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안동광 부시장에 대한 직위해제 조치가 4일 만에 복구됐다. 안병용 시장이 24일 오후 열린 긴급 간부회의에서 안 부시장에 대한 직위해제 조치의 복구를 지시했기 때문이다. 안 부시장은 취임한 지 3개월 만에 안 시장으로부터 직위해제 조치를 당했다. 이 일은 안 시장의 모 과장급 직원의 승진 인사로부터 시작됐다. 이와 함께 용도 변경 허가와 관련해서도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퇴임을 앞둔 안 시장은 최근 모 과장의 국장 승진을 추진했다. 그런데 해당 직원은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카일 개발 사업과 관련 시행사 선정 특혜에 연루된 의혹을 받은 인물이었다. 의정부시는 지난 2007년 반환된 의정부 캠프카일 부지에 법조타운을 짓기로 했지만 계획은 무산됐다. 이후 시는 이곳에 복합 공공시설과 공동주택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한 업체가 100% 민간개발 계획을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감사원은 지난 2월 22일 관련자 2명을 징계하도록 요구했다. 의정부시가 반환 미군기지 캠프카일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조건도 갖추지 못한 특정 민간업체와 사실상 수의계약을 맺고 담당 국·과장이 나서 업체를 지원했다면서 해당 과장을 해임하는 등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6월 시작되는 21대 국회 후반기 법사위원장(법제사법위원장)직을 국민의힘에 이양하겠다는 기존 합의를 공식적으로 뒤집은 일은 아무리 보아도 민심 회복에 유익하지 않은 ‘무리수’로 읽힌다. 당장 정부·여당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유리하다고 해도 비논리적 언행을 지켜보는 국민의 눈에 곱게 비쳐질 리가 만무하다. 그러잖아도 국민의힘에 지지율을 역전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형태의 ‘내로남불’로 여겨질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4일 한 방송에 나와 후반기 법사위원장직에 대해 기존 합의의 파기를 재확인했다. 박 원내대표는 합의 파기의 명분으로 “국민의힘이 그동안 법사위를 야당이 맡아야 한다는 논리를 펴 오지 않았느냐”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은 지난 2020년 총선에서 다수당이 되자 법사위원장직을 장악하면서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한 것”이라고 강변하던 민주당의 모습을 곧바로 떠올릴 것이다. 작년 7월 합의의 당사자인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며칠 전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주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그 이유로 “검찰 쿠데타가 완성돼있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견제할만한 사람은
윤석열 새정부 1기 조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윤 대통령은 오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총리가 참석하는 가운데 첫 정식 국무회의를 개최한다. 앞서 국회는 지난 20일 지명 47일 만에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167석의 거대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내부 격론 끝에 총리 인준안 가결로 당론을 정한 결과다. 고물가 등 나라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에 야당의 ‘새정부 발목잡기’라는 시선과 6·1지방선거 민심을 의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시점에 내린 민주당의 결정은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다. 비록 0.73%의 초접전으로 승부가 갈렸지만 엄연한 민주주의 방식에 따라 정권을 지금의 여당에 내준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을 받아들이고 그에 맞는 야당의 길을 찾아 후일을 도모해야 한다. 새정부와 국민의힘에 대한 기대나 평가와는 별개로 민주당이 대선 이후 보여준 모습은 국민의 눈높이와는 상당한 괴리가 있었다. 대선 패배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 의식이 보이지 않았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의 입법 강행,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선거 등이
