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2008년 이후 11년 만에 윔블던 테니스 대회 잔디 코트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나달과 페더러는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진행 중인 올해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4강에 나란히 진출, 12일(현지시간)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두 선수가 윔블던에서 대결한 최근 사례는 2008년 결승으로 당시 나달이 3-2(6-4 6-4 6-7 6-7 9-7)로 승리한 바 있다. 당시 맞대결로 나달은 윔블던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고, 페더러는 6년 연속 우승이 좌절되는 아픔을 맛봤다. 특히 2008년 나달과 페더러의 윔블던 결승전은 경기 진행 시간만 4시간 48분이 걸렸고, 비로 인해 경기 시작이 35분 정도 지연된 데다 3세트, 5세트에도 비 때문에 경기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2시35분에 시작한 경기가 밤 9시16분에 끝났을 정도로 아직도 팬들의 기억에 생생한 명승부로 남아 있다./연합뉴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 CBS 스포츠의 전반기 평가에서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투표 1위를 차지했다. CBS 스포츠는 중간 평가 형태로 양대리그 최우수선수(MVP), 사이영상, 신인상 등을 짚어보는 투표를 진행해 그 결과를 11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렸다. 류현진은 1위 표 4장, 2위 표 1장을 받아 14점으로 10점을 획득한 셔저를 제치고 NL 사이영상 부문 1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의 놀라운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10일 올스타전에선 NL의 선발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사했다. CBS 스포츠는 정규리그를 절반 이상 치른 시점에서 빅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는 투수라면 사이영상 투표에서 엄청난 지지를 받을 기회를 얻는다며 딱 류현진에게 해당한다고 평했다. 이어 류현진이 17번의 등판에서 16번은 2자책점 이하로, 11번은 1자책점 이하로 던졌다며 터무니없을 정도로 훌륭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올 시즌 초반 탈삼진을 볼넷으로 나눈 비율로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허용한 볼넷이 워낙 적어서다. 그는 전반기에 삼진 99개를 낚는 동안
수영 남자 혼계영 400m 한국 기록이 무려 10년 만 새로 쓰였다. 이주호(24·아산시청), 문재권(21·서귀포시청), 양재훈(21·강원도청), 이유연(18·한국체대)으로 팀을 꾸린 한국은 11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제30회 하계 유니버시아드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3분36초53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비록 순위는 5위로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10년 묵은 한국 기록을 0.90초 단축했다. 이 종목의 종전 한국 기록은 2009년 홍콩에서 열린 제5회 동아시아경기대회 때 박선관, 최규웅, 정두희, 박민규가 작성한 3분37초43이었다. 혼계영 400m는 네 명의 영자가 각자 100m씩 구간을 맡아 배영, 평영, 접영, 자유형 순으로 헤엄쳐 시간을 다투는 단체전이다. 먼저 남자 배영 100m 한국 기록(54초17) 보유자인 이주호가 첫 구간을 55초09에 마쳤다. 이어 평영 100m 한국 기록(1분00초20)을 가진 문재권이 1분00초76에 레이스를 마쳤고, 접영 구간을 이어받은 양재훈은 51초52에 물살을 갈랐다. 6위로 마지막 100m 자유형 구간을 이어받은 이유연은 49초16의 기록으로 프랑스 선수를 제치고 5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팀 구성
생애 첫 올스타전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은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사이영상이라는 또 하나의 꿈을 향해 다시 전진한다. 다저스는 13일부터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3연전으로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한다. 다저스는 전반기 막판 워커 뷸러-류현진-클레이턴 커쇼-마에다 겐타-로스 스트리플링 순서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렸다. 하지만 후반기도 이 순서대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 류현진, 커쇼, 뷸러가 모두 10일 열린 올스타전에 등판해 1이닝씩 던졌기 때문이다. 올스타전 1이닝 투구를 선발 등판일 사이에 일반적으로 실시하는 불펜 피칭 개념으로 생각하면 세 선수 중 누구나 13일 보스턴과의 1차전 선발로 나설 수 있다. 하지만 류현진이 선발 등판을 앞두고 불펜 투구 없이 가벼운 캐치볼만 하는 건 잘 알려진 그만의 루틴이다. 류현진은 한국에서도 이 루틴을 지켜왔고, 다저스 구단은 이를 존중해왔다. 큰 변수가 없는 한 류현진은 평소처럼 나흘 휴식을 취하고 15일 보스턴과 3차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에게는 악연으로 얽힌 보스턴에 설욕할 기회가 찾아왔다. 류…
박정진(광주시청)이 제73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정진은 10일 강원도 인제군 원통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7일째 선수권부 역사급(105㎏급) 결승에서 김기환(전북 정읍시청)을 2-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또 대학부 청장급(85㎏급) 결승에서는 전형근(경기대)이 권순만(단국대)을 2-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고 경장급(75㎏급) 결승에서는 황민혁(용인대)이 채희민(경기대)을 2-0으로 제압하고 패권을 안았다. 이밖에 대학부 용사급(95㎏급) 결승에서는 김승현(용인대)이 문찬혁(동아대)을 2-0으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고 소장급(80㎏)급 이병하와 용장급(90㎏급) 김태하(이상 인하대)도 손명진과 최정훈(이상 한림대)을 각각 2-1, 2-0으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선수권부 청장급(85㎏급)에서는 박기호(용인백옥쌀)가 이광석(울산동구청)에게 0-2로 패해 준우승했고 대학부 장사급(140㎏급)에서는 이재광(경기대)이 박찬주(영남대)에게 1-2로 역전패해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선수권브 소장급(80㎏급 유환철(용인백옥쌀)과 대학부 소잡급 정우현(경기대), 역사급 류지혁(용인대), 장사급 마권수(인하대)는 각각 3위에 입상했다. /정민
