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일선 교사들이 교권침해를 당해도 절반 이상이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교사노조(이하 노조)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에 걸쳐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피해교사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형법에 해당하는 범죄행위(상해와 폭행, 협박, 명예웨손, 손괴 등)로 교권침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교사가 12.8%다. 그 중 절반 이상인 61.9% 교사는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처를 하지 못한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이 64.3%, 재판진행 절차 등 정보부족 59.9%로 나타났다. 특히 교권침해를 당한 후, 학교나 교육청에 지원을 요구했음에도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했다는 응답은 85.7%에 달했다. 노조는 “설문조사 결과에서 보듯이 그동안 교사들이 교권침해를 당해도 학교나 교육청으로부터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2차 가해를 받는 일이 많았다. 심지어 학교가 먼저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교육감 대리고발제가 있지만 변호사비 지원 등 교육청이 꺼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를 알고 있는 교사조차 매우 적은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인천에서는 최초로 교육감 대리
인천의 점자책 활성화는 아직 먼 얘기다. 딱 한 곳 뿐인 점자도서관은 접근성 탓에 시각장애인 이용률이 낮고, 일반 도서관의 점자책은 다양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인천에 거주·활동 중인 시각장애인 11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인천시 점자·수어 사용 실태조사 및 시행계획 수립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미추홀구 학익동에 인천 유일의 ‘송암점자도서관’을 이용한 시각장애인은 56.2%에 불과하다. 점자도서관을 이용한 적 없는 이유는 ‘집과 거리가 멀어서(14.2%)’가 가장 많았다. 이어 ▲인천에 점자도서관이 있는지 몰랐어서(8.0%) ▲읽고 싶은 책이 없어서(7.1%) ▲기타(5.3%) ▲어떻게 이용하는지 몰라서(4.4%)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4.4%)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2월 기준 인천의 등록장애인은 모두 15만 2321명이다. 지체·청각에 이어 1만 3790명인 시각장애인이 3번째로 많다. 지역별로 인천 시각장애인은 ▲부평구 2571명 ▲남동구 2370명 ▲서구 2363명 ▲미추홀구 2165명 ▲계양구 1381명 ▲연수구 1207명 ▲중구 697명 ▲강화군 513명 ▲동구 374명 ▲옹진군 149명이다. 점자책 수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 참여
인천시가 지역 대학과 손잡고 혁신적인 청년 창업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시는 올해 ‘대학주도형 청년창업 플랫폼 조성’을 위한 첫 사업을 시작으로 혁신적인 청년 창업생태계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먼저 시는 지역 대학들과 제1회 대학연합 창업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창업아카데미는 ▲창업캠프 ▲창업디딤돌 ▲창업경진대회 3단계로 진행되며, 지역 9개 대학에서 대학생 100여 명(20개 연합팀 구성)이 참가한다. 창업아카데미는 창업에 관심이 있는 인천의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1단계 창업캠프는 대학생들이 대학연합팀을 구성해 인천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창업전문가에 의한 교육·멘토링을 거쳐 최종 10개 창업팀을 선발한다. 2단계 창업디딤돌은 고도화 단계로 약 4개월간 지역의 엑셀러레이터(AC)를 참가팀과 매칭해 대학생들의 사업 아이템 고도화를 지원한다. 대학들도 각각의 특성을 활용한 창업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마지막 3단계는 1·2단계를 거쳐 선발된 10개 팀을 대상으로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해 우수 청년창업팀을 선발한다. 선발팀에게는 총 4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해외 스타트업 전시회 참관의
아인의료재단 아인병원이 해외의료진 대상 척추내시경 수술 단기‧장기 연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아인병원은 3월부터 매달 인도, 파키스탄 등 국외 여러 나라의 신경외과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본원 병원 시스템 체계 전반을 알리고 우리나라 척추내시경술의 최신 술기와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첫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도 연수 의사 레반트(GODA REVANTH), 나치아판(Deivanai Sundaram Nachiappan), 시바사이(ARUMULLA SIVA SAI) 씨는 의료진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진료 병동 회진 후 아인병원 신경외과 임강택 원장의 단일공 척추내시경 수술에 참관했다. 한국의 단일공 척추내시경술은 전세계적으로 저명하다. 뒤쪽에 7mm의 구멍 1개만 절개해 절개 범위가 작고 회복이 빨라 척추 디스크, 협착증의 최신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으나 난이도가 높아 국내에서도 숙련된 의료진을 찾기 어렵다. 임강택 신경외과 원장은 2016년 PSLD라 불리는 고난이도 단일공 척추내시경을 처음 도입했다. 이후 대한척추내시경수술연구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국내외 학회에 초청받아 수술법을 교육하고 있다. 해외 학회에 참석해 연간 100여 명의 국외…
허식 인천시의원이 시의회를 상대로 낸 의장직 불신임안 의결에 대한 항고 신청이 기각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허 시의원은 지난달 15일 인천지방법원의 의장직 불신임안 의결에 대한 가처분 신청 기각 결정에 불복해 항고했다. 이에 서울고등법원 제1-1행정부는 인천지법의 1심 결정에 대한 항고를 기각하고, 항고비용은 신청인이 부담한다고 주문했다. 법원은 의장 불신임 의결은 주민들이 선출한 의원들로 구성하는 대의기구의 자율적 결의의 효력을 가급적 존중해야 한다고 봤다. 특히 의장 선출과 불신임 의결은 정치적 성격이 강한 행위로 사법권이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결정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13일 개최한 같은 당 소속 의원총회에서 허 시의원에 대한 의장 불신임이 결의된 점과 허 시의원이 1월 23일 시의회 제292회 임시회에서 의장 불신임안의 상정 자체를 거부하고 산회를 선포한 점이 발목을 잡았다. 재판부는 “의장 불신임 의결의 효력을 정지하면 다른 사유를 들어 다시 불신임 의결을 할 것으로 보고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한다”며 “신청인의 항고는 이유가 없으므로 제1심 결정은 결론이 같아 정당하기에 기각하기로 결정한다”
