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구감소지역 발전에 관한 특별법(안)이 발의되었다. 우리나라의 산업화 과정에서 농촌지역은 고령인구의 증가와 양질의 일자리 부족 등으로 인해 소멸위기에 처해 있다. 그래서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세제혜택과 인프라 구축에 우선권을 주는 내용을 골자로 하여 범정부적 차원의 지원을 시작하겠다는 내용이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국회가 인구감소지역을 특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한 것은 다행이라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동 법안은 제18조에서 사업비 지원, 제19조에서 조세 및 부담금의 감면, 제20조에서 사회간접자본 지원, 제21조에서 노후 주택개량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우리 연천군은 이런 법안의 혜택을 전혀 받을 수 없다.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 별표 제1호에 따라 우리 연천군은 수도권의 성장관리권역에 포함되어 동법 제3조의 적용범위에서 제외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천군이 과연 수도권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우리 연천군은 서울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동두천, 양주, 의정부라는 시(市) 지역을 거쳐야만 한다. 서울과 직접 연결되는 지하철은 동두천까지만 연결되어 있고 도로교통은 상기한 지역의 도심을 통과해야만 한다.
최근 데이트 폭력의 관한 기사를 많이 접하고 있다. 폭력은 기본이고 폭력을 넘어서 살인까지 일어나고 있을 만큼 데이트 폭력은 더 이상 연인간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데이트폭력이란 데이트관계에서 발생하는 강간, 성추행, 스토킹, 사이버성폭력, 언어적 정서적 경제적 문제 폭행 감금 납치 등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으로, 통계를 보게 되면 5년간 신고건수는 3천6천여 건이 되며 그중 300여 건은 살인으로 이어졌다. 그렇기에 데이트폭력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상대방이 모든 것을 일방적인 관계로 나아가고 모든 의사결정을 자기 마음대로 하는 사람 즉, 성관계 요구, 휴대폰 수시로 보는 등의 사생활 감시하는 자, 상대방의 옷차림 헤어스타일까지 자신이 원하는 대로 강요하는 특성을 가진 사람을 만나고 있다면, 그 관계를 다시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데이트폭력을 인해 피해를 받았을 때에는 메신저 내용이나 폭력으로 인한 진단서를 증거로 경찰에 신고를 하면 긴박한 상황을 모면하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추후 접근금지가처분신청을 하면 보복범죄까지도 예방할 수 있다. 계속되는 데이트폭력의 근절을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이…
긴 장마와 폭염이 잦아진 여름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왔다. 휴가철을 맞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생각에 마음이 들뜨겠지만 잠시 들뜬 마음을 가라 앉히고 휴가를 떠나기전 빈집털이 등 범죄예방에 대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휴가철에는 빈집털이 등 침입 범죄가 다수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집을 떠나기전 ‘우리 집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문단속 철저, 금품 안전한 곳 보관하기, 우편물 장기간 쌓아놓지 않기 등 스스로 범죄예방에 최선을 다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에 맞춰 구리경찰서에는 본격적인 휴가철(7월24일~8월13일)을 범죄예방활동 강화기간으로 설정, 빈집털이 등 침입범죄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범죄지리정보시스템을 분석해 침입절도 및 성범죄 다발지역을 집중적으로 민·경 합동순찰 및 주민 접촉형 문안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가스배관을 통한 침입범죄를 최대한 예방하고자 침입예방물질 도포 작업 및 노란색 경고문을 부착하여 범죄예방 및 체감 안전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협력단체와 함께 공동으로 제작한 순찰 스티커를 활용하며 범죄취약 지역을 구석구석 살피는 주민 접촉형 문안순찰을 적극 전개해 주
