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한 달 새 5조 원 가까이 늘어났다. 주택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이 늘어났고, 신용대출도 함께 증가한 영향이다. 기업대출 역시 5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잔액이 800조 원을 돌파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30일 기준 702조 7020억 원으로, 4월 말(698조 30억 원)보다 4조 6990억 원 늘었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 3월 2조 2238억 원 줄어든 뒤 4월과 5월 두 달 연속 불었다. 증가 폭도 전월보다 확대돼 지난 2021년 7월(6조 2009억 원)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컸다. 주담대(전세자금대출 포함)와 신용대출 모두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주담대(잔액 545조 6111억 원)는 4조 6208억 원, 신용대출(103조 1260억 원)은 3210억 원 늘었다. 이처럼 가계대출이 불어나는 배경으로는 주택 매매 증가세가 꼽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는 지난해 12월 2만 6934호에서 1월 3만 2111호, 2월 3만 3333호, 3월 4만 233호, 4월 4만 4119호로 꾸준히 증가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정 제어 감시 시스템 관련 협력업체들이 ‘들러리 입찰’ 방식으로 담합을 벌여 공정거래위원회으로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공정위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제조업을 영위하는 13개 사업자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04억 5900만 원을 부과했다고 2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SDS가 발주한 총 334건의 반도체 공정 등 제어 감시 시스템 관련 입찰에 참여하면서 사전에 낙찰 예정자, 투찰가격 등을 담합했다. 제어감시시스템은 반도체 제조를 위한 최적 조건을 유지하고 근로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유독가스 누출·화학물질 배출 등을 감시하는 시스템 등을 일컫는다. 유독가스 누출 등을 감시하고 위험 상황이 발생할 때 근로자들의 신속 대피를 돕는 SMCS, 화학물질 배출 장치를 감시·제어하는 PCS, 반도체 제조를 위한 최적 온도와 환경을 유지하는 FMCS 등을 포함한다. 각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지·관리하는 비용은 반도체 제조원가에 반영된다. 삼성SDS는 주로 삼성전자의 위탁에 따라 SMCS, PCS, FMCS를 각각 공사, 제어판넬, 소프트웨어 입찰로 분리해 발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삼성전자가…
인천에서 1년 이상 방치된 빈집이 3687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도심에 장기간 방치된 빈집이 많아 안전사고 위험뿐 아니라 우범지역 전락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인천의 빈집 3687곳 가운데 미추홀구가 857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구 712곳, 부평구 652곳, 동구 559곳, 서구 411곳 순으로 확인됐다. 시는 지난 2020년부터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빈집 정비사업 및 빈집 매입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까지 빈집 1088곳을 정비했다. 이 가운데 71곳은 주차장과 소공원 등 공공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시는 전국 최초로 무허가 빈집도 철거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특히 중구 송월동3가 10번지 일원 외 2곳은 시가 직접 매입해 원도심 기반시설을 설치하는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빈집들이 소유주와 합의지연 등의 문제로 정비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이로 인해 시설물 붕괴 등 사고와 범죄 발생 위험성이 높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지난달 31일 시정혁신단 주최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빈집 정비사업 효율화 방안 마련 과제 추진상황 점검
인천에서도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이 잇따라 발견됐다. 이에 관계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2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인천에서 오물 풍선 관련 119 신고가 10건 접수됐다. 이날 오전 4시 17분쯤 미추홀구 용현동 도로에서는 쓰레기 더미가 달린 풍선이 발견됐다. 앞서 전날 오후 11시 22분쯤 계양구 계산동 길가에는 풍선이 터진 채 쓰레기 잔해들이 바닥에 흩어져 있었다. 비슷한 시각 미추홀구 용현동, 부평구 부평동, 서구 청라동, 중구 운서동 등에서도 오물 풍선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인천시 경보통제소에는 전날 오후 10시 10분쯤 풍선 30여 개가 식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출동대는 현장에 도착해 풍선 및 쓰레기 주변에 경찰과 함께 합동 통제선 설치를 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했다. 육군 폭발물처리반(EOD)를 비롯한 관계당국은 현장에서 발견된 물체를 수거해 내용물을 분석 중이다. 군 당국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군 당국은 전날 오후 11시까지 수도권 지역에서 풍선 90여 개를 식별해 조치 중이며 확인된 풍선 내용물은
인천 첨단 중고차 수출단지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주차공간을 잃은 화물차노동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첨단 중고차 수출단지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자인 카마존 주식회사는 지난 16일 사업 대상지에 대한 밀린 토지 임대료 21억 원을 IPA에 납부했다.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은 인천항만공사가 민간투자로 인천 남항에 대규모 중고차 수출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IPA는 사업자가 임대료를 납부한 만큼 기존 사업 계획대로 서둘러 행정 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이다. 국내 중고차 수출 물량의 80% 가량을 처리하는 인천항 물동량이 평택 등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도 사업 지연을 최대한 막고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다. IPA는 이달 안으로 환경영향평가·재해영향평가·교통영향평가 등을 마무리하고 실시계획 승인도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8월 안에 신청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해당 부지를 주차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던 화물차노동자는 최근 IPA로부터 이동조치 명령을 받았다. 인천에서 화물차노동자로 살고 있는 50대 안 씨는 “지난 몇 년 동안 석탄부두 들어가는 이면도로에 주차를 해왔는데, 당장 3일까지 이동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며 “주차장이 없어서 그나마 이
