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문산국민체육센터, 월롱 100주년 기념 체육관 등 공공시설 7개소를 화학사고 대피장소로 추가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화학사고 대피장소’는 화학물질의 유·누출 사고가 발생해 주민대피 명령이 발령될 경우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역 주민이 화학물질 노출 등의 위험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전시설이다. 파주시 화학사고 대피장소는 기존 7개소에 추가 지정된 7개소를 더해 현재 총 14개소이다.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이 많은 산업단지 주변 근로자 및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하도록 산업단지 주변 장소를 화학사고 대피장소로 선정했다. 또한 대피 목적에 따라 부서별로 개별 운영 중인 대피시설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이재민 임시주거시설과 화학사고 대피장소로 중복 지정된 시설에 대해서는 ‘공동활용 대피시설’로 지정하고 이를 안내하는 공동활용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조윤옥 기후위기대응과장은 “안전한 대피요령과 대피장소를 적극 홍보해 화학사고 발생 시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
경기도는 오는 9월 15일부터 20일까지 ‘2025 미국 텍사스주 전기전자·반도체 통상환경조사단’ 파견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단은 트럼프 정부의 대미 관세 강화 움직임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전기전자·반도체 분야 도내 기업 10개사를 모집해 현지 수출 전략 마련을 지원한다. 미국 정부는 철강·알루미늄(50%), 자동차·부품(25%)에 이어 반도체와 의약품에도 고율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다. 반도체는 도 전체 대미 수출 2위 품목인 만큼 관세 충격이 도내 기업에 직격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에 도는 이번 조사단 파견을 통해 미국 현지 통상환경 점검과 다각적 통상·수출 대응전략 마련에 초점을 맞춰 지원할 계획이다. 조사단에는 ▲텍사스 주정부 및 전문기관 1:1 상담회 ▲통상환경 세미나 ▲기 진출 기업 제조시설 방문 ▲잠재 진출 부지 시찰 등 실무 중심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파견지는 반도체·에너지·바이오·항공우주 등 다양한 산업군의 핵심 전략 지역으로 꼽히는 텍사스주다. 텍사스주는 삼성전자 오스틴 펩, 테슬라 오스틴 기가팩토리, 애플 휴스턴 AI 서버 공장 등 반도체·빅테크 기업이 대거 집적돼 있어 현지 산업 동
경기도는 김포, 포천, 양평, 연천을 음식과 체험·스토리텔링이 결합한 ‘융합 음식관광 도시’로 육성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2025년 경기북부 음식관광 활성화 공모사업’ 대상지로 이들 4개 시군을 선정하고 이르면 올가을부터 지역별 특색을 살린 미식관광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잠재력이 풍부하지만 경기남부 대비 체류 관광객 수가 낮은 경기북부 및 북부 인접 도시를 중심으로 추진되며 사업비는 도와 시군이 절반씩 부담한다. 김포는 ‘힐링 미식투어’를 주제로 ‘김포 5味(미)로드’를 운영한다. 특히 금쌀, 고추장, 막걸리, 수산물 등 지역 특산물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프로그램은 ▲마음, 쉼 투어(막걸리 양조장 체험, 둘레길 걷기 등) ▲한국인은 밥심 투어(정미소 카페 등) ▲체험에 진심 투어(한지공예 체험, 한강뷰 맛집 카페, 미나리 수확 체험 등) 등이 있다. 또 ▲건강부심 투어(떡 빚기 체험 등) ▲야경은 덤, 투어(야경 명소인 라베니체 감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포천은 대표 특산물 ‘이동갈비’를 주제로 ‘포천 맛나서 반갑습니다’ 사업을 추진하며 이동갈비 디저트 개발, 유명 셰프 쿠킹쇼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과
경기도는 오는 21일 시작되는 정부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과 관련해 도민들에게 주의사항을 당부하고 나섰다. 17일 도에 따르면 도는 요일제 접수, 스미싱 피해방지 등 안내를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정부가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긴급 소비지원금이다. 대상별로 ▲소득 상위 10%는 15만 원 ▲일반 국민은 25만 원 ▲차상위·한부모가정은 4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50만 원이 지급되며 인구감소지역인 가평, 연천은 5만 원이 추가된다. 지급은 1·2차로 나뉘며 이번 1차 신청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다. 신청 첫 주인 이달 21일부터 25일까지는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가 적용된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도민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할 수 있으며 26일부터는 요일제 제한이 없다. 신청은 카드사 앱·누리집, 간편결제 앱(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지역사랑상품권 앱 등 온라인과 카드 연계 은행창구, 읍면동 주민센터(선불카드, 경기지역화폐) 등 오프라인에서 가능하다. 특히 도는 소비쿠폰…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이 당을 살리고, 무너진 보수를 다시 세우기 위해 언제든 기꺼이 희생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 중 경기·인천 지역 최다선(5선)인 윤 의원은 이날 1차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된 데 대해 SNS를 통해 “윤희숙 (혁신)위원장님, 정말로 당과 보수재건을 위한 혁신이라면 저를 먼저 혁신위로 불러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저의 모든 것을 걸고 답하겠다. 저는 누구보다 당을 사랑하고 누구보다도 정의로움을 외쳐왔다”며 “당과 보수재건을 위한 혁신이라면 그 어떤 희생도 두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과 함께 1차 혁신 대상 명단에 오른 장동혁 의원은 “오발탄”이라고 반발해 다른 모습을 보였다. 재선의 장 의원은 SNS에 “모든 국민은 자신의 목소리를 대변해줄 국회의원이 적어도 한 명은 있어야 한다”며 “윤 위원장은 무작정 여기저기 다 절연하자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마저 절연하면 그분들은 누가 지켜줄 것인가”면서 “국민의힘에서 마음 떠나간 분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했더니 거취를 표명하란다”며 불쾌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지금 거취를 표명해야 할 사람은 강선우 여가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오산시 가장동 옹벽 붕괴사고 관련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가용 중장비·특수장비 동원 ▲추가 붕괴에 대비해 대원 안전 철저히 확보 등 긴급조치를 지시했다. 