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한번 어버이 가슴에 달아드리는 카네이션. 그 종류도 세월 따라 다르다. 엉성하지만 세상에 하나뿐인 색종이 카네이션부터 붉은 조화, 생화 , 꽃바구니 카네이션에 이르기까지. 카네이션과 어버이날의 인연은 미국의 애나 자비스가 1908년 버지니아 그래프톤에서 열린 어머니 추도식에 흰 카네이션 오백 송이를 보낸 데서 비롯됐다고 한다. 어버이날의 유래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사순절의 첫날부터 넷째 주 일요일에 어버이의 영혼에 감사하기 위해 교회를 찾는 영국·그리스의 풍습에서 나왔다는 설이 유력하다. 이같은 날을 최초로 공식 선포한 나라는 미국이다. 1914년 윌슨 대통령이 5월 둘째 일요일을 어머니날로 선포했기 때문이다.국내에선 56년 어머니날로 제정됐다가 73년 어버이날로 바뀌었다. 이런 특별한날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꽃을 받으며 작년에 하신 거짓말을 또 하신다. '건강하니 걱정하지 말아라’ ‘선물 필요 없다. 너희 살림에 보태라 ‘바쁜데 뭘 왔니’ 등등. 속을 내비치지 않은채 자식들 염려할까봐 뻔한 거짓말을 하시는 것이다. 이렇듯 숨 쉴 힘만 남아 있으면 자식 걱정하는 게 부모인데도 자식들은 잘 모른다. 나이가 많은나 적으나 부모 모시는 자식
얼굴, 도망가다 /설태수 고속버스 안. 앳된 아가씨가 거울을 보고 또 본다. 자다가 깨어나면 보고 창밖을 잠시 보다가는 거울을 든다. 멀리 가까이 거울을 이동시키며 요모조모 살펴보고 있다. 입술 다듬고 눈썹도 손본다. 얼굴이 자꾸 도망가는 모양이다. 얼굴, 너무 빨리 가지는 마라. 내 님 마음보다는 너무 빨리 가지 마라. -설태수 시집 〈그림자를 뜯다〉에서 여자들이 화장에 민감한 이유를 남자들이 다 알 수는 없다. 세상 살기가 너무 바쁘다보니 요즘에는 출근길에도 화장을 하고, 운전 중 신호대기 시간까지도 화장에 할애한다.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얼굴은 어떤 얼굴일까. 화장 이전 맨 얼굴은 그렇다치고 누구에게나, 혹은 어디에서나, 가장 자신만만한 자신의 얼굴을 어떤 얼굴일까. 여성들은 그런 얼굴을 위해 거울을 자주 보게 되고 연신 화장하는 것은 아닐까. 그런 자신을 찾으려 애쓰는 여성들의 마음이 진지해 보이며 동시에 따뜻하고 아름다워 보인다. /장종권 시인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이 되는 금년에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국가보훈사업’의 중요성이 조명받고 있다. 국가보훈은 흔히 ‘대한민국의 과거-현재-미래’라고 한다. 보훈은 대한민국을 지킨 국가유공자분들의 명예로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예우하고 보상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분들의 희생과 공헌이 헛되지 않도록 지금 이 나라를 우리가 잘 지키고, 더 나아가 국민들의 호국안보의식을 고양하여 향후 평화통일을 이루고 지속적인 번영을 이룸으로써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영원히 명예롭게 하는 데 있다고 정의할 수 있다. 인천보훈지청은 올해 ‘국민의 하나된 마음’을 선도하는 ‘호국보훈도시’가 되도록 인천시를 비롯한 여러 기관 및 단체 등과 내실있게 준비해 나가고 있다. 인천보훈지청은 관내에 있는 모든 공무원 및 2040세대에 대한 나라사랑교육 실시와 우리 정서에 맞는 지역별·학교별 ‘호국영웅 알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우리 고장 출신 호국영웅을 적극 발굴하고 그 뜻을 기릴 예정이다. 또 분단 70년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루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6일 제3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해제 절차 간소화와 입지규제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이하 GB)규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각 자치단체 간, 기업·부동산업자와 환경단체 간의 입장이 상반되고 있다. 우선 그동안 각종 규제로 인한 불이익을 받아 온 경기도로서는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나섰다. 반면 전북도의 경우 정부의 GB규제완화 정책은 결국 수도권 내 공장 증축을 허용, 수도권에 투자가 집중될 수밖에 없어 지방의 수도권 기업 유치가 더 힘들어진다며 반대하고 있다. 부동산 투기와 전국토의 난개발화 등을 우려하는 시민·환경단체들의 목소리도 당연히 높게 일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와 지역경제계에서는 과천 복합문화관광단지 등 도내 10여개 GB 개발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되는 등 이번 조치로 적기투자가 가능해지고, GB내 불법 창고 등이 양성화돼 근로자의 고용 안전이 이뤄지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게 될 것이라며 환영하고 있다. 도는 그동안 국토부에 30만㎡ 이하 GB 해제 권한을 시·도지사에게 위임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건의한 바 있는데 이번에 그 개선안 건의가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보면 된다. 30만㎡ 이하 GB 해
일선지자체 재정상태가 수입에 비해 지출규모가 커지므로 재정자립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전국의 지자체는 재정적자를 면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할 때이다. 정부의 일방적인 복지정책 확대에 따른 재원부담가중과 지방소비세 등 중앙집중적인 세제구조 때문이다. 현실을 고려하여 세제구조의 개편이 절실하다. 남양주시와 구리시의 시민과 경제인 대표들이 양 시(市)의 통합을 재추진한다. 경기동부상공회의소는 양 시의 시민대표와 경제인대표가 함께하는 구리시와 남양주시 통합 준비위원회를 결성한다. 양 시의 통합 논의는 지난 2007년부터 제기됐으며 2009년에 본격 논의됐으나 같은 해 행안부 여론조사 결과 구리시의 반대가 많아 무산되었다. 이후 2011년에 통합 관련 특별법이 시행됐으나 양 시는 신청하지 않았다. 구리시와 남양주시 지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인들은 통합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하면서 통합을 재추진하고 있다. 공간적인 잇점을 활용할 수 있음에도 통합되지 않아 기업인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시민복지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여건을 포기하고 있다. 통합을 찬성하는 기업인들과 시민들은 물론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시·도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
