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사흘 앞둔 지난 6일 안철수(국힘·성남분당갑) 후보가 도보 유세를 이어 갔다. 안 후보 측은 ‘뚜벅이 릴레이’라는 명칭으로 도보 유세를 진행하며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이 도보 유세 전략은 단순한 표심 확보를 넘어 지역 주민들과의 깊은 공감대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안 후보 측은 설명했다. "진정으로 주민분들과 하나 되려는 노력"이라며 "지역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서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정치를 구현하려는 안 후보의 굳은 의지”라고 밝혔다. 안 후보의 유세 행보는 선거 전날인 9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이 기간 동안 서현동, 야탑동, 이매동, 삼평동, 백현동, 판교동, 운중동을 포함한 여러 지역을 방문해 해당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하며 주민들과 깊은 교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선거 캠프 측은 이를 통해 지역민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지난 보궐 선거 당선 이후 제시한 분당·판교 지역 6년 청사진과 정책비전 또한 올해 총선에서 승리함으로써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러한 안 후보의 접근법은 주민들과의 밀착 소통을 통해 선거…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인천지역 후보 39명 가운데 5명은 젠더 관련 공약이 없다는 지적이다. 인천여성민우회는 인천시민의 후보자 선택 기회와 젠더 정책 접근을 강화하고자 정당 정책과 후보자의 젠더 관점의 공약을 분석했다고 7일 밝혔다. 민우회는 4·10 총선 관련 정당 정책과제는 저출생 대응 과제를 중심으로 정당에 따라 저출산 대응 관련 소득 증대 혹은 복지 서비스 강화 등을 주장하고 있는데, 대부분 단편적인 접근이고 성불평등을 구조적으로 변혁하려는 시도는 찾기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인천지역 후보자 39명 중 5명(12.82%)은 젠더 공약이 전무했다. 젠더공약을 안 낸 후보는 중구강화군옹진군 구본철(무소속)·연수구을 정일영(더불어민주당)·계양구을 최창원(내일로미래로)·서구갑 최상진(무소속)·서구병 권상기(개혁신당) 등이다. 민우회는 14개 선거구 후보자의 젠더 공약을 경제적 분배, 문화적 인정, 법적 처우, 정치적 대표 등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여성의 출산 및 돌봄 관련 부담을 경감하는 것이 대다수로 나타났고(경제적 분배·문화적 인정), 여성대표성 관련 ‘정치적 대표’에 해당하는 공약은 모든 후보자로부터 단 하나도 발견되지 못했다. 휴직급여 보장…
4·10 총선의 본격적인 승부가 시작됐다. 지난 5~6일 유권자들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자 사전투표소로 발길을 옮겼다.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5일에는 이른 아침부터 사전투표소가 북적였다. 노인들은 휠체어에 몸을 맡긴 채 보호자와 함께 엘리베이터로 이동하거나, 절뚝이는 다리로 한 발짝 한 발짝 계단으로 올라갔다. 엘리베이터가 없다고 생각한 한 노인이 계단 앞에서 투덜거리는 모습도 보였다. 곳곳에 배치된 투표안내원이 “이쪽으로 내려가면 된다”는 설명과 함께 길을 안내했다. 강아지와 함께 사전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도 있었다. 가방 속에서 머리만 빼꼼 내민 강아지는 낯선지 찬찬히 주변을 살폈다. 투표소 내부는 큰 소동 없이 질서정연했다. 오전 11시 10분쯤 부평구청 사전투표소. 남녀노소 소중한 한 표를 던지기 위해 모여들었다. 부평구갑 유권자인 한지민 씨(23)는 “과 MT가 있어 사전투표를 했다”며 “공약을 잘 살펴봤고, 선거운동을 시끄럽게 한 사람을 안 뽑았다”고 말했다. 첫 투표에 나선 학생도 만날 수 있었다. 경기도 화성이 본가인 전윤주 씨(19)는 “학교 기숙사에 살고 있는데 본가까지 내려갈 수 없어서 사전투표를 했다”며 “공약은 안 지킬 거 같으니 정
박해철(민주·안산병) 후보는 3일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거리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플로깅을 하며 선거운동을 벌였다. 플로깅은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뜻하는 신조어다. 이날 박해철 후보의 플로깅 유세에는 원곡동 주민 20여 명이 함께 했다. 박 후보는 “다문화마을특구로 지정된 원곡동에서의 플로깅을 통해 원곡동 구석구석을 누빌 수 있었다”며 “원곡동을 깨끗하고 안전한 관광특구로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박 후보는 원곡동 다문화마을특구에 스트리트몰을 조성하고, 원곡동에 안산상호문화공유학교를 건립해 다문화마을특구 명소로 만들어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박해철 후보는 연일 안산시병선거구 곳곳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사전투표가 있는 5일과 6일을 앞두고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준호 기자 ]
김명연(국힘·안산병) 후보는 4일 수도권 최초의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인 안산시 단원구 ‘블루밍 세탁소’를 방문해 장애인 노동자들을 격려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안산시가 영세·중소사업장 노동자와 가족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설치한 ‘블루밍 세탁소’는 오염된 작업복을 전문으로 세탁하는 산업단지 노동자 맞춤형 복지정책의 하나다. 시는 이곳을 경기도장애인복지회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세탁소 관계자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돌아가는 소음이 크고, 폐수통 문제로 쇳가루와 기름 등이 섞인 폐수가 고여 있다. 수선기와 다리미는 한 대씩밖에 없어 한 달 2천 벌 이상의 작업복을 세탁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꽤 있어 시설 보완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김 후보는 “블루밍 세탁소가 개소된 지 1년이 채 안 됐지만, 수요자와 언론으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며 “세탁소에서 일하는 장애인 노동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안산시와 함께 필요한 부분을 신속하게 보완해 산단 노동자 건강권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약속했다. [ 경기신문 = 김준호 기자 ]
