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경찰서는 27일 신호대기중인 승용차에 승차,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해 차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특수강도)로 러시아인 B(44·노동)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안산시 원곡동 안산역 고가 앞길에서 신호대기중인 홍모(39·회사원)의 소나타 승용차 조수석 문을 열고 들어가 수건으로 감싼 흉기로 홍씨를 위협한 뒤 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B씨는 강도장면을 목격한 모 병원 응급차량 운전기사 손모(27)씨가 계속 뒤쫓아오자 안산시내를 질주하며 30여㎞를 달아나다 오전 10시께 안산시 단원구 화정동 K가든 앞길에서 손씨의 신고를 받고 대기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해 4월 관광비자로 입국해 현재 불법체류중인 B씨는 흉기처럼 보이려고 쇠젓가락 2개를 수건으로 감싸 범행에 사용했으며 운전기사 손씨는 강도장면을 목격한 뒤 경찰과 휴대폰으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B씨를 뒤쫓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B씨가 26일 밤 동료 러시아인들과 집단 싸움을 벌여 얼굴에 큰 상처가 난 것을 확인하고 B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및 싸움이유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안산시 단원구에 사행심 조장으로 사회 문제화가 심각한 TV마권 장외발매소가 들어선다는 사실을 접한 지역주민들의 분노는 한마디로 장난이 아니다. 더구나 용도변경건이 구청 전결사안인 것을 건축주와 이를 수임받은 건축사가 지난해 11월28일 단원구청에 신속하게 접수, 이를 확인하지 않고 사용승인을 내준 단원구청 관계자들의 한심한 작태가 시민들의 분노를 부채질하고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미 단원구 선부동 TV마권 장외발매소로 인한 피해를 알고 있었는데도 수수방관, 승인도장을 찍어준 것은 공무원의 기본을 망각한 행동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수임건축사는 안산시 선부동 지역에 소재한 TV마권 장외발매소가 주말 평균 인원이 2002년말 기준으로 4천500명이나 돼 인근 아파트주차장과 도로옆 불법주차로 인한 피해는 물론 주거환경과 교육환경에 얼마 만큼 피해를 입히고 있는지 불을 보듯 뻔한데도 이를 무시한 처사는 비난을 사고도 남는다. 용도변경전 옥외피난계단 설치를 비롯 법정조경면적 및 주차장 설치기준 이행여부를 당연히 지도 감독해야함에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법을 위반하고 설계도서에 주차규격을 허위로 기재하는 등의 범법행위를 서슴치 않았다. 마권장외발매소의 사회
설 연휴기간 안산시 원곡동 '국경 없는 마을'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설 잔치가 마련된다. 안산외국인노동센터는 19일 설을 맞아 주민과 외국인 노동자가 한자리에 모여 음식을 나눠먹고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오는 21∼22일 원곡동 일대에서 설맞이 국경 없는 마을 다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에는 원곡동 주민과 중국,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각국 노동자 2천500여명이 참가한다.
환경부로부터 위임받은 환경단속권이 시간을 두고 기초자치단체로 업무를 위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경기도는 기초자치단체 환경정책에 한계가 야기돼 환경단속권에 대한 공유가 제기된 것(본보 12월 26일자 1면 보도)과 관련, 16일 안산·시흥시를 비롯해 민간환경감시단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환경관리센터에서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경기도는 현행 체제를 유지하면서 안산·시흥시에서 단속 소요인력을 지원받아 민간단체와 함께 합동단속을 할수 있도록 공유하자는 주장을 폈다. 그러나 안산시와 시흥시는 환경단속권을 경기도와 함께 공유해 공단내 업체는 지역 기초자치단체와 대등한 입장에서 단속을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안산시는 공단내 지도, 단속권 문제는 현재 관리권을 소유하고 있는 경기도와 기초단체인 안산시간의 권한 소유 문제가 아닌 지역 주민이 겪고 있는 고통을 함께 공유해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주민들의 생활환경 향상을 위한 것으로 경기도와 안산시가 협력해 공단환경을 개선하자는 취지를 밝혔다. 결국 경기도와 기초자치단체, 민간단체는 향후 공단단속권에 대해서는 기초자치단체가 인력과 장비 등을 제대로 확보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위
경인지방환경청은 15일 환경질 개선을 위해 올해 지정폐기물 배출 및 처리업소에 대해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청은 수원, 안산, 시흥, 화성, 평택 등 경기서남부지역 1천700여개 업소를 등급별로 분류한 뒤 고질단속업체와 우수업체를 분리해 차등 단속할 계획이다. 또 수집운반, 소각, 재활용, 매립 등 지정 및 감염성 폐기물 처리업소에 대해 분기별로 1회 이상, 종합병원 등 감염성 폐기물 배출업소는 년 2회 이상, 지정 폐기물 배출업소는 년 1회 이상 지도, 점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부도 등으로 인한 방치폐기물 발생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예방점검을 강화하고 질병유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감염성 폐기물의 배출, 보관, 처리과정을 중점 점검한다. 환경청은 위반업소에 대해 사법기관에 고발, 과태료부과 등 행정처분할 방침이다. 환경청은 지난해 이들 업소를 대상으로 점검을 벌여 모두 248건을 적발했으며 이중 49건을 고발한 바 있다.
