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할 내란전담재판부법이 23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 법안의 위헌성 등을 주장하며 강력 비판해 온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가 24시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로 맞섰으며, 표결이 실시되자 모두 퇴장해 표결에 불참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전날부터 이어온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수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종료시키고, 투표를 통해 법안을 가결했다.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는 총 투표수 186표 중 찬성 185표, 반대 1표로 의결정족수(재적의원 298인의 5분의 3 이상인 179표)를 넘었다. 이어 실시된 특별법안(수정안) 표결에서 총투표수 179표 중 찬성 175표, 반대 2표, 기권 2표로 가결됐다. 수정안은 법안 명칭을 ‘내란·외환·반란 범죄 등의 형사절차에 관한 특례법안’으로 바꾸고, 내란전담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 판사회의가 전담재판부 구성 기준을 마련하고, 해당 법원의 사무분담위원회는 판사 배치안을 정해 이
동두천시는 23일 시청 상황실에서 동두천시 중장기발전종합계획 수립 용역최종보고회를 열고, 향후 10년간 시정 운영의 기본 방향과 핵심 전략을 담은 중장기 발전 청사진을 공식 확정했다. 이번 계획은 Daily Dynamic City, 매일 활력 넘치는 도시 동두천을 미래상으로 설정하고, 미군공여지라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면서도 도시 기능을 유지·회복해 나가기 위한 현실적이고 단계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시는 미군공여지의 반환 여부와 시점이 확정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 대규모 성장과 확장을 전제로 한 발전 전략보다는 국가 책임의 명확화와 재정 보상 체계 확립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도시 기능 유지와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자생적 도시체계 구축을 위한 4대 중점 전략을 마련했다. 먼저 장기미반환 공여구역 지원 특별법 제정, 국가 주도 선지원·후개발 제도 도입, 공여지 연구 및 포럼의 주기적 운영 등 공여지 문제를 개별 지역 차원을 넘어선 국가적 과제로 정립하고 해결을 위한 제도적 논의 기반을 제시했다. 아울러 해당 사안을 단순한 토지 활용의 문제가 아닌, 도시의 존립을 좌우하는 선결과제로 인식하고 중앙정부 및 경기도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적
내년부터 1970년 출생자(2026년 기준 56세)가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C형 간염 항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확진 검사를 받을 경우, 종합병원이나 상급종합병원에서도 검사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질병관리청은 23일 C형 간염 항체 양성자에 대한 확진 검사비 지원 대상을 기존의 병·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종합병원급 이상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병·의원에서 확진 검사를 받은 경우에만 검사비가 지원됐다. 확대된 제도는 내년부터 적용되며, 의료기관 종류와 관계없이 확진 검사비를 지원한다. 다만 지원 금액은 최대 7만 원으로 제한된다. 또한 올해 국가건강검진 이후 확진 검사를 받고도 아직 비용을 신청하지 않았거나,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현 56세(1969년생)도 내년 3월 31일까지 신청하면 소급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검사비 지원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정부24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C형 간염은 간암의 주요 원인 질환의 하나이자 간암은, 사회·경제 활동이 활발한 40~50대 중장년층의 암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C형 간염은 예방 백신은 없지만 치료제
부천시의회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5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역대 최고 등급인 2등급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종합청렴도 평가는 전국 243개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청렴체감도, 청렴노력도, 부패실태 등을 종합해 1~5등급으로 산정한다. 부천시의회는 청렴한 의정활동을 핵심 가치로 삼고, 의원과 직원 대상 청렴교육 강화, 자치법규 입안 과정의 투명성 제고, 이해충돌 방지 및 윤리의식 확산을 위한 제도 정비 등 다양한 실천 과제를 꾸준히 추진해 청렴체감도와 청렴노력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김병전 부천시의회 의장은 “이번 성과는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속에서 의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더욱 엄정한 윤리의식과 책임 있는 의정활동으로 시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부천시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부천시의회는 앞으로도 더 높은 수준의 청렴 의회 구현을 목표로 청렴 시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23일 오전 화성소방서 3층 대회의실에는 서른 해 넘게 붉은 소방차와 함께 현장을 누볐던 두 ‘베테랑’ 소방관의 마지막 출근길을 배웅하기 위해 동료와 가족 140여 명이 모였다. 화성소방서는 이날 성강모 새솔119안전센터장(소방경)과 조상열 향남119안전센터 1팀장(소방경)의 정년퇴임식을 열었다. 화마와 싸우며 시민의 생명을 지켜온 이들의 공직 생활을 합치면 무려 70년에 달한다. 성강모 센터장은 35년 9개월, 조상열 팀장은 33년 1개월 동안 소방공무원으로 재직했다. 이들은 화성 지역의 급격한 도시화 과정 속에서 크고 작은 재난 현장을 지키며 지역사회의 안전망을 구축해온 ‘살아있는 역사’로 통한다. 이날 행사는 화려한 수식보다 진솔한 감사와 격려로 채워졌다. 두 퇴임자의 젊은 시절부터 최근까지의 활약상을 담은 기념 영상이 상영되자, 객석 곳곳에서는 동료들의 짤막한 탄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어진 공로패 전달식에서 두 퇴임자는 묵묵히 곁을 지켜준 가족들에게 공을 돌렸다. 퇴임사에서 “긴 시간 소방관으로 살며 위험한 순간도 많았지만, 시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어 보람차고 행복했다”며 “이제 제복은 벗지만 마음만은 영원한 소방 가족으로 남겠다”고 소회를…
