 2022년 6월)에 선출됐다. 정 교수는 기분장애 및 정신신체의학의 권위자로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진료협력센터장, 정신건강의학과 임상과장, 암스트레스클리닉 센터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경기남부지부학회 회장, 대한정신약물학회·대한우울조울병학회·한국수면학회 상임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대내외적으로 의학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정 교수는 그동안 한국정신신체의학회에서 총무이사, 학술이사, 교육이사 등을 역임하고 학술상을 수상하는 등 정신신체의학 분야의 학문적 업적과 활동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편 한국정신신체의학회는 지난 1992년 6월에 창립돼 마음과 몸의 상호작용과 신체질병에 따른 정신건강의학적 문제를 연구하고 진료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학회이다. /최인규기자 choiink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