몇일전 두레자연마을 입주가족들과 두레 일꾼들이 의정부로 나가 ‘덩케르크’를 관람하였다. 덩케르크는 1940년 5월 26일부터 6월 4일까지 프랑스 항구 덩케르크에서 독일군에게 포위되어 있던 40만에 이르는 영국,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연합군의 철수작전을 소재로 한 영화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야심작이다. 덩케르크에 포위당한 연합군 40만은 전멸의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런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전쟁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적이 일어났다. 영국의 어선, 수송선, 요트 같은 민간선박들이 구조에 나선 것이다. 소형선박들이 도버 해협의 파도를 헤치고 포위되어 있는 군인들을 구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그러나 일 주일에 걸쳐 1천여 척의 민간 소형선박들이 자발적인 구조에 나섰다. 그렇게 구조된 군인들이 무려 33만8천명에 이르렀다. 포위되어 있던 40만 중 거의 34만에 이르는 군인들을 작은 민간 배들이 구출해 낸 것이다. 처칠 수상은 이 작전이 끝난 후 의회 연설을 통해 “전쟁터에서 철수하는 것이 승리일 수는 없지만 이번 덩케르크 철수작전은 분명한 승리”라고 역설하고, 철수한 군인들을 기반으로 전열을 재정비
가평군은 사회서비스 공급기반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로 공공복지시설 운영의 효율화, 공공성, 전문직서비스 제공 등 공공의 책임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한 기반 구축이 필요했다. 더불어 사회복지분야의 고질적 문제인 공공복지시설의 사유화에 따른 종사자의 고용불안은 잦은 이직 활동으로 이어져 전문성을 발휘할 기회를 박탈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가평군은 2015년 12월 지역사회서비스의 공공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복지재단을 설립했다. 가평군복지재단은 공공사회복지시설 운영을 통한 직접 서비스 제공, 건강가정 지원, 민·관 복지프로그램 개발과 보급, 복지분야 종사자의 교육·훈련을 통한 역량개발 등 주민에게 제공되는 복지서비스에 대한 협력지원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현재 재단은 사회복지시설 11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회서비스 전문인력 220명이 행복한 가평군을 만들기 위해 군민과 함께 하고 있다. 복지재단은 민간위탁시설 근무 인력을 전원 고용 승계하였고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등을 직접 고용함으로써 사회서비스 종사자의 고용안정성을 높여 서비스질의 향상과 사회서비스 분야 일자리를 창출하였다.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
페이스북 친구가 “시장님이 보시면 웃으시겠네” 하는 글과 사진 한 장을 올렸습니다. 초등학생 자녀가 학교에서 열린 모의 평택시장 선거에서 당선돼 받은 당선증이었습니다. 2014년 제가 받은 당선증과 흡사해서 기분 좋게 웃으며 ‘축하’ 댓글을 달았습니다. 제게 7월은 인터뷰가 쇄도하는 시기입니다. 민선 6기 초선시장으로 평택시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현황 파악으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던 1년, 공약사업 추진하고,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전국을 종횡무진 누볐던 2년. 그리고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마음을 모으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3년. 모두 기쁘고 행복하고 가슴 벅찬 순간이었습니다. 민선 6기 3주년. 제 마음에 품은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내봅니다. 하나, 믿음. 저는 매일 제게 자문합니다. 모든 업무는 투명하게 처리하는지, 사업은 최선의 방향으로 진행되는지 확인하고 꼼꼼하게 살핍니다. 제가 저를 신뢰해야 시민에게 믿음을 줄 수 있기에 늘 긴장하고 집중합니다. 10년 넘게 표류했던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이제 본격 추진을 위한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길고 어두운 터널에서 빛이 보이는 입구를 찾았지만 걱
