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단축의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이 3개월 연장될 가능성이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28일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근로시간 단축의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에 대해 “3개월을 6개월로 늘리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박재근 상무는 이날 민주당 원내지도부와의 정책간담회를 마치고 “(홍 원내대표가) 이와관련해 기업들의 어려움을 알고 있고 단위 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려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에대해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홍 원내대표가 6개월로 늘리겠다고 확정적으로 말한 것은 아니다”라며 “여전히 보완책을 고려하고 의견을 모으겠다고 한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전날 중견기업 최고경영자 조찬 강연에서도 “적어도 3개월로 돼 있는 것을 6개월 정도로 하는 탄력근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근로시간 단축의 연착륙을 위해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며 2022년 1월 전면 시행 전까지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대책을 최대한 만들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의 측은 또 고용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 구축 필요성,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우려 등을 브리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
더불어민주당 권칠승(화성 병)의원은 28일 “군함도 역사를 더 이상 왜곡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권의원은 이날 긴급성명서를 통해 “일본 정부는 ‘군함도’(하시마) 등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에 따른 후속조치 약속을 성실하고 조속하게 이행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유네스코는 어제(27일) 바레인에서 열린 회의에서 일본의 후속 조치 이행을 촉구하는 결정문을 전체 동의로 채택했다”며 “군함도를 포함해, 근대산업시설을 국제사회에 이해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대로 마련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에 대한 일본의 이중적 태도로 인해 우리 국민들의 인내는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고 지적하고 “군함도에 새로 설치된 안내판에도 ‘강제징용’이란 표현은 빠졌고, 약속했던 강제노역을 알리는 정보센터는 군함도가 위치한 나가사키가 아니라 도쿄에 연구소 형태로 설치하겠다는 등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어기고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그야말로 역사에 대한 공정한 기록이어야 하며 특정국가가 분담금을 이유로 정치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될 일”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한일 양국의 관계 설정이 외
제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이 일단 물건너 갔다. 여야가 28일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실무협상에 나섰으나 탐색전만 벌이다 헤어졌기 때문이다. 여야 4개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하고 원 구성을 위한 첫 조율에 나섰다. 이들은 협상 시작 전만 해도 “오늘 마무리 짓자”며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비쳤다. 그러나 회동은 단 30분 만에 종료, 사실상 원내수석부대표들 간 상견례 자리로 끝났다. 전날 여야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도 원 구성과 관련한 첫 협상에 나섰으나 ‘조속히 합의한다’는 큰 틀의 원칙만 공유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오늘은 몇 가지 원칙과 의제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상 내용은 원내대표들이 브리핑하기로 합의했다”며 “앞으로 (원내수석부대표 선에서) 브리핑은 안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여야 협상 대상은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 상임위 배분 등이다. 이를 두고 각 당의 견해차가
더불어민주당은 28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곤지암리조트에서 6·13 지방선거 ‘여성 당선인 워크숍’을 연다고 밝혔다. 워크숍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문재인정부 당면과제와 지방의원의 역할’, 남인순 의원은 ‘여성 정치인의 성인지적 의정활동’ 을 주제로 강연한다. 민주당여성지방의원협의회 구성 및 임원 선출도 있을 예정이다. 행사에는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 박영선·유승희·정춘숙 의원 등 여성의원들이 참석하며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진표·최재성·박범계·김두관 의원도 참석해 당선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에 선출된 민주당 소속 여성 당선인은 모두 705명이다. /최정용기자 wesper@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오산·사진) 출판기념회가 오는 29일 오후 2시 국회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안 의원은 지난 2017년 4월 천일이 넘는 시간동안 최순실과 국정농단 세력을 추적했던 이야기를 담아 ‘끝나지 않은 전쟁, 최순실 국정농단 천 일의 추적기’를 출판했다. 이번에 출판된 끝나지 않은 전쟁 개정증보판은 기존의 내용에서 5부가 새롭게 추가됐고 ‘한반도 운명을 바꾼 국정농단 추적기’로 부제가 바뀌었다. 이번 책에는 첫 책을 출간할 당시에 담지 못했던 이야기와 정권이 교체된 후 적폐청산의 전망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새롭게 추가된 5부에는 ▲스위스 비밀계좌를 찾아라 ▲최순실의 독일 은닉 재산과 두 명의 키맨 ▲정유라·장시호의 비밀 ▲네덜란드에서 보낸 검은돈 ▲국정농단 추적자의 수난사 ▲조여옥과 김규현을 찾아서 ▲플랜다스의 계(?)에 물린 이명박 ▲대통령, 해외 은닉 재산을 환수할 차례 등 8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이재정 국회의원의 진행으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이해찬 의원 등 국회의원들과 4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처음 &l
