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인천 남동구을 후보가 지난 8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집중유세에 나섰다. 집중유세는 모래내시장에서 진행됐다. 정 전 국무총리는 연설을 통해 모래내시장에 모인 주민들에게 이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 전 국무총리는 “이 후보는 언론사주가 바른길을 가지 못할 때 자기 생업을 걸고 싸운 참 언론인”이라며 “언론계에서 언론인의 사명을 다했듯 정치에서도 정치인의 소명을 다하는 인물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가 독재로 가고 있어 대한민국이 검찰독재의 수렁에 빠지는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며 “이번 총선을 통해 반드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두 말할 필요 없이, 정권심판을 과녁에 둬야한다”며 “윤 정권의 언론장악을 막아내고 언론을 개혁하라는 시대적 부름을 받은 후보로서, 국민과 당의 부름에 압도적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30년간 인천에서 신문 및 방송기자로 활동했다. 신문기자 재직시절에는 ‘인천 굴업도 핵폐기장 후보지 선정 사건’, ‘인천 고잔동 괴종양 사건’, ‘인천 담방마을 시영아파트 분양가 과다산정’ 등의 보도로 성역 없는 보도기자라는 평을 받았다. 본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8일 인천 계양구를 방문해 원희룡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과 원 후보, 이천수 원희룡 후보 후원회장 등은 계양구의 한 고깃집에서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식사 자리에서는 끝까지 간절하게 호소해 선거 승리를 이끌자는 한 위원장의 격려가 있었다. 한 위원장은 “내일(10일) 전국민의 관심이 계양에 집중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계양에서 원 후보가 내는 공약들을 책임지고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 후보는 “계양은 모든 주민들이 20~30년 동안 변화가 없었단 얘기를 이구동성으로 한다”며 “저는 계양 주민들이 도와주시면 열배로 보답하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하는 국회, 정직한 정치로 주민들에게 삶의 변화를 이끌어주는 정치를 선택하시길 바란다”며 “몸과 마음을 다 던져서 최후의 시간까지 최선을 다해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자리에서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대생 성 상납’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김준혁 민주당 수원정 후보를 두둔하는 SNS 글을 썼다가 삭제한 사실을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김준혁 후보의 이대 성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특정후보자에게 유리한 내용을 담은 인쇄물을 배부한 A씨가 고발됐다. 미추홀선거관리위원회(이하 ‘미추홀구선관위’)는 제22대 총선에서 특정후보자에게 유리한 기사가 게재된 인쇄물을 통상방법 외 방법으로 배부한 혐의로 A씨를 9일 미추홀경찰서에 고발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인쇄물을 아파트 세대별 우편함에 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제95조(신문·잡지 등의 통상방법 외의 배부 등 금지) 제1항에 따르면 누구든지 이 법의 규정에 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선거에 관한 기사를 게재한 신문·통신·잡지 또는 기관·단체·시설의 기관지 기타 간행물을 통상방법 외의 방법으로 배부·살포·게시·첩부하거나 그 기사를 복사해 배부·살포·게시·첩부할 수 없다. 한편 A씨의 신상정보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시 선관위 홍보과는 후보자가 누구인지 특정될 우려가 있어 특정후보에 관한 기사내용은 물론 A씨의 나이, 성별을 알려줄 수 없다며 일축했다. 미추홀구선관위는 “선거일에 가까운 불법 선거운동일수록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점을 고려해 엄중히 대처할 방침”이라며 공직선거법에서 허용하지 않는 방법의 선거운동 행위가 발생치…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인천 동구미추홀구갑 후보가 동구 서흥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받은 정책 제안에 대한 답변을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서흥초 학생들은 반별로 1명씩 도화지에 아기자기한 그림과 함께 아이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동네에 필요한 정책을 담았고, 지난 8일 허 후보에게 전달했다. 