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경기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센터장 전미선 교수, 이하 센터)는 ‘암생존자 주간 기념 캠페인’, ‘암생존자 One-Day 아카데미’ 등 지난 6월 한 달 동안 두 차례 행사를 통해 암생존자의 신체·정서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암생존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암등록통계(2016년 기준)에 따르면 암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암생존율은 70.6%이며 암 환자 3명중 2명이 5년 이상 생존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전국 12개의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지정,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도에서는 아주대병원이 지정받아 암생존자를 위한 통합지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 달 3일 아주대병원 대강당에서 암생존자 및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암생존자 주간 기념 캠페인’ 행사를 가졌다. 이외에도 암생존자에 대한 지역사회 내 인식 개선을 위해 EBS 국민보건캠페인 ‘해피투게더’ 라디오 캠페인 참여, 지역버스 광고, 경기도 내 보건소에 교육자료 배포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캠페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지난 달 14일에는 직장
수원 행궁동벽화마을에 위치한 예술공간 봄이 오는 4일부터 11일까지 예술공간 봄 2전시실에서 배혜진 작가의 ‘복제물들’ 전을 개최한다. ‘복제물들’ 전은 발터 벤야민의 아우라 개념으로 오늘날 복사물들의 시대를 탐구한다. 전시 작품들은 겉으로 똑같아 보이는 원본과 복사물, 복사물과 복사물들의 틈새를 시각화해 물질적인 차이를 부각함으로써 복제의 복제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자세히 보여줄 예정이다. 전시는 작품들을 통해 반복되고 복제되는 상황들과 그 결과물들을 어떻게 구분하고 가치를 매길 것인지관객들에게 묻는다. 한편 예술공간 봄은 이윤숙 작가의 개인전 ‘솥뚜껑의 변주’를 오는 10일까지 진행한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부천문화재단 생활문화지원센터는 오는 7일까지 다양한 경험과 신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꿈을 펼칠 시민 문화기획자 ‘오정생활문화특파원’을 3명 모집한다. 이 사업은 경기문화재단의 ‘2019 경기생활문화플랫폼’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오정생활문화특파원’은 지역의 생활문화에 관심 있는 19세 이상 부천시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선정된 개인은 지역 생활문화 자원을 활용해 프로젝트 기획 실습에서 실행까지 문화기획자로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으며 관련 교육과 소정의 활동비도 받을 수 있다. 접수 방법은 재단 홈페이지(www.bcf.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전자우편(bcfart@naver.com)으로 제출하거나 오정생활문화센터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오정생활문화지원센터(032-677-1841)로 하면 된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칠드런 액트 장르 : 드라마 감독 : 리처드 이어 출연 : 엠마 톰슨, 스탠리 투치, 핀 화이트헤드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초고속 매진을 기록한 이후 CGV 스크린문학전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던 ‘칠드런 액트’가 오는 4일 개봉한다. 영화 ‘칠드런 액트’는 법이 삶을 지배할 정도로 무엇보다 일을 우선시하는 완벽주의 판사 ‘피오나’가 치료를 거부하는 만 17세 9개월의 미성년 ‘애덤’의 생사가 달린 민감한 사건을 맡아 펼쳐지는 내용이다. 피오나는 언제나 최고의 판결을 내려왔기에 애덤과 관련한 사건을 맡은 후 언론을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사건과 피오나를 주목하기 시작하지만, 그녀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법과 판례에 근거해 정당한 결정을 내리고자 한다. 그러나 그녀의 머릿속 한구석에는 지난밤 남편의 폭탄선언의 여파가 자리해 있다.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판사로서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온 주인공의 우아한 일상에 불현듯 찾아온 결혼생활의 위기와 오롯이 판결의 무게를 감당해야 하는 중대한 재판이 동시에 주어진 것이다. 퇴근 후 집에서도 수백 장의 종이에 얼굴을 파묻은 채 일에 몰두하는 피오나를 보며 남편 ‘잭’은 대화를 시도하려는 하지만 피오나는 시큰둥한 반응
13년의 공백 장르 : 드라마, 가족 감독 : 사이토 타쿠미 출연 : 타카하시 잇세이, 릴리 프랭키, 사이토 타쿠미 오는 4일에 개봉하는 ‘13년의 공백’이 다가오는 초여름 마음을 차분하게 해줄 잔잔한 감성을 극장에 수놓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는 71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 동안 가족영화의 차분한 정서뿐만 아니라 관객을 실없이 웃게 만드는 블랙 코미디의 재미, 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면서 느끼게 되는 복합적인 감정들을 모두 담아낸 가족 영화이다. 영화는 한 가족이 맞이하게 된 아버지의 부재와 그에 따른 고통, 또 감내의 시간을 고스란히 담았다. 가족들은 아버지의 부재로 13년간 축적되어 온 원망과 자책에 대한 감정들을 가지고 있다가, 갑작스레 다시 나타난 아버지 앞에서 사랑과 그리움으로 변하면서 증폭된다. 이러한 영화의 스토리와 연출은 잔잔하고 쓸쓸한 분위기로 어디에나 있을 법한 가족의 풍경을 그려냈다. 그러나 이후 영화는 블랙 코미디가 접목된 신선한 광경을 그려낸다. 단출하기 짝이 없던 아버지의 장례식장을 채워준 사람들이 아버지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주기 때문이다. 그것은 ‘13년의 공백’ 속 남은 가족들이 아버지에게 한 뼘 더 다가가거나 혹은 완