과천시 관내에서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장기요양수급자에게 ‘가정 방문 진료’ 가 본격 추진된다. 과천시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6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가정 방문 의료서비스와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따라 과천시는 원활한 사업 운영을 위해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재택의료센터인 과천예일의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서비스 대상은 장기요양 재가급여 수급자 가운데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 내원이 어렵다고 의사가 판단한 대상자로, 장기요양 1~2등급 수급자를 우선으로 한다. 방문 서비스를 통해 진찰과 처방, 혈압·혈당 등 기초 검사, 영양·운동 지도와 교육 등 통합적인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의료 접근성이 낮은 어르신에게 필요한 의료서비스가 가정에서 제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
남양주 소재 평내고등학교가 지난 19일 '2025년 유엔참전국 글로벌 아카데미 성과발표회'에서 우수학교로 선정되어 국가보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평내고등학교는 남양주 지역의 주요 전투인 미군 25사단 한강도하작전과 가평전투 등을 주제로 당시 전투에 참전한 참전용사에게 감사편지를 발송했다. 또한 교내 자체 추모의 벽을 조성해 참전용사를 기리는 활동을 전개하는 등 '일상 속 보훈'을 실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내고등학교는 지난해부터 이 사업에 참여하며 활발한 국제교류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에는 학생들이 미국 메릴랜드주의 채플게이트 크리스천 아카데미를 방문해 '평화'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으며, 수업과 문화 교류를 통해 한국전쟁을 비롯한 한국의 역사와 K-문화, 유엔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와 평화의 가치를 세계에 알렸다. 또한 미국 국제교육교류협의회(CIEE)에서 선발한 고등학생 100여 명과 관계자 10여 명 등 총 110여 명을 초청해 국제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올해는 한국전쟁 참전국인 미국, 필리핀과의 교류를 중심으로 공동수업과 프로젝트 활동을 운영했으며, 다음 달 1월에는 학생들이 AAIA(Asia American Internation
화성특례시가 ‘2040년 인구 154만 명’이라는 야심 찬 목표를 공식화하며 대한민국 도시 성장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최근 100만 인구를 넘어 특례시 시대를 연 화성이 이제는 ‘광역시급’ 규모를 갖춘 수도권 남부의 메가시티 축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23일 시에 따르면 최근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 가장 높은 목표 인구인 154만 명을 설정한 ‘2040 화성 도시기본계획’을 경기도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 이는 단순한 인구 팽창을 넘어 화성이 지닌 잠재력을 구체적인 도시 설계도로 확정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도시 공학적 측면에서 인구 150만 명은 자생적 경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임계점’으로 통한다. 대규모 소비가 가능한 내수 시장이 확보되면 글로벌 기업의 투자와 대형 유통·문화 시설 유치가 가속화되고, 이는 다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특히 삼성전자(반도체), 현대차(모빌리티) 등 강력한 산업 기반을 갖춘 화성은 인구 성장이 뒷받침될 경우 ‘첨단 스마트제조 메가시티’로의 체질 개선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인구 규모는 중앙정부의 예산 배분과 인프라 투자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핵심 기준이다. 시는…
양주시가 농업의 신성장동력 창출과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2026년 농촌지도시범사업' 신청을 지난 22일부터 시작해 내년 1월 26일까지 받는다. 이번 농촌지도시범사업은 수요자 중심의 농업기반기술을 현장에 신속히 적용해 농가 소득의 증대와 지속가능한 농업환경 조성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 기술과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기술 보급, 농업인의 경영 안정과 생활 개선에 중점을 뒀다. 2026년 농촌지도시범사업에는 총사업비 11억 4400만 원이 투입되며, 국비 1억 3300만 원, 도비 2억 9000만 원, 시비 6억 3600만 원, 자부담 8500만 원으로 재원이 구성됐다. 사업 규모는 총 20종, 22개소 규모로 확대 추진된다. 분야별로는 농촌자원과 소관 기획교육 3개, 도시농업 2개 사업 등 5종이 추진되며, 기술지원과 소관 식량작물 5개, 원예·특작 7개, 농업분석 1개, 경영기술 2개 사업 등 총 15종의 시범사업이 운영될 예정이다. 사업 신청은 전자우편 또는 농업기술센터 각 사업부서(담당팀)에 전화하면 된다. 신청서식과 제출서류는 농업기술센터 누리집에 게시된 신청안내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송주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구리시는 오는 26일 오후 6시까지 ‘2026년 구리시평생학습관·갈매평생학습센터·수택평생학습센터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이끌어갈 역량 있는 강사를 공개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구리시평생학습관 39개 강좌 ▲갈매평생학습센터 30개 강좌 ▲수택평생학습센터 38개 강좌이며, 정해진 모집 분야 외에도 참신하고 경쟁력 있는 강좌는 자율 제안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는 ▲강사지원서 ▲강의계획서 ▲강의 영상 ▲강사 지원 자가 평가표 등 제출 서류를 준비해 접수 기간 내 담당자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구리시청 홈페이지 모집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선발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영상 심사를 거쳐 진행되며, 최종 선발된 강사는 2026년 3월부터 2027년 2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강사를 공개 모집해 구리 시민의 배움이 일상으로 이어지는 평생학습 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구리시평생학습관·갈매평생학습센터·수택평생학습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