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전력 소비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음에도 불구하고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국 평균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효과적인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생산 비율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글로벌 RE100 캠페인에 호응하기 위해서도 경기도의 재생에너지 생산 증대를 위한 노력은 배가돼야 한다. 경기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재생에너지 전환 잠재력,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전력 소비량은 13만3445GWh(2021년)로 전국 전력소비의 25%를 차지, 소비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생에너지 발전량(3281GWh)은 전력 소비의 2.5% 규모에 머물러 전국 평균(6.9%)에도 턱없이 미달하는 수준이며, 경기도에 설치된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은 약 2.48GW로 시장 잠재량의 고작 3.78%만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탄소배출거래제를 통한 간접적 규제를 넘어서 탄소세를 부과할 경우 경기도 산업의 주력 부문인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와 서비스업 부문 중 ‘운송서비스업’의 생산수요가 큰 폭으
지난달 28일 수원특례시의회의 도시개발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김경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빈집이 그대로 방치될 경우 쓰레기가 쌓이고, 우범지역으로 발전할 가능성 등 문제 발생 소지가 있다”며 빈집정비사업 예산의 집행률이 낮은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소유자에게 철거비용 전액을 지원하거나 해당 토지의 임대계약을 통해 텃밭이나 주차장 등으로 활용하자는 대안도 제시했다. 도시와 농촌 상관없이 빈집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김의원의 지적처럼 빈집 관리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경기도 동두천시에서는 지역 흉물로 전락한 도시빈집을 매입, 쾌적한 환경을 가진 아동돌봄센터로 꾸미는 작업이 한창이다. 도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 출자방식을 통해 동두천시 생연동의 빈집 2채를 매입, 설계 공모와 철거를 마치고 지난 8월 통합 아동돌봄센터를 착공했다. 내년 10월 준공이 목표다. 만6~12세 아동들의 방과 후 돌봄을 담당하게 되는데 다함께돌봄센터 사무실과 커뮤니티룸, 북카페, 창작공간 등이 들어선다. ‘드림스타트 센터’도 배치된다. 드림스타트센터는 취약계층 아동과 부모에게 건강검진과 의료지원, 각종 체험프로그램 등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
올들어 외국인 토지 거래량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는 등 외국인들의 국내 부동산 쇼핑 행태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이 불법적으로 부동산 취득행위를 한 외국인 등을 무더기 적발했다. 불법 부동산거래를 하다가 적발된 외국인 중 중국인이 절반을 넘어 이들에 대한 경계심이 각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부동산 불법 거래에 외국인들마저 끼어드는 현상은 강력히 차단돼야 한다. 끝까지 추적해 발본색원해야 할 것이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현장 조사, 탐문 등을 바탕으로 집중수사한 결과 외국인과 불법 기획부동산업자 등 투기성 불법 부동산거래 행위를 한 73명을 적발했다. 범죄 유형별로 군사시설 및 문화재 보호구역 내 외국인 불법 취득 52명, 명의신탁 등에 의한 외국인 불법 토지취득 2명, 입주 대상 의무사항 위반 1명,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기획부동산 불법 투기 18명 등이다. 불법 투기 행위로 적발된 외국인 58명의 국적별 비중은 중국 31명(56.4%), 미국 13명(23.6%), 캐나다 4명(7.3%), 방글라데시 3명(5.5%), 일본 2명(3.6%), 독일 1명(1.8%), 호주 1명(1.8%) 등
