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오는 2026년 7월 시행하는 행정체제 개편에 맞춰 지역 내 행정동과 법정동의 정비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 구의 경우 여러 법정동을 묶어 하나의 행정동으로 관리하고 있어 이에 따른 조정이 요구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개편에서는 행정동 조정까지 손 볼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2일 인천시와 중구 등에 따르면 행정구역의 분동, 조정 등은 구청장의 고유권한이다. 다만 서구의 검단구 분구에 따른 행정구역 조정이 필요한 상황으로 경인아라뱃길 중심의 동 조정은 이번 행정체제 개편에서 다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법정동과 행정동 조정이 필요한 지역은 중구에서 분리되는 영종구, 동구와 합쳐지는 제물포구 모두 포함된다. 중구의 행정동은 12곳으로, 이 가운데 영종지역은 5곳의 행정동이 있다. 영종동의 경우 중산동 일원과 운남·운북동, 영종1동은 영종동을 제외한 중산동 일원, 영종2동도 중산동 일원, 운서동은 운서동 일원, 용유동은 을왕동·남북동·덕교동·무의동·운서동 일원을 맡는다. 이처럼 법정동은 운서동이지만 행정동은 용유동이거나, 같은 중산동이지만 영종·1·2동으로 나뉘고 있다. 법정동이 행정동보다 많은 탓이다. 연수구의 경우 법정동은 6곳이지만 행정동
인천 환경단체가 옹진군 백령공항 건설에 따른 생태계 훼손 최소화를 위해 탐조 관광 등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일 인천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환경단체 ‘새와 생명의 터’가 지난 2013년부터 5월 20일까지 백령도에서 320회 이상 조류 모니터링을 통해 395종의 조류를 관찰했다. 그중 국내외적으로 인정되는 멸종위기종은 황새와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등 58종에 달한다. 특히 백령호 북측도로 인근 1㎞ 내에서 람사르협약에서 중요 종으로 정의된 큰기러기와 큰부리큰기러기의 개체군 2000마리 이상이 매년 11월부터 1월까지 관찰됐다. 매년 11월에는 백령호에서 수천 마리의 오리와 많은 수의 맹금류를 포함한 새들을 볼 수 있다. 새와 생명의 터의 나일 무어스 새와 생명의 터 대표는 “백령도는 중국과 한반도 사이를 이동하는 철새들의 주요 이동로에 있어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철새들이 봄과 가을철에 대규모로 관찰된다”며 “섬을 관통해 이동하는 철새의 이동방식을 고려하면 백령공항 개항 이후 조류 충돌로 인한 안전 문제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는 백령도 솔개지구 일대 25만㎡에 2018억원을 들여 2029년 개항을 목표로 길이 1.2㎞ 활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원 구성 협의 시한을 5일 앞두고 논의가 지연될 경우 법적 절차에 따라 민주당이 18개 전체 상임위 위원장을 ‘싹쓸이’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 구성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은 아직까지 제대로 된 안조차 내놓지 않고 협상만 질질 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관례는 존중하지만 관례보다 법이 우선이고, 민주당은 마냥 기다릴 수 없다”며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태도로 임한다면 국회법이 규정한 대로 원 구성을 진행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법에 따르면 개원 직후 열리는 임시국회 첫 본회의에서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고, 이로부터 3일 안에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도록 돼있다. 22대 국회 첫 본회의가 오는 5일 예정돼 있어 이틀 뒤인 7일이 원 구성 협상 시한이다. 현재 민주당은 18개 상임위원장 중 법제사법위원회, 운영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위원장을 가져오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금껏 관례에 따라 법사위는 원내2당·운영위는 여당이 위원장직을 맡아왔다. 박 원내대표는 “현재로서는 법사위와 운영위는 양보할 의사가 없다”며 “관례에 따라 의석수
