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전세계에서 전쟁이 터질 것 같애” 며칠 전 저녁식사 자리에서 함께 소주잔을 기울이던 아들의 격앙된 목소리였다. 20대 후반인 아들이 친구들과 나누는 이야기가 요즘 온통 전쟁위기란다. “우크라이나, 가자지구도 그렇고, 중국이 대만을 곧 침공할 것이라 하고요. 지금 미국 안에서도 난리가 아니잖아요. 북한도 요즘 심상찮데요. 아.. 난 아직 동원예비군인데..” 한참을 고민했다. 전쟁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급발진하는 청년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다독이는 것이 능사일까? 문제는 더 위험해지는 세계를 공포로만 대하지 않고 원인을 올바르게 바라보는 힘을 길러야 할텐데 말이다. 역사적으로 극우파시즘은 공포와 분노를 먹고 자란다. 전쟁은 늙은이들이 결정하고 젊은이들은 전장에서 쓰러진다. 내가 보기에 정작 전쟁보다 더 위험한 것은 전쟁을 대하는 반지성주의이다. 트럼프가 방위비를 GDP대비 5%까지 올리라고 압박하면서 K-방산이 호황이란다. 여기에서 돌아보자. 전쟁위기가 커질수록 가장 덕을 보는 사람은 누구일까? 두말할 것도 없이 군수산업이다. 그중에서도 국방예산에 관해선 압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미국의 군산복합체에게 가장 큰 파이가 돌아갈 수밖에 없다. 2025년 미국의
경기환경운동연합 등 기후·환경단체가 도내 26개 시·군청의 일회용 컵 반입·사용 현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일회용 컵 사용 비율이 결정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이다. 일회용 컵 사용률은 오염으로 급속히 망가져 가는 지구촌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다. 일선 시·군청 직원들의 환경 의식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는 모순은 하루속히 개선돼야 한다. 이 정도 인식 수준으로 어떻게 민간의 환경 인식 전환을 견인해낼 수 있나. 경기환경운동연합과 11개 기후·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도내 26개 시군청의 일회용 컵 반입·사용 현황을 모니터링했다. 다만 수원시·고양시·파주시·하남시·포천시 등 5개 곳은 지자체 내부 사정으로 모니터링 대상에서 제외됐다. 모니터링 결과 반입된 음료 컵 중 일회용 컵 사용 비율이 평균 92.07%로 시군청사의 직원 10명 중 9명꼴로 일회용 컵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거의 모든 직원이 거리낌 없이 일회용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안양시·의정부시·여주시·연천군은 일회용 컵 사용률이 100%였으며 용인시(수지구청)·시흥시·양평군·가평군은 사용률이 67~79%대로 비교적 낮은 수치를 보
최근 연일 뉴스를 도배하는 나라는 단연 캄보디아이다. 대학생 납치와 감금 그리고 고문사라는 끔찍한 뉴스와 영화 범죄도시에 등장하는 내용이 그대로 전개되는 나라란다. 지난주 토요일 캄보디아에서 체포된 한국인 범죄혐의자 64명이 특별기편으로 강제 귀국 되어 경찰에 수감되었다. 대부분 보이스피싱 조직과 마약 네트워크에 연루된 사람들이다. 도대체 왜 갑자기 캄보디아가 동남아 조직범죄의 온상이 되었는가. TV의 탐사보도 프로에서는 벌써 몇 차례에 걸쳐 캄보디아의 범죄조직에 연루된 한인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방영되었다. 손쉬운 돈벌이 유혹에 넘어간 절박한 청년들이 캄보디아에 입국하자마자 여권을 빼앗기고 범죄조직에 강제되어 탈출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구조를 바라는 간절한 내용이었다. 방송을 본 대부분의 국민은 앙코르와트의 유적과 가난하지만 착하고 친절한 사람들이 사는 캄보디아에서 어쩌다 저런 일이 발생했는지 의아해하지 않을 수 없다. 15세기까지 동남아시아의 패권 국가였던 크메르제국은 태국과 베트남의 사이에서 부침을 거듭하다 프랑스와 일본의 식민지를 겪고 2차 대전 이후 캄보디아로 해방되었다. 1975년에는 악명 높은 폴포트의 크메르루주라는 공산정권이 집권해 유명한 킬링필드
[ 경기신문 = 황기홍 화백]
[ 경기신문 = 황기홍 화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