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침에 깨어날 때 자부심과 확신보다는 걱정과 중압감 속에 일어났고, 저녁에는 오늘도 회사 부도를 내지 않고 귀가할 수 있어 뿌듯했다”고 젠슨 황(엔비디아 CEO)이 뉴욕타임즈 주관 세미나에서 술회했다. 엔비디아의 2023년도 매출은 609억 달러, 영업이익 330억 달러다. 우리 기업인도 매출, 자금, 혁신전략 등을 고민하며 하루를 시작할 것이다. 벤처창업 이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세계적인 기업들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첫째는 플랫폼 경제와 같이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는 신산업 부문에 선도적으로 진입하여 혁신을 지속한 기업이다. 기술혁신은 경제성장의 85%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상품이나 서비스 시장이 지속 확장된다고 혁신을 게을리하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까. 미국의 자동차, 항공기 시장은 과거보다 수백 배 증가하였다. 1930년대 미국 자동차 제조회사는 2,000개 있었으나 오늘날 10개 회사만이 있고, 1940년대 비행기 제조회사는 300개였으나 지금은 6개 회사뿐이다. 미국 상장기업의 평균 생존 기간은 30년에 불과하다. 앞으로 인공지능(AI), 바이오 시장도 매년 15% 이상 성장이 기대되지만, 지속적인 혁신을 해야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도민 일상생활 속 불편사항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는 AI 실증 아이디어 발굴 수요조사를 오는 24일까지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요조사는 도민이 직접 참여·평가하는 AI 실증 지원과제다. 공공영역에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기술 실증을 통해 공공서비스를 혁신하고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접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내용이다. 조사분야는 ▲생활 속 불편 해소 ▲공공서비스 혁신 ▲사회문제 해결 등 3개 과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 협업 솔루션 위원회에서 검토해 AI 실증 지원사업 과제로 선정한다. 도민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지역 시군 및 공공기관에서 활용하고 있는 공공 인프라를 통해 구현할 예정이다. 또 도민이 AI 체험평가단으로서 AI 실증과제에 직접 참여해 AI 기술에 대한 도민 체감도와 이해도를 증진하는 데 기여한다. 이번 수요조사는 도민 누구나 이지비즈를 통해 참여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과원 AI 산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도민이 겪는 사회문제를 AI 기술을 활용해 실질적으로 해결하고 그 과정에 도민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4·10 총선 참패로 지도부 공백 위기를 맞은 국민의힘이 이에 대한 해법으로 비상대책위원회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그 성격과 시기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국민의힘은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해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새 비대위원장 인선과 전당대회 개최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16일 당선인 총회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15일 국회에서 4선 이상 당선인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가급적 신속히 당 체제를 정비하겠다”며 “전당대회를 하려면 당헌·당규상 비대위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위원회가 있는 상태면 비대위를 거칠 필요가 없지만, 지금 최고위가 없고 전당대회를 하기 위해선 실무적인 절차를 진행하는 데 비대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중진 간담회에서는 비대위원장에게 막대한 권한을 부여하는 전권형 비대위가 아닌, 관리형 비대위를 거쳐 전당대회를 준비하자는 방향으로 무게가 쏠린 것으로 알려진다. 5선이 확정된 권성동 의원은 이날 채널A ‘정치 시그널’에서 “비대위 연장은 아무 의미가 없고, 새로운 당대표 중심으로 새로운 당 지도부가 출범할 수 있게끔 기회를 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중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에서 379만표가 당선인을 만들지 못한 ‘죽은 표(사표)’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비례 정당’이 난립하면서 무효표를 던지는 유권자가 증가하고 군소 정당에 표가 분산되면서 당선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 비례대표 후보를 낸 정당 38개 중 당선인이 나온 정당은 4개다. 당선인을 내지 못한 나머지 34개 정당이 얻은 표와 무효표를 합친 사표는 전체 투표수의 12.8%인 379만 1674표로 집계됐다. 이번 총선 정당 투표는 무효표가 130만 9931표로 전체 투표수의 4.4%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이는 비례대표 2석을 얻은 개혁신당의 득표수보다 많은 수치다. 20개 내외였던 비례 출마 정당 수가 준연동형제로 40개에 가까워졌음에도 무효표를 찍는 선거인이 증가한 것이다. 이를 통해 무효표만으로도 ‘제4당’을 만들 수 있었다는 계산이 성립된다. 정당 투표는 국민의미래(1040만표), 더불어민주연합(757만표), 조국혁신당(687만표), 개혁신당(103만표) 순으로 득표수가 많았다. 정당 투표에서의 사표는 준연동형제도가 도입된…
제22대 국회에서도 거야(巨野)를 유지하게 된 더불어민주당이 여권을 향해 ‘채상병 특검법(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의 다음 달 본회의 처리를 강하게 압박했다. 21대 국회 임기 만료일(5월 29일)을 44일 앞두고 총선 승리의 기세를 몰아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을 내달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법안은 범야권 공조로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지난 3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상태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총선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총선 후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말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국민은 총선을 통해 거부권을 행사한 대통령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또다시 거부하려 들면 그때는 정말로 파국을 맞을 뿐”이라며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채상병 특검부터 즉시 수용하겠다고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국회 소통관에서 채상병 특검법 처리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며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 당장 협조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수용 여부가 총선 민심 수용 여부의 바로미터”라고 했고, 