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절 추진 등 역사관 논란의 중심에 있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13일 자진사퇴 거부 입장을 분명히 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야권이 엇갈린 시각을 드러냈다. 김 독립기념관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역사관 논란 질문을 받자 “역사학자 시절 역사학자로서 얘기한 것뿐”이라며 자진사퇴 요구에 응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일제강점기 당시 의열단원으로 활동한 독립유공자 김한 선생의 외손자인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피임명자가 자진사퇴를 거부한 만큼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자해지하라”고 촉구했다. 우 의장은 “당사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신임 관장이 설립 취지에 적합한 역사 인식을 갖췄는지 의문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대통령이 책임 있게 이 혼란을 매듭지어 달라”고 요구했다. 또 “핵심은 항일독립운동의 역사와 나라의 정체성”이라며 “홍범도 장군의 육사 흉상은 왜 철거한다는 것인지, 강제 동원 배상과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 문제는 왜 국민 눈높이와 다른 결정을 내린 것인지, 독립기념관장은 왜 관련 단체들의 간곡한 반대까지 물리치고 임명한 것인지, 국민이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김 관장의 건
지난 6월 경기지역 경제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자·영상·음향·통신 분야의 생산과 출하가 크게 증가하며 경기 회복을 이끌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13일 발표한 '최근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경기지역의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하며 전월(18.6%)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는 전자·영상·음향·통신의 증가폭이 34.8%에서 41%로 크게 확대된 영향이다. 또한 전월 -3.2% 감소했던 기계장비가 8.7% 늘며 증가로 전환했다. 제조업 출하는 전자·영상·음향·통신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14.3% → 6.9%)이 축소됐으며, 재고 또한 식료품 등의 증가폭이 확대되며 감소폭(-16.2% → -14.9%)이 줄었다. 소비 부문의 경우,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가 2% 줄면서 감소폭이 전월(-6.3%)보다 줄었다. 대형마트의 증가 폭이 0.5%에서 0.6%로 소폭 늘었으나, 백화점의 감소폭(-14.9% → -5.8%)이 크게 줄었다. 승용차 신규등록대수 감소폭(-4.2% → -20.4%) 또한 대폭 늘었다. 현재생활형편 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p) 오른 91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자본재 수입은 산업기계
신협중앙회가 도내 지역아동센터와 멘토링 사업을 진행했다. 신협중앙회 인천경기지역본부는 13일 경기신협 두손모아봉사단이 도내 지역아동센터를 초청해 ‘2024 경기신협 어부바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화성시 송산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도내 12개 지역아동센터 아동들과 신협중앙회, 신협사회공헌재단 임직원, 그리고 경기 지역 87개 신협 간부직원들로 구성된 경기신협 두손모아봉사단이 참여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행사는 신협 마스코트인 어부바와 포토타임, 장기자랑, 경제상식 퀴즈, 에코백·부채·열쇠고리 만들기 체험활동 등 돌봄 아동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신협사회공헌재단이 후원하는 ‘신협 우리동네 어부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신협 우리동네 어부바’는 전국 신협과 지역별 두손모아봉사단이 함께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사업이다. 올해는 전국 36개 신협과 13개 두손모아봉사단이 선정되어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오유미 경기신협 두손모아봉사단 단장은 “이번 행사는 개별 신협에서 각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하는 어부바 멘토링 사업을 확대해 도내 다른 지역아동센터와 소통하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으로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 구심점’ 역할론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유력 당대표 후보이자 대권 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후보의 ‘양손 플레이’ 행보가 주목된다. 