LH 인천지역본부와 건설기술교육원이 남동구 임대주택 거주 홀몸 노인을 대상으로 감사 잔치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경로 잔치는 지난달 LH 인천본부와 건설기술교육원이 체결한 ‘공적역할 확대 및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펼쳐진 첫 번째 사회공헌 활동으로 가정의 달을 보내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교육원 인근 만수동 일대 공공임대주택 거주 홀몸 노인 및 만수종합사회복지관을 이용하는 취약계층 노인 등 100여명을 초대했다. 이들은 정성스럽게 준비한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식후에는 전통 악기, 전통 가요, 마술 등 공연행사가 진행돼 노인들이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만수주공 아파트 공실상가를 활용한 지하 상가 자활 버섯농장에서 LH 직원들이 수확봉사 후 구입한 표고버섯 선물을 준비해 전달했다. 서환식 LH 인천본부장은 “어르신들께서 식사도 맛있게 하시고 다함께 즐겁게 웃고 즐길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대철 건설기술교육원장도 “인근에 거주하는 어르신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행사를 통
이현재 하남시장은 31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올해 상반기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의 필요성 등 교육현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이날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과밀학급 문제 해소를 위해 미사5중(가칭 한홀중)을 2025년 개교가 필요하다는 점을 전달했다. 현재 하남시 교육행정은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담당하고 있다. 하남시는 가파르게 학생 수가 증가해 지역 특성을 고려한 교육수요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 하남시에 거주하는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는 2020년 2만 8607명에서 2024년 3만 7918명으로 연평균 7.4%씩 상승하고 있다. 인구 대비 학령인구 비율은 12.7%로 도내 5번째로 높다. 여기에 더해 향후 교산신도시 입주에 따른 폭발적인 교육수요 증가도 예상돼 이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현재 시장은 이 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임태희 교육감과 여러 차례 면담하고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의지를 보여왔다. 이 시장은 이날 “교육감께서 여러차례 면담을 통해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을 전향적으로 추진해 주신 덕분에 하남시민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라면서 “올해 상반기 안으로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을 확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LG유플러스가 월 2만 6000원에 6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선납형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저렴한 5G 요금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프로모션 상품으로 선보인 온라인 선불요금제 ‘너겟(Nerget)’을 정규 상품으로 전환하고 요금제를 전면 개편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개편을 통해 요금제 가격은 기존보다 낮추고 데이터 제공량은 늘렸다. 요금제 종류도 기존 15종에서 18종으로 확대했다. 18종의 요금제는 1000원 단위로 가격과 데이터 제공량을 세분화했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는 월 2만 6000원에 데이터 6GB를 제공한다. 데이터 제공량이 가장 크게 늘어난 요금제 구간은 월 4만 5000원대다. 기존에는 데이터 24GB 제공에 그쳤지만, 개편된 요금제는 50GB를 제공한다. 너겟에 가입한 청년 고객은 최대 30GB의 추가 데이터를 받을 수 있다. 너겟 통신 요금 가입자 중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 고객은 별도의 신청 없이 선택한 요금제에 따라 최소 3GB에서 최대 30GB의 데이터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 개편을 맞아 올 연말까지 너겟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들에게 최대 50GB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
안성시의회는 ‘제224회 제1차 정례회’를 오는 5일 개회해 28일까지 24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제224회 정례회는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18건의 조례안, 9건의 일반안, 1건의 기금안, 3건의 결산안 등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특히, 10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23회계연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승인안’, ‘2023회계연도 예비비 지출 승인안’ 등 3건을, 18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될 행정사무감사는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작성’ 등을 면밀히 심사할 예정이다. 또한, 최호섭 의원이 위원장으로 선출된 조례등심사특별위원회는 ‘안성시의회 소송비용 지원에 관한 조례안’, ‘안성시의회 입법·법률 및 예산고문 등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의원발의 6건, 집행부 발의 조례안 12건이 제출되어 이번 정례회에서는 총 31건의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안정열 의장은 “의원들께서는 집행부에서 추진한 각종 사업들이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되었는지 세세히 살펴주시고, 잘못된 점을 지적한다는 관점보다는 개선과 보완에 주안점을 두는 행정사무감사를 지향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정성
김포시의회가 3일부터 27일까지 올해 첫 정례회 일정에 들어 간다. 2일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제234회 정례회 기간 중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2023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 ▲의원발의 8건을 포함한 조례안 23건 ▲규칙안 1건 ▲기타안 3건 등을 처리할 계획이다. 일정별로 살펴보면 3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상임위원회별 소관 조례안 등 일반안건을 심사할 예정이다. 이어 7일부터 14일까지 8일간은 주요 사업장 현지확인을 동반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갖고, 17일부터 25일까지는 2023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을 심사·의결한다. 또 26일에는 제2차 본회의에서는 소관 상임위와 예결위에서 심사 보고된 안건을 최종 처리하고, 27일에는 제3차 본회의를 통해 제8대 시의회의 후반기 의장·부의장을 선출하고 상임위를 새롭게 구성해 이번 정례회를 마무리한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