박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경기도의회는 세월호의 기억이 세월의 바람에 흐려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염 의장은 이날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성명을 발표하고 “세월호가 영원의 바다로 침몰한 지 꼬박 10년이 되는 날”이라며 “가슴 아린 10년을 견뎌낸 유가족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304명의 세월호 희생자를 언급하며 “그날의 수학여행이 무탈했다면 아이들은 서른을 바라보는 어엿한 청년이 돼 우리 곁에 있었을 것”이라고 한 뒤 “지키지 못했던 미안함의 크기는 여전히, 조금도 줄지 않았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염 의장은 “그 고통의 봄날 이후 우리는 생명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게 됐고 안전을 지킬 국가와 지방정부, 사회의 역할을 뼈저리게 깨달았다”고 소회를 내비쳤다 염 의장은 “잊지 않겠다며 굳게 다짐했던 약속은 아직 다 지켜지지 못했으나 우리 사회는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지난 10여 년간 도의회는) 각종 재난 참사로부터 경기도민을 지켜낼 입법정책 활동에 노력해 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기억하지 못하는 이들은 과거를 반복하기 마련이다’라는 한 철학가의 말
경기도는 아동학대 가정 지원 사업인 ‘방문 똑똑! 마음 톡톡!’ 사업의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방문 똑똑! 마음 톡톡!’ 사업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아동학대 가정 중 집중 사례관리가 필요한 가정을 선정하면 전문 상담원이 해당 가정을 직접 방문해 관리하는 사업이다. 기존 방문 관리사업과 다른 점은 피해아동중심이 아니라 가족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사례관리를 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전문 상담원은 가족구성원 개개인의 욕구를 파악하고 가족의 공동 목표를 논의하면서 가족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활동한다. 도는 도내 25개 아동보호전문기관 중 해당 사업을 수행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수를 기존 8개에서 20개로, 서비스 대상도 120가정에서 600가정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아동학대 건수는 지난 2020년 7669건, 2021년 1만 207건, 2022년 7845건 등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재학대 발생 건수도 2020년 975건, 2021년 1508건, 2022년 1334건 등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학대아동의 원가정 보호 비율은 2020년 84.9%(6514건), 2021년 84.9%(8662건), 2022년 90
경기도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경기도 혁신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에 참여할 도내 새싹기업을 다음 달 3일까지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은 기업이 내부의 연구개발(R&D) 활동에만 의존하지 않고 외부 조직 및 관계자와 협업해 다양한 기술원천을 활용해 기술혁신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경기도 혁신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은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으로, 대·중견기업과 혁신기술 분야 협업사업 수행이 가능한 도내 스타트업을 연결해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모집 대상은 사업에 참가하는 대·중견기업 24개사와 협업과제 수행이 가능한 도내 7년 이내 스타트업으로, 총 40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대·중견기업과의 협업에 필요한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지식재산권 출원·등록비 등 사업화 지원금을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또 전문가 멘토링, 분야별 컨설팅 등 다양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다음 달 3일까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누리집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오픈이노베이션팀으로…
경기도는 오는 17일부터 현지 조사를 거쳐 다음 달 14일까지 군포시 종합감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새롭게 정비한 감사 매뉴얼을 준수하고 피감기관과의 소통과 협의를 확대해 감사 수용도·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감사 착안, 사전 조사 등 감사 시작부터 마무리 단계까지 도민감사관 등 다양한 외부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객관성·공정성도 강화할 예정이다. 도는 시군 자치권 보장을 위해 국가 및 도 예산이 투입되거나 법령 등에서 정한 위임사무를 중점적으로 감사한다. 자치사무는 제보·언론보도 등을 통해 위법성이 의심될 경우에 한해 감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 구리시 종합감사에서 접수된 18건의 도민 제보 중 5건에서 위법·부당한 점이 확인됨에 따라 제보 창구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감사부터는 감사반장과 도민감사관도 직접 제보를 접수하고 시 누리집에 공개감사 창구 배너도 설치한다. 아울러 민원조사·공익제보 등 경로로 접수된 자료도 감사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제보자에게 일체의 불이익이 없도록 익명으로 처리할 방침이며, 제보 내용은 도민의 눈높이에 맞게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다. 제보는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감사총괄담당관 전자우편, 공익제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제1·2판교테크노밸리(TV) 내 중소·중견기업에 재직 중인 청년 임직원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3000만 원까지 주택 임대보증금을 무이자로 지원한다. 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임대보증금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판교TV에서 근무하는 청년 임직원의 주거 안정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것이다. 지원 대상은 제1·2판교TV 내 중소·중견기업에 재직 중인 임직원 중 39세 이하 무주택자로 도 소재 주택, 아파트, 오피스텔 등의 임차인이다. 올해는 지원 사업에 처음 신청한 기업의 청년 임직원에게 우선 순위를 부여할 계획이다. 또 특정 성별에만 지원이 몰리지 않도록 성별 비율도 순위 부여에 참고할 방침이다. 다만 공공임대주택 거주자는 주거 유형상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을 이미 지원받았음을 고려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규모는 1명당 최대 3000만 원이며, 1개 기업당 최대 10명까지 지원 가능하다. 지원 기간은 2년으로 1회 연장이 가능해 최장 4년까지 무이자로 지원받을 수 있다. 입주기업에서는 협약 만기 시 지원받았던 임대보증금을 도경과원으로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