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초등생 A군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는 친부와 계모가 추가로 고소당했다. 고소인은 A군 친모다. 친모 B씨는 친부와 계모가 4년 동안 자신과 아들의 만남을 방해해 사망까지 이르게 됐다며, 이들을 아동에 대한 정서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부모따돌림방지협회는 25일 인천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은 아직도 면접교섭방해와 부모따돌림 피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며 “많은 아동과 비양육 친부모들이 고통 받는다. A군과 같은 죽음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친모 B씨는 “이혼 후 아들을 5년 동안 만날 수 없었는데, 지난 2월 8일 경찰을 통해 아이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며 “면접교섭권 방해에 대한 국가의 개입이 있었다면 비극은 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면접교섭 방해와 아동학대로 인한 아이들의 사망 사건은 없어야 한다. 그래서 용기를 내 이 자리에 나왔다”며 “이런 비극이 다시 없도록 가해자들의 엄벌이 필요하다”고 했다. B씨는 2018년 4월 이혼 소송을 낸 뒤 A군과 두 번 만날 수 있었다. 소송이 진행되는 1년 동안 법원은 이 부분에 관심이 없었다. 학교 역시 당시 사실혼 배우자였던 계모가 A군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인천의료관광협력단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한국의료관광대전 참가해 인천의 의료관광 우수성을 알렸다고 25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한국의료관광대전은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의 홍보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인천은 인천성모병원, 국제성모병원, 길병원, 인천세종병원, 아인병원 등 해외환자 유치기관 10곳이 참여해 인천의료관광 설명회와 현지 의료기관 협력 클리닉 등을 통해 인천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홍보했다. 인천은 올해 초 코로나19 이전 의료관광시장의 회복을 목표로 의료기관과 유치기관 등 모두 47개 기관으로 구성된 ‘인천의료관광 공동마케팅 협력단’을 조직해 외국인 환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인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외국인 환자를 1만 8446명 유치했으나, 세계보건기구의 코로나19 팬데믹이 있던 2020년 5279명까지 줄었다가 지난해 7905명으로 회복세를 타고 있다. 행사 기간이었던 지난 20~24일 시와 공사, 협력단은 280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카자흐스탄은 지난해 11월 처음 인천 단독 의료관광설명회를 가졌다. 현지 협력업체 37곳의 초청 설명회, 알마티시 정부와의 협력 논의 이후
지난달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29만 8933TEU를 기록해 역대 3월 물동량 최대치를 기록했다. 25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물동량은 15만 5901TEU, 수출 물동량은 13만 8520TEU로 각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16%씩 늘었다. 환적과 연안 물동량은 각 4037TEU와 475TEU를 기록했다. 1분기 누적 80만 542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늘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입 물동량은 중국 8만 7420TEU, 태국 1만 615TEU, 베트남 2만 497TEU다. 수출은 중국 8만 7011TEU, 대만 6619TEU, 싱가포르 2046TEU다. 공사는 컨테이너선의 기항 증가, 공컨테이너 회수와 재배치 증가 등을 물동량 상승 원인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공사는 기존 컨테이너 항로서비스 안정화와 신규 항로서비스 개설 추진을 통해 컨테이너 선사, 컨테이너 터미널 등 관련 해운업계와 화주가 선호하는 물류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허종완 인천대 도시환경공학부 교수가 제56회 과학의 날을 맞은 지난 21일 과학기술진흥 유공자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5일 인천대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정부포상은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유공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허 교수는 신소재를 활용해 복원 가능한 댐퍼 시스템 개발과 이산화탄소를 절감하기 위하여 석회석을 대체하는 비탄산염 시멘트 개발 연구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인천대 임용 이후 주 저자로 출판한 198편의 논문을 포함해 210편의 SCI급 논문을 게재했고, 300여 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했다. 또 93건의 특허 실적과 70여 건의 연구개발 과제 수행실적이 있다. 허 교수는 “향후 탄소중립 정책에 맞물려 이산화탄소 발생을 대폭으로 감축시키는 시멘트와 콘크리트 제조 분야의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라며 “그에 따른 연구 성과로 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선도연구센터(ERC)를 인천대 내에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시가 외국인 환자 유치 확대를 위해 새 판을 짠다. 시는 최근 ‘인천의료관광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계획은 5년 단위로 외국인 환자 유치 계획을 담고 있다. 오는 6월 사업자를 선정해 올해 안으로 내년부터 2028년까지의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용역에는 1차 계획 분석과 개선점, 외국인 환자 유기 기관들의 역량 분석과 수요 조사, 의료관광특구 조성 전략, 연도별 세부 실행계획 등의 내용이 담긴다. 2019년 시작한 1차 계획은 올해까지 외국인 환자 3만 명 유치가 목표였다. 이를 위해 5년 동안 76억 원을 들여 의료관광 기반과 민관협력 거버넌스 구축할 계획이었다. 기대효과는 직접수익 600억 원, 생산유발 1063억 원, 고용유발 1020명 등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2018년 1만 8446명이었던 외국인 환자 수는 2020년 5279명으로 크게 줄었고, 1차 계획 목표도 1만 3000명으로 수정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리나라를 찾는 전체 외국인환자 숫자가 늘고 있다. 지난해 2021년 14만 5842명에서 지난해 24만 8110명으로 10만 22
