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문화재단은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동탄복합문화센터 동탄아트스페이스에서 ‘어느새 나도 메이커스!’란 주제로 2019 생활목공 메이커스 페어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생활목공 메이커스 페어는 그동안 화성시생활문화센터 목공방을 이용한 화성시민들이 목재를 이용해 생활에 필요한 가구 및 생활소품 등을 전시하는 것은 물론 판매, 체험, 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이다. 동탄아트스페이스에 마련된 20여개의 부스에서는 나무를 활용해 만든 짜맞춤가구, 캠핑용품, 스툴, 화장대, 수납장, 원목도마 및 우드카빙, 나무장난감, 주방소품, 목공놀이 등 40여 종류의 다양한 나무제품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전시품 일부는 현장에서 구입 가능하다. 또한 초청공방에서는 나무안경, 레이저와 CNC체험교재, 쿠미키, 북아일랜드가구, 버닝 등 나무를 이용한 오감체험놀이를 선보이며,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무료로 나만의 이니셜 목걸이 만들기와 다양한 목공을 체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living.hcf.or.kr) 또는 전화 (031-8059-0976)로 문의하면 된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저출산 및 고령화 등으로 각 지역은 도시 환경의 노후화 등 여러 사회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위기는 도시 쇠퇴 및 축소에서 나아가 ‘지방 소멸’을 초래하며, 그 지역의 고유한 문화정체성과 자산의 소실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경기도의 경우엔 지난 1989년부터 전국 광역 시·도 중에서 순유입인구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역의 쇠퇴와 축소로 해당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이 사라지는 것과는 별개로 또 다른 문제를 낳는다. 경기도의 정체성, 즉 그 고유성을 한 마디로 규정하기 어렵게 된다는 점이다. 수원시에서 20여 년째 거주하고 있는 김모(27)씨는 “출신 지역에 대해 얘기하면 ‘경기도’가 아니라 ‘수도권’에서 살고 있다고 말하게 된다”고 얘기한다. 실제로 최근 경기연구원의 한 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로 응답자 과반이 ‘수도권·서울 근교’로 답했다. 경기도민들에게 경기도는 지역 고유의 ‘문화’가 가지는 의미와 특색이 정립되지 않은 채, 그저 서울의 주변부로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심지어 모든 것을 다 갖춘 상태에서 업무를 완벽하게 처리하는, 즉 가정과 직장의 균형을 맞추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예외가 아니다. 겉보기에는 시간에 쫓기지 않고 자기 속도로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을 소화하느라 허덕이며 하루하루를 숨 가쁘게 보내는 평범한 누군가이다. ‘바쁨과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이러한 우리 모두를 위한 책이다. 저자는 이 같은 현상이 바쁨을 당연시하는 문화적 기대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하면서, 현대인들이 ‘모든 걸 완벽히’ 해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한다. 물론 사람마다 바쁨의 이유는 제각각 다를 것이다. 가령 맡은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기 때문인 경우가 있을 것이다. 혹은 성공을 위해서는 바쁜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거나, 내가 아니면 아무도 대신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 등 저마다의 이유는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이유들은 표면적인 것에 불과하며, 그 이면에는 ‘모든 걸 완벽히 해내야 한다’는 비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고 흘러갈 뿐이기에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이 책의 제목 ‘잭과 잃어버린 시간’은 잭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렸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것은 산산조각 난 과거와 무의미해진 현재, 또 공허한 미래를 의미한다. 잭은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작품은 이러한 의문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얽혀 있는 시간의 타래를 풀어 잭의 삶을 재구성해 보면 다음과 같다. 잭은 원래 괴팍하거나 퉁명스러운 성격이 아닌, 유순하고 따뜻한 사람이었다. 게다가 예쁜 아내와 사랑스러운 아들이 있어, 남들이 보기엔 행복의 조건을 모두 갖춘 사람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이야기가 가팔라진다. 안개가 몹시 짙던 어느 날 아들 쥘로가 감쪽같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잭이 아들을 마지막으로 본 것은 등지느러미에 상처가 있는 회색 고래가 아들을 꿀꺽 삼키는 장면으로, 그의 삶이 까마득히 곤두박질하는 순간이었다. 잭은 그 순간 보통의 사람들과 달리, 돌아가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 즉 아내에게나 집으로, 혹은 예전의 자기 모습으로 가는 길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간은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부대끼며 살아가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서로 의견이 엇갈리고 다투기도 하지
20년 경력의 현직 의사가 기존의 의료 상식에 반기를 들면서 기능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책 ‘소소하지만 확실한 건강 이야기’가 출간됐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건강 이야기’는 미국에서 활동 중인 오경석 저자가 자신의 임상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현대 의학의 민낯에서부터 예방접종의 두 얼굴까지 다양한 주제의 건강 관련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엮어냈다. 저자는 현대인들이 앓는 대부분의 병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사고나 심각한 전염병, 혹은 유전병을 제외하면 대개 두 가지 상황에서 발병한다. 그것은 사소해 보이지만 반드시 건강에 필요한 요소인 잠, 운동, 햇빛, 영양소, 음식, 긍정적인 생각, 원만한 인간관계 등이 부족한 경우와 건강을 해치는 요소인 독성 물질, 전자파, 스트레스, 세균 등이 많은 경우이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대개 의사들은 그러한 원인들은 간과한 채 환자의 병증만 치료할 뿐이라고 비판한다. 그래서 현대 의학은 대부분의 만성병 치료 및 예방에는 커다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건강을 질병의 유무로만 판단할 뿐, 인체의 여러 기관이 어떻게 복합적이고 유기
