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도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 제재에 시동을 거는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은 이달 초 인천시 등 각 공공기관에 업무용과 개인 단말기(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에 비인가 소프트웨어 설치를 금지 또는 금지 권고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10일 밝혔다. 문서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캐나다와 일본 정부가 공무원들의 틱톡 사용을 금지시켰다는 언론 보도를 예로 들며 시작한다. 모든 업무용 단말기에 업무상 불필요한 소프트웨어 설치를 금지하고, 공직자통합메일(온나라메일) 등 업무용 앱이 설치된 개인 단말기도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소프트웨어와 앱 삭제를 권고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각 기관은 자체적으로 업무와 무관한 소프트웨어 사용 실태를 긴급점검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을 명시했다. 시는 이 내용을 각 부서와 10개 군‧구, 인천경제청‧상수도본부 등 산하기관과 공사‧공단 등에 보내 오는 24일까지 점검 결과 회신을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국정원에서 단말기 보안과 관련된 내용의 공문이 온 것은 맞다”면서도 “보안사항이다. 자세한 내용은 확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시는 점검 대상에서 개인 단말기는 제외했다. 미국은 지난달 27일 연방정부 모든
한국머스크㈜, 고려해운㈜, 에이치엠엠㈜ 등이 인천항만공사(IPA)의 ‘인천항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 우수선사에 선정됐다. 9일 공사에 따르면 인천항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VSR)은 배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한 조치다. 배가 인천항 입항 전 20해리(약 37㎞) 지점부터 10~12노트(시속 약 18.5~22.2㎞) 이하로 속력을 낮춰 입항하면 입‧출항료의 15∼30%를 감면해 돌려주는 제도다. 3년차인 올해 참여 대상 3136척 가운데 2089척(67%)이 참여했고, 첫해 2020년 31%를 시작으로 이듬해 63%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VSR 참여 우수선사는 한국머스크㈜, 고려해운㈜, 에이치엠엠㈜, 만해항운한국㈜, 팬오션㈜ 순이다. 변규섭 공사 항만환경부장은 “올해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VSR에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며 “특히 계절관리제 기간인 1월~3월, 12월은 감면율이 10%p 상향 적용된다”고 말했다. 계절관리제는 미세먼지 고농도시기인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평상시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정책이 시행되는 기간이다. 올해 VSR 대상 배는 인천항을 정상운항한 컨테이너선, 자동차운반선, LNG운반선, 세미컨테이너선 가운데 30
인천의 초‧중‧고교 전체 학생들의 지난해 사교육비 평균이 월 38만 6000원으로 조사됐다. 59만 6000원의 서울이나 44만 6000원의 경기도보다 낮고, 전국 평균 41만 원보다도 낮았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인천의 월 평균 사교육비는 38만 6000원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7번째를 차지했다. 서울시가 59만 6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대구‧세종이 각 44만 6000원‧43만 7000원‧41만 8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인천 학교급별로는 초등생 전체 평균이 35만 1000원(전국 평균 37만 1000원), 중학생 39만 7000원(43만 8000원), 고교생 44만 9000원(46만 원)이다.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들만 따져도 순위는 그대로다. 인천은 49만 5000원으로 전국 평균 52만 4000원보다 낮고, 70만 7000원의 서울이나 54만 7000원과 54만 3000원의 대구‧경기도보다 낮은 전국 7번째다. 사교육 참여율도 77.9%로 전국 평균은 78.3%에 미치지 못했고, 84.3%의 서울과 82.1%의 경기도보다 낮아 17개 시‧도 가운데 7번째를 차지했다. 학교급별 사교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 중소기업의 수출 및 해외진출 촉진을 위한 ’2023년 IPA·KOTRA와 함께하는 해외지사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5월 31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지사화사업은 외국에 지사를 설치할 여력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의 현지 지사 역할을 공공기관의 해외 네트워크가 대행해 수출과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사업은 IPA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인천지원단이 공동 추진한다. 지난해 선정된 13개 기업은 베트남 하노이, 호주 시드니 등 9개국 11개 무역관의 지사화사업 참가비용을 지원받았다. KOTRA는 세계 83개국 128개 무역관을 통해 수출계약 지원, 전시상담회 참가 지원, 물류통관 자문 등 현지 맞춤형 마케팅 및 수출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PA는 올해 1000만 원을 지원하며, 선정기업에는 KOTRA 지사화사업 참가 자부담금의 50%를 지원한다. 특히 베트남 무역관 이용기업에는 70%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8일 기준 KOTRA 지사화사업에 참여 중인 인천의 중소기업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상생누리 누리집(winwinnuri.or.kr)에서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
인천에서 택시 기사를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40대 남성 2명이 16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중요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은 강도살인 혐의로 40대 남성 A씨와 B씨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07년 7월 1일 인천 남동구 남촌동에 있는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고가 밑 도로변에서 현금과 택시를 빼았고 저항하던 택시기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범행 이후 인천 미추홀구의 한 주택가에 택시를 버린 뒤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사건 직후 경찰은 전담반을 꾸려 용의차량 6000대와 기지국 통신 2만 6000건을 수사하고, 876세대 탐문을 벌였으나 단서를 찾지 못했다. 2016년 사건을 넘겨받은 주요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은 기록을 다시 들여다보는 한편, 지문 감정과 프로파일링 등으로 수사 범위를 넓혔다. 미제사건팀은 범행에 사용된 흰색 차량을 특정하기 위해 같은 종류 차량 9만 2000여 대를 확인했고, 의심 차량 990대를 추려 소유 이력이 이름이 있는 2400여 명을 찾아 면담 수사를 진행했다. 특히 택시에 불을 지를 때 불쏘시개로 쓴 차량 설명서 책자에 남은 쪽지문(작은 지문)을 찾아 A씨를 용의자로