‘안철수의 초심은 무엇일까’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바른미래당 안 전 의원이 6·13 지방선거 패배 후 대외활동을 자제하다 27일 사무처 당직자들과 만나 ‘초심’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안 전 의원이 딸의 대학원 졸업식 참석차 미국을 다녀온 뒤 공개적인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25일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조문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안 전 의원은 이날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당직자들과의 오찬에서 ‘성공이 끝은 아니다’라는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명언을 소개하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성공이 끝이 아니다. 그렇다고 실패가 완전히 마지막도 아니다”라며 “실패하더라도 그 일을 시작했을 때의 초심을 다시 생각해보고, 그 일을 계속하려는 용기가 정말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통은 성공하면 자만해서 그냥 거기에 안주하기 쉽고, 실패하면 좌절해서 포기하기 쉬운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이라며 “성공이든 실패든 계속 용기를 갖고 그 일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국회 사무처가 다음 주쯤 특수활동비 내역을 공개할 전망이다. 이는 대법원의 공개 판결이 내려진 데 따른 조치다. 26일 사무처 관계자에 따르면 앞서 참여연대는 국회 특수활동비 유용 논란이 불거진 지난 2015년 5월 국회 사무처에 2011~2013년까지 특수활동비의 지출·지급결의서, 지출·지급 승인 일자, 금액, 수령인 등을 공개하라며 정보공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대법원은 지난 5월 3일 ‘국회 특수활동비는 비공개 대상 정보가 아니므로 외부에 공개해야 한다’고 최종 판시했다. 사무처 관계자는 “다음 주 중 참여연대가 요청한 특수활동비 내역을 공개할 방침”이라며 “현재 실무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7월말 중앙위원회를 열고 당대표 후보자를 3명에서 컷-오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오는 8월 25일 개최한다. 또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 국민 15% 등의 투표 결과를 반영해 대표를 선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은 26일 국회에서 전국대의원대회 준비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포함해 지도체제 개편, 전당대회 일정 및 경선 방법 등을 논의했다. 민주당은 우선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분리해서 선출하되 본선 전에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서 대표 후보는 3명, 최고위원 후보는 8명으로 각각 줄일 예정이다. 컷오프는 주요 당직자와 지역위원장, 민주당 소속 광역·기초단체장 등 500명 정도로 구성되는 중앙위원회에서 이뤄진다. 중앙위는 지역위원회 개편대회가 종료된 이후인 다음달 말쯤 열린다. 이어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본선에서는 대의원 현장투표 45%, 권리당원 ARS 투표 40%, 일반 여론조사(국민+일반당원) 15%의 규칙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 민주당 당헌·당규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85%, 국민·일반당원 투표 15%를 각각 반영하도록 규정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경제수석과 일자리수석 등 청와대 경제라인을 교체하는 등 중폭의 인사를 단행했다. ▶▶관련기사 2면 문 대통령은 이날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 후임에 윤종원(58)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를 임명했다. 반장식 일자리수석은 정태호(55) 정책기획비서관으로 바꾸었다. 또 하승창 사회혁신수석을 시민사회 출신인 이용선(60) 더불어민주당 양천을 지역위원장으로 교체 임명했다. 사회혁신수석은 시민사회수석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문 대통령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에 소득주도성장 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장에 홍장표 수석을 앉혔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런 내용의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 2기 인선을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11월 한국e스포츠협회 자금 유용 의혹과 관련해 전병헌 전 정무수석이 물러난 뒤 7개월만의 청와대 개편으로 규모로는 8명의 수석 중 3명이 교체된 중폭 인사다. 문 대통령이 경제정책 관련 수석비서관을 동시에 교체한 것은 취임 이후 지속해서 제기돼 온 일자리를 중심으로 한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을 수용한 문책성
남북협력기금이 대폭 증액될 전망이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25일 2019년도 예산 편성을 논의에 앞서 이같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 평화기류가 조성되고 남북간 교류 협력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당정이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앞으로 본격적인 남북협력 추진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내년 남북협력기금 증액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남북협력기금 규모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2008년 이후에도 1조원 대로 유지됐지만, 지난해 10년 만에 1조원 밑으로 떨어진 뒤 올해도 9천624억 원으로 1조원 대를 넘지 못했다. 이는 북한이 지난해 9월 6차 핵실험을 강행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하자 보수야당이 증액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북한이 4월 판문점선언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고 남북경협에 강한 의지를 보여 지난해와는 상황이 크게 달라져 가능해졌다. 또 국제사회의 전방위적인 대북제재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인도적 지원 등을 위한 기금 활용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사전 준비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내년 남북협력기금 증액은 정부가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