14일 오전 11시께 안산시 원시동 반월공단 S화학의 화학물질 보관용 탱크 안에 있던 가스가 폭발하면서 인부 조모(48)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날 사고는 조씨가 계면활성제인 클로로술폰산을 보관했던 탱크 내부를 조사하려고 탱크 위에 올라가 뚜껑을 열기 위해 용접작업을 하다 탱크 안에 남아 있던 가스가 폭발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목격자를 찾는 한편,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지난해말 불의의 조난사고로 숨진 고(故) 전재규 남극 세종과학기지 대원의 부친 전익찬(55)씨가 한국해양연구원(KORDI)에 발전기금 1억원을 희사한다. 해양연구원은 9일 "전씨가 아들이 남극에서 못다이룬 꿈을 이뤄달라며 발전기금을 내놓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이를 받아들여 남극연구를 비롯한 해양연구활동에 사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발전기금은 고인이 남극으로 떠나면서 가입한 여행보험의 보험금과 조의금 등으로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연구원 변상경 원장은 오는 12일 원장실에서 전씨로부터 발전기금을 전달받은뒤 감사패를 증정할 예정이다. 전씨는 지난 5일에는 아들의 모교인 영월고등학교 총동창회 장학회에 장학금 1억원을 내놓은 바 있다.
7일 오후 4시40분께 안산시 단원구 모복권방에서 주인 이모(46.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손님 유모(43)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유씨는 "복권을 사기 위해 가게 안으로 들어가 보니 여자가 피를 흘린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숨진 이씨는 옷을 모두 입고 있었으며 가슴 등을 흉기에 찔려 많은 피를 흘린 상태였다. 경찰은 복권방내 책상 서랍에 상당액의 현금이 그대로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일단 면식범에 의한 우발적인 범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씨 주변인물들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안산경찰서는 7일 전국집회에 참여하지 않는 등 지휘부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회원 노점상들의 포장마차를 부수고 폭력을 휘두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전국노점상총연합회(이하 전노총연) 부회장 박모(43)씨 등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11일 밤 10시35분께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롯데프라자 앞 길에서 '전노총연 회원이면서 서울 청계천 생존권사수집회에 불참해 놓고 영업을 한다'는 이유로 김모(43.여)씨의 포장마차를 부숴 200만원 상당의 재물을 망가뜨린 혐의다. 이들은 또 집회에 불참한 전노총연 안산중앙지부 회원들에게 지휘부가 1개월간 영업정지를 했는데도 영업을 계속 한다는 이유로 지난 5일 오후 7시께 일명 사수대 50여명을 동원, 안산중앙지부 회원들이 운영하는 포장마차 7대를 부수고 회원들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달아난 나머지 전노총연 회원 30여명의 인적사항을 뽑아내 체포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안산경찰서는 6일 지휘부의 지시를 어겼다며 동료 회원들의 포장마차를 부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박모(43)씨 등 전국노점상총연합 회원 7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달아난 회원 30여명의 신원을 파악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5일 오후 7시께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중앙상가앞에서 김모(41.여)씨 등 노점상 8명이 운영하는 포장마차 7대를 부수고 30분동안 영업을 방해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김씨 등이 청계천 시위에 참석하지 않는 등 지휘부의 지시를 따르지 않자 한달동안 영업정지의 자체 징계를 내렸지만 장사를 계속하자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