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12살 회원을 폭행한 복싱체육관 관장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일 인천지법 형사9단독(정제민 판사)에 따르면 샇애 및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또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하고, 출소 후에는 아동 관련 기관에 5년 동안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7일 오후 9시 57분 인천시 서구 소재의 한 복싱체육관에서 회원인 10대 남성 B군을 여러 차례 폭행하고 신체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군이 관장인 자신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목덜미를 잡고, 트레드밀(러닝머신)로 끌고간 뒤 넘어지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B군의 목덜미를 잡고 트레드밀 위에서 뛰게 하고, 이를 거부하는 피해자의 다리를 걷어차고 손목을 잡아 비틀면서 작동 중인 트레드밀 벨트 위에서 다시금 넘어지게 만들었다. 정 판사는 “피고인은 아동에게 상당히 중한 수준의 폭력을 행사했고, 이로 인해 피해자는 3주 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까지 입어 죄책이 무겁다”며 “피해자나 부모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피해자 측이 피고인의 엄벌을 원한다”고 판결 사유를 설명
인천환경운동연합이 인천시의 ‘미래에너지파크’를 위한 사업 부지 확보 방식인 공유수면 매립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1일 연합은 성명을 내고 “시가 최근 영흥도를 수도권 미래에너지 전초기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탄소중립을 선도할 미래에너지 핵심 산업 유치를 위해 관련 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사전 타당성 조사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시가 발표한 주요 계획에는 ▲영흥화력의 무탄소 전환 ▲청정수소 생산시설 구축 및 수입항만 건설 ▲첨단산업단지 조성 ▲공공주도형 해상풍력단지 개발 ▲영흥도 해상풍력 배후단지 활용 ▲공유수면 145만㎡ 매립 등이 포함돼 있다. 연합은 공유수면인 바다는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기후위기 시대의 필수적인 탄소흡수원이며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바다의 30%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자는 흐름 역시 바다와 해양생태계를 기후위기 극복의 대안으로 삼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민국 역시 이에 동참하고 있어 바다를 메워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발상은 앞뒤가 맞지 않으며 미래에너지파크가 어떤 방향으로 추진될지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탄소중립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정작 탄소흡수원
인천의 특수교사 사망 사건 진상조사 결과보고서 공개와 관련해 비상대책위원회가 입장을 발표했다. 인천교사노동조합과 인천실천교육교사모임, 인천장애인교육권연대 등 11개 단체로 구성된 비대위는 1일 입장문을 내고 “진상조사 결과 보고서 요약본은 고인의 죽음이 과밀 특수학급 운영과 인천시교육청의 구조적·법적 책임 회피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이 명확해졌다”고 설명했다. 유석형 시교육청 정책기획조정관은 지난달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진상조사 결과 보고서 전문을 유가족과 진상조사위원회 위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공표했다. 다만 대중들에게는 요악본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선언했다. 이후 지난달 29일 요약본 보고서를 시교육청 누리집에 공개했다. 이에 비대위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특수교사 사망 사건이 교육청의 구조적·제도적 책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비대위는 “보고서에 따르면 고인은 법정 정원을 초과한 과밀 특수학급에서 중증 장애 학생 8명을 맡은 유일한 특수교사였다”며 “전문가 심리 부검 결과 공무수행이 고인의 사망에 주요한 원인이라는 소견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27조'에 따르면 특수학급 학생이 6명을 초과한다면 학급을
유정복 인천시장이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의 계엄 가담 여부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저열한 공치 공세”라고 반박했다. 유 시장은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천시는 비상계엄과 관련해 청사를 폐쇄하거나 출입을 통제한 적이 전혀 없다”며 “전현희 의원이 사실관계도 맞지 않는 음모론을 다시 퍼뜨리고 있다. 민주당의 저열한 정치 공세가 점입가경”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현희 민주당 3대특검종합대응특별위원회 총괄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내란의 밤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 김진태 강원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등 광역지자체장의 내란 가담 여부가 현재 3대 특검 수사의 사각지대”라고 주장했다. 이어 “광역 지자체장 다수가 계엄 당일 청사를 폐쇄하고 출입을 통제하고 비상 간부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역 지자체의 내란 가담 여부는 특검 수사의 사각지대”라며 “특위 차원에서 자료 요구와 현장 검증 등을 추진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 시장은 “국가 비상 사태인만큼 시민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최소한의 주요 직위자들과 함께 긴급회의를 열어 상황을 확인 하는 절차는 시장으로서 지극히 당연하고 합리적인…