경기도 수원시미술관사업소(소장 김찬동)는 오는 6일까지 차세대 작가 발굴 프로젝트 ‘SIMA FARM’에 참가할 청년 작가를 모집한다. 2019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작가 발굴 프로젝트 ‘SIMA FARM’은 시각, 영상,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시각예술 분야 작가를 선발해, 이들에게 전문가 멘토링 및 전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우리나라 미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됐다. 지원은 1975년부터 1990년생까지 오산시, 수원시, 화성시에서 출생한 지역작가로 대학, 본적 및 현 거주지, 작업실 소재지 등이 해당지역에 있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모집분야는 시각예술 전 분야로 주제 및 형태에 제한이 없으며, 지원신청서와 포트폴리오 등의 구비서류를 미술관 누리집(http://sima.suwon.go.kr)에서 다운받아 이메일(suwonmuseum@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 총 10인/팀을 선발하는 이번 프로젝트에 선발되면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진행하는 단체 전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전시 리플릿, 도록 등 전시 인쇄물, 10회의 작가 워크숍을 지원받는다. 작가 워크숍은 오는 10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총 5회로 수원시미술관사업소장 김찬
군포문화재단은 오는 10일까지 2019 전국 아마추어 밴드 경연대회 ‘우리는 밴드다!’에 참여할 시민평가단 100명을 모집한다. 재단은 지난 2017년부터 ‘우리는 밴드다!’를 생활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전국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으며, 군포시 생활문화인들의 축제 ‘군포생동감 생활문화제’와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오는 29일 군포시 반월호수 공원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예선에 90여 팀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다. 현재 참가팀들이 보내온 공연영상을 토대로 예선심사가 진행 중이며, 재단은 총 8개 팀을 본선 진출 팀으로 선발해 경연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본선 평가는 전문 심사위원 평가와 시민평가단의 평가를 합산해 진행될 예정으로, 시민평가단은 당일 본선 진출 팀들의 공연을 관람한 후 무선 전자 투표기를 통해 심사를 하게 된다. 만 18세 이상의 군포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시민평가단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군포문화재단 홈페이지(www.gunpocf.or.kr) 공지사항을 참조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재단 관계자는 “시민들의 평가 참여를 통해 더욱 공정한 평가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문의: 031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오는 7일부터 10월 6일까지 파주시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에서 경기예술창작지원사업 시각예술분야 개인전 부문 ‘2019 주목할 만한 작가’에 선정된 4인 중 홍기원 작가의 개인전 ‘아파셔나타 변주곡(Appassionata variations)’을 개최한다. 시각예술 창작지원프로그램은 재단이 경기도 시각 예술가를 대상으로 창작지원금과 더불어 신작 발표 전시를 지원하고,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작가의 차년도 개인전을 후속 지원해 작가의 예술적 성장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2019 주목할 만한 작가 중 홍기원 작가는 신체와 확장된 움직임에 관심을 두고 영상과 키네틱 설치 작업을 통해 기억과 사회적 환경의 관계에 대해 미학적으로 탐구해왔다. 홍 작가는 이러한 일련의 작업을 베토벤의 소나타 3악장 No.23 아파셔나타(열정)를 인용해 ‘아파셔나타 변주곡’으로 명명하고, 지난 2016년부터 변화와 실험을 꾀하고 있다. 홍 작가의 아파셔나타(Appassionata) 시리즈는 부상당한 말과 기수의 생존, 강제로 교배당하는 말의 모습 등을 다큐멘터리적 영상으로 촬영해, 개인과 사회
부천문화재단(이하 재단)은 공연장과 축제 현장에서 활약할 시민문화자원활동가를 발굴·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 ‘놀라운 문화충전소’의 참가자를 오는 9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지난 해에 이어 열리는 이번 교육은 오는 10월 16일부터 11월 4일까지 부천시민회관 공연예술연습공간 대연습실에서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총 14차시로 진행된다. 올해 교육은 ‘말할 수 있는 도시’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도시 예비지정을 받아 시민 참여를 높이며, 소통 워크숍과 연극 워크숍을 진행해 참여자의 문화 감수성을 높이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국악, 무용, 문학, 클래식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를 다루는 기초 소양 교육은 지난해와 같이 진행된다. 특히 지역 내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지역 문화 강연, 공연장 안내를 위한 서비스 의식 교육, 현장 안전관리를 위한 응급처치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교육의 강사진은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로 구성돼, 김인희 전 서울발레시어터 단장, 윤중강 국악 평론가, 이재원 원주댄싱카니발 총감독, 정여울 작가/라디오 진행자 등이 맡는다. 교육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는 3일부터 11월 29일까지 다가오는 가을을 맞아 학생들이 예술을 통해 감성을 채울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먼저 백남준아트센터를 방문하기 전 사전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찾아가는 미술관 ‘백남준의 편지2’는 용인·성남·수원·화성 소재의 초등4~6학년·중학생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백남준의 미디어아트 작품에서 주요 주제로 삼고 있는 ‘시간성과 공간성’에 대한 20여분의 강의와 필름지를 이용해 나만의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보는 체험활동으로 진행된다. 이어 주요 작품을 감상하고 친구들과 함께 감상을 공유하며 사고를 확장하는 초·중·고등학생 대상의 전시 집중감상 프로그램 ‘피드백’은 ‘백남준 미디어 ‘n’ 미데아’ 전시의 주요 작품을 감상하며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이해하고, 활동지를 이용해 친구들과 서로 의견을 교환하며 작품의 다양한 의미를 짚어 보는 시간으로 채워진다. 또 작품을 감상하고 여러 감각을 사용하여 나만의 감각악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