한 손으로는 중도층 확장을 위한 당내 다양성 인정·정책 완화 등 포용 카드를 꺼내든 반면 다른 한 손으로는 결국 이 후보의 대권 도전에 유리하게 작용하게 될 당내 당헌·당규 개정 등을 이뤄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끝에 다다른 전당대회 전국순회경선의 득표율(89.21%)로 입증하듯 사실상 당권을 거머쥔 선거를 치러왔는데, 동시에 ‘당내 다양성 실종’ 등 그의 일극체제에 대한 우려도 커져 왔다. 이에 그에게 대적할 야권 인물로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이 언급돼 왔고, 특히 김 전 지사의 복권으로 친문 구심점 역할을 통한 일극체제 해소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김 전 지사의 복권 확정에 SNS를 통해 “당원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 국민과 민주당을 위해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해달라”고 밝혔다. 앞서 10일에는 “(대권) 후보는 다양하고 많을수록 좋다”며 또 다른 잠재적 대권주자를 향한 열린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당대표…
여야는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비쟁점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배준영 국민의힘·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3일 국회에서 만나 이같은 내용의 8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및 안건 처리에 합의했다. 여야는 본회의에 앞서 각 상임위원회에서 쟁점 없는 여야 합의 법안을 신속히 통과시켜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각각 논의 중인 전세사기 특별법과 간호법안의 우선 처리가 예상된다. 또한 구하라법과 범죄피해자보호법,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 등의 처리도 전망된다. 여야는 또 오는 27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대통령실과 국회사무처, 국가인권위원회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다. 배 원내수석부대표는 “쟁점 없는 민생 법안에 대해 각 상임위가 충분히 논의해서 합의를 이뤄내 보다 많은 민생 법안을 발굴해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상임위를 신속하게 가동시키고 법안소위에서 실질적인 논의와 심사를 통해 쟁점 없는 여야 합의 법안을 신속하게 통과시키고 28일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김한별 기자 ]
지난 7일, 경기도 용인 양지에 위치한 CJ 대한통운 아레나스 물류센터. 이곳의 내부 온도는 35도를 훌쩍 넘었다. 넓은 창고 안에는 대형 실링팬 몇 대가 천장에서 돌아가고 있을 뿐, 별다른 냉방 장치는 보이지 않았다. 노동자 30여 명은 끈이 떨어진 안전모를 쓰고, 지퍼가 잠기지 않는 낡은 작업복을 입은 채 작업에 투입됐다. ◇ 지난주에도 사람 쓰러졌는데…허울뿐인 안전교육 오전 9시 30분, 작업이 시작되기 전 노동자들은 신규 작업자 등록과 건강 상태 체크를 받았다. 하지만 이 과정은 겉치레에 불과했다. 인적 사항을 입력하고 얼굴을 등록하는 동안 근로계약서에 서명했지만, 계약서 내용을 읽어볼 시간조차 없었다. 건강 상태 체크 역시 비치된 혈압기를 사용하지 않고, 관리자가 형식적으로 처리했다. 심지어 안전교육 이수 서명도 교육이 시작되기 전에 끝났다. 관리자는 짧은 구두 안전교육을 하며 "지난주 3층에서 일하던 사람이 더위를 먹고 쓰러졌는데 아직도 상태가 좋지 않다"며 "땀이 많거나 힘들면 사무실에 비치된 식염 포도당을 먹으라"고 안내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의 안전은 여전히 위협받고 있었다. ◇ 작업자 안전 위협하는 현장 속 위험요소
분양사기 피해대책연합이 13일 남양주경찰서 수사1과에 대해 형사소송법·수사준칙 규정 위반 건 등으로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감사실에 감사를 요청했다. ‘분양사기 피해대책연합’은 허위분양, 속임시공 등 전국의 상가·오피스텔 수분양자, 조합개발사업 조합원들의 피해복구 및 방지 입법화를 목적으로 하는 연합이다. 피해대책연합은 지난 1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힐스에비뉴 지금디포레’ 상업시설 시행사인 '다산 지금디엔씨'와 시행 수탁자인 '한국토지신탁'을 수분양자 동의없는 상가 층고감소와 불연재 비사용, 자재 방사성물질 기준치 초과 등 불법 설계변경 등을 이유로 남양주경찰서에 형사고소했다. 하지만 담당 수사관은 고소건 수리 후 3개월 내 수사종료 시한을 각각 20일, 2개월을 넘겨 불송치 결정함으로써 ‘검사와 사법경찰관의 수사준칙 규정’을 위반했고, 불송치 결정 통지문도 고소인측에 알리지 않아 ‘형사소송법 제245조의 6’을 위반했으며, 지난 4월 접수한 고소건은 고소인 조사 없이 수사를 종결해 ‘남양주남부경찰서 2020 수사원칙’을 위반했다고 고소인 측은 밝혔다.. 더구나 사건담당 수사관은 불송치 결정 미통지 2건에 대한 해명보다는 고소인에게 “관련 수사 건에서 요청
