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사진)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예비후보가 8일 같은 당 김진표 의원의 ‘공짜버스’ 발언에 대해 “‘무상’과 ‘공짜’를 제대로 구별하고, 같은 당 후보 간에는 지켜야 할 금도가 있다”고 발끈하고 나섰다. 앞서 김진표 의원은 “김상곤 예비후보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상수원 벨트 구축을 제안한 것은 설익은 ‘공짜버스’ 공약을 만회하기 위한 이벤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상곤 예비후보는 “‘무상’은 ‘공짜’와 다르다. ‘무상’은 복지 기반이 매우 미흡한 우리 현실에서 꼭 필요한 복지에 대한 국민적 여망을 담은 상징용어다”라며 “(김진표 의원이) 이를 ‘공짜’와 동일시하는 것은 권리로서의 복지를 의도적으로 폄훼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진표 의원은 대중교통 이용에서 서울보다 차별받는 경기도 어르신들을 제대로 모시자는데 대해 반대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과거 무상급식을 추진할 때 김 의원은 무상으로 지급되는 급식을 적극 지지했다. 같은 당 후보 간에는 지켜야 할 금도가 있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홍성민기자 hsm@
위기에 빠진 정보보안… 지자체는 안전한가 1. 경기도와 시·군 겨냥한 ‘사이버 공격’ 연 4천건 2. 정보보안 사각지대, 경기도 3. 지자체장의 인식 전환 필요 지난해 6월 25일 청와대 홈페이지 해킹과 정부기관,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무차별 ‘디도스’(DDoS) 공격으로 무려 67개 기관 및 기업이 피해를 당했다. ▶관련기사 3면 이와 관련 정부는 컨트롤타워를 청와대가 맡는 ‘국가 사이버안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종합 대책에는 국가기반시설에 대해 내부망을 인터넷망과 분리해 운영하는 ‘망분리’ 도입이 포함됐다. 하지만 당시 광역과 기초 지자체에 대한 정보보안 강화 대책은 제외됐다. 한 지자체 정보보안 담당자는 “지자체의 정보보안 강화가 ‘창조경제’와 ‘정부 3.0’ 등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와 해당 지자체장의 SOC 사업 집중화 등에 밀려 푸대접을 받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정보보안 강화에 정부가 ‘제 식구 챙기기’에 급급하다면, 해당 지자체는 무관심하다.
경기도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도내 호텔을 이용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호텔부가세 환급제도를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환급대상은 부가세 환급 지정을 받은 관광호텔에서 2박 이상 30박 이하 숙박한 외국인 관광객이다. 외국인 관광객은 숙박한 관광호텔에서 숙박용역공급확인서를 발급받아 국제공항·항만 출국장에 설치된 환급창구(글로벌택스프리, KTis)에서 환급이 가능하다. 도내에는 현재 수원 호텔리젠시, 광명관광호텔 등 19개 호텔이 부가세 환급 호텔로 지정돼 있다. 이는 도내 전체 관광호텔 99개의 19%(전국 13%)가 참여한 것이다. 도는 참여율이 적은 이유로 시행 초기인 점, 객실 단가 공개 부담 등을 꼽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9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시·군 관광과장 회의를 열고 외국인 숙박요금 호텔부가세 환급제도에 참여 호텔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박덕진 도 관광과장은 “부가세 환급제도 성패여부는 호텔업계의 참여여부에 따라 결정되므로 많은 호텔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군 관광과·팀장 이상이 호텔에 직접 방문해 안내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도가 3년 2개월 만에 파주출판단지 건물 내에 북카페 등 부대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규제개선을 이끌어냈다. 도는 8일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마치고 그동안 파주출판도시 활성화에 걸림돌이 됐던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산집법)과 ‘산업단지관리 기본계획’ 등의 관련 법령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규제 개선으로 9일부터 파주출판단지에 입주한 출판사들은 북카페와 같은 부대시설을 사옥에 개설, 책과 음료를 팔 수 있게 됐다. 파주출판도시는 지난 1998년 11월 착공한 뒤 현재까지 450여개의 출판 관련 기업이 입주, 책 문화 중심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관광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산업단지라는 특성상 한정된 구역에서만 상업시설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한 산집법과 산업단지관리 기본계획 등에 묶여 관광객은 물론 입주시설 근무자들조차도 여가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부대시설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도는 지난 2011년 3월부터 관련 규제에 대한 법령개정을 포함한 규제개선을 정부 각 부처에 꾸준히 건의해 온 바 있다. 도는 이번 규제개선으로 100여개의 북카페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출판단지 곳곳에 마련돼 관광객의 편의는