이날 오후 7시 4분쯤 오산시 가장동 359-4,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교대부 보강토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근을 주행 중이던 차량 2대가 매몰된 것으로 추정됐으며 현재 오산소방서 지휘차 등 26대와 인력 78명이 동원됐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경기도가 올해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1230억 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경기도서관이 도서관장직 임명 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연이어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도는 지난해 12월부터 경기도서관장직을 신설해 신임 도서관장 중심으로 도서관 개관을 준비하려고 했으나, 도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며 관장 임명 절차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16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경기도서관장직 신설 내용이 담긴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하 조직개편안) 관련 질의를 진행했다. 이날에도 기획재정위원들은 경기도서관장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도의회 기재위원들은 도가 도서관장직을 다른 시도보다 한 급수 높은 3급 상당으로 신설하고, 이를 공개모집으로 채용하려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창준(국힘·광주3) 기재위원은 이날 질의를 통해 “우려스러운 건 도서관법에 대한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도서관장직의) 개방형 직위 지정을 통해 사서 자격이 없는 인물을 임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로 인해 도와 경기도서관이 얻는 편익이 큰지가 의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허승범 도 기획조정실장은 “예단해서 답하기 어렵지만, 가급적
‘공권력에 의한 아동인권침해’ 사건으로 규정된 선감학원 사건에 대한 책임 범위를 두고 경기도와 정부의 갈등양상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도는 윤석열 정부 당시 미온적인 정부를 대신해 유해발굴을 주도해야 했는데 새 정부가 출범한 뒤에도 도가 요청한 관련 사업비 10억여 원이 부처안에 미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내년도 사업비가 확정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해당 사업비가 최종 정부안에서 부활될지 주목된다. 16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도는 3년 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수립한 ‘선감학원 사건 치유 및 명예회복 종합대책’을 내년에도 지속 추진한다. 선감학원 사건은 1942~1982년 안산시 선감도에 설립된 선감학원에서 4700여 명의 소년을 대상으로 강제노역, 구타, 암매장 등을 행한 사건이다. 2022년 진화위는 이를 ‘공권력에 의한 아동인권침해’로 규정하며 정부 주도·경기도 행정지원으로 유해를 발굴하는 등의 대책을 도와 국가에 권고했다. 이에 도는 공식사과하고 피해자들에게 위로금과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했다. 또 진화위 권고에도 부동인 정부를 대신해 유해발굴을 주도했다. 이런 상황에 도와 정부가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
마이스산업에 대한 지자체의 투자가 관내 유치 성과로 이어지며 시도별 경쟁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는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과 지원 확대가 요구된다. 도는 경기도 마이스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를 통해 숙박·교통·관광 편의시설 등 개선 노력과 이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방안 마련 등 책무를 규정하고 있다. 도지사에게는 수요조사, 국제회의·전시회 개최, 국내외 홍보, 해외 전시회 참가 사업, 전문인력 양성, 지역 문화·관광 연계 산업 활성화 등의 책무를 부여하고 있다. 또 5년마다 경기도 마이스산업 육성에 관한 종합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있다. 국내 최다 국제회의 개최지인 서울시 역시 같은 내용을 포함한 서울특별시 마이스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를 시행하고 있다. 다만 시는 5년 주기의 서울특별시 마이스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시 ▲기본계획에 따른 연도별 시행계획 수립, 매년 전년도 추진상황 평가 ▲전년도 기본계획 추진실적과 성과 이듬해 2월말까지 서울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 보고에 대한 시장의 의무사항까지 규정하고 있다. 이는 보다 촘촘한 계획 수립과 이행도 제고를 위한 사항으로, 실제 경기도 마이스산업 육성에 관한 종합계획은 4대 정책·6개 중과제·14개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세월호·이태원·무안 여객기·오송 지하차도 참사 사회적 참사 등 희생자 유가족에게 정부를 대표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억과 위로, 치유의 대화’ 간담회를 열고 사회적 참사 유가족 200여 명에게 “국가의 제1책임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세월호 참사와 무안 여객기 참사에 대한 정부 측의 사과는 있었지만, 이태원 참사와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정부의 공식 사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될 정무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그리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유명을 달리 한 점에 대해 공식적으로 정부를 대표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이 대통령은 “이 사죄의 말씀으로 떠난 사람들이 돌아올 리도 없고, 유족의 가슴에 맺힌 피멍이 사라지지도 않겠지만 다시는 정부의 부재로 국민이 생명을 잃거나 다치는 일이 벌어지지 않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아마도 이런 자리를 참으로 오래 기다리셨을지도 모르겠다”며 “충분한 진상규명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