최근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여자친구를 길거리에서 폭행 후 트럭을 몰고 돌진하는 등 엽기 행각을 벌이는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 이같은 심각한 폭행 사건이 보도된 뒤 인터넷에는 댓글 수만 개가 쏟아지는 등 데이트 폭력이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데이트폭력이라는 말로 알려진 ‘연인 간 폭력’은 부부가 아닌 남녀 간의 갈등 과정에서 상대방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지칭하는 것이다. 특히 여성이 피해대상으로 자주 목격되며, 동등하고 서로 존중해야 하는 연인사이에서 권력적 우위를 차지하여 위협을 보이거나 폭력을 행사하고 과도한 집착으로 상대에게 정신적인 압박 또는 폭력적인 양상으로 나타나는 등 다양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폭력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 연인 사이에서는 이상하리만큼 관대했다. 그 결과 연인간 폭력이 갈수록 잔인하고 포악해져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제 데이트폭력에 대하여 강력한 초기대응으로 강력 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일찍이 바로잡아야 한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가칭 ‘젠더폭력방지기본법’을 제정해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기로 했고, 경찰도 ‘여성폭력 근절 100일…
대학생들에게 여름방학 관광서 아르바이트는 ‘꿀알바’ 중의 ‘꿀알바’라고 불린다. 그러다보니 경쟁률도 치열하다. 나는 지난 7월 너무나 운좋게도 김포시청 아르바이트에 당첨돼 공보관실에서 근무를 했다. 주어진 업무는 시청 SNS 캐릭터를 활용한 홍보 이미지 제작. 최근 각 기업체나 지자체 등에서는 동물이나 사물을 형상화한 캐릭터 등을 활용해 SNS를 운영, 소비자 및 시민들에게 인기중이다. 이에 따라 시에서도 페이스북,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SNS에 시민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SNS 캐릭터를 활용 중이었다. 이름은 포수와 포미, 그리고 포치. 물방울 모양을 형상화한 포수는 김포의 포(浦)와 물 수(水)자를 합성해 만든 이름으로, 물과 운하의 도시 김포를 상징한다. 포미는 역시 김포의 포(浦)와 쌀 미(米)자를 합성해 만들어 5천년 전통의 김포금쌀을 형상화했고, 포치는 시조(市鳥)인 까치다. 시청의 캐릭터를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표정으로 변형했고, 이를 활용해 중학생들의 공무원 직업 체험용 교재인 ‘김포시 공무원이 되고 싶니?’ 책자도 제작했다. 내가 제작한 캐릭터가 한 권의 책에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 했다. 이 말은 교육은 미래의 사회와 나라를 이끌어갈 인재를 기르는 정책으로 눈앞의 이익만을 살피면 안 되고, 올바른 교육이 국가발전을 위한 기초가 된다는 매우 중요한 뜻을 담은 말이다. 교육이 백년의 큰 계획으로 중요하다는 것은 남녀노소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그것을 시대와 상황에 맞게 실현해나가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정권 교체 때마다 시시때때로 우리의 교육정책이 바뀌는 것은 이제 낯설지 않다. 학력고사가 수능세대로 바뀌고, 정시와 수시의 비율이 몇 년새 역전됐고 수시의 입시전형도 매우 다양하고 세분화됐다. 물론 이처럼 교육정책이 변화되는 것은 더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고 우수한 인재양성을 위한 취지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교육정책이 자주 바뀌는 현상은 좋은 것인지 의문이 든다. 최근에는 교육개혁으로 외고, 자사고, 국제고 등 특목고 폐지와 관련해 또 말이 많다. 기성세대인 우리도 무엇이 옳은 교육정책인지 혼란스러운데, 배우는 학생들은 얼마나 혼란이 있을까? 그렇다고 교육정책에 있어서 기성세대로서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아이들의 혼란은 곧 우리나라 장래의 혼란을 예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면적 36.46㎢, 인구 29만의 서울의 작은 위성도시. 1989년 신생된 짧은 역사와 문화의 도시. 이처럼 입지적·문화적 한계에 묶여 있던 군포시를 ‘책과 철쭉’이라는 브랜드로 디자인했더니, 도시의 미래가치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곧 다가올 독서의 계절을 바라보며 군포시의 ‘책’ 브랜드를 이야기하려 한다. 1998년 민선2기에 처음 취임하며 시를 대표할 문화콘텐츠의 필요를 느꼈다. 시대가 바뀌고 사람이 바뀌어도 지역과 세대를 초월하여 누구나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콘텐츠 말이다. 장고를 거듭한 끝에 민선3기 시절 ‘청소년교육특구 지정’을 추진하며 스스로 공감했던 독서를 통한 평생학습과 인재양성 등의 키워드가 떠올랐고 마침내 그 연장선 상에서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새로운 도시가치로 ‘책’이라는 브랜드를 선포하게 되었다. 사실 돌아보면 그저 ‘책’이라는 나무만 심었을 뿐이다. 민선6기 3년을 지난 현재 군포시가 ‘대한민국 제1호 책의 도시’를 넘어 ‘책나라 군포&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