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이 ‘GM대우 살리기 적임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29일 재보선이 치러지는 인천 부평을 지역의 최대 현안이 ‘GM대우 회생’인 만큼, 양당은 유권자의 표심을 사로잡을 ‘공약’을 앞다퉈 발표하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15일 인천 부평에서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희태 대표는 “미국에 있는 GM본사가 어떻게 되더라도 GM대우만은 독자적으로 살릴 것을 당에서 약속 드린다”면서 “이재훈 후보만이 부평 경제를 좌우하고 있는 대우 자동차를 살릴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도 “GM대우, 부평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관련 중앙부처의 종합적인 도움과 대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 일은 집권여당의 후보이면서 전문성과 실무능력이 뒷받침된 나 이재훈만이 해낼 수 있다”며 본인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도 이날 인천 부평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GM대우 특별법’을 약속하며 반격에 나섰다. 정세균 대표는 “우리가 정부 차원에서 WTO나 국내법상 지원가능한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면 지엠대우는 분명 회생할 수 있다”면서 “지엠대우를 회생시키기 위해 특별법 제정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영길 의원도 “GM대우
성남시에 지역구를 둔 한나라당 국회의원 4명이 14일 ‘성남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성명서를 국회에서 발표했다. 고흥길(성남 분당 갑), 신영수(성남 수정), 신상진(성남 중원), 임태희 의원(성남 분당 을) 등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최근 정부는 제2롯데월드 건립 허용을 발표하면서, 성남시 고도제한 완화 문제는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며 “성남 지역 기존 시가지 55만 시민의 행복추구를 위해 비행안전구역 고도제한을 최고 장애물 고도인 영장산 193m를 고려하여 합리적으로 완화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성남시는 현재 45m이하 건축물만 허용되는 비행안전구역 고도제한 규제로 인해 여의도 면적의 10배에 달하는 83.1㎢(전체면적 141.8㎢)에 거주하는 수정ㆍ중원구 지역 주민들 대부분이 열악한 주거환경에 살고 있다”면서 “ 이들은 또 ▲고도제한으로 인한 피해현장 실태확인에 국방부가 참여할 것 ▲경기도와 성남시, 국방부가 참여하는 협의기구 구성 ▲고도제한 완화에 대한 객관적인 검토 등의 3가지 요구사항도 제시했다.
박연차 리스트와 관련, 13일 한나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며 공세를 폈고,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을 두둔하지도, 비판하지도 못하면서 난감해 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박연차 리스트’를 ‘노무현 게이트’로 확산시키며 공세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검찰수사와 관련한 노 전 대통령의 해명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이 부인과 아들 운운하는 것은 구차한 변명으로 당당했으면 좋겠다”면서 “아버지를 보고 돈을 준 것이지 아들과 부인을 보고 돈을 줬겠느냐, 포괄적 수뢰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어떻게 보면 이번 사건은 가족이 연루된 총체적 비리”라는 말도 덧붙였다.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 의혹이 있는 여당 의원들의 수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가) 여야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그것은 개인의 문제이지 당의 문제가 아니며 당사자들이 충분히 해명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여당의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촉구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반격’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진행상황만 보더라도 참으로 민망하고 국민께 어떻게 상황을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성남 중원)은 13일 식약청이 2006년에 석면 탈크가 사용된 의약품의 위해성에 대비한 ‘시스템’을 구축해놓고도 이번 ‘파동’에 활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식약청이 2006년에 제작한 ‘의약품 첨가제 홈페이지’에 ‘탈크 사용 의약품의 무석면 기준 필요성’ 등에 관한 정보가 이미 게재돼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약청은 최근 사건 대응에서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신 의원은 “‘의약품 첨가제 홈페이지’는 민간 전문가나 식약청 직원들이 의약품 첨가제의 안전성과 외국규제 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에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이 홈페이지에는 탈크로 인해 ‘난소암 유발 위험성’, ‘호흡기 질환 유발 가능성’, ‘육아종 야기 가능성’, ‘유아에 대한 베이비파우더의 위험성’ 등의 질병이 유발될 수 있다는 정보가 제공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 의원은 지난 3일 식약청이 2004년 연구보고서를 통해 ‘탈크의 위해성 재평가 필요성’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방치했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4.29재보선 선거구도가 작년에 치러진 4.9총선과 여러 면에서 닮은꼴을 하고 있어 정치권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4.9총선의 가장 주요한 특징은 한나라당의 공천 결과에 불복한 상당수 친박 인사들이 ‘당선 후 복당’을 기치로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는 점과 민주당에서는 ‘개혁공천’ 및 거물급 인사들의 ‘선봉론’이 여론의 지지를 얻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민주당에서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손학규 전 대표가 서울에서 출마해야만 했었고, 신계륜 전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들이 민주당 공천심사에서 탈락했다. 이번 4.9총선에서도 정 전 장관에 대한 민주당의 ‘공천불가’ 방침의 근저에 깔려 있는 ‘원칙’은 지난해 실시된 총선과 거의 동일하다. 정 전 장관 같은 거물이 ‘텃밭’에 안주하려 하면 민주당은 ‘호남정당’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힘들더라도 수도권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는 것. 때문에 민주당 내에서는 정 전 장관이 이번 4.29 재보선에서 인천 부평 을에 출마하거나, 향후 재선거가 예상되는 수도권 지역에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많았다. 하지만 정 전 장관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함으로써,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과 친박인사들이
