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장르 : 공포, 스릴러 감독 : 김홍선 출연 : 배성우, 성동일, 장영남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들며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을 그린 공포 스릴러 ‘변신’이 오늘 개봉한다. 영화는 기존에 알려진 공포영화들이 악마에 빙의되거나 악령 또는 혼령이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등장하는 방식과는 달리, 악마 스스로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해 등장하는 차별적인 특징을 지닌다. 영화에서 구마사제이자 강구 가족의 삼촌 중수로 출연한 배성우는 “인간도 여러 유형이 있듯 같은 사람도 없고, 또한 같은 악마도 없다”면서 “악마는 우리들이 흔히 빙의라고 알고 있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고 때로는 보이지 않는 형태로 영혼을 괴롭히거나, 환영처럼 누군가의 모습으로 변신도 한다”고 영화 속에서 변신한 악마의 형태에 대해 설명했다. 이러한 악마의 형태, 즉 누군가의 모습으로 변신한 악마의 실체를 연출하는 것은 영화의 가장 중요한 목표였으며, 또한 한 장면에서 악마의 등장과 소강을 어떻게 드러낼 것인가는 연계된 숙제였다. 김홍선 감독은 이를 위해 각색 단계부터 어떤 시점에 가족이 사라지고 가족의 얼굴
군포문화재단 군포시청소년수련관은 오는 24일 군포시민체육광장에서 제2회 군포시청소년로봇대회를 개최한다. 재단은 군포시청소년로봇대회를 통해 4차 산업시대의 창의 융합형 미래인재 양성과 청소년들이 로봇에 대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해부터 진행해 왔다. 올해 로봇대회는 초등학교 1~2학년부, 3~4학년부, 5~6학년부 등 3개 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청소년들이 무선조종로봇을 조종해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회에서는 로봇 달리기, 블록 옮기기 등이 진행되며, 각 부에서 입상하는 청소년에게는 군포시장상 및 군포시의회의장상이 각각 수여된다. 이번 로봇대회를 위해 군포시청소년수련관은 사전에 모집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진행 중이며, 교육은 로봇의 구조 이해부터 종목별 미션 이해, 연습게임 등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이날 로봇대회에 앞서 한세대학교 생활과학교실 및 ㈜소프트로와 연계해 마련된 IoT 스마트 관련 체험부스와 3D프린팅펜 지도자 과정을 이수한 학교 밖 청소년들이 직접 3D펜 관련 체험부스가 운영되며, 대회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로봇을 직접 체험하고 또래와 겨루는 과정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은 오는 21일부터 10월 30일까지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교육본부에서 ‘북한과 경기의 문화유산, 새로운 이야기’를 주제로 한 2019 하반기 경기문화유산학교 강좌를 진행한다. ‘경기문화유산학교’는 일반인 대상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 교양강좌 프로그램으로 지난 상반기에는 수원에서 진행했으며, 하반기에는 경기 북부지역민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의정부에서 진행한다. 재단은 올해 경기문화유산학교의 주제를 ‘북한과 경기도의 문화유산’으로 선정해, 최근 남북화해의 분위기에 맞춰 남북 간의 협력과 교류를 염원하며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강좌는 가깝지만 분단 이후 지금까지 자유롭게 갈 수 없는 곳인 북한 지역의 문화유산을 마주하고, 그 속에 담긴 우리의 역사를 도민과 함께 탐구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경기도 땅에 남겨진 문화유산들이 북녘의 문화유산들과 어떤 연관성에서 형성돼 지금까지 남겨졌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기획됐다. 강좌는 총 9강으로 ▲제1강 북한과 경기도의 청동기 문화유산(이건무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제2강 북한과 경기도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이우종)은 오는 23일부터 9월 7일까지 경기도 7개 지역에서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꿈의 클래식 무대 ‘대한민국 청소년 교향악 축전’을 개최한다. 