4·10 총선을 앞두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집회를 개최한 후보자와 선거사무소 관계자가 경찰에 고발됐다. 인천시 계양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후보자 A씨와 선거사무장 B씨를 계양경찰서에 고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선거구 내에서 선거구민 등 다수인을 대상으로 집회를 개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후보자 A씨가 상대 후보자의 정책을 비판하면서 자신의 정견을 발표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집회를 개최한 혐의도 받는다. 공직선거법 제101조에 따르면 누구든지 선거기간에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목적으로 한 개인 정견 발표회나 시국강연회 등은 열 수 없다. 단, 법에 규정된 연설·대담·토론회는 가능하다. 또 같은 법 제103조 제3항에 따라 선거 기간에 참가 인원이 25명을 초과하는 집회나 모임을 개최할 수 없다. 계양구선관위 관계자는 “선거 막바지 공직선거법 위반행위에 엄중히 대응하겠다”며 “이와 유사한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이상식(민주·용인갑) 국회의원 후보가 4·10 총선 전 마지막 주말인 6일 용인지역 곳곳에서 막바지 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후보는 이날 지역 유권자들과 접촉을 늘리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거리를 누비며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이날 오후 용인중앙시장에서 이뤄진 집중 유세에는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합류해 이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 위원장은 “이상식은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이라며 “그는 용인과 처인의 미래를 위해 고생할 각오가 돼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유권자들을 향해 “지금 국정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가”라고 물은 뒤 “국정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니 심판을 통해 정신이 번쩍 들게 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 유세 중에 지지자 인파 사이를 지나던 예비 유권자들이 발길을 멈추고 이 후보에게 인증숏(사진) 요청을 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후보와 기념촬영을 마친 한 남학생은 가던 길을 멈추고 “아저씨는 원형탈모”라고 외치며 장난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다른 여학생 무리는 “SNS에 올릴 짧은 동영상을 같이 촬영하자”며 이 후보에게 율동을 함께 출 것을 제안했다.
“텔레비전 보니 죄다 파란색이라 우리 아저씨는 사전투표 같은걸 왜하냐고 걱정하더라고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6일 오후 1시 30분쯤 이원모(국힘·용인갑) 후보는 용인중앙시장을 찾아 총선 전 마지막 주말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늘렸다. 이날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과 사격 국가대표 출신 진종오 공동선대본부장도 지원유세를 나와 막판 표심 모으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시장 상인들은 가게 앞으로 찾아온 이 후보 등을 반갑게 맞이했다. 한 떡볶이집 사장은 이 후보가 가게 앞에 도착하자마자 ‘이원모, 이원모’ 구호를 외치고 “이미 뽑았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바로 옆 잡화점 가게의 사장은 “여기도 들렀다 가달라”며 사진 촬영을 요청했고, 맞은편 젓갈 가게 주인은 오랜만에 반가운 친구를 본 얼굴로 입을 감싸고 뛰어나와 악수를 청했다. 인 위원장은 상인들에게 연신 “왜 왔는지 알죠”라고 물어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옷 가게에 있던 여성은 인 위원장이 찾아오자 “텔리비전을 보니 죄다 파란색이다. 우리 아저씨는 왜 미리부터 사전투표 같은 것을 하느냐고 걱정 하더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보탰다. 이날 시장 유세에서는 진 본부장의 인지도도 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6일 안철수(국힘·분당갑) 후보가 시민들과 함께하는 도보유세로 유명인사의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냈다. 이날 오후 3시 분당구 율동공원을 찾은 안 후보는 공원 일대를 걸으며 봄맞이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특히 안 후보는 도보유세 내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끊이지 않는 사진촬영 공세를 받으며 압도적인 인지도를 자랑했다. 안 후보는 “분당구민들과 직접 만나 인사를 나누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율동공원을 방문하게 됐다”며 “선거 전까지 열심히 시민 분들을 만나 뵐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와 기념사진을 찍은 박세현 씨(23세·남)는 “분당갑 지역구에 사는데 우리 지역구 현역 의원이라 사진 한 번 꼭 찍고 싶었다”며 “워낙 유명한 분이라 이렇게 동네에서 보니 신기하다”고 전했다.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대위원장, 진종오·김민전 비례대표 후보도 이날 현장을 찾아 안 후보의 도보유세를 도왔다. 안 후보가 현장에 도착한 인 위원장에게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하자, 인 위원장은 “꼭 한 번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고생이 많으시다”고 화답했다. 취재진이 선거를 4일 앞둔 시점에서 향후 판세에 대해 질문하자 안 후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최종 사전투표율이 31.28%로 잠정 집계되면서 역대 총선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기도는 29.54%의 투표율을 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사전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까지 전체 유권자 4428만 11명 가운데 1384만 9043명이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틀에 걸친 사전투표의 누적 투표율은 31.28%로 집계돼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36.9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날 합산한 사전투표율은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과 비교해 4.59%p 높게 집계되며 역대 총선 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앞서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 당시 사전투표율은 12.2%였고 제21대 총선에선 26.69%를 기록했다. 사전투표 제도는 앞서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처음 도입됐다. 이번 사전투표에서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41.19%)이었다. 전남은 21대 총선에서도 35.76%의 투표율을 보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25.60%)였다. 대구는 21대 총선에서도 사전투표율(23.56%)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경기지역은 유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