서울을 중심으로 반경 40㎞ 이내 지역에 설정된 ‘과밀억제권역’에 대한 재검토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경기도 기초단체들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인구와 산업이 지나치게 집중되었거나 집중될 우려를 제어하려는 목적으로 도입된 이 제도가 지역 균형발전은커녕 무려 40여 년이나 특정 지역의 성장을 가로막고 국가경쟁력마저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수도권 역차별’의 대명사처럼 된 이 제도는 시대의 급격한 변화에 발맞춰 해제 또는 개선이 필요하다. 수원·고양·성남·안양·부천·의정부·하남·광명·군포·구리·의왕·과천시 등 12개 기초자치단체장들이 며칠 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모여 ‘과밀억제권역자치단체공동대응협의회’ 창립총회를 열었다. 해당 14개 지자체 중 상대적으로 설정 면적이 적은 시흥과 남양주는 참가하지 않았다. 협의회는 수도권정비계획법과 관련해 ‘법령·제도 개선에 관한 정책 제언’, ‘주요 시책 공유, 정책 개발’, ‘수도권 정책 관련 연구·교육·연수·토론회 등으로 역량 강화’, ‘수도권 정책 관련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또는 기관·단체와 협력사업 추진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된 지역에서는 새로운 공업용지의 지정이 금지돼 있다. 대형 건축물을
지난 2022년 대한고혈압학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세 이상 고혈압 인구는 지난 14년 사이에 2007년 708만명에서 2021년 1374만명으로 무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1년 중 80%의 날 수 이상으로 고혈압을 적절하게 복용한 환자의 비율은 60.4% 정도에 불과했다. 40%에 이르는 환자들이 적절한 관리를 받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고혈압의 대부분은 무증상으로 있어 평소 자각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진단을 받지 않거나 치료에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아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리운다. 하지만, 반대로, 정기적인 검사와 꾸준한 관리를 통하면 얼마든지 예방과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기도 하다.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으로 지속적으로 측정될 때 진단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대부분의 고혈압은 평소에 무증상에 가깝기 때문에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이러한 가운데 혈압약을 복용하지 않아 지속적으로 혈압이 높게 유지되면, 혈관 벽에 그 압력이 가해지면서 혈관벽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가 발생하게 된다. 아울러 혈전이나 죽은 세포들이 모여 동맥혈관에서 플라크를 만드는데, 이것이 어느 순간
이제 돌아가야 한다. 여행은 돌아갈 곳이 있어서 여행이라고 부른다. 감상과 소회는 모두 돌아가서 정리하기로 하자. 그런데 참으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그제 저녁부터 통증이 줄기 시작하더니 오늘 아침은 거의 정상처럼 발이 가볍다. 이럴수도 있구나. 내 조국과 내 고향, 우리가 애를 태우고 있는 이 일들에 모두 이런 상쾌한 시간이 열리기를. 여정을 돌아보며 여정을 돌아보며간단하지 않은 여행이었다. Barcelona, Granada, Bilbao, Porto, Lisboa, Sintra, Cascais 등 세계적으로 나름의 명성을 가지고 있는 도시들을, 아무런 준비기간도 없이, 20일도 채 되지 않는 기간에 혼자서 그 속내를 헤치고 들여다보겠다고 무작정 감당하고 나섰다는 것부터 무모한 객기이었을 수 있었다는 사실을 반성한다. 그러니만큼 초침이 움직이는 시간을 아끼려고 몸부림을 쳐 보았지만 역시 모자라는 식견과 부치는 체력을 억지를 부린다고채울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요령 있게 수족 관리 하나를 제대로 하지 못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한 것은 온전히 나의 미련함에 그 원인이 있다. 그러나 마침 여행의 목표들(여행지)이 이미 세상에 별호가 났을 만큼 당대
경기도내에는 수원 영통, 성남 분당, 고양 일산,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부천 중동·상동, 안양 포일, 광명 철산·하안, 고양 화정·능곡, 의정부 금오 등 1기 신도시들이 있다. 이들 1기 신도시 가운데 30년이 경과된 주택단지는 올해 말 기준 전체 400개(27만3419가구)의 48%(가구 기준)인 156개(13만1454가구)다. 노후 주택단지가 가장 많은 곳은 분당(49개 단지), 평촌(46개 단지)다. 노후화로 인한 고양시 일산과 성남시 분당 등 ‘1기 신도시’에서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노후계획도시에 사는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에만 해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정자교 인도 일부가 붕괴돼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탄천 전체 교량 안전진단 결과 수내교가 E등급을 받아 폐쇄됐다.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는 기둥이 심하게 파손됐다. 지난해 2월에는 일산동구 마두동의 한 상가 건물 지하주차장 기둥이 파손되고 주변 도로 일부가 가라앉기도 했다. 이에 도내 지방정부들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이 한시바삐 제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기도는 이들의 염원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4차례나 국토교통부