이번 ‘대한민국 청소년 교향악 축전’은 전당과 경기도음악협회(회장 오현규)의 공동주최로, 지난 5월 사전 심사를 통해 선발된 전국 28개 팀의 1천500여명 청소년 오케스트라들이 김포, 부천, 성남, 구리, 수원, 오산, 안산 등의 지역에서 연주를 선보인다. 올해로 제4회를 맞은 ‘대한민국 청소년교향악 축전’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고자, 지난 해보다 오케스트라 8팀을 확대 선발하고 2개 지역을 추가해 연주자와 관객 모두에게 음악을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이우종 도문화의전당 사장은 “‘대한민국 청소년 교향악 축전’은 악기를 배우는 청소년들이 전문 연주자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당은 공공문화예술기관으로서 클래식 인재를 양성하는데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할 계획으로, 미래의 클래식 스타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무대에 많은
최상위 포식자 인간에게 지구의 미래를 맡겨두는 것은 과연 정당한 것일까? 인간이 자신을 포함한 지구 생명체의 생존을 위해 가져야할 생태학적 전망은 과연 무엇일까? 백남준아트센터는 오는 9월 22일까지 인류세라 불리는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편향된 감각을 가진 최상위 포식자인 인간의 권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생태감각’전을 선보인다. 전시는 ‘인간의 자연’과 ‘서식자’라는 주제로, 총 10팀의 작가들이 현재 인간 종의 지속성을 위한 인간의 권한에 대한 문제제기 뿐만 아니라 인간을 포함한 지구 생명체 생존을 위한 새로운 감각을 관람객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이번 전시 ‘생태감각’의 포스터를 제일 먼저 확인할 수 있다. 포스터는 명확하지 않은 그림들이 서로 얼기설기 그려져 있어 한 눈에 알아보기 힘들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식물과 곤충, 숲속의 버섯, 바다 속 문어 등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전시는 인간중심적 사고에 의해 가려져 있던 무수한 생명체와 비생명체들을 조명한다. 전시는 백남준 작가의 작품으로 시작하는데 ‘다윈’과
새로운 경기도 노래가 친일 작곡자 논란을 벗고 도민의 손으로 다시 태어난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11월 8일까지 ‘새로운 경기도 노래 공정한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수십 년간 불려왔던 경기도가(道歌) 작곡자의 친일논란을 계기로, 변화된 시대상과 경기도의 비전 및 정체성을 담을 수 있는 도민공모로 기획됐다. 이에 작사·작곡부터 심사까지 도민들이 주도하는 도민 친화적 노래로 만들어질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 주제는 작사와 작곡 2부문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자연스럽고 친근한 노래’, ‘경기도 역사와 비전, 생활을 담은 노래’로,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개인과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1차 심사에서 작사·작곡 부문 각 10명(팀)을 선정하고 도민심사위원단으로 구성된 도민참여 오디션 후 작사 1명(팀), 작곡 1명(팀)이 최종 선정된다. 또한 이번 공모전의 시상금은 작사·작곡 각 1천만원으로 총 2천만원에 달한다. 도 관계자는 “새로운 경기도 노래 제정은 경기도의 친일 잔재 청산 노력의 일환으로 시작
서울이라는 공간 속 숨은 매력을 찾아 기록한 책 ‘지리교사의 서울 도시 산책’의 저자 이두현이 ‘역사 보전의 공간’, ‘미래 창조의 공간’에 이어 ‘도시 재생의 공간’을 소개한다. 책에서는 삶의 현장인 ‘을지로’부터 전통의 활용 ‘익선동’, 신구의 조화가 만들어 낸 ‘해방촌’, 산업 공간의 재생 ‘성수동’, 봉제거리 박물관 ‘창신동’, 철공과 예술의 만남 ‘문래동’까지 총 여섯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이곳들은 단순히 요즘 ‘뜬다’고 핫플레이스가 아닌, 지역성을 거스르지 않으면서도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활기를 되찾은 재생의 공간이다. 책은 먼저 서울의 도심 을지로를 소개한다. 을지로는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기관이 대로변을 따라 밀집해 거대한 스카이라인을 이루지만, 안쪽에는 타일, 도기, 조명, 벽지, 페인트 등 저층의 건축 자재 점포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다. 인쇄소, 공업사 등 소규모 공장들이 세월의 무게가 힘겨운
