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권주자 표심공략 돌입 송영길 ‘세대교체’, 김진표 ‘경제제일’, 이해찬 ‘정책선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바닥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대표 슬로건’이다. 예비경선 통과 후 첫 주말을 보낸 송영길, 김진표, 이해찬 등 민주당 당대표 후보 3명이 30일 바닥 표심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세몰이 시동을 걸었다. 특히 이들은 본선에서 승패를 가를 대의원과권리당원에 초점을 맞춰 당심 잡기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3명 가운데 최연소 후보인 송 의원(4선)은 ‘세대교체론’을 재차 부각했다. 그는 YTN라디오에 출연, 민주당의 재집권 및 미래를 언급하며 “새로운 세대에게 기회를 주고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랑스 축구팀이 앙리와 지단만을 그리워하면서 세대교체에 게을리했다면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자신이 대표가 돼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 의원(4선)은 당락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의원 표심 훑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 이어 이날도 서울·경기 지역의 대의원대회를 촘촘히 훑었다. 그는 의정부을 대의원대회를 시작으로 서울 강동갑·송파을·중랑을, 성남 분당을 대의원대회까지 모두 5곳을 찾아 ‘경제
이정미 대표 기자회견 “바위처럼 흔들리지 말고 노회찬처럼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겠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30일 고(故) 노회찬 의원 장례를 마무리한 뒤 정의당을 대표해 국회 정론관에서 밝힌 각오다. 이 대표는 ‘국민께 드리는 감사인사’를 통해 “누구도 노회찬을 대신할 수 없지만, 우리가 모두 노회찬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 대표와 함께 심상정·윤소하·김종대·추혜선 등 정의당 의원 전원이 함께했다. 이 대표는 “암흑 같고 비현실적인 일주일이었고 아직도 우리가 이렇게 서 있는 자리에 그가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며 “이 비통함의 절벽 앞에서 저희를 외롭지 않게 만들어준 것은 바로 여러분”이라고 국민에게 감사해 했다. 또 “돌이켜보면 그가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갈아 넣어 만든 진보정치의 역사가 얼마나 슬프도록 위대한 것인지 알게 한 일주일이었다”며 “저희는 노회찬을 지키지 못했지만 여러분이 노회찬을 지켜주셨다”고 울먹였다. 이어 기록적인 폭염에도 빈소와 분향소를 찾은 7만여 명의 추모객을 비롯, 조의를 표한 문재인 대통령과 문희상 국회의장 등 국회 관계자, 그리고 새로운 당원 가입자들에게도 감사의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비대위는 지난 25일 출범 첫 일정으로 서울 국립현충원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찾았고, 전직 대통령 묘소 참배 차원에서 노 전 대통령의 묘역도 찾기로 했다. 임시 지도체제이기는 하지만 한국당 지도부가 봉하마을을 찾는 것은 이례적이다. 3년반 전인 지난 2015년 2월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김무성 당시 대표가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노무현정부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모두, 다함께 잘 사는 나라’라는 글을 방명록에 남겼다. ‘여·야를 아우르는 정치’를 하고 싶다는 자신의 속내를 적은 것으로 보인다. /최정용기자 wesper@
‘살아있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세상떠난’ 노회찬 전 의원의 서거를 두고 ‘딴지’를 걸자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홍 전 대표의) 무가치와 무능에서 비롯된 ‘콤플렉스 발언”이라고 맞받았다. 자유한국당 홍 전 대표는 29일 “어떤 경우라도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잘못을 했으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들여야 하지 그것을 회피하기 위해서 자살을 택한다는 것은 또 다른 책임회피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오죽 답답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일견 이해는 갑니다만 그래도 자살은 생명에 대한 또 다른 범죄”라며 “그런 자살을 미화하는 잘못된 풍토도 이젠 고쳐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홍 전 대표의 글에 즉각 논평을 내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노회찬 의원의 사망을 애도하고 추모하는 것은 고인의 생전의 삶의 궤적을 볼 때 상식”이라며 “한 번도 약자와 소외된 사람을 위해 살아보지 못하거나 그런 가치관조차 갖지 못한 사람이 갖는 콤플렉스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타국에서 잔혹한 노이즈 마케팅이나 벌이는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안산 상록을)이 지난 26일 장애인 유권자의 선거권 보장을 강화하는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29일 밝혔다. 개정안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선거운동 방송광고의 수어와 자막이 현행법상 선택사항으로 규정된 것을 강행규정으로 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아울러 현행법에서 사용하고 있는 용어인 ‘수화’를 ‘한국수화언어법’에서 정한 용어인 ‘한국수어’로 대처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 의원은 “장애의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유권자의 선거권이 보장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장애를 가진 유권자의 선거권이 온전히 행사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장애인 유권자의 선거권 보장을 강화해 진정한 보통선거·평등선거 원칙이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정용기자 wesper@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결성된 모태펀드의 투자 집행률이 1년이 다 되도록 20%를 밑돌아 더 적극적인 재원 활용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화성 병)이 29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년창업펀드 등 5개 모태펀드는 지난달 말 기준 1조9천337억원의 투자 결성액 중 3천490억원(18.0%)만 실제 투자한 상태다. 