인천해양경찰서가 나들이철을 맞아 바다를 찾은 관광객들이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안전한 해양활동을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3월은 큰 일교차로 안개가 짙게 끼는 시기인 농무기가 시작되는 달이자, 두 번의 대조기가 예고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조기는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크고 바닷물의 수위가 가장 높아지는 시기로, 오는 7일~10일과 22일~24일이다. 7일 인천해경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고립사고는 총 10건 발생했다. 대부분 물때를 인지하지 못해 고립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연안해역을 방문하는 나들이객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긴급 출동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조수간만의 차가 큰 인천 연안해역에서 고립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천해경서 관계자는 “연안해역과 도서지역을 찾기 전 물때 시간표를 확인하는 것은 필수”라며 “휴대전화에 ‘해로드(海Road)’, ‘안전해(海)’ 등 앱(App)을 내려받아 이용하면 다양한 해양안전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송도컨벤시아가 국내외 학술대회의 개최지로 각광받고 있다. 7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대한응급의학회와 한국기상학회가 각 2026‧2027년 추계학술대회 장소를 송도컨벤시아로 확정했다. 또 한국원자력학회도 2026년 송도컨벤시아에서 추계학술대회를 열기로 했다. 특히 대한응급의학회는 코로나로 행사개최에 제한이 있었던 2020~2021년을 제외하고, 2015년 이후부터 13년간 줄곧 송도컨벤시아에서 추계학술대회를 열어왔다. 공사는 송도컨벤시아는 2018년 국내 최초로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이 된 송도국제도시의 중심에 있어 도보거리에 학술대회 개최에 필요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송도컨벤시아 주변으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7개의 호텔이 있고, 인천공항과 광명역 KTX역에서 30분 이내 거리에 있어 국내외 접근성이 뛰어나다. 올해에도 대한응급의학회, 대한정형외과학회, 대한면역학회, 대한기계학회,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대한예방의학회 등 국내 주요 학회들이 송도컨벤시아에서 학술행사를 개최한다. 김상윤 공사 컨벤션마케팅팀장은 “추계 학술대회가 열리는 9~11월은 2025년까지 행사장 예약이 꽉 차 추가 배정이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송도컨벤시아의 강점으로
해양경찰청장이 방문 없이 수상레저기구 등록 및 검사 등의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차세대 수상레저종합정보시스템을 개편해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6일 밝혔다. 7일부터 시작되는 차세대 수상레저종합정보시스템 주요 개편 내용은 수상레저종합시스템 초기화면을 통해 이용 목적에 따라 조종면허‧기구등록‧안전검사 등을 손쉽게 선택해 신청할 수 있게 구성했다. 또 해경에 따르면 그동안 시민들은 인터넷 사용이 어렵거나 바쁜 일상으로 안전 검사 기간을 확인하지 못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국민들의 휴대전화로 안전 검사 기간을 사전에 안내하는 전자고지 형식의 서비스 제공을 한다. 특히 기구 등록원부와 안전 검사증 등 각종 증명서 출력을 온라인 서비스로 확대해 해경청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방문 없이 처리할 수 있도게 됐다. 아울러 해경은 기존 수상레저종합정보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기 때문에 시스템 서비스 초기에 혹시 모를 일부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다음 달 초까지 1개월을 시스템 안정화 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콜센터를 운영해 문의 사항이나 사용자 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 해경청 관계자는 “모바일 기반 수상레저종합정보시스템 개편을 통해
인천의 전통시장 대부분이 천장 아케이드를 불에 취약한 재질로 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프링클러 설치율도 낮아 화재 대비를 위해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허종식 국회의원(민주,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인천소방본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아케이드가 설치된 인천 전통시장 26곳 가운데 21곳(80.8%)에서 불이 잘 붙는 폴리카보네이트(PC) 재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은 5곳도 1곳만 철골이고, 4곳은 천막이나 막구조물이다. 지난 4일 불이 난 동구 현대시장도 PC 재질 아케이드가 설치됐다. 또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전통시장은 3곳(11.5%)에 불과했고, 아케이드가 설치된 인천 전통시장 대부분이 화재 대비를 소화기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소방청은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이후 방음터널과 유사한 재질을 사용하는 전통시장 아케이드 화재에 대한 위험성 검토를 진행했다. 검토 결과를 보면 전통시장은 타는 것들이 많아 불이 나면 아케이드를 통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화재 실험에서 PC가 아크릴보다 불이 번지는 속도는 느리지만 불이 붙는 것을 확인했다. 2003년부터 전통시장 환경개선의 일환으로 시작된 아케이드 설치 사업에
인천 강화군이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 개방을 위해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 6일 강화군에 따르면 고려산은 연간 약 50만 명이 찾는 지역의 대표 명소로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부터 출입을 제한했다. 이에 따라 3년만에 개방하는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에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이 예상돼 군은 생육환경 개선과 데크 조성 등 등산로 정비를 조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계단 보수, 안전기둥과 안전밧줄 등도 설치할 계획이다. 군은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 출입을 제한한 2021년 ‘진달래 생육환경 진단 용역’을 실시해 체계적인 월별 맟춤 관리를 진행해왔다. 유천호 군수는 “분홍빛으로 물드는 장관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고려산을 찾고 있다”며 “건강한 진달래 생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방문객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등산로 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