지난 2012년 대법원에서 역사적인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이 나왔지만, 2013년 일본 전범기업의 재상고가 접수된 뒤 2018년 확정 판결이 나오기까지 사건이 5년간 대법원에 묶여 있었고, 그 사이 원고 9명 중 8명이 숨졌다. 법원행정처에서는 판사들이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건들을 만들고, 행정처 간부들과 청와대, 정부 사이에서는 은밀한 만남과 전화통화들이 이어졌다. 그 결과 전직 대법원장이 구속돼 재판을 받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법원에는 대체 무슨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 베테랑 기자 권석천의 책 ‘두 얼굴의 법원: 사법농단, 그 진실을 추적하다’는 ‘사법농단’에 대한 최초의 심층 기록이다. 저자는 부당한 지시에 저항해 사표를 냄으로써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의 베일을 벗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탄희 전 판사와의 심층 인터뷰와 오랜 법조기자 생활에서 만났던 다양한 취재원의 증언 등 방대한 관련 자료를 검토해 책을 출간했다. 책은 사법농단 사건이 처음 불거졌던 당시의 상황과 세 차례에 걸친 대법원의 자체 조사, 검찰 수사와 재판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충실하고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그 과정을 읽다보면 판
고난과 시련, 또는 불행을 당하거나 실패를 경험한 후 좌절해 주저앉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를 극복하고 더 큰 성공을 이루는 사람이 있다. 정확히 표현하면, 성공한 사람들은 대체로 고난을 당하고 실패 또한 경험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고난과 실패를 통해 성공을 향한 학습을 발판으로 도약했던 것이다. 감내하기 힘든 고난과 스물일곱 번의 공식적인 실패를 경험했던 링컨이 그 경우이다. 언론계에서 시작해, 정치, 학계, 사회단체 활동, 청소년운동, 공직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은 김재일<사진> 한국링컨연구원장이 ‘까닭 없이 불안한 당신을 위한 멘탈경쟁력’이란 책을 출간했다. 저자에 따르면 고난과 실패 앞에서 주저앉은 사람과 그것을 발판으로 성공한 사람과 관련된 어느 통계에서 전자보다 후자가 두 배 이상 많다고 한다. 똑같은 경험이 정반대의 결과를 낳는 것이다. 그 요인은 무엇일까? 저자는 그것을 마음의 문제라고 말한다. 고난과 실패를 겪고서도 성공을 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경쟁력 있는 멘탈의 소유자인 것이다. 저자는 어떤 마음으로 불리한 여건과 환경에 대처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는지, 이론과 체험을 통해 이를 명쾌하게 풀어낸다. 특히 아직까
경기도문화원연합회는 오는 20일 시흥ABC행복학습타운 100년 상상관에서 경기향토문화연구소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경기도문화원연합회 부설기관 경기향토문화연구소는 지난 1996년 ‘경기향토사학’ 창간호를 발간한 이래 현재까지 총 23권의 ‘경기향토사학’을 발간하며, 경기 지역 향토문화 연구를 위해 운영되고 있다. 경기향토문화연구소 심포지엄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경기지역학활성화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경기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개최된다. 올해는 ‘경기향토문화연구 어떻게 갈 것인가’라는 주제로 경기향토문화연구소의 발자취를 더듬어보는 가운데 경기지역학연구 활성화 방안에 대해, ▲1부 주제발표 및 지정토론 ▲2부 발제자 및 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들의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윤한택 동국대 대외교류연구원 연구교수는 공교육을 통한 향토문화연구 발전 방안에 대해 발표하며, 이어 황수근 평택문화원 학예연구사는 ‘경기향토문화연구소 발전을 위한 제언’을 할 예정이다. 이동준 이천문화원 사무국장은 향토사 개념을 되짚으며 ‘새로운 향토사연구가 과연 가능한가’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고, 김성태 경기학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마지막 발표자로 나서 ‘경기향토문화연구의 발전 방향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