이 가운데 청년창업펀드의 경우 6천108억 원 중 982억 원만 투자했다. 투자 집행률은 17.2%로, 투자를 담당하는 펀드 운용사 21개 가운데 14개사의 집행률이 20%를 밑돌았고, 아예 0%인 곳도 한 군데다. 또 4차 산업혁명 펀드는 9천394억 원 가운데 1천779억 원(18.2%), 재기지원 펀드는 3천305억 원 중 658억 원(19.3%), 지방기업 펀드는 350억 원 가운데 36억 원(9.9%), 지식재산권 펀드는 180억 원 중 35억 원(19.5%)을 각각 투자하는 데 그쳤다. /최정용기자 wesper@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후보인 김진표 의원(수원 병)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정당 당대표론’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지방선거 후 우리당 지지율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데에는 경제 어려움이 근본 원인”이라며 “이번 전대는 당연히 경제살리기 전당대회여야 하고 유능한 경제정당을 만들기 위해 당대표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또 “국민이 느끼는 민생경제 어려움은 폭염처럼 갈망이 뜨거워 한잔 사이다를 마신다고 해결할 게 아니라 시원한 소나기 대책이 필요하다”며 “갈망을 해결하는 경제 소방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경쟁자인 이해찬 의원이 ‘7선 사이다’라고 강조한 것을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중소벤처기업을 혁신성장의 핵심주도세력으로 키워 중소벤처 창업열풍을 일으켜야 한다”며 “금융개혁을 통해 (금융권이) 융자에서 투자로 가도록 혁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협치 개각에 대해서는 “당대표가 되면 야당을 경제 살리기의 경쟁자, 동반자로 만드는 여건을 만들어내
이찬진 포티스 대표가 고(故) 노회찬 의원을 추모하며 정의당 입당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안한 마음이 없어지진 않겠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의당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당원 가입을 하고, 제 인생 처음으로 정당 당비를 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정당 가입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노 의원의 별세였음을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너무나도 안타깝게 돌아가신 노 의원님과는 스쳐 지나며 만난 인연은 있겠지만 제대로 뵙고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는 것 같다”며 “(하지만) 그제 제주로 오는 비행기에서 신문에 난 기사를 보며 정말 엄청나게 울었다”고 밝혔다. 이어 “언젠가 제가 정의당에 실망해서 당비 내는 것을 멈추고 탈당을 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며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정의당이 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한컴신화’의 주역으로 배우 김희애 씨의 남편이다. /최정용기자 wesper@
더불어민주당의 당권은 7선 이해찬(66)·4선 김진표(71)·4선 송영길(56) 의원(선수 순) 중 한 명에게 돌아가게 됐다. 민주당은 2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다음 달 25일 진행되는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에 나설 당대표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을 치른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당대표 후보 가운데 5선 이종걸(61)·4선 최재성(52)·3선 이인영(54)·재선 박범계(55)·초선 김두관(59) 의원 등 5명은 예비경선에서 탈락했다. 이에 따라 이해찬·김진표·송영길 의원은 앞으로 한 달간 치열한 당권 레이스를 펼칠 전망이다. 이번 예비경선에는 선거인단 440명 중 405명(92%)이 참여했으며 당 규정에 따라 순위와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이해찬·김진표·송영길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가깝거나 문재인정부에서 역할을 해 친문(친문재인) 내지 범문(범문재인) 인사로 분류된다. 이해찬·김진표 의원은 표를 나눠 가진 것으로 보이며 2016년 당대표 예비경선을 통과하지 못한 송영길 의원은 막판
국회는 26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교육위원장에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3선·수원갑·사진)을,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4선·오산·사진)을 각각 선출했다. 이 교육위원장과 안 문광위원장은 총 271표 가운데 각각 242표, 194표를 얻었다. 이에 따라 국회 18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 선출이 마무리됐다. 국회는 앞서 16일 본회의에서 운영위원장, 기획재정위원장, 국방위원장 등 16개 상임위 위원장을 뽑은 바 있다.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합의에 따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교육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분리하는 국회법 개정이 필요해 두 상임위의 위원장 선출 일정이 미뤄졌다. 국회는 또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으로 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출하고 국민권익위원회 오완호 위원을 추천하는 안도 가결했다. /최정용기자 we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