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9위)이 2020년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전 모의고사에서 예방주사를 제대로 맞았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4주 차 러시아(5위)와 경기에서 에이스 김연경(엑자시바시)을 1세트부터 내세우고도 세트 스코어 1-3(23-25 25-15 20-25 17-25)으로 패했다. 한국은 1승 9패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는 중요했다. 러시아는 8월에 열리는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전에서 올림픽 직행 티켓을 놓고 다투는 상대다. 같은 조에 속한 캐나다(18위), 멕시코(21위)의 기량은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한국은 러시아는 1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싸울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대회 러시아전은 모의고사 성격이 강했다. 한국은 표승주, 김희진(이상 화성 IBK기업은행), 이주아(인천 흥국생명), 김연경, 정대영(김천 한국도로공사), 이다영(수원 현대건설)을 선발로 투입했다. 경기는 치열했다. 한국은 1세트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다 21-18로 도망가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급격하게 리시브가 흔들리며 점수를 야금야금 내줬다. 한국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네이마르(브라질)가 스포츠 선수 수입 1위부터 3위까지를 휩쓸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12일 발표한 2019년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에 따르면 메시가 최근 1년 사이에 1억2천700만달러(약 1천500억원)의 수입을 올려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연봉 등 선수로서 번 수입이 9천200만달러, 후원이나 광고 등의 ‘번외 수입’은 3천5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호날두는 1억900만달러로 2위에 올랐고 네이마르는 1억500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2018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스포츠 선수들의 수입 액수를 조사한 결과 연간 수입 2천500만달러 이상이 돼야 ‘톱100’에 진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 자료의 1천730만달러에 비해 800만달러 정도 늘어난 수치다. 최근 19년 사이에 타이거 우즈(미국)가 12차례나 최고 수입을 기록했고 플로이드 메이웨더(미국)가 네 번, 호날두가 두 번 1위를 차지했다. 메시는 올해 처음 1위에 올랐다. 메시는 지난해 메이웨더에 이어 2위였다가 올해 1위로 올라섰다. 수입 액수는 지난해 1억1천100만달러에서 올해 1억2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챔피언 프랑스 축구대표팀이 약체 안도라를 꺾고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예선 H조 선두로 올라섰다. 프랑스의 ‘신성’ 킬리앙 음바페(21·파리 생제르맹)는 결승 골을 책임지면서 성인 커리어 통산 100호 골을 작성했다. 프랑스는 12일 안도라 라 베야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안도라와 유로 2020 예선 H조 4차전에서 4-0으로 완승했다. 3차전에서 터키에 덜미를 잡혔던 프랑스는 3승 1패(승점 9점·골득실 9)를 기록, 이날 아이슬란드(승점 9점·골득실 0)에 1-2로 패한 터키(승점 9점·골득실 7)를 2위로 끌어내리고 골 득실에서 앞서 선두로 복귀했다. 이날의 스타는 음바페였다. 1988년 12월 20일생으로 만 20살인 음바페는 전반 11분 만에 앙투안 그리에즈만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칩슛으로 결승 골을 뽑았다.이번 득점으로 음바페는 성인 무대에서 개인 통산 100호 골을 작성했다. /연합뉴스
올림픽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하키 대표팀이 국제하키연맹(FIH) 시리즈 파이널스 4강에 올랐다. 임계숙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 랭킹 11위)은 11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밴브리지에서 열린 2019 FIH 시리즈 파이널스 대회 사흘째 조별리그 3차전 프랑스(30위)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같은 조의 우크라이나(26위), 스코틀랜드(18위)에 이어 프랑스까지 차례로 완파한 우리나라는 조 1위로 4강에 직행했다. 8개 나라가 출전한 이 대회에서 2위 안에 들면 10월에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 예선 대회에 나갈 자격을 획득한다. 여자하키는 여자농구, 유도, 조정과 함께 도쿄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한 4개 종목 중 하나다. 원래는 올림픽 1차 예선 성격을 지닌 이번 대회부터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할 계획이었으나 북측의 연락이 없어 남측 선수들로만 대표팀을 꾸렸다. 한국은 이날 프랑스를 상대로 슈팅 수 11-1, 공격 점유율 62%-38%, 페널티 코너 5-0 등 내용 면에서 압도하면서도 골을 넣지 못하다가 종료 3분 전에 강지나의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우리나라는 말레이시아(22위)-프랑스 경기의 승자와 15일 준결승을…
프로야구 선두 SK 와이번스가 통신 라이벌 KT 위즈에 대승을 거두고 독주 체재를 갖췄다. SK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와 원정경기에서 올 시즌 팀 최다인 21안타를 몰아치며 13-1로 승리했다. 43승1무22패가 된 SK는 최근 3연패에 빠진 2위 두산 베어스(41승26패)를 3경기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스윕을 달성하며 3연승을 달렸던 KT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28승39패로 8위를 유지했다. SK는 3회 초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김성현이 KT 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우중간 3루타를 터뜨리자 고종욱이 유격수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최정과 제이미 로맥이 연속 안타를 쳐 2-0으로 도망갔다. SK는 4회 KT 유한준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해 추격을 허용하는 듯 했지만, 5회 초에 타자일순하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고종욱과 한동민, 최정, 로맥이 알칸타라를 상대로 4타자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4-1을 만들었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정의윤의 내야 땅볼과 김강민의 중전 적시타로 6-1로 도망갔다. KT는 알칸타라를 내리고…