김명옥 인하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대한발의학회 제8대 학회장에 취임했다. 대한발의학회는 최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제14회 춘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열어 김 교수를 신임 학회장으로 선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임 학회장의 임기는 2년으로 2025년 4월까지 학회를 이끈다.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학회는 발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이나 손상에 대한 재활을 다루는 발 관련 분야 학술단체다. 평발과 안짱걸음, 하지 변형 등 소아질환과 족저근막염, 무지외반증, 아킬레스건염, 지간신경종, 발목인대 손상 등 성인질환까지 발 건강을 위한 진단과 치료 영역 재활 분야 전문가들이 모였다. 올해 4월 기준 정회원 500여 명에 총 회원 수 1000여 명에 달하고, 매년 두 차례의 학술대회 개최 등 활발한 학술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명옥 신임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라는 새로운 환경에 맞는 활동을 계획하고 추진하겠다”며 “국민 발 건강의 중요한 축을 담당한다는 소임을 갖고 발이 불편한 분들께 더 친숙하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인하대병원 기획조정실장과 사회공헌지원단장과 대한소아재활·발달의학회 회장, 대한재활의학회 이사, 대한척수학회 학술위원장을
인천 중구체육회 민선2기 장관훈 신임 회장이 정식 취임했다. 23일 중구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중구청 월디관 4층 대회의실에서 신임 체육회장과 임원 취임식을 진행했다. 장 회장은 “생활체육 프로그램 다양화를 통해 원도심과 신도시 모두 건강한 중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 회장은 프로그램 다양화를 통해 중구 주민들의 생활체육 참여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현재 중구의 15만 구민 가운데 생활체육 활동을 하는 인구는 1만 정도로 추산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선2기 중구체육회는 인천시, 중구와 함께 공간이 부족한 원도심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체육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됐던 생활체육인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다양한 체육대회도 구상하고 있다. 장 회장은 “생활체육인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종목별 체육대회를 계획하고 있다”며 “구민들의 건강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는 중구체육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장관훈 신임 회장 취임식에는 김정헌 중구청장을 비롯해 강후공 중구의회 의장, 배준영 국회의원, 김홍섭 전 중구청장, 조용균 인천시 정무수석 등이 참여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해양경찰서가 인천 중구 왕산마리나항 인근 해상에서 해양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민·관·군·경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따. 전날 진행된 훈련에는 인천해경서 하늘바다파출소와 영종소방서, 인천시 중구, 육군 제3경비단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왕산마리나항에 계류돼 있던 레저보트에서 화재가 일어나 해상 추락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훈련에 임했다. 인명 구조와 해·육상 타선소화 및 화재진압 등을 실시했다. 인천해경은 훈련을 통해 해양사고 대비·대응태세를 점검하고 인명구조 능력을 향상시켰다. 은점술 인천해경 하늘바다파출소장은 “이번 훈련으로 유관기관 간의 공조체계를 더욱 견고히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인명구조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 강화군농업기술센터가 순무 제초제 직권등록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23일 센터에 따르면 2019년 1월 1일부터 등록되지 않은 농약은 원칙적으로 사용을 금지하는 제도인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 PLS(Positive List System)가 시행됐다. 강화군은 PLS에 대비해 2018년부터 순무‧도라지‧약쑥의 농약 수요 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순무는 2022년 기준 강화군 농가 수가 5000호를 차지해 쌀 다음으로 많이 재배되는 작물이다. 강화 순무 품종인 GH만청, GH만청1호, GH만청2호 연구도 이뤄져 품종 보호등록 및 보호출원을 마쳤다. 하지만 순무가 전국적으로는 소 면적 재배 작물에 속해 등록 약제가 적은 편이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순무를 대상으로 한 두 차례 수요 조사에서 일부 살충제와 살균제는 직권등록이 된 바 있으나, 제초제는 단 하나의 약제도 등록되지 않아 그동안 순무에는 제초제를 사용할 수 없었다. 이에 강화군농업기술센터 농업연구팀은 강화군 대표 작물인 순무 재배현황과 제초제 등록에 대한 필요성을 수차례 제의했고, 마침내 2023년 소 면적 직권등록시험 목록에 순무 제초제가 포함됐다. 순무 제초제 직권등록 약효·약해시험은 농촌진
경찰이 미추홀구 전세사기범 일당에게 범죄단체 조직 혐의 적용을 검토한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수사1계는 현재 944명의 고소장을 접수해 전세사기 주범 A씨(61)와 그의 딸 B(34)씨 등 일당 61명을 사기와 공인중개사법 위반 등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A씨 등 10명을 송치한 바 있다.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161가구의 전세보증금 125억 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후 고소장이 추가로 접수되면서 지난달 말 기준 944명이 700억 원의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경찰이 확인한 피해액은 380억 원이다. 경찰은 이들 일당에게 범죄단체 조직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 혐의는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에 자주 적용되고 있고, 최근 검찰이 부천 일대에서 일어난 전세자금 사기대출 조직에도 적용했다. 인천청 관계자는 “부천은 계약서 위조 등 관련 서류가 있어 혐의 적용이 수월했다. 인천은 상황이 다르다”면서도 “다수의 인원이 공동의 목적으로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혐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범죄수익 환수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영장실질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