최근 캐릭터 이모티콘인 포수포미의 김포티콘에 대해 시민 98%가 체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2일 시는 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김포시 캐릭터인 포수·포미를 이모티콘으로 제작한 포수포미의 김포티콘을 선착순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요즘 캐릭터를 활용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활용하고 있는 경기도와 용인시, 부천시, 하남시 등 지자체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이후 김포시가 내놓은 포수포미의 김포티콘이 민간 기업에서도 효과적인 홍보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2월 897명이 참여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관련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포수·포미를 활용한 이모티콘이 배포된다면 사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가 97%, 이모티콘을 통한 홍보 마케팅에 대해 긍정적으로 대답한 응답자가 98%로 상당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김포시 캐릭터와 카카오톡 이모티콘에 대한 높은 선호도 속에서 진행되는 이번 김포시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16개의 감정표현을 귀여운 포수, 포미가 보여주고 있다. 시는 김포시 명소 라베니체 애기봉도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이모티콘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시 홍
양평군은 지난달 30일 고품질 물맑은 양평 쌀 재배와 제초작업 생력화를 위한 왕우렁이를 방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왕우렁이 방사는 용문면 마룡리 친환경 벼 재배 농가에서 전진선 군수를 비롯해 친환경농업인 연합회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우렁이 농법은 화합 제초제 대신 물속의 풀을 먹는 우렁이의 습성을 이용해 논의 잡초를 없애는 생물학적 제초법으로 대표적인 친환경 농업이다. 우렁이 방사 면적은 3228㎡이며 모내기 후 5-10일경에 10a당 5-6kg의 왕우렁이를 방사할 경우 약 95%의 잡초방제 효과가 있다. 군은 농업인의 안정적인 친환경 농법 쌀 생산을 위해 친환경 인증 및 인증 계획 농가 835농가 773ha에 왕우렁이 종패 61t을 농협과 협력해 지원하고 있다. 우렁이는 생태계 교란 위험이 있어 왕우렁이 일제 수거 기간을 운영하고 철저한 안전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이날 일손을 보탠 전진선 군수는 왕우렁이를 방사하며 현장을 찾은 농민들과 영농 전반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전진선 군수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으로 고품질 물 맑은 양평쌀을 생산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친환경·관행 농가를 포함해 농가 소득 향상에…
과천시는 6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경기 AI 간편 치매 체크 서비스’를 무료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경기 AI 간편 치매 체크 서비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검사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전화 등을 사용하여 1분간 말하기를 통해 치매 위험도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검사에는 3분 이내의 시간이 소요되며 검사 후 AI가 결과를 분석해 정상군이면 치매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위험군이면 가까운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여 선별검사(CIST)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필요한 경우 치매안심센터로 전화 연결도 가능하다. 이용 방법은 치매안심센터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전화를 걸거나 별도의 앱 설치없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사용해 과천시 보건소 누리집에 게재된 게시물 등의 홍보물의 큐알(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다. 검사대상자 본인의 스마트폰이 아니더라도 검사가 가능하다. 본 서비스 이용은 7월까지 할 수 있으며 예산 소진시에는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
광명시는 지난달 3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매장유산 관련 전문가와 국가유산청 유적발굴과, 경기도 문화유산과, 용역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 매장유산 유존지역 정보 고도화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광명시 전역의 매장유산 정밀지표조사를 재실시하고, 현시점의 매장유산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추진한다. 광명시 매장유산 유존지역 정보는 ‘문화유적분포지도(2007년 제작)’와 2007년 이후 실시된 매장유산 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국가유산청 ‘국가유산보존관리지도(GIS)’에 등재되어 있다. 하지만 수정과 갱신이 이루어지지 않아 현시점과 일치하지 않은 정보의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용역의 과업 내용은 ▲정밀지표조사를 통한 매장유산 존재 여부 판단 ▲매장유산 유존 지역별 문화유산 보존 조치 방안 수립 ▲매장유산 유존 지역 공간 DB 갱신과 유존 지역도 제작 ▲국가유산청 국가유산보존관리지도(GIS) 등재를 위한 자료 가공 등이며 2025년 4월까지 진행된다. 수집된 광명시 매장유산 유존 지역 정보는 국토교통부의 ‘토지e음 누리집’에도 제공되어 매장유산의 훼손을 미연에 방지하고 매장유산으로 인한 건축사업 등의 지연을 예방하는 데 기여