젊음은 다소 미성숙할지라도 그 자체로 보고 느끼지 못하는 신선함과 넘치는 기백을 보여준다. 우리가 분야를 막론하고 젊은 세대를 주목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국내 미술 현장의 현 주소를 보여주는 ‘젊은모색 2019: 액체 유리 바다’ 전을 오는 9월 15일까지 진행한다. 전시는 9명의 청년작가들이 참여해 총 53점의 작품을 통해 편견에 사로잡힌 우리와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또 그들만의 비관행적이고 비관념적인, 자유로운 성향을 거침없이 보여준다. 청년작가들은 공통적으로 현 사회에 시선을 고정한 채 일정 공간 내에서 관객들로 하여금 사유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김지영 작가가 이를 잘 표현해냈는데, 김 작가가 구현한 공간에 들어서면 알 수 없는 묵직한 분위기가 감도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아직까지도 치유되지 않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진도 팽목항에서의 바람소리를 기록해 북소리로 치환한 ‘바람’은 김 작가의 고립된 공간 내에서 끊임없이 들리며 깊은 울림을 전한다. 여기에 한국 사회의 반복되는 재난들을 그려놓은 ‘파랑연작’과 지난날 비참한 현실을 마주하
손 없는 색시(의정부예술의전당) 인형극은 보통 아동극이라는 편견이 강하다. 우선 인형은 실제 사람처럼 섬세한 감정을 표현할 수 없다. 또 실제 작품의 줄거리도 그리 무겁지 않기 때문이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지난달 26일 시작해 오는 4일까지 공연하는 ‘손 없는 색시’는 가볍지 않은 작품의 메시지와 설정, 엔딩 등으로 인형극이 단순 아동극이라는 편견을 깬 작품이었다. 공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쟁을 매개로 인물들을 등장시키면서 전쟁의 상흔을 상기시키고 또 극이 전개될수록 그 아픔을 선명히 했다. 우선 공연의 초반부 색시의 ‘남편’이 전쟁터에서 총에 맞아 죽게 되고, 이를 알게 된 ‘색시’가 남편을 잃은 슬픔으로 자신의 가슴을 쓸어내리다 색시의 손이 몸으로부터 떨어져 나가게 된 것이 그렇다. 이후 색시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다 태어난 색시의 아이 ‘붉은 점’이 깊은 주름을 가진 노인의 모습을 한 점 역시 전쟁에서 비롯된 색시의 갖은 슬픔 때문이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붉은 점’은 색시에게 예쁜 수의를 입혀 달라 해 색시와 함께 손을 찾으러 떠나게 되는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은 2일부터 9월 28일까지 3개월간(기간 중 일요일, 월요일 제외) 화성행궁을 상설 야간개장하고 궁궐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상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도심 속 궁궐 야경이 아름다운 화성행궁을 만나 볼 수 있는 이번 야간개장은 화성행궁 입장료만으로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수원시에서 제공하는 각종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오는 16일부터는 궁궐의 밤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더해진다. 먼저 화성행궁 곳곳에 궁궐 인생 샷을 남길 수 있는 ‘빛의 포토존’이 설치돼 볼거리를 더하고 관람에 깊이를 더해 줄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이 제공되며, 행궁 곳곳에서 재현 배우들이 들려주는 조선시대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또 해설사와 함께 2인용 자전거를 타고 수원 화성의 성곽 야경을 돌아볼 수 있는 자전거 택시도 야간 운영돼 화성행궁과 수원 화성의 밤을 잇는 투어 코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화성행궁 공간 개방뿐만 아니라, 궁궐의 건축물 곳곳을 활용한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채로운 상설 콘텐츠와 특별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화성행궁 야간 상설 콘텐츠와 특별 프로그램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것으로, 화성행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박명숙)은 메마른 일상,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동네에 주민들이 직접 활력을 불어넣을 인테리어예술정원을 만드는 ‘우리동네예술정원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재단은 예술의 생활화 다양화를 통해 문화예술 저변을 확대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예술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성남문화예술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우리동네예술정원프로젝트’는 그 중 동네에서 문화예술단체 및 예술가가 협력·실행하는 주민 밀착형 예술프로젝트인 ‘우리동네예술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초록놀이터가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는 목공과 회화, 조형 등 다양한 예술이 집약된 시민예술프로그램으로 7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상대원동 책이랑작은도서관에서 진행한다. 먼저 배움과정을 통해 예술정원사로 거듭난 시민들이 인근 주민들과 함께 동네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에 인테리어 정원을 제작한다. 실내식물 기초교육부터 행잉볼 플랜터, 스텐실식물표본, 식물가구제작 등 다양한 예술활동을 경험하고, 공용공간에 인테리터 정원을 직접 조성한다. 또 동네 어린이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예술체험을 진행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인 수원 윌스기념병원(병원장 박춘근)은 뇌신경센터에 신경과 전문의 이동규 원장(사진)을 새롭게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수원 윌스기념병원은 찾아오는 환자들의 연령대가 높아 척추센터와 뇌신경센터의 연계를 통해 보다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신경과 전문의 이동규 원장을 영입하고 뇌신경센터를 보강했다. 이동규 원장은 두통, 어지럼증, 치매, 뇌졸중, 말초신경질환 등 다양한 신경계 질환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 질 예정이다. 또한 척추·관절센터와 유기적인 협진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돕고 수준 높은 진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동규 원장은 “3회 연속 척추전문병원으로 지정된 수원 윌스기념병원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척추와 뇌는 같은 신경계로 뇌의 기질적인 질환을 치료하는 신경과는 척추전문병원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윌스기념병원 박춘근 병원장은 “평소 허리, 관절 통증을 호소한 환자들의 경우 뇌신경 이상 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며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