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인천형 사회정서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한다. 2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생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여전히 우울과 불안을 겪고, 사회성과 정서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교육청은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사회성과 정서 관리 역량을 키우기 위해 초·중·고교생용 사회정서학습 프로그램 15차시 이상과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한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 6차시 를 개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4월 구성된 현장지원단을 중심으로 전문가 자문단의 협조로 개발이 한창이다. 오는 8월 교육청 누리집이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생들이 자기 효능감을 높이고 긍정적인 정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의 섬 지역에서 양귀비를 몰래 재배한 밀경사범이 크게 늘었다. 인천해경서 형사2계는 지난 4월부터 양귀비 밀경사범 집중단속을 벌여 60대 여성 A씨 등 42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옹진군 연평도 자택 앞 텃밭에서 마약 원료인 양귀비를 몰래 재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해경서는 A씨 텃밭에서 양귀비 116주를 압수했다. 최근 3년 인천의 양귀비 단속 현황은 2021년 2명(215주 압수)에서 2022년 5명(1034주 압수)으로, 올해는 6월 현재 42명(2908주)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까지 양귀비 50주 미만 재배 행위는 압수‧계도에 그쳤으나, 올해부터 재배 행위가 1주라도 확인되면 입건하고 있다. 마약류 취급 자격이나 재배 허가 없이 양귀비를 재배·매매·사용하다 적발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인천해경서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이유 불문하고 양귀비를 1주라도 소지하면 단속을 실시해 조사하고 있다”며 “자연 서식하거나 불법 재배가 의심되는 양귀비를 발견하면 근처 해양경찰서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최소 수백 명의 피해자를 낸 전세사기 일당에게 검찰이 처음으로 범죄단체 조직 혐의를 적용했다. 인천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박성민)는 사기와 범죄단체 조직,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 혐의로 건축업자 A씨(61) 등 35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 일당은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372명에게 인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전세 보증금 305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았다. A씨는 회삿돈 117억 원을 빼돌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도 적용했다. 그는 자신이 횡령한 공사대금을 메꾸기 위해 전세보증금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A씨 일당의 범죄수익은 430억 원으로, 피해자는 533명으로 늘었다. 앞선 3월 검찰은 A씨 등 10명을 기소하면서 피해자 161명에게 전세 보증금 125억 원을 가로챈 것으로 봤으나, 추가 조사를 통해 범죄수익과 피해자 모두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했다. 피해액과 피해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지난 5월 1일까지 경찰에 접수된 A씨 관련 전세사기 피해 신고는 모두 987건이다. 피해를 주장하는 보증금 합계는 800억 원대다. 경찰과 검찰은 피해자가 더 나올 수 있을 것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의 의료관광 마케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시와 공사는 27일 기준 이달에만 120여 명의 외국인 환자가 인천의 의료기관을 찾았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인천의료관광 공동마케팅협력단과 함께 지난 4~5월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몽골과 태국 등지에서 마케팅을 통해 업무협약 22건, B2B상담 862건을 진행했다. 이후 카자흐스탄에서 87명, 태국에서 13명, 몽골에서 20명의 환자가 인천을 찾아 암·심뇌혈관 등 중증질환과 성형·여성질환 등의 특화 진료과목의 치료를 받았다. 시와 공사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해 4월 초 외국인 환자 유치의료기관 24곳과 유치사업자 15곳, 서비스지원 업체 6곳과 인천의료관광 공동마팅협력단을 꾸려 함께 마케팅을 진행했다. 인천관광공사는 의료관광 상품개발과 유치 활동, 원스톱서비스 등을 통해 외국인 환자의 입국부터 출국까지 이동·통번역·힐링투어 등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또 인천의 의료기관들도 의료관광 주요 국가들에 나눔의료를 실천해 지난 5월에는 몽골 정부로부터 훈장과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협력단은 오는 하반기에도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정부와의 협력, 의료관광업계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마케팅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 서구청 공무원들의 뇌물수수 정황을 포착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는 지난 23일 인천경제청과 서구청을 압수수색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 수사관 20여 명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A건설사와 관련한 인허가 자료 등을 확보했다. 