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이 되는 금년에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국가보훈사업’의 중요성이 조명받고 있다.
국가보훈은 흔히 ‘대한민국의 과거-현재-미래’라고 한다. 보훈은 대한민국을 지킨 국가유공자분들의 명예로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예우하고 보상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분들의 희생과 공헌이 헛되지 않도록 지금 이 나라를 우리가 잘 지키고, 더 나아가 국민들의 호국안보의식을 고양하여 향후 평화통일을 이루고 지속적인 번영을 이룸으로써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영원히 명예롭게 하는 데 있다고 정의할 수 있다.
인천보훈지청은 올해 ‘국민의 하나된 마음’을 선도하는 ‘호국보훈도시’가 되도록 인천시를 비롯한 여러 기관 및 단체 등과 내실있게 준비해 나가고 있다. 인천보훈지청은 관내에 있는 모든 공무원 및 2040세대에 대한 나라사랑교육 실시와 우리 정서에 맞는 지역별·학교별 ‘호국영웅 알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우리 고장 출신 호국영웅을 적극 발굴하고 그 뜻을 기릴 예정이다. 또 분단 70년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루기 위해 ‘광복 70년 분단 70년, 갈등과 분열을 넘어 미래로, 통일로!’라는 슬로건을 국민에게 널리 홍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인천지역은 조선시대 말 개항기 외세 침략의 표적이 된 곳이다. 6·25전쟁 중에도 불리한 전세를 일격에 반전시키기 위해 불리한 여건을 무릅쓰고 대규모 상륙작전을 감행하여 격전을 치룬 곳이다. 또 정전 이후 현재까지 김포 애기봉에서부터 백령도까지 적의 도발을 막기 위해 많은 장병들이 지키고 있는 곳이며, 제1·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무력도발이 끊임없이 감행되고 있는 국가안보상 중요한 요충지이기 때문에 호국보훈의 상징적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인천지역의 역사성과 지정학적 중요성을 광복 70주년을 맞아 널리 알리고자 인천시에서도 금년 10월경 인천보훈병원 기공식을 계기로 인천시를 ‘호국보훈도시’로 선포하여 인천지역의 호국보훈의 기상을 널리 드높이고자 계획하고 있다.
인천보훈지청은 호국보훈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기 위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우리 고장 호국영웅을 널리 알리고 분단극복 캠페인이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예년에 비해 더욱 뜻깊은 보훈선양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6월12일에 개최되는 ‘호국영웅과 함께하는 나라사랑 프로야구’에 6·25전쟁 시 양구지역 고지 탈환의 혁혁한 공을 세운 태극무공훈장 수훈자인 ‘최득수’님의 시구가 있을 예정이다. 그리고 금년에 6회째를 맞는 ‘나라사랑 걷기대회’는 6월20일 수봉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인천시의 현충탑과 전적비 등이 있는 수봉공원을 가족과 함께 걷고 우리 고장을 지킨 6·25참전유공자분들과 함께 축하공연을 보며 나라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밖에도 인천보훈지청은 인천지역의 전적지를 돌아보는 청소년 탐방행사인 ‘인천상륙작전 생생 버스투어’와 유치원생 대상 눈높이 체험행사인 ‘나라사랑 큰나무와 함께 자라요’ 행사 등 보훈의 의미를 보다 널리 알리고자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인천시민들이 우리의 안보현실을 올바로 깨닫고, 일선 군장병의 사기가 앙양될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 또한 필요한 시점이다. 또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이역만리 우리나라를 위해 참전해 준 UN 6·25참전국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 아이들의 올바른 교육을 위해서도 인천역 인근 자유공원 맥아더사령관 동상이나 서구 가정동 콜롬비아 참전비 탐방도 좋을 것 같다.
국가보훈이 바로서야 우리나라가 바로 설 수 있다. 호국보훈의 성지인 ‘인천지역’ 시민들의 투철한 호국보훈 정신이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전해져 국가유공자에 대해 존경과 감사의 분위기가 넘치고, 온국민이 나라를 사랑하는 한마음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 그렇게 된다면 인천의 꿈이 대한민국의 미래로 통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