컬링 흥행의 원조 ‘컬스데이’ 경기도청이 2019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예선에서 전승을 거뒀다. 경기도청은 10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2019~2020시즌 국가대표선발전을 겸해 열린 대회 10일째 여자부 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현 국가대표인 강원 춘천시청에 7-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경기도청은 이번 대회 1차전에서 의정부 송현고를 8-3으로 따돌린 데 이어 2차전 ‘라이벌’ 경북체육회 전(9-6 승), 3차전 전북 전주여고 전(12-1 승), 4차전 전북도청 전(10-3 승), 5차전 춘천시청 전까지 전승을 거두며 예선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스킵 김은지, 서드 엄민지, 세컨 김수지, 리드 설예은, 후보 설예지로 구성된 경기도청은 이날 송현고 후배들이자 현 국가대표인 춘천시청을 맞아 2엔드까지 점수를 뽑지 못한 채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3엔드에 춘천시청에 3점을 내줘 0-3으로 끌려간 경기도청은 4엔드를 득점없이 마친 뒤 5엔드에 1점을 뽑아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경기도청의 선공으로 시작된 6엔드에도 춘천시청의 공격을 막아내며 1점을 뽑아 스틸에 성공해 2-3으로 따라붙었다. 경기도청은 7엔드에 2점을 내주며 2-5로 다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의 공격수 조규성이 하나원큐 K리그2 2019 18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 18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끈 FC안양의 조규성을 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FC안양은 조규성의 멀티골로 3연승을 달리며 8승4무6패, 승점28점으로 리그 3위로 도약하며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조규성은 이날 전반 23분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안양 구단 통산 300호 골의 주인공이 됐고 기세를 이어 후반 12분에도 김상원의 도움을 받아 머리로 골망을 흔들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조규성은 K리그2 18라운드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부천FC 공격수 김륜도와 미드필더 닐손주니어, 수비수 임동혁, FC안양 수비수 최호정도 베스트 11에 포함됐다. 한편 K리그1에서는 수원 삼성 미드필더 최성근과 골키퍼 노동건, 성남FC 미드필더 에델이 각각 라운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고 제주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완파한 수원 삼성은 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됨과 동시에 수원-제주 전이 베스트…
경기도체육회는 지난 9일과 10일 이틀간 경기 남부(화성시·장안대학교)와 북부(의정부시·신한대학교)로 나눠 2019년 경기도체육단체 임직원 전문교육을 진행했다. 도체육회는 주요 이해관계자인 시·군체육회 및 도종목단체 임직원과 도체육회 사무처, 경기도사격테마파크 직원들에게 교육을 통한 전문 지식습득과 역량강화를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으며 이틀간 총 25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교육은 사전 교육 수요조사를 통해 가장 많이 응답한 예산·회계교육과 성희롱·성폭력예방교육, 청렴·공익신고자보호법 교육으로 진행됐다. 또 교육 시작전 경기도 체육단체 임직원 일동은 반부패 청렴 실천을 위한 청렴 서약식을 가져 부패척결 및 반부패·청렴 문화 정착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박상현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경기도 체육의 미래와 경기도민의 체육복지가 여기계신 임직원들의 손에 달려있다”며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개인이 발전되고 나아가 체육계가 한걸음 더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민수기자 jms@…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9일부터 10일까지 화성 푸르미르호텔에서 ‘2019년 제2차 시·군장애인체육회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시·군장애인체육회 90여명 실무 직원들을 대상으로 장애인 인식 개선교육을 시작으로 상반기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업추진 경과 및 하반기 계획,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한 토의, 기관 미션·비전 재설정을 위한 교육 및 의견수렴 등으로 진행됐다. 또 장애인을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도 및 시·군지회를 대상으로 장애인 인식개선교육을 실시(법적의무,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제5조 2)하고, 시·군의 의견수렴을 통해 도 장애인체육의 중장기적 발전방향의 토대 마련에 중점을 뒀다. 오완석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도와 시·군은 상하 및 일방향 관계가 아니다”며 “도의 장애인체육 정책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 자리를 마련할 것이니,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에 열린 ‘제9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와 관련, 평가회도 진행돼 차기 대회(고양시 일원…
오는 12일 개막하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총 82명의 태극전사가 나서는 가운데 경기도에서 17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대한수영연맹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경영에 29명(남14·여15)이 출전하고, 다이빙 8명(남4·여4), 수구 26명(남13·여13), 아티스틱 스위밍 11명(여11), 오픈워터 수영 8명(남4·여4) 등이 출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중 오픈워터 수영과 남·여 수구는 우리나라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처음 출전하는 종목이며 세 종목 모두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권을 따냈다. 대표 선수가 없었던 오픈워터 수영과 여자 수구는 최근 급히 선발전을 통해 팀을 꾸렸다. 오픈워터 수영은 호수나 강, 바다, 수로 등 야외에서 펼쳐지는 수영 경기로 주로 5㎞, 10㎞, 25㎞로 나눠 치러지며 탁 트인 곳에서 별도의 레인 없이 단체로 출발해 반환점을 돌아 출발선으로 돌아오는 기록을 측정한다. 코스가 길고 실내 수영장과 달리 파도나 조류 등의 영향을 받아 많은 체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수영마라톤’이라고도 불린다. 이번 광주 세계 수영선수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