지난 16일은 ‘성년의 날’이었다. 여러 지역에서 만19세가 된 2003년생 젊은이들이 전통의복이나 족두리를 착용하는 가례 의식 행사를 했다. 이제 막 성년이 되는 젊은이들을 축하해주면서 성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의식과 자부심을 일깨워 주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막상 성년이 된 19세 남녀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자신을 어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단다. ‘알바천국’이라는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이 만 19세 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55%가 스스로를 어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요인이었다. 71.2%(복수응답)가 ’아직 부모님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어서’라고 응답했다. '주어진 일을 나 혼자 책임지지 못해서'(42.4%), 아르바이트, 직장 등 제대로 된 사회생활 경험이 없어서(40.4%) 등의 응답도 많았다. 만19세 청년들도 이럴 진데 하물며 이보다 어린 만18세 보호종료 청년들이 느끼는 미래에 대한 불안은 더욱 심할 것이다. 아동복지시설과 그룹홈에서 보호받던 청년들은 만 18세(연장하면 24세)가 되면, 시설보호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퇴소해야 한다. ‘보호종료아동’이 되는 것이다. 이들은 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늘 방한해 21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새정부 출범 11일 만으로, 글로벌 격변기에다 북핵 등 중차대한 시기라는 점에서 국내외적으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미국이 중국 견제 차원에서 추진하는 새 경제협의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참여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3~24일 일본에서 열리는 쿼드(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안보협의체) 정상회의에서 IPEF 출범을 선언할 예정이다. 한국의 IPEF 참여는 새 정부가 지향하는 한미동맹 강화와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의 대외정책 기조에 부합하는 방향이다. 세계는 갈수록 전통적인 안보와 함께 경제·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 흔들렸던 한미동맹을 온전하게 복원하는 일이 중요하다. 나아가 안보·경제·기술 등을 망라한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격상시키는 계기가 돼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신뢰를 통한 호혜적 수평관계가 정립돼야 한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 ‘역내 확장 억제력’ 강화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될 예정이다. 그렇다면 이 같은 논의가 북핵 대응에도 실효성있는 결과로 이어져야 한다.
지난 2월 7일자 본보 사설 ‘경기도 분도(分道), 무엇이 문제일까’에서도 언급했지만 선거철만 되면 빠지지 않고 쟁점이 되는 내용이 ‘경기도 분도’다. 지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도 경기도 분도론은 등장했다. 이재명 후보는 “분도로 이익을 보는 것은 정치인들과 고위 공직자뿐” “북부지역은 지방 재정이 취약해 매우 가난한 도가 될 수 있어 자립 기반을 확보한 이후 분도를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윤석열 후보는 분도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안철수 후보는 “경기도가 분도가 된다면 전라남도에 대해 전라북도가 느끼는 소외감처럼 북부지역도 유사한 소외감을 느낄 것”이라고 반대의 뜻을 표명했다. 이처럼 대선 출마 여야 후보자들은 경기도 분도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분도 움직임은 계속됐다. ‘경기북도 설치를 위한 국회 추진단’까지 공식 출범했다. 김민철(더불어민주당, 의정부을)의원과 김성원(국민의힘, 동두천·연천)의원 등 경기북부지역의 정치인들은 물론이고 도청 소재지인 수원의 김진표·박광온·김승원 의원, 오산의 안민석 의원 등 남부지역의원들도 고문단과 추진위원으로 합세했다. 이번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도 경기북도 분도 문제가 수면으로 떠올랐
세계 곡물 시장에 불어닥친 난기류가 심상찮다. 세계 1위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지난달 팜유 수출을 중단한 데 이어 세계 2위 밀 생산국인 인도가 지난 14일 밀 수출을 금지했다. 이집트와 터키, 아르헨티나 등 다른 곡물 생산국들도 수출을 금지하거나 통제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조만간 지구촌에 혹독한 ‘곡물 전쟁’이 닥치리라는 전망이 비등하고 있다.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식량 보호주의’에 대응할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전 세계 밀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의 공급량이 줄어든 뒤 한동안 ‘동아줄’ 역할을 해오던 인도마저 전격적으로 밀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주요 7개국(G7)이 인도의 조치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지만 거센 ‘식량 보호주의’의 물결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다. 