경기도는 한국은행 경기본부, 한국주택금융공사, 코리아크레딧뷰로 등 민관이 함께 모여 주택시장 활성화와 가계대출 안정을 주제로 공동연구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이문기 도 도시주택실장을 비롯한 김대수 한국은행 경기본부 기획조사부장, 정기춘 한국주택금융공사 유동화본부장, 김정인 코리아크레딧뷰로 상무 등은 경기도청 신관 1층 회의실에서 이 같은 공동연구 실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해당기관은 도 주택시장과 가계대출의 현황 및 문제점을 파악하고 시민단체인 주거복지연대의 의견을 참조해 발전적 주택정책을 제시할 방침이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도가 한국인 체형에 맞는 전문 승용마 생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총 2억4천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용인시 남사면 소재 경기도말시험사육장을 신축하고 올 2월 승용마 8두를 입식해 본격적인 승용마 시험 연구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도입된 말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 중인 한국형 승용마와 도내 승마장 심사를 통해 구입한 더러브렛, 역마, 쿼터, 포니 종이다. 이는 한국인 체형에 맞는 전문 승용마 생산을 위한 것으로, 도는 농진청 제주난지축산시험장에서 개발 진행 중인 한국형승용마(한라마)를 도입해 꾸준한 기술 교류를 통해 품종 정착에 협력키로 했다. 또 연구소 승용마와 도내 승마장의 우수한 개체를 선발, 교잡시험을 통해 전문 승용마 개발을 진행하고 필요시 우수정액 인공수정 및 교배지원을 통해 승용마 생산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농업간척지인 화성 화옹 간척지(768ha)에 2016년 까지 전국 최초로 축산R&D, 승용마단지, 말조련단지 등을 계획 추진중에 있으며, 가축연구팀의 화옹 간척지 이전에 대비해 사전에 시험사육 및 시험연구를 진행한다. 이재구 도 축산위생연구소장은 “승마 대중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
경기도가 지난해 의료급여관리사 멘토링제 운영으로 불필요한 진료비 약 77억원을 절감하는 등 실효를 거두고 있다. 도는 지난해 도내 의료급여환자 1만9천여명 가운데 질병에 비해 의료기관을 지나치게 이용하는 4천111명의 고위험군에 대해 집중 사례관리를 실시한 결과, 총 진료비가 지난 2012년 대비 약 77억원(32.5%) 줄었다고 7일 밝혔다. 의료급여일수는 2012년에 비해 77만4천일(21.3%)이 감소했다. 이같은 진료비 절감 효과는 의료급여관리사 멘토링제 실시를 통해 사례관리 실적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의료급여관리사는 간호사 면허를 보유하고 일정기간 병·의원 근무 경력을 갖고 있어야 임용할 수 있는 전문직이다. 그러나 신규 임용자의 경우, 낯선 행정조직과 대상자들의 지나친 요구 사이에서 고민하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 퇴사하는 경우가 많다. 2012년 도내 69명의 의료급여관리사 중 36.2%인 25명이 퇴직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도는 지난 2012년 전국 최초로 도 소속 2명, 시·군 소속 5명의 의료급여관리사가 멘토를 맡아 시·군에서 근무하는 70여명의 의료급여관리사의 애로를 해결해주는 멘토링 제도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해 의료급여관
백현종 통합진보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7일 ‘의료민영화 저지를 위한 경기도 순회 서명운동’에 돌입하고 ‘지역공공의료 발전을 위한 보건의료 공약’을 발표했다. 백 예비후보가 제시한 보건의료 공약에는 ▲1동 1개 보건지소(건강지원센터)설립 ▲모든 시·군 지역거점 1개 공공병원 설립 ▲무상의료 확대 등이 담겼다. 그는 “지역공공의료 발전을 위해 1동 1개 건강지원센터 모든 시·군 지역거점에 공공병원을 설립하겠다”라며 “이외에 ‘아동치과 주치의제’를 시행하고 산모·신생아 가정방문 건강관리서비스를 무상지원하는 등 무상의료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백 예비후보는 “정면으로 정부의 의료민영화 정책을 맞설 것을 선언한다”면서 “박근혜 정부를 지켜내기 위해 출마했다는 남경필 후보는 의료민영화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한다”고 촉구했다. /홍성민기자 hsm@
지자체가 도입할 수 있는 정보보안 강화 정책은 크게 ‘다단계인증’과 ‘망 분리’ 도입 등으로 구분된다. 현재 경기도와 도내 시·군 모두 사용자 로그인 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만으로 가능한 단일인증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단일인증방식을 한층 강화한 것이 바로 ‘다단계인증’이다. 이 방식은 ‘단일인증’에 공인인증서, ARS 인증 등이 추가된 형태로 현재 금융기관 대부분이 도입한 보안대책이다. 최근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사건으로 금융사들이 줄줄이 도입하고 있는 ‘망 분리’는 외부와 연결하는 인터넷망과 내부 행정망을 나눠 외부 침입을 차단하는 것으로 광역·기초 지자체를 제외한 중앙정부에서는 이미 도입됐다. 이 두 가지의 보안 강화 대책 도입이 광역 및 기초 지자체에 시급하다는 것이 공공기관 안팎에서의 정론이다. 도내 지자체 한 정보보안 관계자는 “보안 강화가 필요한 일부 공공 콘텐츠에 다단계 인증 방식 도입이 필요하고, 사이버 공격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망 분리’ 역시 지지체에 반드시 요구되는 보안 강화 대책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보안강화 대책 마련에 경기도는 손을 놓고 있다. 도는 지난해 4월부터 총 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1단계 홈페이지 통합시
위기에 빠진 정보보안… 지자체는 안전한가 1. 경기도와 시·군 겨냥한 ‘사이버 공격’ 연 4천건 2. 정보보안 사각지대, 경기도 3. 지자체장의 인식 전환 필요 “경기도와 시·군은 하나의 내부 행정망으로 연결, 어느 한 곳이 뚫리면 대량 정보유출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한 시·군 정보보안 담당자가 현재 광역 및 기초지자체가 갖춘 정보보안 시스템에 대해 던진 의미심장한 말이다. ▶관련기사 3면 7일 경기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09년부터 ‘사이버대응침해센터’를 구축, 매월 100건이 넘는 소리 없는 ‘사이버 전쟁’을 벌이고 있다. 침해센터는 도와 31개 시·군이 보유한 ‘웹 사이트’를 대상으로 24시간 대응반을 운영, 지금까지 해킹 등의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방어벽이 뚫린 사례는 없다. 지자체 개인정보 암호화 허점 노출 그렇다면 과연 도와 시·군이 갖춘 정보보안 시스템이 완벽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도와 시·군의 홈페이지에서도 정보 유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