포스코이앤씨가 건설업계 전반의 스마트안전기술 확대를 위해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달 30일 송도 글로벌R&D센터에서 국토교통부, 국토안전관리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건설사 등 50여 명이 모여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스마트안전’ 기술교류회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7월 국토부 주관으로 스마트건설 확산방안과 주요 이슈들을 논의하기 위해 산‧학‧연‧관이 참여해 출범한 협의체다. 300여 개의 민간기업이 논의를 주도하고 학계·연구원과 공공기관 등이 참여한다. 포스코이앤씨는 6개 부문으로 구분된 기술위원회 중 ‘스마트안전’ 부문의 위원장 회사를 맡아 제도·정책 제안, 스마트안전 장비 기술 개발·적용을 위한 표준화, 우수 사례 현장 견학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기술교류회에서는 스마트 안전 장비의 수요처와 공급사가 기술 도입을 위한 협의 및 건설 현장에 시범적용해 사업화할 수 있는 내용들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리뉴얼한 체험형 안전 교육시설 'Smart Safety Academy'에서 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안전교육방안, 스마트장비 기술 활용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향후에도…
용인특례시는 처인구 호동 334-2 일원 길업습지 일대에 반딧불이 서식처를 복원하기에 앞서 식생 환경 조사 용역을 발주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번 용역에서 반딧불이 생태계 개선을 위한 방향성을 검토하기 위해 길업습지 일대에 서식하는 반딧불이 개체군과 먹이 환경, 생활사에 따른 단계별 환경 등을 조사하고, 드론을 활용한 항공영상으로 정밀 식생도를 작성한다. 아울러 한국반딧불이연구회, 용인반딧불이시민모임 등 반딧불이 생태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꾸려 안정적인 반딧불이 서식처를 조성하기 위한 조언도 들을 계획이다. 시는 오는 12월 말까지 조사를 마치고 내년에 서식지 복원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임영선 환경과장은 “반딧불이는 환경지표가 되는 곤충인 만큼 서식처 복원에 심혈을 기울이기 위해 서식지 식생 조사를 벌인다”며 “자연환경 보전은 물론 시민 생태학습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반딧불이 생태계 복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경기도의 ‘2024년 경기생태마당 조성’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고,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반딧불이 서식처 복원 사업을 진행한다. 도비 6억 6500만 원을 포함, 사업비 9억5000만 원이 투입된다. [ 경기신문 =
지난달 31일 개막한 ‘화성 뱃놀이 축제’가 마지막 3일째를 맞은 가운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3無축제’로 주목을 끌고 있다. 2일까지 화성 전곡항 일원에서 개최된 화성 뱃놀이 축제는 고급 요트부터 소형 유람선까지 다양한 승선 체험을 필두로 가지각색의 해양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해양 축제이다. 화성시는 이번 축제를 기획하면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축제 개최를 위해 여러 번 주민 간담회를 거쳤다. 지난해에는 코로나로 침체됐던 지역 상권을 되살리는 데 힘을 실었다면 올해는 ‘다시 찾고 싶은 화성’을 만들기 위한 축제 발전 방향을 논의해 쓰레기‧안전사고‧바가지 없는 ‘3無 축제’로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축제 시작 전 민·관이 협동해 행사장 주변 정화에 나서고 각 안전관리 담당 부서와 유관기관에서는 축제 기간 중에도 수시로 안전 점검에 나섰다. 또한 지역상인회에서는 자발적으로 음식사진과 가격, 원산지를 표시해 행락객들이 편리하게 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동참했다. 지난해에 이어 가족들과 함께 화성 뱃놀이 축제를 방문한 양모 씨(46세, 서울 마포)는 “화성시의 아름다운 바다 풍광과 깨끗하고 쾌적하게 조성된 축제장으로 어딜 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