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상징인 DMZ(비무장지대·Demilitarized Zone)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101종을 포함한 모두 5천929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DMZ 일원을 유네스코 보전지역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수원 장안·사진)은 25일 한국 전쟁 이후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아 멸종 동식물이 자생하며 한반도의 핵심 생태축으로 자리잡은 DMZ를 남·북이 공동으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추진, 전세계가 함께 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DMZ는 지난 1953년 7월 27일 체결된 정전 협정에 의해 성립됐으며 남·북 경계인 군사분계선부터 남북으로 각각 2㎞, 총 길이 248㎞, 면적은 약 1천600㎢로 남한 면적의 1.6%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휴전 이후 65년간 군사활동을 제외하고 인간의 간섭이 거의 없어 생물다양성이 높고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국립생태원 자료에 따르면 DMZ 일원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은 모두 101종으로, 서부권역에선 저어새, 중부권역에선 두루미·재두루미, 동부권역에선 산양과 사향노루 등이 발견됐다
“민통선을 가로질러 걷다보면 종전과 통일이 앞당겨 지겠지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2018 통일걷기’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번째다. 비무장지대(DMZ)와 가까운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340㎞를 걷는다. 이 의원은 25일 오전 9시 임진각 평화의 종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파주~연천~철원~화천~양구~인제 등을 거쳐 11박 12일 만에 고성 통일전망대에 도착한다. 이 기간 대학생 20여 명이 동행하며 설훈·심재권·박완주·박홍근·유은혜·인재근 의원 등과 시민들이 부분 참여할 예정이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배우 문성근 씨,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는 ‘노변정담’도 매일 한 차례씩 이어진다. 이 의원은 사전 배포한 출정식 인사말을 통해 “우리의 걷기가 끝난 뒤 휴전협정이 종전선언으로 바뀌기를 고대한다”며 “남북관계가 풀리면 누구나 걸어서 금강산에 갈 수 있다. 꼭 한번 걸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번 행사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최정용기자 wesper@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용인정·사진)은 지난 20일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적용되지 않았던 동물에 대한 도살 행위를 법으로 규정 및 단속하기 위한 것으로, 개정안은 ‘동물보호법의 학대 등의 금지’의 요건에서 ‘동물의 도살’을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개정안은 동물을 임의로 죽이는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축산물 위생관리법’, ‘가축 전염병 예방법’ 등 법률에 의하거나 사람의 생명·신체에 대한 위협을 막기 위한 경우 등에 한해 동물 도살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동물의 도살 방법에 대해서도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따라야 한다는 조항을 넣어 ‘생명존중의 가치’ 위에서 동물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현행법에서는 목을 매다는 등의 잔인한 방법을 사용하거나, 노상 등 공개된 장소에서 죽이는 행위, 다른 동물이 지켜보는 앞에서 동물을 죽음에 이르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조국 수석 조정안 합의 관련 발표 청와대가 검·경 양날의 칼이 민생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가이드 라인을 내놨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21일 검경 수사권 조정안 합의 발표와 관련해 “검경 양측에서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한편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두 기관이 서로 균형과 견제를 유지하며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조정안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조 수석은 이날 정부서울청사별과에서 열린 수사권 조정안 발표 자리에서 “양쪽 입장 가운데 한쪽 입장을 100% 수용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검찰은 현행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경찰은 영장청구권도 경찰에 주고 검찰 수사지휘를 일절 받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며 “(법무·행정안전부) 두 장관과 저는 동의할 수 없었다”고 소개했다. 이 가운데 경찰이 요구한 영장청구권 문제에 대해서는 “개헌이 되지 않으면 영장청구권은 검사가 독점한다. 이 문제는 법률로도, 두 장관 합의로도 (해소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경찰이 검찰에 영장신청을 했을 때 검찰이 이를 기각하면 끝난다”며 “조정안은 경찰 입장에서 검사의 영장 기각에 동의할 수 없다고 하면 고검 산하 영
“이제는 민생과 경기다.”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가 끝나자 경기와 민생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이를위해 총 동원령을 내렸다. 청와대 발 평화무드 덕분에 선거에서 대승했지만 결국 민심은 ‘먹고 사는 문제’에 좌우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일자리를 만들고 경기활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압도적인 지지도를 유지하는 방편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지난 20일 고위 당정청 회의를 통해 크게 두 가지 기조를 노출했다.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정책홍보를 강화하고,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한다는 방향이다. 당은 특히, 그 정책수단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확장적 재정정책을 거론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21일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보수 경제학자들도 한국이 재정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잠재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고 근거를 댄 뒤 “정부가 너무 과거에 얽매여 소극적이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또 “소득주도성장의 모든 것이 최저임금인 것처럼 일부 언론과 일부 국민이 이해하도록 방치한 것은 정부 측에서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쓴소리’의 배경에는 원내 경제민생태스크포스(TF)를 통한 당내 의견 수렴이 있었던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된 처벌 유예 기간이 올해 연말까지 6개월 동안 진행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다음 달 1일 실시되는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 이같이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속도감 있는 규제 혁신을 위해 관련 법을 조기 입법화하기로 했다. 