배충원 강화군의원은 “석모도에 강화곳배 체험장을 만들어 평소에는 곳배 체험도 하고 환경 정화 작업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시 강화군 석모도는 원래 송가도, 석모도, 어류정도 등 3개 섬으로 이루어졌는데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 말부터 해방 후 1950년대 까지 매립 하여 현재의 석모도가 됐다. 송가평에서 석모도 쌀의 대부분을 생산한다. 맛이 좋아서 석모도를 대표하는 쌀이다. 석모3리는 구란마을 농악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하다. 마을주민 문윤수 어르신은 “어릴 때 상모돌리기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음력 1월부터 정월대보름 까지 마을 곳곳을 다녔다”고 전한다. 필자와 인천시 마을공동체 지원센터에서 2017년 4개월 정도의 마을 컨설팅을 진행했다. 그 결과로 2018년 4월 28일 제1회 삼봉산 구란마을 진달래 축제를 개최했다. 이 마을 주변에는 ‘박석(薄石)돌’이라고 부르는, 두께 10~20㎝의 비교적 얇은 돌을 흔히 볼 수 있다. 재질이 상당히 단단해서 포장용으로 많이 썼다고 한다. 최근 석모도 박석돌은 종묘를 비롯해 광화문과 숭례문을 복구 하는데 사용했다고 한다. 석모도에는 해발 316m의 상봉산과 해명산이 있어 주문도,
월 21일. 이제 이번 여행의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 날이다. Lisboa의 역사, 특히 대항해와 대륙발견의 시대의 역사는 Belem 지구 바닷가에서 시작되었다. 남아 있는 hop on hop off의 사용시간도 소비할 겸 Belem 지구부터 오늘 하루를 시작해보자. Belem의 첫 모습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터무니없이 기다란 교회 건축이다. 웬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려 서있어 교회관람객인줄 알았지만 이 건물은 두 개의 교회가 이어 붙은 것이고 그 절반은 고고학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길 건너편 바다 쪽으로 펼쳐진 광장이 Plaça do Império다. 이 광장의 바다 쪽으로 발견 기념비(Padrão dos Descobrimentos)가 서있다. Belém지구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기념물은 역시, Império 광장 옆에 서 있는 벨렝 탑(Torre de Belem)이다. 이 탑은 1519년 Manuel 1세가 Vasco da Gama의 원정을 기념해 테주 강 하구에 세웠다고 한다. 모양이 새하얀 드레스를 입은 귀부인과 같다고 해서 ‘테주강의 귀부인’이라고도 불린다는데 글쎄다. 아무튼 이런 story의 창조가 가치를 만든다. 높이 35m. 해안 요새로 사
경기도 내 유명관광지의 홍보물들이 성차별적 표현과 불평등을 정당화하고 미화하는 표현을 여과 없이 담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홍보 내용이 남성 중심으로만 기술되거나 한부모 가정과 다문화 가정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사례들도 방치돼 있다는 비판이다. 관광지는 아동들의 가치관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생생한 교육 현장이기도 하다. 관광지 홍보물에 담긴 성차별적 표현, 소수 계층 등에 대한 부적절한 내용은 즉시 시정돼야 한다. 경기도양성평등센터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도내 유명관광지 16곳의 홍보물 82건을 모니터링한 결과, 성인지적 개선사항이 필요한 73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민 18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은 우선 한 역사 관광지에서 과거 역사 속 누적된 성차별적 표현과 불평등을 정당화하고 미화하는 표현을 확인했다. 또 다른 역사 관광지에서는 역사적 내용 기술 시 남성 중심으로만 작성하거나 사용하는 용어도 그대로 노출하고 있음을 찾아냈다. 또 생태관광지 세 곳의 홍보물에서는 가족에 대한 고정관념을 재생산하는 표현이 다수 발견됐다. 특히 한부모 가정과 다문화 가정에 대한 배려가 배제된 사례들이 많아 이런 가족을 배경으로 둔 이들의 접근성을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