한국 축구 대표팀이 ‘난적’ 이란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자책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평가전에서 후반 13분 황의조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후반 17분 김영권의 자책골로 1-1 무승부에 그쳤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11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서 이란에 1-0 승리를 거둔 이후 최근 6경기 연속 무승(2무4패)에 그쳤고 역대 전적도 9승9무13패의 열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은 이날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최전방 투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황인범(밴쿠버)을 공격형 미드필더, 나상호(FC도쿄)와 이재성(홀슈타인 킬)을 좌우 날개, 백승호(지로나)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세우는 다이아몬드 형태의 중원을 구성했다. 또 좌우 풀백은 홍철(수원)과 이용(전북), 중앙 수비는 김영권(감바 오사카)-김민재(베이징 궈안)가 짝을 이루는 4-1-3-2 전술을 썼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대구)가 꼈다. 백승호는 이날 4번째 대표팀 소집 만에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37위)은 아시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
제3회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명단이 확정됐다. 대한체조협회는 오는 18일과 19일, 이틀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제3회 코리아컵 제주 국제체조대회에 14개 국가에서 총 118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중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는 모두 53명으로 남자 기계체조 6개 종목에 19명, 여자 기계체조 4개 종목에 18명, 리듬체조 4개 종목에 16명 등이다.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는 지난 2011년 고양시와 2014년 인천시에 이어 세번째로 열리는 대회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과 세계적인 실력을 갖춘 외국 선수들이 상금을 걸고 기량을 다투는 무대로 자리매김했다. 우리나라 대표로는 내년 도쿄올림픽 남자 도마에서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양학선(27·수원시청)과 여자 도마 메달 기대주 여서정(17·경기체고), 리듬체조의 쌍벽 김채운(18·세종대)과 서고은(18·문정고) 등이 출전한다. 초청 선수 중에선 이고르 라디빌로프(27·우크라이나), 알렉사 모레노(25·멕시코), 옥사나 추소비티나(44·우즈베키스탄), 마리야 파세카(24·러시아)가 최강자로 꼽힌다. 라디빌로프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양학선에 이어 남자 도
김주윤(용인대)이 제24회 전국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주윤은 11일 경남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여자부 78㎏급 결승에서 김민주(광주체고)에게 지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또 남자부 90㎏급 결승에서는 한주엽(용인대)이 오가와 유휘(재일교포)에게 한판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부 100㎏급에서도 심재우(용인대)가 한지훈(한국체대)에게 지도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여자부 +78㎏급 결승에서는 임보영(용인대)이 김하윤(한국체대)에게 지도패를 당해 준우승했고 여자 70㎏급에서는 김민경(용인대)이 양지영(재일교포)에게 한판으로 져 2위에 그쳤으며 남자 +100㎏급 성준협(용인대)도 배세진(한국체대)에게 절반패를 당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한편 여자 63㎏급에서는 김윤(경기대)과 정승아(경기체고)가 동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70㎏급 박세은과 78㎏급 이윤선(이상 경기체고), 남자 81㎏급 김영승과 김종훈, 100㎏급 김준규와 서재현(이상 용인대)도 각각 3위에 입상했다. /정민수기자 jms@
경희대 출신 강채영(현대모비스)이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예선에서 세계신기록을 2개 수립했다. 강채영은 10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에서 열린 2019 현대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예선전에서 692점을 쏴 지난해 5월 자신이 세운 종전 세계기록을 1점 경신했다. 강채영은 또 남자부 예선 1위 이우석(국군체육부대·696점)의 기록과 합산하는 혼성팀 예선 기록에서도 1천388점의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이 부문 종전 기록은 이우석과 최미선(순천시청)이 지난달 중국 상하이 양궁월드컵 2차 대회에서 작성한 1천368점이다. 최미선(676점)이 6위, 장혜진(LH·673점)이 7위로 각각 예선을 통과하는 등 한국 여자대표팀은 단체전에서 2천41점을 합작해 1위로 가뿐히 예선을 넘었다. 남자부에서도 이우석을 필두로 이승윤(서울시청)과 김우진(청주시청)이 예선 3, 4위로 몸을 풀었다. 한국 남자 선수들도 2천82점을 쏴 단체전 예선 1위를 차지했다. 우리 선수들은 모두 개인전 32강에 직행했고, 단체전과 혼성전에서도 16강에 진출했다. /정민수기자 jms@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불펜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10승과 메이저리그통산 5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류현진은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3-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다저스 불펜진이 7회와 8회 2점씩을 내줘 팀이 3-5로 역전패를 당하며 눈앞에 뒀던 승리를 날리며 시즌 10승과 함께 빅리그 통산 50승 달성도 다음 기회를 기다리게 됐다. 류현진은 이날 홈런 1개 포함, 7안타를 맞았지만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삼진은 6개를 잡았고 사사구는 1개(몸에 맞는 볼) 만 허용했다. 류현진은 특히 빅리그에서 손꼽히는 우타 거포 마이크 트라우트를 상대로 삼진 1개를 잡아내는 등 3타수 무안타로 틀어막았다. 류현진은 1회말 첫 타자 토미 라 스텔라를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트라우트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2사 후 엘버트 푸홀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날카로운 1루 견제로 푸홀스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했다. 류현진이 견제사를 잡은 건 2013년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