저소득 맞춤형 일자리 및 소득지원 대책도 다음 달 초에 발표키로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민주당 추미애 대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고위 당·정·청 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당정청은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 “노동시간 단축으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하고, 현장에서 제도 연착륙 위해 행정지도 감독은 처벌보다는 계도 중심으로 하고, 올해 말까지 6개월간 계도기간·처벌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며 박범계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당정청은 중소·중견기업 및 영세소상공인, 건설업을 비롯해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사업장 및 업종을 중심으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업종별 특징을 반영한 노동시간 단축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당정청은 경제 상황과 관련, 소득주도성장 및 혁신성장의 균형 있는 추진과 공정경제 기반확립 등 3대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단기적인 어려움과 부작용을 보
자유한국당 서청원(화성시갑·사진) 의원의 탈당에 대해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20일 “원로 대선배님의 결심으로 앞으로 한국당이 건강한 정당으로 다시 일어설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이날 “한국당이 처절한 진정성을 가지고 쇄신·변화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오랜 관성과 타성을 벗어던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전날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박성중 의원의 메모와 관련해서는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라며 “이 시간 이후부터 계파 갈등이나 분열을 책동하는 행동에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서도 당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조장하는 분들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전날 초선의원 모임 도중 박 의원의 휴대전화에 메모된 ‘친박·비박 싸움 격화’, ‘세력화가 필요하다. 목을 친다’ 등 계파 갈등을 짐작하게 하는 내용이 논란을 일으켰다. 혁신비대위 준비를 위한 ‘혁신비대위 구성추진
바른미래당 이찬열 국회의원(수원갑·사진)은 가축 살처분자에 대한 사후관리 대책을 강화하기 위한 이른바 ‘살처분 트라우마 방지법’인 ‘가축전염병 예방법’개정안을 20일 발의했다. 이 법안은 살처분 명령을 이행한 가축의 소유자 및 가축방역관, 관계 공무원 등에게 심리적 안정과 정신적 회복을 위한 치료 지원의 내용, 신청의 절차 및 방법, 신청기간, 지정된 전담의료기관 등에 관한 사항을 15일 이내에 알리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전담의료기관을 지정하도록 하고 치료를 위한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하도록 의무화했다. 현행법은 살처분 사후관리 대책의 하나로 국립·공립 병원, 보건소 또는 민간의료시설을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심리치료 제도에 대한 정보 미비, 소극적인 정부 지원 정책 및 치료 관련 인력·시설의 부족 등으로 실질적인 심리치료 지원을 받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 국가인권위원회가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에 의뢰한 ‘가축 살처분 트라우마 현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살처분 참여자 4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위원장으로 오제세 의원을 선임했다. 또 총괄본부장에 김민기(용인 을)의원, 간사에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김영진(수원 병)의원, 부위원장에는 3선인 민병두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22일 최종 당무위원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전준위는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월 25일 전당대회 준비를 맡는 당내 기구다. 전준위원장은 향후 대표·최고위원 선출방식 등 전당대회 규칙에 대한 논의를 이끌고 결정하게 된다. 오 의원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인천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후 17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 18·19·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한 4선 중진이다. 오 의원은 “전준위가 꾸려지면 이번 주 중 첫 회의를 열 계획”이라며 “전당대회를 잘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차기 지도부 선출방식과 관련,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뽑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김현 대변인은 “시도당 위원장이 돌아가면서 최고위원을 맡는 방식의 지도체제는 불안정했다”며 “대표 중심으로 굳건한 지도력을 형성하고 최고위원들이 받쳐주는 형태로 가는 것이 오히려 안정적이라는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내 남북관계특별위원회(이하 남북특위)를 추진한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남북경제협력과 관련한 각종 제도적 지원을 위해 이같이 특위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남북교통 인프라 연결’ 조찬 간담회에서 “한반도 신경제지도로 대표되는 남북경협의 핵심은 교통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적어도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는 남북 간 철도·도로와 가스관 정도는 구체적 성과를 내야 한다”며 “남북특위는 입법권은 물론, 여러 부처가 얽힌 예산 문제도 종합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남북을 연결하는 도로·철도 등 교통인프라 조성을 위해 필요한 여건과 아울러 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홍 원내대표와 진선미 원내수석부대표,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천해성 통일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김현미 장관은 축사에서 “남북 경협이 탄력을 받으려면 북한 교통 인프라의 개발과 남북한 연결이 핵심”이라며 “(정부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가입을 통해 유라시아 철도망과의 연계를 위한 국제적 기반을 조성한 상태”라고 말했다. 20대 국회 전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