늘봄학교 시행 중인 학교와 현장 교사들이 혼란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대상학교별로 ‘교육부 늘봄학교 시행 관련 긴급 설문’을 진행한 결과, 돌봄 업무분장 포함과 겸용교실 문제 등 혼란을 겪고 있다”며 “‘늘봄지원실’처럼 불필요한 행정 부서를 만드는 데 시간과 행정력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연계해 돌봄이 필요한 가정과 연결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돌봄을 학교 안으로 제한한 정책을 강행한다면, 학교도 지역사회도 온전한 교육과 돌봄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전교조 인천지부에 따르면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한 126명 중 35%가 늘봄 업무분장이 포함됐다고 답변했다. ‘늘봄학교 시범학교 신청에 어떤 과정을 거쳤는가’에 대해서도 협의 없이 관리자가 결정했거나 협의결과 반대했어도 관리자가 결정했다는 답변이 29%로 나타났다. 늘봄학교 담당 업무에 대해서는 교사가 아닌 지자체 위탁업체가 해야 한다는 응답이 59%, 늘봄센터 전담인력이 해야 한다는 되어야 응답 36%, 학교 내 돌봄 전담사가 담당해야 한다는
강화군은 성과 중심 평가 추진을 위한 2024년도 주요 업무 자체평가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이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군은 달라진 부서평가 추진을 위해 지난해 성과지표 고도화 컨설팅을 실시하고, 체계적 관리를 위한 통합성과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주요 개선 사항은 ▲성과지표 고도화에 따른 난이도 향상 ▲핵심성과지표(KPI) 선정 ▲외부평가단 도입 ▲적기 추진을 위한 과정평가 도입 ▲부서별 근무 환경 반영으로, 성과지표의 달성도뿐만 아니라 노력도 등 부서의 전반적인 사항까지 평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했다. 통합성과관리시스템은 이러한 개선 사항을 반영해 효과적으로 성과지표를 관리하고, 평가 결과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향상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화군은 군정 주요 업무에 대한 지속적인 자체 종합평가를 통해 업무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군민에게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주요 업무 평가를 통해 행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군민 중심의 정책 실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시는 오는 7월 문을 열 예정인 ‘중소기업 기술경영지원센터’를 위해 1차 간담회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센터는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경영·사업화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중소기업 육성 혁신거점 역할을 한다. 중소기업들은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필요한 지원사업을 찾기 어렵다는 현장 목소리가 이어지자 통합 안내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각 군·구 해당 부서와 기업지원 유관기관인 인천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 등 27곳의 업무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를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한 센터 운영 사업 지원 체계 마련과 기관 간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내용은 ▲기업애로 전담창구 상담 인력 파견 가능 여부 및 기관별 전담 담당자 지정 통한 원격 연계 상담 방안 ▲중소기업 지원사업·과제 정보 리소스 수집 및 업데이트 방법 ▲유형별 애로사항 해소 관련 최적 애로사항 해결 수행기관 매칭 방안 도출 등이다. 시는 센터가 문을 열기 전까지 협력 네트워크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담당 기관별 협력 방안 논의를 계속하고, 센터의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구심점으로 활용한다
인천 서구가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 시설 건립 부지 선정을 위한 캠페인을 했다. 인천 서구는 지난 11일 오전 신청부지(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내 투자유치용지 6블록에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성공 기원 캠페인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강범석 서구청장과 국제스케이트장 신청 부지 인근 주민과 공직자 등 70여 명이 참석해 “국제스케이트장을 인천으로, K-빙상의 새로운 100년은 인천에서 열어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12일 구의 설명에 따르면, 구는 인구 63만여 명으로 전국 지자체 가운데 서울 송파구에 이어 인구 2위이며, 매년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몇 안 되는 도시다. 또 수도권 2600만 인구의 배후도시로 확실한 잠재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워 국제경기를 치르기에 최적의 입지이다. 오는 2030년 국제스케이트장이 서구 청라에 완공·운영되면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인프라를 갖추게 돼 서울 도심 내 30분, 수도권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해, 국제경기뿐만 아니라 국내 경기를 치르기에도 접근성이 뛰어나다. 게다가 구의 국제스케이트장 건립 부지는 청라국제도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에 따라 조성된 지역으로, 지장물 보상 및 간접 보상비가 들지
LH 인천지역본부가 올해 2조 9000억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세우고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역할을 해내겠다는 포부다. LH 인천본부는 올해 공공부문 투자 확대를 통해 침체된 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세부적인 투자계획으로는 인천계양, 부천대장, 인천검단 및 인천청라지구 등 지역내 사업지구 보상금 등으로 2920억 원, 지구 조성사업 비용 7342억 원, 주택건설사업 비용 7408억 원으로 토지 및 주택사업 총 1조 8000여억 원 수준에 달한다. 또 지역사회 현안인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해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에 투입되는 2250억 원을 포함해 주거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확보 및 공공리모델링 사업 등에도 1조 1000여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LH 인천본부는 시행중인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지역의 체감경기 개선을 위해 상반기 내 지구조성비용 4192억 원 등 약 1조 3000여억 원을 신속하게 집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올해 공급 예정인 토지는 총 56만 8000㎡의 용지로 유형별로는 공동주택용지 23만㎡, 상업업무용지 12만㎡, 단독주택용지 7만㎡ 및 산업유통용지 12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