학생들이 전달한 정책 제안은 ‘유료로 바뀌는 아뜨렛길을 계속 무료로 이용하게 해달라’, ‘횡단보도 신호등이 없어서 너무 위험하다’, ‘공원·놀이시설을 늘려달라’, ‘청본이룸터 예약이 어렵고 카페도 가려면 돈을 내야 한다’ 등 주로 놀 공간이 부족하다는 내용이다. 허 후보는 정책을 하나하나 유심히 바라봤고, 고심하며 답변서를 작성했다. 이날 완성된 답변서를 서흥초에 전달했다. 그는 “인천서흥초등학교에서 참 고마운 편지들을 받았다”며 “하나하나 빼놓지 않고 읽어봤다. 선거 때 읽은 글 중에 제일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보니까 쉼터·놀이시설·아뜨레길 같이 어린이들이 놀 곳을 만들어달라는 의견이 많다”며 “이 부분을 꼭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기후 의제가 최초로 주목받은 이번 4·10 총선에서 인천지역 후보들의 ‘기후공약’은 쭉정이처럼 부실하다. 인천지역은 여야 할 것 없이 ‘심판론’을 앞세운 선거전에 몰입하느라 실질적인 민생이나 드러나지는 않지만 매우 시급한 기후위기를 다루는 정책 대결은 찾아볼 수가 없다. 지지당 결집을 겨냥한 ‘상대후보 헐뜯기’나 막대한 재정이 필요한 장밋빛 교통공약 또는 선심성 공약만 난무한 실정이다. 인천지역 각 정당 후보들 가운데 기후위기에 대한 명확한 입장과 실현·실행 가능한 공약을 제시한 후보는 김응호 녹색정의당 부평구을 후보가 유일하다. 그는 2030년까지 영흥석탄화력발전소 전면 폐쇄와 그린벨트와 군사보호지역 생태복원지역 전환, 교통시설특별회계에서 도로 건설비중을 대폭 줄여 도로변 태양광 사업 전환 등의 기후공약을 제시했다. 에너지 소비에 따른 탄소세 부과 정책도 눈길을 잡아끈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계양구갑 후보가 최근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등 탄소중립산업 지원 강화와 국내투자 촉진을 위한 탄소중립산업법(한국형 IRA) 제정 등 개발공약과는 차별화된 기후공약을 제시하기는 했다. 하지만 중앙당 차원의 원론적 입장을 밝힌 것일 뿐, 유권자의 표심을 저격할 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인천지역 투표소 738곳에서 실시된다. 인천지역 투표소 738곳 중 1곳을 제외한 모든 투표소는 1층 또는 승강기가 설치된 장소로 어르신과 장애인 등 보행약자도 투표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모든 세대에 배송된 투표안내문에는 투표소가 설치된 건물명과 약도가 포함됐으며, 선거인의 성명과 선거인명부 등재번호, 사전투표와 선거일 투표 참여 방법(투표시간 및 장소 등)이 게재돼 있다. 투표소를 모르는 경우 지방자치단체 누리집의 ‘선거인명부 열람시스템’을 이용하거나 중앙선관위 누리집의 투표소찾기 연결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투표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배송된 선거공보에는 후보자의 정견·공약과 재산·병역사항·세금납부 및 체납사항·전과기록 등이 적혀있다. 투표할 때는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모바일 신분증 포함)을 반드시 가지고 가야 한다.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청소년증 및 각급 학교의 학생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명서로서 생년월일이 기재되고 사진이 포함되어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모바일 운전면허증, 모바일 국가자격증 등)의 경우…
인천 곳곳에서 다양한 과학 체험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인천시는 제57회 과학의 날을 맞아 13일부터 28일까지 약 2주간 과학문화 축제(City of Science)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과학의 날(21일)에는 시청 앞 인천애뜰에서 인천 전략산업과 연계해 소풍처럼 즐기는 과학축제(과학피크닉, 과학아 놀자)가 열린다.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인천시민 누구나 과학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부스, 과학 공연, 과학 강연 등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시가 개최하는 과학의 날 기념식과 제20회 과학기술상 시상식을 마련해 과학기술인들의 사기를 높일 예정이다.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인천유치 기원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된다. 지역 도서관에서는 다양한 과학을 경험할 수 있는 ‘인천 사이브러리’가 준비된다. 검암· 주안·서운·수봉도서관 등 지역 도서관을 중심으로 과학커뮤니케이터인 ‘궤도’‘엑소’를 비롯해 과학자·과학작가 등을 초청해 과학 강연, 과학 체험이 이어진다. 각 프로그램은 지역 도서관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배다리 문화거리와 동네책방에서는 일상과학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인천과학문화의 길’이 펼