또 수사 대상이 된 인천경제청 공무원 2명과 서구청 공무원 3명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들이 인허가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A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혐의를 받는 공무원들은 건설 관련 부서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업체는 서구 검단과 중구 영종도에서 아파트 사업을 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공무원들과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또 수사 범위를 확대해 A업체 관계자들이 다른 사업과 관련된 공무원들에게 금품을 줬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면서도 “압수물을 분석하는대로 본격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법제처는 오는 28일부로 ‘만 나이 통일법’이 시행된다고 22일 밝혔다. 만 나이 통일법은 개정된 행정기본법과 민법을 말한다. 나이 기준이 명시된 법령‧계약서나 회사 내규 등을 제외하고, 앞으로 행정‧민사에서 만 나이를 원칙으로 한다는 내용이다. 반면 법 시행 전과 후 바뀌지 않는 제도들도 존재한다. 선거권‧국민연금‧정년‧경로우대가 대표적이다. 선거권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만 18세 이상 국민부터 투표권이 주어진다. 국민연금법에 따른 노령연금, 기초연금법에 따른 기초연금도 이미 만 나이가 지급 기준이어서 수급 시점이 달라지지 않는다. 노동자의 정년 역시 관련 법에 따라 만 60세 이상으로 정해야 하고, 노인복지법에 따른 경로우대도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교통비와 공공시설의 이용요금 등을 할인할 수 있다. 만 나이를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역시 바뀌지 않는 것들도 있다. 현재 만 6세가 된 날이 속하는 이듬해 정해진 취학연령은 올해 기준 생일과 관계없이 2016년생이, 내년을 기준으로는 2017년생이 학교에 입학한다. 술‧담배 구매는 청소년보호법에 ‘현재 연도 -(빼기) 출생 연도’가 19 이상이 돼야 가능하다. 올해를 기준 생일과 관계없이 2004년생부
인천시가 인천여성영화제에 성소수자 영화 배제를 요구하면서 지역 시민단체들의 논쟁이 시작됐다. 인천옳은가치시민연합 등 43개 단체는 21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정한 행정을 보인 인천시를 압박하는 인천여성회를 규탄한다”며 “영화제 관련 모든 행사를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성소수자 영화는) 성 정체성이 확립되는 시기의 청소년들이 성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가지도록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영화제가 열리는 것을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앞서 인천시는 인천여성영화제 조직위원회에 일부 상영작 배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는 시 요구를 영화제에 대한 사전검열로 판단했다. 조직위는 “시가 영화제 실행 계획 승인을 앞두고 퀴어 영화 배제를 요구한 것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시대착오적 행정”이라고 규탄했다. 손보경 인천여성회 회장도 “시는 자의적 판단으로 리스트 변경을 요구하며 예술 작품을 검열했다”고 했다. 올해 19회째를 맞는 인천여성영화제는 2020년부터 시 보조금 4000만 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하지만 조직위가 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자 보조금 지원이 불발됐다. 이 영화제 폐막작은 반박지은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두 사람’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반년만에 측근을 시교육청으로 다시 불러들였다. 흔치 않은 일이다 보니 인사 배경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이 오는 7월 1일자로 승진‧전보‧신규임용 등 지방공무원 509명의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승진은 3급 1명, 4급 2명, 5급 1명, 6급 59명, 7급 35명, 8급 13명 총 111명이다. 3급 이하 전보는 389명, 신규임용 9명 등이다. 주요 인사 내용은 3급 전보에 김호섭 학생교육문화회관 관장, 4급 전보에 김미미 정책기획조정관실 예산담당서기관, 윤혜순 감사관실 감사총괄서기관, 김규현 평생학습관 기획·정보부장 등이다. 여기서 눈에 띄는 인사는 예산담당관에 임명된 김미미 부장이다. 그는 도성훈 교육감 핵심 측근으로 통한다. 김 부장은 지난해 말까지 총무과장을 지내다 올해 1월 1일자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평생학습관 기획·정보부장으로 발령 났다. 상반기 시교육청을 나갔다가 하반기에 다시 들어오는 인사는 많지 않다. 시교육청 전체 예산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이지만, 과장급(4급)인데도 팀장에 불과하다 보니 선호하는 자리가 아니다. 측근을 반년만에 다시 시교육청으로 불러 인기 없는 보직에 앉힌 이유를 두고 많
인천 강화군 교동면 12개 교회 평신도협의회가 지난 19일 부활절을 맞아 금식으로 모은 헌금 70만 원을 교동면에 지정 기탁했다. 20일 군에 따르면 교동면 평신도협의회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해마다 두세 차례 기부금 등을 기탁해왔다. 이렇게 모은 기탁금은 교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어려운 가정의 집수리와 어르신 밑반찬 나눔, 장학금 전달, 오랜 질병자 간병비 지원 사업 등에 활용하고 있다. 안병집 평신도협의회장은 “앞으로 교동의 교회들이 모여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대접과 노래 부르기 등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 남동구 국궁 동호회 회원들이 지역 취약계층 청소년들을 위해 후원금을 모았다. 20일 남동구 남촌도림수산동 주민자치회에 따르면 지난 3일 대한궁도협회 남호정의 국궁 동호회 회원들이 311만 원을 모아 주민자치회에 전달했다. 후원금은 동호회 회원들이 십시일반했고, 주민자치회는 사업 계획을 세워 지역 청소년들에게 학습교재비 등으로 후원금을 지급하게 된다. 주민자치회는 지역의 저소득‧한부모 가정 청소년들에게 책상과 문화상품권 등 물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저소득 청소년들의 기초학습 저하로 학력격차가 심화돼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교재 마련에 사용해달라는 취지다. 남촌동‧도림동‧수산동에는 모두 147가구의 한부모 가정이 있다. 주민자치회 관계자는 “남호정 국궁 동호회 회원들의 따뜻한 관심으로 지역 청소년들에게 좋을 일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대한 동호회원들의 관심 부탁드리고, 주민자치회도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