쓰나미처럼 밀려드는 애그플레이션(농산물 가격 상승이 견인하는 물가 상승)을 차단하기 위해 각국이 “우리부터 살고 보자”는 극단적 자국 이기주의 행태에 빠져드는 형국이다. 식량자급률 45.8%인 한국은 세계 7위의 곡물 수입국이다. 곡물 자급률은 2010년 25.7%에서 2020년 19.3%까지 떨어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지역 일꾼을 뽑는 6·1 지방선거가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광역단체장 17곳을 포함해 2324개 선거구에서 총 7616명이 등록했고 선출 인원은 4132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1.8대1이다. 공식 선거운동은 모레(19일)부터 시작돼 13일 동안 진행된다. 지방정부의 예산집행·인허가·단속권 등은 중앙정부보다 우리 실생활에 더 밀착돼 있다. 과거 중앙집권적 권위주의 시대와는 달리 갈수록 지방자치 본연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지역별로 복지 환경 교통 문화 등이 다양하게 차별화되고 있다. 특히 지방정부의 역량에 따라 인구소멸 위기를 맞던 자치단체가 다시 활력을 찾고 창의적인 관광인프라 등이 구축돼 먹거리를 소생시키는 사례가 적지 않다. 지방정부의 최적임자를 찾아내는 일은 지역경제와 개개인 삶의 미래와 직결된 중대사다. 그러나 역대 지방선거는 이같은 시대적 요구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했다. 무엇보다 정치권의 승리 지상주의 때문이다. 준비된 지역인재보다는 지명도를 앞세운 인물을 낙하산식으로 공천하고, 여야가 서로 안정론·심판론 등 중앙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르려 했다. 가까운 예로 4년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 17군데 중 대구 경북 제주를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 출마한 경기도지사 선거 후보자는 물론 새 정부도 깊은 관심을 갖고 경기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경기북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3대 전략’ 보고서를 살펴보길 권한다. 이 보고서에는 혁신테크노밸리 조성,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중심 광역복합 대중교통 역세권 개발, 규제자유특구 설치 등 경기도 북부지역 활성화 3대 전략이 들어 있다. 북부 지역은 정부의 각종 규제정책으로 경기남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불균형과 저성장이 심화되고 있다. 연구원 역시 저성장의 원인으로 수도권정비권역,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중첩규제를 지목했다. 그러면서 “접경지역의 특수성과 누적된 기회비용, 지역 주민들의 제한된 기본권 등을 고려해 성장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기북부 주민들의 여론이 들끓자 지난 2000년 1월 9일 정부는 군사규제로 묶여있던 경기북부지역 내 1502만2000여㎡ 규모 부지를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파주, 고양, 연천, 양주, 포천 등 북부지역 5개 시·군과 김포시가 포함됐다. 개발 자체가 불가능했던 4만9800여㎡ 규모의 ‘통제보호구역’도 ‘제한보호구역’으로 변경됐다. 주민
현대건설은 5월 경기도 양주신도시 옥정지구 B5~B10블록에 블록형 단독주택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를 선보인다. 대지면적 약 16만 5000여㎡(약 5만여 평) 부지에 양주 최초 ‘힐스테이트’ 브랜드가 적용되는 이 단지는 총 809가구로 지어지며, 옥정지구 내에서도 중심 입지에 공급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는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결합한 블록형 단독주택으로서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84㎡타입, 지상 1층~3층, 필로티 구조가 적용된다. 커뮤니티 시설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다. 블록별로는 ▲B5블록 122가구 ▲B6블록 186가구 ▲B7블록 160가구 ▲B8블록 60가구 ▲B9블록 156가구 ▲B10블록 125가구 규모다. 견본주택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후 방문이 가능하며, 동시에 운영 중인 사이버 견본주택에서는 단지 입지와 특장점, 유니트별 VR영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청약 일정은 23~24일 청약접수를 받고 26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이후 30~31일까지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단지는 도심 속 블록형 단독주택으로 입지여건도 탁월하다. 독바위공원, 선돌공원, 옥정 생태숲공원에 둘러싸인 입지로 옥정중앙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