정부가 의대 증원 1년 유예 검토를 두고 하루 만에 오락가락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의대 증원 규모에 대해서는 의료계와 논의할 가능성을 열어둬 2025학년도부터 입학 정원이 늘어날 예정이었던 의과대학들에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8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대 증원 1년 유예에 대해 “검토한 바 없고, 앞으로 검토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이 언급한 ‘내부 검토’ 입장을 전면 부인한 것이다. 이날 오전 박 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1년 유예 부분에 대해 내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지난 7일 대한의사협회 비대위는 정부에 의대 증원을 1년 유예한 뒤 위원회를 꾸려 증원 문제를 다시 논의하고 이에 대한 결과를 2026학년도부터 적용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두고 오전에는 보건복지부가, 오후에는 대통령실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인 것이다. 이후 박 차관은 다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실과 같은 입장이라고 번복했다. 다만 의대 증원 규모 변동 가능성은 대통령실과 보건복지부가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의료계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통일된 의견을 제시할 경우 의대 증원 규모를 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이틀 앞둔 8일, 인천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의 막판 선거유세가 불을 뿜었다. 남은 선거운동 기간을 쉬지 않고 유세 활동에 쏟거나 하루종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후보의 전 일정을 공개하는 등 후보마다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며 마지막까지 자신을 알릴 계획이다. 우선 홍영표 새로운미래 부평구을 후보는 7일 새벽 6시부터 9일 자정까지 66시간 총력 유세에 나섰다. 홍 후보는 새벽부터 부개동 야유회 버스 앞 유세를 시작으로 오전에는 종교시설, 오후에는 공원 등 공공장소를 다니며 10개 동을 샅샅이 돌아다니고 있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서구을 후보도 8~9일 이틀간 하루 17시간 연속 선거운동을 진행하며 전 일정을 생중계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틀동안 도보 이동을 위주로 지역 주민들과 만나 진심을 전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유명인들을 대동한 선거 유세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후보들도 있다. 이날 손범규 국민의힘 남동구갑 후보는 천은숙 농구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와 함께 모래내시장을 돌며 유세를 펼쳤다. 같은날 배우 명계남 씨는 조택상 민주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운서역 광장 일대에서 순회 유세를 하며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지난 7일에는 배우
인천시가 용역 이후 미궁에 빠진 반려동물 테마파크 사업에 대한 추진 의사를 드러냈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초 반려동물 테마파크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 결과를 공개했다. 용역 최종보고서에는 장묘시설이 포함된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할 수 있는 후보지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용역 결과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중구 3곳과 남동구 1곳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문제는 최종 후보지 장소가 대부분 공원으로 나왔다는 점이다. 시는 당초 반려동물 테마파크에 장묘시설을 포함한 놀이터·수영장 등의 야외시설과 동물병원 조성을 계획했는데, 공원녹지법을 보면 장묘시설과 동물병원은 공원에 설치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의 반려동물 테마파크 추진 계획은 미궁에 빠지게 됐고, 사업 백지화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결국 시는 장묘시설을 테마파크에서 제외하고 민간시설을 이용하는 방향으로 결론지었다. 현재 옹진군 영흥도와 중구 을왕동에 민간 장묘시설이 설립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일부 장례비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시는 테마파크 조성은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용역 결과로 선정된 최종 후보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