한나라당 의원모임 ‘함께 내일로(공동대표: 심재철 의원)’는 오는 1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제2롯데월드 개발사업 추진배경과 해결과제’라는 주제로 조찬 토론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주제발표에 나설 예정이어서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지사는 성남비행장 문제와 관련해 국가의 ‘책임’을 강조하면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전면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함께 내일로’ 공동대표인 심재철 의원(안양 동안 을)은 “‘제2 롯데월드’ 건설허용 방침이후 많은 사회적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추진배경에 대한 합리적 점검과 향후 과제에 대한 심층적 진단을 모색하는 계기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허태열 최고위원이 12일 “(민주당은)정치개혁특위와 지방행정체제개편특위의 위원 구성을 신속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특위 위원을 확정짓지 못해 특위를 구성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데 대해 허 최고위원이 ‘질책’하고 나선 것. 여야는 지난 2월 국회에서 지방행정체제개편특위 구성안이 통과시키고, 4월 임시국회부터 본격 가동하기로 여야가 합의한 상태다. 허 최고위원은 이날 한나라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들 2개 특위를 지난 2월 국회에서 여야합의로 의결했는데 4월 국회가 절만이 지난 시점에서 민주당은 위원들조차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 최고위원은 이어 “한나라당은 지방행정체재개편특위와 정치개혁특위 위원들이 몇 차례 워크샵을 하는 등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특위 구성 지연에 대한 ‘민주당 책임론’을 거듭 강조했다. 행정체제개편에 관해 각 당은 사실상 ‘당론’에 해당하는 ‘방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한나라당에서는 권경석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우윤근 의원이, 자유선진당에서는 이명수 의원이 각 당의 ‘입장’을 반영한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총 28조9000억 원의 ‘슈퍼 추경’을 둘러싼 여야의 논쟁이 13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국회 각 상임위는 13일부터 추경안 심사에 나설 예정이고, 예산결산특위는 16일 공청회를 시작으로 23일부터 4일간 조정소위를 개최한다. 추경한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29일 열릴 예정이다. 여야는 추경 편성의 불가피성에 대해서는 견해를 일치하고 있지만, 용처와 규모에 대해서는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나라당은 경제위기 상황이 벌어짐에 따라 대규모 추경을 통한 경기진작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정부의 잘못된 예산편성으로 인해 ‘추경’편성을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만큼 지출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정부안의 절반 수준인 13조8000억원 규모로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번 국회에서 ‘빚더미 추경’이라는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기 위한 ‘여론전’에 주력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미국에 이어 일본 정치권이 15조∼21조엔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마련키로 하는 등 재정확대가 전 세계적
한나라당 홍장표 의원(안산 상록 을)이 9일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영종도와 산둥반도를 연결하는 한·중 연륙교 건설을 제안했다. 홍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최근 중국경제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한국·중국 간의 교역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한반도의 지리적 단절성을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황해연륙교는 물류수송비 절감과 해양레저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어 “연륙교는 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며, 경제적으로도 타당성이 충분하다”면서 “공사가 완료되면 연간 294만 명을 수송할 수 있고, 연간 46.8조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해 물류허브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덧붙여 “황해연륙교는 단순히 다리를 놓는 사업이 아니다. 북한과의 관계개선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며, 국운의 흐름을 바꾸는 거대 사업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시종 의원이 9일 “교육감 선출은 전체 주민의 몫이 아니고 교육관계자들의 몫”이라면서 교육감 주민직선제 폐지를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8일 실시된 경기도 교육감 선거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교육감 선거가 투표율이 극히 낮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주민직선제는)태어나서는 안될 아이가 태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처음 실시된 교육관계자 간선제에서는)매표행위 등의 문제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매표행위 등의 문제점만 보완하면 될 것을 아예 주민직선제로 바꿔버려, 낮은 투표율로 인해 교육감의 ‘대표성’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덧붙여 “본래 교육은 지방자치 속에 포함됐어야 한다”면서 “지방자치단체장이 교육의 수장을 임명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