가을로 접어드는 것을 알려주는 절기 '입추'가 지났지만 더위의 기세가 매서운 만큼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것은 내일로 미뤄도 될 걱정이 아닌 과제임이 명확해졌다. 자원순환형 친환경 도시 구현을 목표로 하는 수원시의 자원재활용 활성화 노력과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주민 참여 자원 순환 실천하는 '지구로운 수원' 지난 8일 오후 평동 행정복지센터 강당에서는 50명의 통장이 모여 탄소중립과 자원 순환을 주제로 한 강의가 시작됐다. 강의에 나선 탄소중립 전문 강사는 "사과 산지로 옛날에는 대구, 지금은 충주가 유명하지만 앞으로는 북쪽으로 올라갈 것"이라며 탄소중립과 기후변화에 주민이 직접 실천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소개했다. 강의에 참석한 한 통장은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자원 순환의 필요성과 방법을 모르는 어르신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잘 알려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주민자치회나 통장협의회 등 단체원을 대상으로 자원 순환의 필요성과 주민 참여가 절실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올해 44개 동에서 '찾아가는 자원순환정책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90회의 설명회를 진행하며 2600여 명에게 재활용 활
용인특례시는 ‘용인 평온의 숲’ 화장장의 수골시스템 개선 공사를 통해 유가족 불편을 해소하고 화장 용량을 10% 이상 확대했다고 13일 밝혔다. 평온의 숲에는 기존에 11개 화장로가 있었으나 수골실(화장한 뼈 수습하는 곳)은 단 2곳에 불과해 화장 후 수골실로 이송하는데 시간이 지연되면서 유가족의 대기가 길어지는 등 불편이 있었다. 시는 수골시스템 개선을 위해 올해 총사업비 13억 5000만 원(시비 6억 9000만 원, 국비 5억 4000만 원, 도비 1억 2000만 원)으로 수골실 10곳을 추가 설치했다. 이로 인해 평온의 숲은 수골실 12곳을 운영하게 됐다. 이번 수골실 증설로 12개 화장로마다 별도의 수골실이 마련돼 유가족은 유골을 받기까지 대기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이고, 화장 후 수골실을 찾아 이동하는 불편 없이 바로 유골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시는 또 지난해 준공했으나 수골실 공사로 그동안 가동하지 못했던 대형화장로인 12호기도 이번 수골시스템 확충에 따라 9월 1일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12호기가 가동되면 ‘용인 평온의 숲’의 하루 화장 가능 구수는 40구에서 45구로 확대된다. 이곳 화장시설 이용 신청은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을 통해 접수·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는 중대 교통사고 인명피해 감소를 위해 도내 교통사고 다발구간 90개 지점에 도비 31억 원을 투입해 ‘후면 무인단속장비’ 신규설치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후면 무인단속장비’는 차량의 뒷번호판을 촬영해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적발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식의 단속 장비다. 일반적인 사륜차를 포함해 이륜차 등 모든 차량의 뒷번호판의 인식이 가능하고 안전모 미착용도 단속할 수 있어 기존 단속용 CCTV의 단점을 극복했다. 현행 교통단속용 CCTV의 경우 차량 앞번호판을 찍는 방식이어서 뒷번호판을 달고 있는 오토바이 등 이륜차 단속에는 어려움이 있다. 앞서 도남부자치경찰위는 지난 3월 약 31억 원 규모의 ’24년 후면 무인단속장비 구매 계획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경기남부경찰청은 ▲교통사고 다발구간 우선순위 장소 분석 ▲설치 구조적합성 현장조사 등 절차를 완료, 다음 달부터 현장설치에 착수할 예정이다. 신규 설치되는 지점은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사거리 ▲용인 수지구LG5차삼거리 ▲안산시 문화예술의전당 ▲수원 경수대로 영화초교사거리 ▲부천 신흥로 전화국사거리 ▲화성 남양읍 시청후문 등 지역별 이륜차 운행다발 등 교통 밀집지역 90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