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의료비 체감 프로젝트’를 추진해 취약계층 의료비 부담 완화·공공의료 서비스 품질 제고에 나선다. 3일 도에 따르면 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추진하는 의료비 체감 프로젝트는 AI를 통해 CT·MRI·X·ray 등 의료영상의 신속·정확한 판독이 가능하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도는 프로젝트 일환으로 다음 달까지 경기남부 공공의료원(수원·안성·이천)에서 AI 진단보조시스템을 활용한 무료 의료영상 촬영·검진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 대상은 취약계층·의료급여 수급자 등 180여 명이며 대상자는 CT, MRI, X-ray 촬영·판독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지역 공공의료원마다 지원 대상이 다르고 각 항목별로 지원 인원 수를 충족하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지역 공공의료원별 지원 분야와 대상 규모을 살펴보면 ▲수원병원 뇌 MRI 25명·뇌 CT 37명 ▲이천병원 뇌 MRI 28명 ▲안성병원 뇌 CT 40명·뇌 MRI 10명 등이다. 도는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의료진 대비 환자 수가 많은 공공의료원에서 효율적인 진료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공공의료 현장에서 AI 활용 가능성을 높여
경기도는 ‘2025년 경기 스타트업 글로벌 성장지원 샌프란시스코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도에 따르면 이번 지원 프로그램은 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도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현지 투자자·기업인과의 교류를 제공,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도는 미국 진출을 희망하면서도 우수 기술력을 갖춘 도내 스타트업을 선발해 투자유치 역량 강화 컨설팅과 해외 현지 투자유치 활동 등을 지원한다. 프로그램 지원 대상은 경기지역에 본사를 둔 창업 7년 이내 스타트업이고 신산업 분야는 최대 10년 이내 창업한 기업도 신청이 가능하다. 도는 서류·발표평가를 통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ICT 등 딥테크 분야 유망 기업 20개 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기업에는 ▲글로벌 진출 역량 진단 ▲투자유치 설명회(IR) 역량 강화 컨설팅 ▲샌프란시스코 투자유치 설명회(IR)·1대 1 투자상담 ▲미국한인창업자연합(UKF) 주최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참가 ▲후속 투자 연계 등을 지원한다. 박양덕 도 벤처스타트업과장은 “실리콘밸리는 전 세계 투자자와 창업가가 모이는 혁신의 중심지로
경기도는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난 심화에 따른 후속 조치로 공유재산 임대료를 40% 감면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도는 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임대료 인하와 납부 유예, 연체료 감경 등을 종합 지원해 지역 상권 활성화·민생 안정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지원 대상은 도가 도유재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사무실, 상가 등을 임차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다. 감면율은 임대료의 40%(한도 2000만 원),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약 1년 동안의 납부분이 해당되고 이미 납부한 임대료는 환급받을 수 있다. 도는 ‘경기도 공유재산심의회’ 의결(2025년 10월)을 거쳐 이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여기에 도는 임대료 감면과 납부 유예 제도와 연체료 최대 50% 감경 방안도 병행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 개정과 ‘소상공인 등에 대한 공유재산 사용 부담 완화 고시’ 시행으로 도가 지원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요건도 갖춰진 상태다. 임용덕 도 자산관리과장은 “이번 조치는 소규모 임차인의 실질적인 경영 부담을 덜고, 지역 경제의 회복을 돕기 위한 도의 적극적인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임대료 감면 신청자는 소상공인 또는 중소
이재명 대통령은 4일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설명하고 통과를 당부하는 시정 연설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728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의 방향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여야에 신속하고 원활한 처리 협조를 당부할 전망이다. 이재명 정부의 첫 본예산인 내년도 예산안은 처음으로 700조 원을 넘었으며 올해 예산에 비해 8.1% 증가했다. 경제 성장을 위한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분야에 집중 편성됐으며, 국회 본회의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은 12월 2일이다. 이 대통령의 시정 연설은 취임 후 이번이 두 번째로, 취임 직후인 지난 6월 26일 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제출했을 때 첫 시정연설을 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베스트셀러이자 미국의 대표적 현대 정치철학자인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와 만나 청년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김 지사는 3일 경기도가 개최한 ‘2025 DMZ OPEN 에코피스포럼’에 참석해 마이클 샌델 교수, 최재천 서울대 교수와 ‘평화·정의·생태·세대의 관점에서 본 DMZ의 미래’를 주제로 자유토론을 진행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청년 세대가 가진 정의감에 주목하며 그들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최우선 과제라는 것에 뜻을 함께했다. 김 지사는 “평화와 생태가 궁극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 수 있는 가장 커다란 원천 중 하나가 될 거라고 믿는다”고 역설했다. 마이클 샌델 교수는 ‘세대 간 정의와 공동선의 관점에서 본 평화’를 주제로 기후·생태 위기 시대에 공동선의 회복과 세대 간 책임의 윤리를 강조했다. 샌델 교수는 “청년들이 새로운 생태 윤리를 구축하는 데 있어 희망의 씨앗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그냥 가르친다고 되는 게 아니라 계속 자극하고 독려하고 고민을 하게 함으로써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천 교수는 “우리 사회가 요즘 젊은 세대를 ‘MZ’라 부르면서 이기적이라고 못마땅해하지만 관찰
비무장지대(DMZ) 일원을 걷고 달리며 생태·평화·역사의 가치를 몸으로 느끼는 ‘2025 DMZ OPEN 평화 걷기·마라톤’ 행사가 성황리 마무리됐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에서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13개국 주한 외국대사, 독립유공자 후손, 최재천 DOF조직위원장 등 약 1500여 명이 참여했다. 개막식에서는 도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김규리 씨를 비롯한 참가자 대표 6명이 릴레이 형식으로 평화 메시지를 낭독할 때마다 참가자들은 “DMZ는 평화다”라고 화답하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이어 김대순 도 행정2부지사의 타고(타북)로 평화를 기원하며 ‘DMZ 평화 걷기’가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민통선 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를 따라 이어진 구간을 걸으며 평소 접근이 제한된 철조망 너머의 생태경관을 눈에 담았다. 이날 걷기 행사 외에도 경기시나위 오케스트라의 평화 기원 축하 공연, 도 출신 독립운동가 13인의 사진전, DMZ가 단절이 아닌 평화이 시작점임을 상징하는 DMZ 평화우체통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다음 날 열린 ‘DMZ 평화 마라톤 대회’는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출발하는 하프(약 21km),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