인천대학교가 인천시로부터 받은 수백억 원의 대학발전기금(경기신문 8월 29일 1면 보도)으로 수십억 원의 이자만 챙기고 있다. 시는 지난 2013년·2020년 인천대와 체결한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 지원 협약’에 따라 지난 2019년부터 대학발전기금을 주고 있다. 지난 2019년 78억 1000만 원, 2020·2021·2022년 150억 원, 2023년 200억 원, 2024·2025년 220억 원 등 지금까지 모두 1168억 1000만 원이 인천대 대학발전기금으로 지원됐다. 남은 832억 원은 오는 2027년(2026년 340억 원, 2027년 491억 9000만 원)까지 지급해야 한다. 인천대는 지난 2023부터 2025년까지 3년간 660억 원을 받아 갔지만 시 승인 내역은 없다. 돈만 받았을 뿐 사업 자체를 진행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여기에 인천대는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받은 450억 원 중 416억 8069만 3000원을 사용했다. 나머니 33억 1937만 7000원은 별도 계좌에 수년째 남아 있다. 지원 연도와 실제 사용 승인일도 차이가 난다. 2021년 교부금은 2022년에, 2022년 교부금은 2023년에 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규생 후보가 지난 8월 29일 치러진 민선 2기 인천시체육회장 재선거에서 당선돼 남은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이번 선거에는 시체육회 정회원 종목단체 대표자와 대의원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325명 가운데 254명(투표율 78.15%)이 참여했다. 개표 결과 이 후보가 137표(53.94%)를 얻어 당선됐으며 강인덕 후보는 84표(33.07%), 서정호 후보는 33표(12.99%)를 각각 얻었다. 이 당선자의 임기는 이날부터 오는 2027년 초 정기총회 전날까지로 민선 1기(3년)에 이어 민선 2기까지 합쳐 모두 7년간 시체육회를 이끌게 됐다. 이번 선거에서 ‘안정’을 강조한 이 당선자는 파리올림픽에서 인천 선수단이 금·은·동메달을 모두 따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성과를 비롯해 스포츠과학·컨디셔닝센터의 전국 상위 수준 육성, 스포츠 인권 지킴이 사업 최우수 평가, 유소년 해외 교류 및 국제 주니어 테니스대회 유치, 문학선수촌과 체육시설 리모델링을 통한 훈련 환경 개선 등의 성과를 낸 바 있다. 그는 앞으로 서구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생활체육 지도자 처우 개선, 지방체육회 재정 안정화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당선자는 “강인덕·서정호 후보
“왜 이렇게 하자가 많은지 모르겠어요.” 지난 29일 오후 찾은 인천 검단 LH37·38단지 아파트. 입주신청 수속을 밟기 위해 주민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각각 855세대와 1083세대가 입주하는 수 있는 두 곳 아파트에 지난 29일부터 본격적으로 사람들이 이삿짐을 풀기 시작했다. 검단 LH37단지 아파트는 행복주택이다. 반면 검단 LH38단지는 영구임대 및 국민임대 혼합 단지다. 꿈에 그리던 청약에 당첨돼 내 집 마련에 성공했으나 검단 LH37단지 입주자들은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다. 아파트 내부에 곰팡이가 쓸어 있고 벽지 보수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는 등 하자가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입주민들이 모여 있는 메신저 단체방에는 하자와 관련된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또 지난 29일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 37단지 주민들은 입주수속절차뿐만 아니라 하자보수센터를 방문하기 위해 분주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검단 LH37단지 입주자인 30대 남성 A씨는 “벽지 안 곰팡이가 정말 많고, 마감 처리도 제대로 돼 있지 않았다”며 “입주자들이 모여 있는 톡방이 있는데, 그곳에서도 하자 관련 문제가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검단
인천가족공원에서 40년 넘게 이어져 온 ‘무료 하늘수 나눔 봉사활동’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인천시의회 이명규 의원(국민의힘·부평구1)과 지역단체 관계자들이 인천시설공단 가족공원사업단장을 직접 찾아가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인천하늘수가 생수가 아닌 수돗물로 분류되는 데에다 주민들이 판매 행위 없이 순수하게 봉사활동만 하고 있다”며 “공단의 태도가 과연 시민을 위하는 공공기관의 태도가 맞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늘수가 지역이 자랑하는 깨끗한 수돗물로 특정 업체와 경쟁을 제한하지 않고 비영리 목적으로 제공되는 만큼 법적으로 문제 되는 부분이 없다”며 “소송을 우려해 소극적으로 행정을 펼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하늘수 나눔 봉사활동은 명절마다 추모객들에게 무료로 하늘수를 제공해 온 활동으로, 지역사회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공원 내 카페가 입점하며 상황이 급변했다. 카페 측이 '영업방해'를 이유로 봉사활동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후 공단이 봉사자들을 다른 구역으로 내몰자, 주민들은 “순수 봉사를 영업 침해로 몰아붙이는 행정을 납득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다만 공단은'법적 소송 위험 및 카페 측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2025 드림파크 자원순환 포럼'을 지난 27일 고양 킨텍스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그동안 자원순환 분야에서 축적해 온 연구 성과 및 운영 관리 노하우 등을 외부에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무원과 기업체 관계자, 전문가 등 각 분야 관계자들이 포럼에 참석했다. 공사가 추진 중인 슬러지 자원화 및 국내외 온실가스 감축시범 사업, 철옥수소 연구 사업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고, 뒤이어 토론회도 열렸다. 토론회 좌장은 오길종 ㈔원순환포장기술원 원장이 맡았다. 패널로는 오세천 공주대학교 교수와 이종연 ㈜한국종합플랜트 대표, 김덕영 ㈜그린웨이브 대표, 강인철 인천테크노파크 센터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자원순환 정책과 폐기물 처리의 공공성 확보 및 주민 수용성 확보, 해외 선진사례 도입 등 다각도에서 각자의 의견을 제시하며 심도 있는 토의를 이어갔다. 류돈식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자원순환기술연구소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자원순환 정책 제안 및 폐기물 처리 등 다각적인 해법이 제시됐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토론회를 통해 순환경제사회로의 전환에 필요한 역할을 적극 검토 및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지역 소재 고등학교에도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팩스가 들어와 학생들이 대피했다. 인천경찰청 대테러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10시 서구와 강화군에 있는 고등학교 2곳에서 “폭발물 설치 협박을 받았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이 팩스를 통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 접수 직후 교직원 및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만 현장에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서구 소재 고등학교는 수업을 진행했고, 강화군 소재의 고등학교는 전교생을 귀가 조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8일 서울 고등학교 7곳에서도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팩스가 전달되면서, 일부 학교에서 수업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