5월이다. 문화원 앞마당 공원과 철망산에는 온갖 색의 향연이 펼쳐진다. 철쭉과 영산홍을 비롯한 온갖 봄꽃들이 화려한 색깔을 자랑하고, 라일락은 알싸한 향기를 사방으로 내뿜는다. 꽃잎을 감싸고 있던 연한 초록의 잎들은 씩씩한 진한 녹색으로 서서히 물들인다. 곱게 화장을 한 여인처럼 화사한 기운과 기분 좋은 내음이 5월을 감싸 안는다. 5월은 싱그러움과 젊음의 기운으로 청춘의 계절이라고 불린다. 5월에는 꽃과 벌들이 꽃을 찾아들 듯이 청춘들의 사랑이 시작되고, 그들의 활기찬 웃음소리가 거리를 가득 메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역과 문화원 그 어디에도 청춘들, 곧 청년들을 찾아볼 수가 없다. 청년들의 볼모지역인 것이다. 광명에는 대학교가 없고 베드타운이다 보니 마땅히 청년들이 모여서 즐기고 놀만한 문화공간이 충분히 존재하지 않는다. 문화원을 비롯한 지역 기관들의 프로그램들은 거의 대부분이 어린이, 주부, 어르신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나 지역문화의 디딤돌이라고 하는 문화원의 경우 특성상 고리타분하고 나이 많은 어르신들의 사랑방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렇다보니 청년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광명과 문화원에서 길을 찾지 못하고 서울로 자신들의 활동 무대를 찾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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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세계 6위를 차지한다고 한다. 이렇게 인터넷이 보급될수록 이로 인해 발생하는 범죄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데 사이버상에서 일어나는 범죄 중 파밍(Pharming)이란 것이 있다. 파밍이란 사용자의 컴퓨터를 악성코드에 감염시킨 후 금융기관의 정상적인 홈페이지로 접속을 하여도 피싱사이트로 유도 후 금융정보의 입력을 요구, 금융정보를 탈취한 후 피해자의 계좌의 금원을 빼가는 신종금융사기 수법을 말한다. 그렇다면 예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의심이 되는 웹사이트의 방문을 자제하고, 컴퓨터의 운영체제 및 인터넷 브라우저, 소프트웨어 등 프로그램을 최신버전을 유지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백신프로그램과 보안패치적용을 통해서 주기적인 검사를 실시하여야 한다. 또한 보안카드 등의 사용을 자제하고 OTP(일회용 비밀번호생성기), 비밀번호 복사방지용 보안토큰을 사용하며, 컴퓨터, 이메일 등에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사진, 비밀번호를 저장하지 말하야 할 것이다. 아울러 보안카드번호 전부를 입력하라는 사이트는 무조건 거짓 사이트라는 것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며, 출처불명한 파일이나 이메일은 즉시 삭제하고
장애인을 위한 편익시설의 확충과 운영비지원이 절실하다. 전국에는 270만 명이 넘는 장애인들이 생활하고 있다. 전체국민의 5%를 차지하는 많은 사람들이다. 이들은 취업, 학교, 결혼 등에서 차별은 물론 불편한 시설 때문에 고통을 받는다. 생활고를 겪으며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감내하여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장애인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해 가야한다. 장애인에게도 자신의 능력을 사회와 국가를 위해서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해준다. 차별 없는 사회만이 장애인의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 대책이 절실하다. 경기도가 장애인복지시설에 대한 지원 예산을 잇 따라 삭감하거나 중단하면서 120곳에 달하는 관련 시설에 운영난이 크게 우려된다. 도는 지난 1998년부터 장애인을 대상으로 낮에 일시보호와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나 종사자와 시설이 부족하다.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은 현재 도내 31개 시·군에 남부지역 67개소와 북부지역 2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1곳당 최소 10명에서 최대 120명의 장애인 수용이 가능하다. 부족한 시설의 확충은 고사하고 이마저…
우리나라는 2014년 기준 1인당 GDP 2만8천739달러로 세계 29위이며 IT강국으로 단기간에 경제성장을 이루고 올림픽과 월드컵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제 대국이지만 기초질서 준수 문화 수준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은행이 발표한 우리나라의 2013년 법질서 지수는 200여 개국 가운데 46위를 기록했다. 5년간 최하위 순위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국가 중에서도 27위로 역시 최하위 권에 속해 있다. 기초질서위반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범하기 쉬운 경미한 범죄로서 희박한 죄의식과 사회풍조로 주위에서 만연하게 일어나는 것이 사실이나 우리나라가 선진문화 국가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준수의식을 제고해야 한다. 미국의 범죄학자인 제임스윌슨과 조지켈링이 발표한 ‘깨진 유리창’ 이론이나 우리나라 속담인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도 경미한 기초질서위반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큰 범죄 및 사고로 이어진다는 의미이다. 최근 군포경찰서에서도 3월 한달간 SNS(밴드)와 전광판 등을 통한 집중홍보 계도 기간을 거쳐 4월부터 11월까지 쓰레기 투기, 음주소란, 인근소란 등 3대 후진적 질서위반 행위를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